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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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에서의 새 출발!
필라델피아 필리스 No.38 | |
채드 라이언 빌링슬리 (Chad Ryan Billingsley) | |
생년월일 | 1984년 7월 29일 |
국적 | 미국 |
출신지 | 오하이오 주 데피앙스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 LAD) |
소속팀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06~2014)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5~) |
1 개요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발투수. 2012년 까지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의 마운드를 지탱했던 프랜차이즈 투수이다. 하지만 토미 존 수술로 인해 2013 시즌은 거의 쉬었고 2014 시즌 이후의 팀 내에서의 입지는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결국 2015년 시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했다. 등번호는 38번.
2 커리어
데피앙스 고등학교에 재학하면서 2003년엔 11경기 등판 56이닝 동안 6승 1패 1.49 평균자책점, 113탈삼진, 16볼넷을 기록했다. 그의 부친이 놀란 라이언의 투구법의 신봉자이기도 했는데 빌링슬리가 등판을 하기 전과 후에 롱토스 프로그램을 시켰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공을 던진 결과로 빌링슬리는 15살에 이미 80마일 중반대의 공을 던질 수 있을만큼 신체의 내구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또한 2002년 퀘벡 세계 청소년 야구대회에서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던 빌링슬리는 일찍이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고 2003년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받았고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1,375,000의 계약금을 받고 다저스에 입단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빌링슬리는 이해 1라운드에서 뽑힌 2명의 고졸 우완투수 중에 한명이다.
입단 이후엔 마이너리그 시스템을 차례로 밣아가며 다저스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급부상했고 2005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전체 유망주 19위, 2006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전체 유망주 7위에 등극하는 등, 에드윈 잭슨, 그렉 밀러 등과 함께 장래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질 유망주로 기대받았다. 물론 제대로 자리잡은 빌링슬리와 다르게 저 두명은 다저스 입장에선 흑역사급이지만.
그리고 2006년 6월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5.1이닝 6안타 2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2006시즌에 1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때 서재응, 오달리스 페레즈[1]와 한시적으로 선발 경쟁을 하기도 했다.
그뒤 2007 시즌엔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제이슨 슈미트의 부상을 계기로 선발진에 정착, 2007 시즌 12승 5패, 2008 시즌 16승 10패, 2009 시즌 12승 11패(올스타 선정), 2010 시즌 12승 11패, 2011 시즌 11승 11패, 2012 시즌 10승 9패를 연달아 올리며 강력한 1~2선발급을 기대하는 유망주 시절의 기대치는 아니지만 10승 이상과 3점대~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자기 몫은 해주는 준수한 선발투수로 성장하게 되었다. 동갑내기이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투수인 맷 케인과 자주 비교되기도 했다.
그리고 2011 시즌에 앞서 이미 팀과 3년 $35M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2012 시즌 8월엔 팔꿈치 인대에 문제가 생겼고 토미 존 서저리까지 받을 위기에 놓였지만 일단 수술은 받지 않고 재활과 팔꿈치에 혈장주사를 맞는 특별치료를 통해 2013 시즌에 복귀하기로 했다. 다만 수술을 하지 않았기에 팔꿈치 건강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2013년에는 시즌 초반 팔꿈치 문제로 DL에 오르더니 기어이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었다. 다저스 팬들은 이럴거면 차라리 진작에 수술받지 그랬냐며 안그래도 풍요 속의 빈곤 현상이 벌어지는 로테이션의 한 축이 무너졌다고 한탄하였다. 다만 빌링슬리 입장에서도 억울한 것이 클리닉 세 군데를 다녀왔는데 세 군데 모두 '수술 할 필요는 없다' 라고 진단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로써 빌링슬리는 2년 넘는 시간을 날려먹게 되었다. 그나마 다저스 팬들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류현진과 리키 놀라스코가 터져 주면서 빌링슬리의 빈 자리를 메워 주었다는 점.
개인으로 봤을 때에는 최악의 타이밍에 얻은 부상인데 이로써 FA 직전 귀중한 두 해 가까운 시간을 재활에 소비하게 되었다. 통산 평균 성적을 2년 동안 내면서 맞는 FA 와 아무리 재활이 잘 되어 복귀하게 될 시즌 막판 잘 던진다 해도 두 달 가까이만 잘 던지도 맞게 될 FA 는 금액에서 어마어마한 손해를 안고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입장. 특히나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물론 다저스의 옵션 1년이 남아 있긴 하지만 FA 해 전 삼 년을 꾸준히 던지고 맞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무엇보다 다저스가 옵션 1 년을 실행한다는 보장 또한 없다. 그렇기 때문에 토미 존 수술은 필사적으로 피하려 한 거겠지만.
한편 대한민국 내에서는 올드 다저스 팬들과 류현진 이후로 다저스 팬이 된 신규 팬들 사이에서 시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선수 중 한 명인데, 올드 팬들은 당연히 애착이 가는 선수로 2014년 건강하게 보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신규 팬들 사이에서는 조시 베켓 마크 2. (...)
당초에는 적어도 2014년 후반부에나 복귀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수술 후 재활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어 빠르면 스프링캠프때부터 합류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팬들은 너무 무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만. 5월 복귀를 목표로 훈련을 하던 도중에 갑작스럽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여 MRI 촬영을 한 결과 인대 문제는 아니지만 건염 증상이 있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이후 6월부터 마이너 재활 등판을 시작했는데 또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재활 등판은 중단되었다. 진단 결과 수술 받은 부위의 문제는 아니지만 굴곡근이 손상되었기 때문에 또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굴곡근 수술을 받으며 2014년 시즌 아웃. 거의 2년을 던지지 못하게 되었으니 다저스가 옵션 1년을 실행할 가능성은 날아갔다. 토미 존 서저리 후 충분히 쉬었어야 하는데 너무 서둘러서 복귀하려고 했던 것이 문제가 되었다.
2014 시즌 후 다저스는 결국 빌링슬리에 대한 옵션을 포기하며 FA 신분으로 팀을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을 맺는다. 필리스에서 선발로 3경기를 등판하였고 처음에는 좋지 않은 피칭 내용이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2번째 등판 경기에서 바톨로 콜론을 상대로 답내친 홈런을 뽑아낸 것은 덤. 그러나 어깨 통증으로 인해 15일 DL에 들어가게 되었다.
2015 시즌 7월 6일부터 9일까지 필리스가 다저스와 원정 4연전을 펼치는데, 빌링슬리는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한다. 그리고 6이닝 2실점(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시즌 첫 승리)
3 피칭 스타일
전형적인 우완 정통파 투수로, 주무기는 평균 90~93마일에서 형성되는 포심 패스트볼과 80마일 후반대에 근접하는 커터, 80마일 중반대의 슬라이더, 70마일 후반대의 낙차큰 커브볼이다. 보조구질로 간간히 투심과 체인지업을 던지기도 한다.
다만 1,2회부터 집중타를 허용해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 기복이 심한 피칭과 적지 않은 사사구 허용은 개선해야 될 점. 또한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이 영 좋지 않다.
4 이모저모
- 더블A 서던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조나단 브록스턴과 합작 노히터를 달성한 적이 있다고 한다.
- 2008년에 잠시 한솥밥을 먹었던 박찬호와 친분이 있어 보이는데, MBC ESPN의 MLB 광고에선 박찬호에게 안부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2014년 5월 27일 경기에서 박찬호가 시구를 하게 되자 몹시 반가워하기도 했다.#
- 2008년 오프시즌 펜실베이니아주 사우스하이델버그 타운쉽에 있는 자기 집 근처에서 빙판길에 넘어지는 바람에 왼발 비골이 부러졌었다. 이때 일부 다저스 팬들에게 다저스 선수면 1년내내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살 것이지 뭐하러 추운 동쪽에 사냐고 갈굼을 받았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