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니(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600px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주역 3인방중 한사람. 직업은 돚거사적 힐러 인맥왕사실 본명이 오토 슈코르체니라 카더라 작가조차 돚거담당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자주색 단발머리를 한 16세 소녀. 본디 수도의 수녀원에서 지냈으나 현재는 남부에 있는 사제다. 발랄하며 굉장히 낙천적인 성격. 착하고 순수하다. 남자에게는 형제님, 여자에게는 자매님이라는 존칭을 붙이며[1] 거의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쓴다. 이는 작중 등장하는 사제들 모두의 특징이기도 하다.

약간 덜렁이라서[2] 귀엽다는 댓글이 자주 달린다. 이 만화의 꽃. 체니 귀여워요 체니. 체니가 없었다면 이 만화는 아주 칙칙한 만화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아쿨루 몬순' 에피소드 5편에서 머리를 뒤로 묶은 모습이 나왔는데 딴 사람 같다. 소녀에서 숙녀로 성장한 느낌. 물론 머리는 금방 풀었다(...).

사제의 신분이면서도 정작 신앙심은 거의 없으며[3]오빠가 다 가져갔다 카더라 첫 에피소드에서부터 자신은 무신론자라고 밝혔다. 그럼 니가 쓰는 힐은 뭐냐 민첩이 높아도 힐되는 사제가 있긴있다...아주 어릴 때부터 수녀원에서 지낸 것도 본인의 의지가 아니기에 그곳에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는 모양이다.

땡땡이를 치며 담을 넘어 수녀원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일도 잦다. 하도 자주 탈출해서, 체니 한 명 때문에 수녀원 담에 철조망이 설치되기까지 했다. 하지만 수녀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도 탈출에 성공하는 것 같다. 덕분에 불량한 신입 수녀들에게도 사이비 수녀로 인식되고 있다. 수녀원장은 체니의 탈출을 막는 일을 즐기는 듯하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체니에게 굉장히 마음을 쓰고 있다.

수녀원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검성과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셈. 수녀원에 있는 것을 지루해 하면서도, 정작 나가서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검성아크메이지를 만나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겪으며 슬슬 길을 찾아가는 것 같다.

검성과 플래그를 많이 세웠다. 본 작품의 히로인 같은 존재. 첫 에피소드에서 검성은 아크메이지와 함께 노예 경매장에 잠입해 그곳에 갇힌 체니를 구해 주었으며, 체니에게 왕국 수도 상업지구를 구경시켜 준 것도 검성이다. 또한 검성이 정식 길드원으로 뽑히지 못해 낙심하며 여관으로 돌아왔을 때 마침 수녀원에서 도망쳐 나온 체니와 만나기도 했다. 아크메이지가 체니에게 검성의 처지를 이야기하면서 자주 놀아달라고 말한 적도 있다. 또한 '아쿨루 몬순' 에피소드에서도 체니는 검성이 적과 싸우던 중 칼이 부러져 위기를 맞자 전장 한복판에 뛰어들어 무기를 가져다 주기도 했다. 그리고 검성의 죽을 뺏어먹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데도 손익을 따지며 왕국 군의 무기를 쓰는 것을 망설이는 파라곤 길드 마스터에게서 무기고 열쇠를 슬쩍했다! 특별편에 나온 스탯을 봐도 성직자보단 도적이 훨씬 천직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힐은 할 수 있는 모양. 사적 민첩이 높은데 힐이 되는 걸 보니 혹시... 스탯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검성보다 시력이 좋다. 이것은 검성과 함께 상업지구에 놀러갔다 지갑을 소매치기 당한 에피소드에서 밝혀진 사실.

'아쿨루 몬순' 에피소드 14편에서 검성과 싸우던 쟈이볼의 옆구리를 베는 위엄을 보여줬다. 자이볼이 베테랑 파티를 두 파티나 박살내면서도 별 다른 상처도 입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활약. 검은 쓸 줄도 모르면서 어떻게 찌르긴 한 건 민첩과 행운 덕분인지...

'체니' 편에서는 타이틀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였다. 쇼생크 수도원을 탈출하는 타잔이다 평소 보여주는 명랑한 모습 때문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수녀원에 신세를 지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하며 교회를 나가 자립하려 하는 속 깊은 아가씨였음이 밝혀졌다. 앞으로도 팬이 늘어갈 전망. 또한 그녀에게 교회 소속인 오빠가 한 명 있다는 사실도 이 에피소드에서 밝혀졌다.

'연회' 에피소드 3편 마지막 부분에 남부 성기사단이 등장하면서 그 일원인 오빠 마크도 나왔다. 체니는 노바 공주가 선물한 드레스를 돌려주기 위해 왕궁 복도를 걷다 하필 오빠인 마크와 딱 마주쳐 버린다. 마크는 어깨 부분이 드러나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체니를 보자마자 자신이 교회에 몸담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느냐며 뺨을 때린다. 결국 체니는 마크의 뜻대로 남부로 내려가 정식 사제가 되는 과정을 밟게 되었다. 사실 마크와 싸우고 수도에 남을 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빠가 사는 곳인 남부에 가보고 싶었다고 하니 완전히 억지로 간 것은 아닌 셈이다.

'나의 형제들이여' 에피소드 3편에서 압수품을 되찾으려다 들켜 참회의 방이라는 독방에 갇혔다. 그리고 같이 갇힐 뻔했으나 그녀의 옹호로 벌을 면한 네라가 그곳에 빵과 성경책을 넣어 준다.[4]

성기사들이 왕국 기사들과 대치하고, 결국 단장이 로열가드에게 당해 잡혀가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후 수잔이 알로이스를 구하기 위해, 빠져나가 있는 성기사에게 연락할 목적으로 체니를 풀어준다.
오빠를 찾아 마차를 타고 이동하려다가 교회에서 일어난 일을 듣고 오빠가 찾아올 것이라고 판단, 남아있는 교회에서 마크와 마주한다. 결국 대화는 잘 풀리지 않고 종결.

오빠가 하려는 일을 좀 더 알아보기 위해 카를로스와 이동하는데, 도착한 곳이 금지된 마법의 기운이 물씬 나는 곳... 수잔이 의뢰한 곳이 이단 마법사 단체라는 것을 짐작하고 말리러 가지만, ...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되고 말았다.

마크가 홀로 이단마법사를 잡겠다며 떠나고... 체니는 여태 오빠와 대화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그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마크가 몸 담은 세계와 자신이 있던 세계가 엄청난 차이가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기타...쉬는 날엔 아크메이지와 검성이 머무는 여관에 놀러 가거나 상업지구에 가지만 주말에는 수녀원에 있는 여학교에 다닌다고 한다. 숙제가 엄청나게 많지만 아크메이지(현대사), 검성(보건), 부카누(지리/문화), 알케미스트(약초학) 같은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변에 있어서 매번 놀러다니면서도 숙제는 다 해간다고 한다.(...)

여담으로 네이버 웹툰 견우와 직녀 마지막 화에 검성, 아크메이지와 함께 특별출연한 경력(?)이 있다.

  1. 심지어 도둑에게도 '도둑 형제님'이라는 존칭을 쓴다.
  2. 일례로 검성과 아크메이지가 싸우자 체니는 화를 내며 문을 열고 나가려 하지만 아무리 당겨도 문이 열리지 않았다. 결국 보다 못한 아크메이지가 문을 열어주며 "미는 문이란다."라고 말하자 그제야 "아, 그렇군요!"라는 반응을 보인다(...) 가벼운 4차원일지도.
  3. 위 그림에 나온 스탯을 보면 성직자인데도 믿음 수치가 검성이나 아크메이지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 그런데 잘 보면 성경책 안에 뭔가가 끼워져 있다. 독자들은 압수당해 빼앗겼던 체니의 머리핀이 아닐까 추측중. 추측은 정답이었으나... 체니는 성경책을 펼쳐 보지도 않고 결국 그냥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