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위)

1 개요

1.1 사전적 정의

분(分)의 60분의 1, 시(時)의 3600분의 1, 일(日)의 86400분의 1에 해당하는 시간. 영어로는 second라고 하는데, 이는 분을 의미하는 minute의 다음 단위라는 의미에서 second minute라고 부르던 것에서 minute가 떨어져 나간 것에 기인한다. 처음에는 하루시간의 1/86400로 제정되었으나, 이후 1900년 1월 0일 12시 기준으로 태양년의 1/315596925.9747로 바뀌게 된다.

1.2 과학적 정의

현대의 시간으로서의 1초는 절대 영도 상태의 세슘 원자의 바닥 상태의 두 전자 준위 사이의 전이에 해당하는 복사선이 가지는 주기의 9,192,631,770회 지속시간 으로 정의한다. 쉽게(?) 말해서, 절대 영도 상태의 세슘 원자의 원자핵 가장 가까이 있는 전자 준위와 그 다음 가까이 있는 전자 준위 사이를 전자가 점프할 때 감마선이 발생하는데, 그 감마선이 9,192,631,770 번 진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초다.
참 쉽죠?

빛은 진공에서 1/299,792,458초 동안 1미터 직진한다. 따라서 광속은 초속 299,792.458km이다. 하지만 보통 퉁쳐서 30만 km (3억m) 라고 카더라.

1.3 밀리초(msec)

1/1000초를 일컫는 것으로 일상생활에서는 스톱워치크로노그래프로 이 단위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한편 이 단위는 스포츠계에서 크게 활약하는데, 특히 육상이나 수영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누구의 몸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느냐에 따라 메달이 갈리는데, 이 차이가 1초 미만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2 미터법과 초

프랑스 혁명 당시 미터법이 공식 단위로 제정될 때 다른 단위와 마찬가지로 시간의 단위도 10의 배수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초라는 단위가 60진법으로 정의되어있기 때문에 10진법과 잘 맞지 않아서 애로사항이 꽃폈다. 하루는 약 86.4 킬로초, 1백만 초(메가초)는 11.57407...이렇게 되서 평상시에 사용하기 매우 불편했던 것이다. 따라서 1초보다 큰 10의 단위는 금방 묻혀버리고 자연과학 분야에서나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밀리초, 마이크로초와 같이 시간을 10의 배수로 나누는 단위는 쓸모가 많아 현대에서도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3 여담

  • 일본에서는 뵤(びょう), 중국어 보통화에서는 먀오(miǎo)라고 읽는다. 이는 한국음이 속음이기 때문이며, 원래 반절에 따른 본음은 "묘"다. 묘가 초가 된 원인은 少를 성부로 삼는 형성자들이 "초" 아니면 "묘"로 나뉘는데 많이 쓰이는 "초"에 이끌렸기 때문이다.[1]
  • 3세 2개월 2일 살아온 아이는 그 날에 살아온 인생의 시간이 1억 초를 돌파하며, 31세 8개월 19일 살아온 사람은 그 날에 태어난 지 10억 초를 돌파한다.
3년 2개월 2일 살아온 아이는 그 날에 살아온 인생의 시간이 1억 초를 돌파하며, 31년 8개월 19일 살아온 사람은 그 날에 태어난 지 10억 초를 돌파한다.

4 매체에서의 등장

파일:48232174.1.jpg
모 대회 펜싱 경기에서는 1초동안 공격을 4번 할 수 있다고 한다

5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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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는 抄, 炒, 杪, 耖, 鈔 등이 있고, 묘는 妙, 竗, 眇 등이 있다. 그런데 杪도 본음은 "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