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자 스핀

콤바트라V의 필살기. 미트스핀과는 무관하다.

1 시전

콤바트라 V의 손 부분을 드릴 파츠로 변경하고, 초전자의 힘으로 전신을 고속회전시킨 후 날아서 적에게 돌진하여 큰 구멍을 뚫어주는 기술.(…)

이 기술을 시전하기 위해서는 적을 묶어둘 필요가 있으며, 따라서 선행작업으로 보통 초전자 회오리를 먼저 건다. 머리의 안테나에서 발생시킨 초전자를 양손으로 적에게 날려, 여기 당한 적이 마치 회오리에 휩싸인양 아무 동작도 할 수 없이 묶이게 되는 기술로 특성상 초전자 스핀과는 거의 셋트로 취급된다. 상대를 봉쇄-완전격파하는 특공의 연속 컴비네이션이라는 부분은 나가하마의 다음 작품인 투장 다이모스의 더블 블리자드-열풍 정권 지르기에 그대로 사용되었고, 후대에 등장하는 많은 슈퍼로봇의 피니셔에 영향을 주었다.

2 위력

신장 57m, 체중 550톤의 콤바트라 V가 몸소 드릴이 되는 기술이다보니 작중 파괴력이나 시청자에게 주는 임팩트나 절륜했다. 이른바 드릴계열 필살기의 원조. 후반에 몸통박치기 계열인 그란닷샤가 추가되지만 어느모로보나 뺑소니(...)인 그란닷샤보다는 초전자 스핀을 최고의 필살기로 치는 의견도 다수.

좀 웃기는 이야기지만 AT 필드도 뚫을 수 있다. 당연히 작품내 공식 설정은 아니고, 슈퍼로봇대전 F 개발 시점에 유닛들의 밸런스를 토론하는 자리에서 슈로대 메인 프로듀서 테라다 타카노부가 "초전자 스핀으로 AT 필드를 공격하면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자 안노 히데아키가 "뚫리는 게 당연하잖아."라고 했다고 한다.(...)

3 기타

공상비과학대전에서 이 필살기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는데 파일럿의 몸이 분해되지 않는 게 놀라운 수준.(...) 무슨 안전장치를 했는지 몰라도 이걸 쓰고도 멀쩡하다니 대단하다. 후에 슈퍼로봇대전에서 나온 설정에서는 콤바트라V의 조종석이 액체안에 들어있는 상태라 스핀을 돌아도 조종석은 돌지 않는다는 설정이 추가되지만, 관성에 대해 조금만 공부하면 효과야 조금 있겠지만 별 설득력은 없다는걸 알 수 있다.(...).

콤바트라 V 멤버인 난바라 치즈루는 선천성 심장병이 있으며 초전자 스핀이 치즈루의 심장에 부담을 줘서 그란 닷샤로 필살기가 바뀌었다는 내용이 이전 문서에 있었는데, 원작에서 치즈루의 심장병에는 콤바트라를 타고 싸우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됐던 것이지 초전자 스핀이 특별히 심장에 더 부담을 줬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이 심장병은 수술 이후 완치되어 그 후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심지어 리더 아오이 효마의 팔 부상 가슴에 총을 맞으니 두 팔을 못 쓰게 됐다 으로 컨트롤을 할 수 없었을때 대신 초전자 스핀을 컨트롤하기까지 했을 정도. 콤바트라V의 제2 필살기 그란 닷샤는 치즈루의 심장과는 관계없이 가루다의 요새 입구를 돌파하기 위해 추가된 무기이며 이걸로 피니시를 한 경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손에 꼽을 정도. 그란 닷샤 등장 이후에도 대부분의 피니시는 초전자 스핀이었다. 아마도 슈퍼로봇대전 등의 크로스오버 작품에서 등장한 설정이 원작 설정인 것처럼 오해된 듯한데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는 추가바람.

볼테스 V 버전으로도 있는데, 이건 일단 변신을 해제해서 편대비행으로 5기 전원이 회전해서 들이받는 기술. 슈로대에선 슈퍼로봇대전 L에서나 재현됐다.

슈퍼로봇대전에서는 크게 빛을 못 본다. 처음 나온 3차에선 EN을 200이나 먹는 바람에 한 번 쓰면 리타이어 수준. EN 소모는 4차 슈로대 이후 100대로 내려갔지만 위력은 여전히 슈퍼로봇계 필살기로선 탑급은 아니다보니 약간 애매하다. 뭐 최초 입수한 시점에서 가장 강한 무장이라는 데 의의를 둘 수는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