샤를 아믈랭

(찰스 해믈린에서 넘어옴)

1 소개

캐나다 남자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관왕
13/14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챔피언: 세계랭킹 1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름Charles Hamelin|샤를 아믈랭[1]
생년월일1984년 4월 14일
국적캐나다
신장175cm
몸무게70kg
주종목500m, 1000m[2]
국가대표04/05 - 15/16 (12시즌 연속)
동계 올림픽 500m 금메달
아폴로 안톤 오노
(2006 토리노)
샤를 아믈랭
(2010 벤쿠버)
빅토르 안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5000m 계주 금메달
대한민국
(2006 토리노)
캐나다
(2010 벤쿠버)
러시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1500m 금메달
이정수
(2010 벤쿠버)
샤를 아믈랭
(2014 소치)
미정
(2018 평창)
쇼트트랙 월드컵 종합 우승자
노진규
(2012/2013)
샤를 아믈랭
(2013/2014)
신다운
(2014/2015)

캐나다 퀘벡 주 출신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마크 가뇽을 잇는 캐나다 쇼트트랙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동생인 프랑수아 아믈랭쇼트트랙 선수다.

대부분의 캐나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그렇듯 힘이 좋고 단거리 종목과 계주에서 강하다. 그의 장점은 역시 스프린터답게 빠른 스타트와 단거리에서 내는 강한 힘을 뒷받침으로 한 폭발적인 스피드다. 이 때문에 붙혀진 별명이 바로 '생트줄리의 기관차'.(생트줄리는 아믈랭의 고향이다)

단거리 스페셜리스트가 넘치는 캐나다에서도 그에게 비슷한 수준으로 대적할 수 있는 선수는 기껏해야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올리비에 장 정도 뿐. 세계 기준으로 시야를 넓혀도 과거에는(2007-2011) 성시백[3], 현재는 러시아 귀화 이후 스타트와 순간 가속도가 굉장히 좋아진 빅토르 안, 중국의 두 500m 전문 선수들인 우다징량원하오[4] 정도가 그의 적수가 될 수 있다.

단점은 유연성의 부족, 그리고 스케이팅 기술이 많이 약하다는 것. 특히 추월 기술이 약하기 때문에 500m에서 처음부터 1위 확보를 하지 못하면 이를 만회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또 추월에 약점이 있다 보니 중장거리 종목도 초반부터 선두로 나서서 이끌고 가는 스타일인데, 이에 반해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킬 만한 지구력은 부족하여 1000m와 1500m에서는 과거에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2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집중적으로 체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에 매달렸고 그 결과 매 시즌 놀라워지게 향상된 체력을 보여주더니, 2013/2014 시즌에는 아예 지구력에서 세계 최강이라는 한국 선수들마저 저리가라 할 정도의 무쇠 체력을 갖추게 되었다. 1500m의 독보적인 지배자이자 본종목에서 본인에게 유일한 천적이었던 노진규가 투병 생활로 잠시 스케이트화를 벗으면서 현재 실질적인 1500m의 최강자로 꼽을 만하다. 1000m도 향상된 체력을 바탕으로 거의 500m를 4바퀴 반 더 타듯이 경기운영을 해서 뒤에 따라오는 선수들이 막판 스퍼트조차 내지 못할 정도로 지치게 만든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20대 중반을 넘기면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하는 반면, 아믈랭은 오히려 매년 더 나은 성적을 내고 있다. 과거 500m 스페셜리스트에 가까웠던 선수가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장거리 능력을 갖춰 올라운드 스케이터로 성장한 것은 쇼트트랙 역사 전체로 봐도 유례를 찾을 수가 없다. 그만큼 그의 자기관리 능력이 얼마나 철저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대한민국 남자 선수들이 침체기에 빠져들면서, 2013/2014시즌을 기준으로 빅토르 안과 함께 세계 남자 쇼트트랙 투톱을 양분했다고 봐도 무방한 선수이고, 2014/2015시즌 약간 상승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현재 기량으로만 본다면 아직까지도 세묜 옐리스트라토프, 싱키 크네흐트, 신다운보다도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2015/2016 현재 신다운이 폭행사건으로 1시즌 출장정지를 받게되어 한국선수중엔 곽윤기가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를것이 예상되고 있다.[5]

2 수상경력

2.1 올림픽

은 2006 토리노 5000m 계주
금 2010 밴쿠버 500m
금 2010 밴쿠버 5000m 계주
금 2014 소치 1500m

2.2 세계 선수권

은 2005 베이징 500m
금 2005 베이징 5000m 계주
동 2006 미니애폴리스 1000m
금 2006 미니애폴리스 3000m
금 2006 미니애폴리스 5000m 계주
금 2007 밀라노 500m
은 2007 밀라노 1000m
은 2007 밀라노 5000m 계주
은 2007 밀라노 종합2위
은 2008 강릉 500m
금 2009 빈 500m
동 2009 빈 3000m
동 2009 빈 종합3위
은 2011 셰필드 1000m
은 2011 셰필드 1500m
은 2011 셰필드 500m
금 2011 셰필드 5000m 계주
은 2012 샹하이 500m
동 2012 샹하이 1000m
금 2012 샹하이 5000m 계주
동 2013 데브레첸 1500m
동 2013 데브레첸 1000m
동 2013 데브레첸 3000m
금 2013 데브레첸 5000m 계주
동 2013 데브레첸 종합 3위
금 2014 몬트리얼 1500m
동 2014 몬트리얼 종합 3위
동 2015 모스크바 1500m
은 2015 모스크바 1000m
금 2016 서울 1000m
동 2016 서울 3000m 슈퍼파이널
은 2016 서울 5000m 계주
은 2016 서울 종합 2위

2.3 세계 팀 선수권

금 2005 춘천
은 2006 몬트리올
금 2007 부다페스트
은 2008 하얼빈
은 2009 헤이렌베인

3 2002~2005

2002년에 주니어대회에서 데뷔했으며, 2003년에 대회를 종합 4위로 마친다. [6] 2004/05 시즌에는 시니어무대에 데뷔해 월드컵에서 모든 종목에 출전하기도 했고, 시즌 종합 5위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7]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00미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1000미터 3000미터에선 4위를 해내 대회 종합 4위에 오른다.

4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1500미터결승에 진출성공했으나 아직 장거리종목에선 기반이 잘 다져지지않은 상태여서 중반까진 좀 위협적이었으나 뒤에서 자꾸 기회를 노리던 안현수이호석을 막느라 체력이 다빠져 나중에는 순위권밖으로 골인했다. [8]

계주에서는 대회 내내 눈에띄는 활약을 못한 캐나다가 금메달을 따기위해 분전했으나, 한국의 현느님의 대활약으로 마지막 바퀴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추월당해 결국 은메달을 딴다. 아믈랭에겐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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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번째.

5 2006~2009

2006년 세계 선수권에서 3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자신의 포텐을 조금씩 터뜨리기 시작한다.[9]

그리고 상술한 대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선 500미터종목에서 우승을 하는 걸로 시작해, 다음 해엔 2위, 그리고 2009년에 다시 500미터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며 500미터에서만큼은 확실하게 강자로 군림한다. 1000미터나 1500미터에서는 사실 약한 편이 아니나, 이 두 종목은 한국선수들 메달밭이라 아믈랭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선수들도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주로 내세우는 작전이 다른 캐나다 선수와 함께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뒤에 오는 선수를 블로킹을 하는 것. 그런데 이런 작전은 체력소모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별 효과를 보기 힘들다.

2007 세계선수권 500미터 결승

2007 세계선수권 1000미터 결승(안현수와의 대결)

2007 세계선수권 5000미터 계주결승

2007/2008 시즌 월드컵 500미터 결승(성시백과 접전)

2009 세계선수권 500미터 결승

6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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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에서 열렸던 올림픽인 만큼 캐나다 선수들의 사기가 남달랐으며, 아믈랭은 전종목 메달에 도전했다.

6.1 1500미터

준준결승에서 0.001초를 중국선수에 이어 2위로 골인했는데, 준결승 조배정을 당시 포텐터진 이정수와 미국의 오노와 같이 받게 된다. 결국 1500미터에선 저둘에 비해 약한 아믈랭이 3위로 결승진출에는 실패한다.

6.2 1000미터

500미터 라이벌 성시백 그리고 아폴로 안톤 오노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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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이 둘을 따돌리기 위해 중반부터 선두로 나가 1위로 레이스를 마치려 했으나, 후반에 오노와 아믈랭이 약간 지친 성시백을 차례로 추월한다. 그리고 막판엔 성시백과 날들이밀기 대결에서 승리해 2위로 결승진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결승에서는 초반부터 너무 스피드를 내다가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며 이정수, 이호석의 추월을 막지 못하고, 나중엔 오노를 견제하는 것도 실패해 4위로 골인, 또다시 메달 획득에 실패한다. 인터뷰에서는 동생인 프랑수아 아믈랭과 처음으로 동반진출한 올림픽 결승에서 동생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 때문에 흥분하여 초반부터 너무 힘을 뺐고 결국 형을 따라가는 전략을 실행했던 프랑수아는 5위를 기록했다.. 샤를 아믈랭은 자신때문에 본인의 경기뿐만 아니라 동생의 경기까지 망쳤다는 죄책감이 들었다고 한다. 상대가 당시 최고의 선수들이었던 이호석이랑 이정수였는데 그 정도면 잘한 거 아닌가..

6.3 500미터

500미터에서는 강자답게 예선에서 올림픽기록까지 세우며 순조롭게 결승에 진출, 본종목의 가장 큰 라이벌인 성시백과 대결하게 된다. 결승이 시작되자마자 스타트를 가장 빠르게해 선두로 치고나갔으나 2바퀴남기고 바로 뒤에서 추격하던 성시백에게 인코스로 추월당해 첫 금메달에 실패할 위기에 처하게된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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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백이 혼자 빙질 안좋은곳에 스케이트날이 걸려 넘어지고, [10] 성시백이 넘어지지 않기위해 안간힘을 쓰며 왼손을 뻣는 데 거기에 아믈랭의 다리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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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아믈랭도 넘어질 뻔했으나, 결승선이 코앞이라 혼신을 다해 중심을 잃지 않으려 분전했고 1위로 골인한다.선수 2명이 넘어져 심판이 비디오판독을 했고, 오노는 마지막 코너에서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를 밀었다는 게 인정되어 실격되지만, 그리고 아믈랭은 성시백이 넘어질 때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았기 때문에 1위가 인정되며 드디어 아믈랭은 첫 금메달을 안게 된다.

6.4 5000미터 계주

500미터가 끝나고 몇분후 5000미터 결승이 시작됐다. 한국은 성시백-곽윤기-이호석-이정수를 내세워 역대 최고의 팀[11]으로 최강의 계주팀 캐나다를 상대했다.

캐나다가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나가 중후반까지 리드했으나, 한국에게 추월을 허용한다. 하지만 변칙작전을 사용해 한국을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나섰으며 캐나다 선수들끼리 무서운 호흡을 보여주며 리드를 계속 잘 지켜내 1위로 골인한다. 그리고 샤를 아믈랭은 올림픽 2관왕에 성공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본인에겐 금메달을 두 개나 따낸 이날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고.

7 밴쿠버 올림픽 이후

올림픽이후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였지만 아무런 메달도 따지 못한다. 하나 건진 건 세계 팀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

2011년 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한개, 은메달 3개를 수확하며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치며 쇼트선수치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012년 선수권에선 500미터에서 우승하며 역시 성시백 말고는 그를 상대할 자는 없다는 걸 보여줬으며, 1000미터에서 동메달, 그리고 계주에서 금메달을 딴다. [12]

2011 세계선수권 1000미터 결승

2011/2012 4차 월드컵 1500미터 결승(노진규와 접전)

2013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주종목인 500미터 결승진출엔 실패했으나 1500,1000,3000미터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참고로 1500미터 결승에서는 신다운에 이어 2위로 가고 있었는데, 반 바퀴 남기고 김윤재에게 추월당해[13] 결승선을 넘기고 빡쳐서 김윤재의 등을 밀치며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노진규를 잘 견제했더니 신다운과 김윤재가 나타난다. 하지만 캐나다가 워낙 ISU에 관련인물이 많아서 그런 건지 아무런 문제없이 그냥 넘어갔다. 쇼트트랙이 비인기 종목이라 제대로 이슈화가 되지 않기도 했다(올림픽에서 그랬다면 물론 달랐을 것이다).

2013 세계선수권 1500미터 결승

8 2013/2014시즌

8.1 월드컵

최근 2013/2014 시즌 월드컵에서는 서른을 바라보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단거리뿐만 아니라 1500미터도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는 강철체력을 탑제한 모습을 보였다. 2차 월드컵서 한국이 가장강한 1500미터에서 우승을 해내며 더 이상 한국에게 안전한 종목은 없다는걸 일깨워줬다. 샤를 아믈랭의 선전이 한국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위협이냐면, 기술은 안현수, 이호석, 곽윤기급에는 미치지 못하나 이미 노장으로써 많은 경험과 센스를 가지고 있고, 500미터 세계 최강자답게 스피드와 그 스피드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모두 정상급이다.

2013/2014 시즌 1차 월드컵 500미터 결승

2013/2014 시즌 1차 월드컵 1000미터 결승

2013/2014 시즌 1차 월드컵 1500미터 결승

2013/2014 시즌 2차 월드컵 1500미터 결승

월드컵 티켓이 있는 3차 월드컵에서 1500미터에서 은메달[14] 그리고 1000미터, 500미터에서 금메달을 땄다. 4차까지 모든 대회를 잘 끝마치고 모두 종합 500미터 2위[15], 1000미터 1위, 그리고 1500미터 2위를 기록해 처음으로 종합 세계랭킹 1위가 되었다.

2013/2014 시즌 3차 월드컵 1000미터 결승

2013/2014 시즌 3차 월드컵 500미터 결승

2013/2014 시즌 4차 월드컵 1000미터 준준결승

8.2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샤를 아믈랭에겐 제대로 마가 낀 올림픽. 3연꽈당의 저주

소치 올림픽에서는 1000m와 1500m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지금껏 단거리, 계주를 제외한 중장거리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이 한이라고. 다만 한국의 에이스인 곽윤기, 노진규와 더불어 돌아온 황제 빅토르 안(안현수) 등 해당 종목을 노리는 강호들이 많고, 올림픽이 열리는 2014년에는 만 29세로 적지 않은 나이가 되는만큼 그의 소망이 그리 쉽게 실현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아믈랭 본인이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 무대에서 (특히 장거리 종목에서) 굉장한 상승세를 탔고 여기에 곽윤기, 노진규 모두 부상으로 아예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하거나 경기력이 떨어지면서[16] 한국 남자부가 역사상 최악의 부진에 빠지게 되자, 아믈랭의 소치 올림픽 전종목 금메달이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니라는 예상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소치 올림픽 남자부 첫 결승 경기였던 1500m에서 1위로 골인, 금메달을 따며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낸 또 하나의 위대한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관객석의 여자친구에게 직행하면서 모든 솔로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1500m 우승이 그의 전관왕 시나리오의 서막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아믈랭의 지독한 불운은 그 때부터 시작됐다. 1000m에서 준준결승전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하더니 같은 날 열린 50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동생인 프랑수아 아믈랭이 넘어지며 캐나다 대표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 설마설마했던 자신의 주종목 500m마저도 예선에서 넘어져 광탈하고 말았다. 형제가 합쳐서 삼연꽈당 다른 선수에게 걸려서 넘어진 것이라면 어드밴스 구제로라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여지가 있었겠지만, 아믈랭은 두 번 모두 혼자서 빙판에 걸려 넘어진 터라 아예 어드밴스를 기대할 여지조차 없었다.

그리고 한 디시인이 경기 개시 1분 전에 그가 넘어질 것을 예측하여 성지가 되기도 하였다.

돌아온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보다도 더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을 최강자의 이름으로 나선 샤를 아믈랭이었지만 1500m를 제외한 단 한 종목도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자신의 원래 주종목인 500m 예선에서 또 다시 넘어져 탈락하고 난 뒤에는 혼자 화장실에서 오열하는 목소리가 화장실 밖에까지 들렸을 정도라고 하니. 올림픽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내기 위해 올 시즌 남아있는 마지막 국제 대회인 세계 선수권대회에 모든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자신의 첫 세계 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위해 칼을 갈고 있을 듯.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소치 올림픽 1000m, 500m 그리고 계주에서의 실망스러운 성적이 어쩌면 아믈랭에게는 오히려 더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했을지도. 2018년엔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지만 30대에 오히려 체력을 강화하며 장거리 성적을 끌어올리는 등 워낙 훈련과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선수라 그의 호언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많다.

8.3 2014 몬트리올 세계선수권대회

그리고 모국에서 열린 2014 몬트리얼 세계선수권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제는 현 1500m 최강자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종합우승을 놓고 다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빅토르 안과의 점수 싸움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레이스 후반에 신다운이 휘청이며 순위경쟁에서 이탈했을 때 신다운의 뒤에서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는지, 또 신다운을 손으로 민 것이 고의적인 행동이었는지에 대해서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자신의 주종목인 500m에서는 결승까지 무난하게 올라가 우다징, 빅토르 안, J.R. 셀스키 등과 함께 결승선에 섰고, 스타트에서 뒤쳐진 데다가 안에게 추월마저 당해 경기 내내 꼴지로 달리다가 셀스키를 상대로 인코스 패싱에 실패한 안이 밀린 틈을 타 결승선을 3위로 통과했다. 어쨌든 1500m에서 1위, 500m에서 3위를 해냈고, 1000m에서도 상당히 강하니 아믈랭의 첫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은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졌었다.

그런데...

1000m 준결승전에서 레이스 도중 삐끗하는 사이 빅토르 안박세영에게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빅토르 안에게 종합 우승경쟁 선두자리를 빼앗겼고, 마지막 순위 결정전인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막판에 안의 인코스 패싱을 막지 못하고 계속 무섭게 뒤쫓으며 추월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안이 계속해서 인코스에 바싹 붙어서 추월 경로를 차단했고 아믈랭이 마지막 코너를 돌며 인코스로 파고 들려 했으나 그만 넘어지며 종합 우승을 날려버림과 동시에 2위 자리까지 셀스키에게 빼앗기며 종합 3위로 처지고 만다.[17] 아직까지 세계선수권 우승 타이틀이 없는 아믈랭에게는 이 시즌이 단연코 최고의 기회 중 하나였으나, 결국 이번에도 부활한 빅토르 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좌절하게 되었다.한국선수들을 죽입시다 한국선수들은 나의 원수

9 2014/2015시즌

9.1 월드컵

샤를 아믈랭도 나이가 있는지라 조금씩 하향세를 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신의 주종목인 500미터에서는 예전같이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래도 아직까지 전 종목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라 2015 세계선수권 우승후보 중 한명이다.

9.2 세계선수권

1500미터에서 좋은 페이스로 경기를 진행했으나 중반을 넘으면서 2위로 달리던 세묜 옐리스트라토프가 계속해서 인코스 추월을 성공시켰고 서로 한번씩 추월을 주고받다가 마지막에 다시 인코스 추월을 노렸으나 바로 뒤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싱키 크네흐트가 아믈랭을 추월했고 아믈랭은 3위로 동메달을 딴다. 이후 1000미터 경기에서는 옐리스트라토프가 결승진출에 실패하고 가장 강한 우승경쟁자는 우다징밖에 없었던 가운데 아믈랭에게 레이스가 유리하게 진행되는듯 했으나 신다운이 마지막 코너에서 무리한 인코스 추월을 시도했고, 힘으로 간신히 버텨내어 1위 경합을 했으나 결국 박세영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목에 건다. 상당히 기분이 나빴는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두손을 들며 항의하는 제스처를 취했고 나중엔 코치진 쪽에 가서 대한민국 코치에게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내보였다. 이에 대해 '아믈랭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와 '저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됐었다' 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18][19] 그 후 500미터에서 결승진출을 실패했기 때문에 3000미터 슈퍼파이널에서 모든 걸 걸어야했던 상황이지만 옐리스트라토프와 박세영이 더 유리한 고점을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종합우승은 힘들어 보였다.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4위를 기록했고 종합 4위로 세계선수권을 씁쓸하게 끝마쳤다.

10 2015/2016 시즌

10.1 월드컵

원래 본인의 주종목인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의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는지, 1500미터보다는 이 두 종목에 더 주력하였다. 지난 시즌 500미터 최강자 반열에 올랐던 우다징드미트리 미구노프가 지난 시즌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비교적 수월하게 500미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했고, 1000미터에서는 요즘 중장거리 종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마지막으로 1500미터에서는 한번의 우승으로 최종 8위를 기록하였고, 결국 아믈랭이 13/14시즌 이후 다시한번 월드컵 종합우승에 성공하는줄 알았는데....

드미트리 미구노프가 500미터를 우승하면서 아믈랭이 500미터 종목에서 2위로 내려앉았고(1000미터는 불참했는지 3위로 하락) 그로 인해 종합랭킹이 1위에서 4위로 추락하며 곽윤기에게 종합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약간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다시한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곽윤기세묜 옐리스트라토프를 상대로 세계선수권 우승을 다툴것으로 보인다.

10.2 세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는 1500미터는 결승진출에 성공했지만 잭 웰본을 추월하려다 충돌해 미끄려져 메달획득에 실패했고, 500미터를 그야말로 광탈하며 부진했으나 1000미터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슈퍼파이널에서 종합우승을 노렸다. 500미터를 우승한 리우 샤오린 샨도르, 1500미터 우승자 한티안위보다 순위가 높으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막판 체력이 남아돌던 한티안위가 폭발적인 스퍼트로 앞서나갔으며, 경기 내내 다른선수들을 견제하고 선두지키기에 바빴던 아믈랭은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기에 한티안위를 추격하는데는 실패하고 3위를 기록,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다.

계주에서는 첫번째 주자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두번째 주자인 샤를 쿠르누아예가 마지막 코너를 남기고 중국의 한티안위에게 추월을 허용해 은메달을 땄다.

11 기타

11.1 한국에서의 시각

아폴로 안톤 오노와는 다르게 스포츠맨십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한국에서 평판이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2015년 세선에서 신다운과 충돌했을때 화를 못참고 한국 코치에게 다가가 엄지를 아래로 내보이고 2015/2016 1차 월드컵 1500미터 결승에서는 세묜 옐리스트라토프와 같이 넘어졌는데 비아냥거리면서 대놓고 박수를 쳤다. 특히 노진규곽윤기가 이탈하고나서 소치시즌를 기점으로 최강자 반열에 올라섰을때부터 거만해짐은 물론 대놓고 미는 행동이 더 심해져서ISU 이색히들 한국선수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다 캐치해내면서 아무것도 안한다 예전과는 다르게 평가가 많이 안좋아졌다.

코너링을 할 때 손을 사용한 거친 플레이를 종종 펼치는 편인데, 특히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때는 한국 선수들이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 추월을 할 때마다 대놓고 밀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손버릇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 분야 독보적 1인자인 오노 때문에 묻혔다

한국 선수들에게 1위를 허용했을 때도 다가가서 악수를 청하거나 축하를 해주기도 했다. 2007 밀라노 세계선수권에서 마지막 코너까지 1위를 지키다가 골라인 앞에서 안현수에게 역전당했는데, 시무룩해지기는커녕 안현수의 실력에 감탄하며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축하해줬다. 최근엔 노진규와 대결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있었는데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수에게 다가가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또 다른 대회에서는 마지막 바퀴에서 자신을 역전한 김윤재를 등 뒤에서 밀쳐버린 적도 있어 그렇게 유한 성격만은 아닌 듯. 500m가 주종목인 선수라 그런지 성시백의 팬들에겐 은근히 미움을 사기도 하는 선수다.

2014/2015 월드컵에서는 곽윤기와 부딪히는 바람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경기가 끝나고 곽윤기의 사과를 쿨하게 받아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코너에서 또 대놓고 밀면서 곽윤기가 나가 떨어졌고, 역시나 놀랍지 않게 ISU 심판진은 캐나다에게 아무런 판정도 내리지 않았다. 몇 쇼트트랙 팬들은 이 행동에 대해 소심한 복수라고 하기도 했다.

한국 한정 별명으로 '해물탕', '해물찜'이 있다.(...) 최근에는 30살의 나이에도 오히려 체력이 더 향상된 모습을 보이며 과거 약점을 보였던 장거리 종목마저 씹어먹는 괴력을 보이자 '괴물린'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아몰랑

11.2 가족

특이하게도 샤를 아믈랭의 아버지와 남동생은 둘 다 쇼트트랙 관련인물들이다. 아버지 이브 아믈랭은 캐나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임원이고 남동생 프랑수아 아믈랭은 밴쿠버 올림픽 국가대표팀 멤버, 현 국가대표 멤버다. 실력은 형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쇼트트랙 강국인 캐나다에서 항상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을 보면 실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캐나다 스케이터답게 단거리에 강한 편이지만, 형 샤를을 제외하고도 프랑수아-루이 트랑블레올리비에 장이라는 엄청난 단거리 실력자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묻히는 편(...). 아무래도 개인전에서는 샤를만큼의 기량이 없으니 개인전에서의 활약은 상당히 미미하다. 주로 계주에서 제몫을 해주는 편.

그리고 심지어 여자친구마저도 쇼트트랙 선수.. 마리안 생젤레는 현재 캐나다 여자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는중.

  1. 영어식 읽기법인 '찰스 해멀린'으로 불리기도 한다.
  2. 예전부터 500m에선 단연 뛰어난 선수였다. 하지만 지구력이 매우 향상된 2014시즌 현재를 기준으로 보면 1500m 최강자로서 중장거리 종목에서도 완연히 물이 올랐다. 지금이라면 아믈랭의 주종목은 세 종목 모두라 해도 좋을 만큼 만능의 모습을 보인다.
  3. 아믈랭이 가장 상대하기 버거워했던 상대였다. 항목 참조.
  4. 량원하오는 소치올림픽을 기점으로 우다징에게 밀렸다.
  5. 곽윤기가 부상전 기량을 완전히 회복할 수만 있다면 결코 헛된 희망은 아니다. 실제로 그전에는 500미터를 제외하고는 곽윤기가 다른 두 종목에서는 모두 우위에 있었고, 특히 1000미터에서는 최강자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정도의 기량을 펼쳤었다.
  6. 이호석이 첫 출전했던 주니어무대였다. 우승도 이호석이 했다.
  7. 특히 단거리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참고로 500미터에선 3위, 5000미터(단거리는 아니지만 4명이 나눠서 하는것이기때문에 단거리에 강한 선수가 유리하다. 캐나다선수들이 계주에 강한 이유도 이것 때문)에선 1위를 했다.
  8. 마지막바퀴에서 자신을 앞지른 중국선수중 한명이 실격당했지만 다른 중국선수인 리자준이 3위로 골인에 메달은 따지 못했다. 그러고 보니 4위를 자주하는군
  9. 사실 이 경기는 그 유명한 안현수-이호석 충돌 사건이 있었던 경기다. 원래 이 두 사람이 다 해먹은 경긴데 마지막에 충돌이 일어나면서 1위로 골인한 안현수는 실격당했고 이호석은 메달권 밖으로 들어왔다. 결국 금메달은 2위를 기록한 샤를 아믈랭에게 주어진다.
  10. 뒤에 미끄러지고 있는 다른 캐나다 선수는 역시 우릴 실망시키지 않는 오노가 밀어 넘어진 것.
  11. 과장된 말이긴 하지만 전력상으로만 보면 역대 최고의 팀이 맞다. 네 선수다 메달을 딸 수 있을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2006년에는 안현수와 이호석을 제외하고는 딱히 뛰어난 선수가 없었고, 송석우는 그렇다 쳐도, 서호진은...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12. 1000미터에서 중국선수에게 밀쳐 넘어졌는데 그때 부상을 당해 계주결승에 출전할 수 없었으나 준결승에서 계주주자였기에 금메달을 받게 된다.
  13. 좀 무리한 면이 없지않아 있었다.
  14. 노진규가 1등으로 들어왔으나 페널티를 받아 실격, 3위였던 아믈랭이 2위로 올라갔다.
  15. 빅토르 안이 1위
  16. 후에 노진규는 부상 부위에 종양이 발견되어 결국 복귀하지 못하고 23세의 어린 나이로 죽었다.
  17. 그냥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면 준우승을 했겠지만 여기서 넘어지면서 순위가 확 내려가버렸다.
  18. 바로 그상황에 대한민국 코치는 캐나다 코치에게 미안한 얼굴로 사과를 하고 있었던 때.
  19. 아무래도 신다운이 희생하여 박세영을 1위로 만들어주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오해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