焦触
(? ~ 205?)
1 개요
2 정사
205년 1월. 장남과 함께 원희를 배반해 습격했다. 원희와 원상은 오환족에게 달아났으며, 이 공으로 탁군태수, 열후에 봉해진다.
원상 형제가 달아나자 초촉은 스스로를 유주자사라 칭한 다음에 군사 수만 명을 사열시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놓고 유주의 관원들을 모아 조조에게 투항하라고 강요하면서 백마를 죽인 피를 마시라고 하는데 따르지 않는 자는 죽인다고 하였다. 그러자 모두 겁에 질려 피를 마셨으나 별가를 맡고 있던 한형만이
나는 원공 부자의 두터운 은혜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패망하기에 이를때까지 지혜가 모자라 그 분들을 구하지도 못하고 용기가 부족해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못했으니, 의롭지 못하오. 이에 부끄럽기가 한이 없는데, 그 분들을 배반하고 조씨를 섬긴다는 것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는 일이오!
라며 거부했다. 한껏 위세를 부렸으나 막상 거물급인 한형에게 죽이자니 여론이 나빠질 것을 염려했는지 초촉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한형을 무시해버린다.
무릇 대사를 일으킬려면 마땅히 대의를 세워야 하고, 일의 성패여부는 한 사람을 기다릴 수 없으니, 한형은 자신의 뜻을 이루라 하고 우리들은 북면하여 조씨를 섬기도록 합시다.
이에 조조는 그의 공을 치하하며 열후에 봉한다.
220년에 위나라 공신 46명의 이름을 새긴 공경상존호비에서는 정로장군 도정후 신(臣) 촉(触)이라는 인물이 언급되는데, 금석췌편에서는 이 인물을 초촉이라 추정했다. 다만 다른 사서와 교차검증하면 금방 확인되는 톱클래스 공신들과 달리 도정후 촉을 위시한 하위 클래스의 공신들은 교차검증이 불가능하고, 금석췌편 자체도 1800년대 청나라 시대에 쓰여진 책이며, 도정후 촉을 초촉이라 추정했지만 정작 왜 그렇게 추정했는지에 대해서는 근거를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한편 초촉이 투항한 것과 같은 해 4월에 오환이 유주를 대대적으로 침공해오자 탁군사람 곽노와 조독이 여기에 호응해 유주자사와 탁군태수를 살해했다는 기술이 있는데, 조조는 갑작스러운 팽창으로 세력을 재정비할 시간이 여의치 않았던 데다, 초촉이 투항한지 불과 3개월 만의 일이었기에, 초촉이 유임되었다가 이때 죽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비교적 최근의 견해.
금석췌편의 추측이 맞다면 초촉은 조조에게 투항한 직후 다른 자리로 전임되어 220년까지 생존하며 관직을 지냈고, 살해된 유주자사는 초촉의 후임자였을 것으로 보인다.
3 연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유주로 달아난 원상이 뒤늦게나마 원담을 돕기 위해 보낸 원군으로 등장했지만, 막 도착한 순간에 남피성이 함락되어 있자 그대로 조조에게 항복해 열후에 봉해졌으며, 장남, 여광, 여상, 마연, 장의 등과 함께 유주를 공격한다.
적벽대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장남과 함께 자신들은 북방출신이지만 배를 잘 몰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순라선 20척을 빌려주기를 청했으며, 조조가 만류하자 군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조조가 큰 배들이 모두 사슬로 이어놓아 쪽배만 있다고 하자 쪽배 20척을 빌려달라고 요청해 쪽배 20척, 병사 500명과 함께 오군을 공격하러 갔다가 한당에게 살해된다.
그런데 원상과 원희가 오환족에게 달아났을 때 초촉이 먼저 항복했다가 초촉이 유주의 관리들에게 일제히 조조에게 항복하도록 맹세하게 하나 한형이 맹세를 거부하자 그냥 놔둔다. 결국 초촉이 두 번 항복하는 오류가 나와 모종강본에서 유주의 관리들에게 항복을 강요한 사람을 오환촉(烏桓触)으로 바꾸게 되었다.
4 미디어 믹스
삼국지 12,13 |
삼국지 영걸전에서 1장 계교전투에 원소군으로 등장한다. 병과는 궁병. 능력치는 무력 65, 지력 34, 통솔력 61이다. 평범한 수준이지만 궁병인지라 소용돌이계 책략은 조심해야 한다. 지력이 낮아 성공확률은 낮지만 맞으면 초반인지라 꽤나 아프다.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원소 밑에 어정쩡한 무장으로 등장.
삼국지 12에는 친구 장남은 짤리고 혼자 살아남았다. 역시 능력치는 기대하지말자.
삼국전투기에서는 초촉촉촉한 초코칩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