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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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하나인 티쏘 PRC 200.

1 개요

간단하게 말해서 스톱워치 기능이 추가된 시계. 기계식이든 아니든 아날로그 손목시계 다이얼 위에 작은 보조 다이얼이 세 개 정도 있고, 용두 위아래로 버튼이 두 개 있다면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있는 시계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다른 기능일 수도 있고, 크로노그래프 시계라고 꼭 보조 다이얼이 세 개라거나 버튼이 두 개인 것은 아니므로 주의하자. [1]스톱워치는 비행기 운행 시, 시차 문제 등으로 정상적인 시계가 제 역할을 못하는 관계로 중요했는데, 과거 GPS 시계가 보급되지 않았을 때에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많이 애용했고 지금도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침이 있는 시계[2]의 경우, 시계 본연의 초침은 보조 다이얼 중 하나에 있고, 초침처럼 보이는 바늘은 크로노그래프의 초침인 경우가 많다. 사진의 PRC 200의 경우 초침처럼 생긴 긴 바늘을 비롯해 노란 바늘들은 모두 크로노그래프 바늘이다. 초침은 아래쪽 보조 다이얼에 있는 흰 바늘. 그래서 적지 않은 수의 시덕들이 크로노그래프 기계식 시계를 싫어한다. 커다란 초침이 물 흐르듯 돌아가는 모습을 넋을 잃고지켜보는 것이 기계식 시계의 매력 중에 하나인데, 아래쪽의 조그만한 초침이 움직이는 것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

가장 저급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라도 단순히 시각만 표시하는 기본 무브먼트 가격의 최소한 4배는 되기 때문에, 기계식+크로노그래프가 되는 순간 아무리 저렴한 브랜드라도 가격은 100만 원 이상으로 뛰어버린다. 물론 퍼페추얼 캘린더리피터같이, 무브먼트 자체를 건드려야 하는 기능들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다. 크로노그래프는 시계의 기본 무브먼트와 별개로 돌아가기 때문. 일반적으로 동력을 수직으로 크로노그래프 모듈로 따로 전달하고 크로노그래프는 별개의 모듈로 작동하게 한다. 또한 컴플리케이션들이 거의 100% 기계식 시계의 기술력 과시만을 목표로 하는데 반해, 크로노그래프는 실용적인 쓰임새도 많기 때문에 쿼츠 시계에도 많이 들어간다.

물론 그래봤자 핸드폰디지털 시계의 보급으로 1/1,000초 혹은 그 이상까지 잴 수 있게 된 지금은 기능적인 목적보다는 뽀대용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디시인사이드 시계 갤러리에서 말하는 크로노그래프의 가장 큰 용도는 컵라면 끓이기.(…) 그래도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차다가 다이얼이 휑한 일반적인 시계를 차면 상당히 허전해 보이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반대로 크로노그래프가 있으면 조잡해 보인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결론은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1.1 사용 방법

대부분의 기계식 시계의 크로노그래프는 초단위계, 분단위계, 시단위계로 총 11시간 59분 정도 측정이 가능하다. 위쪽 버튼을 누르면 크로노그래프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누를 때마다 멈췄다가 다시 돌기 시작하거나 한다. 아래쪽 버튼은 리셋이다.

고급 크로노그래프의 경우 1/100초 단위 카시오의 경우 1/100초 단위까지, 디지털 시계의 크로노그래프는 시단위계, 분단위계, 초단위계로 총 23시간 59분 59초 99까지 측정이 가능하다.

1.2 부가 기능

1.2.1 타키미터

시속을 측정한다. 1km를 이동한 만큼 측정하게 되면, 다이얼을 둘러서 표시된 숫자를 통해 시속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크로노그래프 시계들이 대부분 타키미터를 탑재하고있는데, 그 이유는 타키미터가 탑재된 시계가 레이싱에 필수적이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롤렉스의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가 레이싱을 통해서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로 거듭났다. 다른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로 인정받는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와 제니스의 엘 프리메로 또한 타키미터를 사용한다.

1.2.2 펄소미터

맥박을 측정한다. 30회 박동을 하는 동안 측정하면, 분당 박동수를 표시해준다. 펄소미터 시계가 없던 과거에는 1분내내 맥박을 측정해야 했기 때문에 의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종사자들에게 각광받았다. 물론 현대에는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펄소미터 시계가 아니라 더욱 정확한 기계를 사용한다. 크로노그래프 시계 중 최초로 펄소미터를 사용한 시계 브랜드는 론진이다.

2 비비탄 탄속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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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탄 탄속 측정을 하는 기계로 주로 게임 시작 전에 측정 센서가 있는 구멍을 통해서 비비건을 사격하고 규정 탄속 유무를 확인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할지 모르나 해외에서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할 수 있다. 지방 경찰서에서 전시행정으로 만들어진 비비탄을 포함하는 사실상 비비탄만 담당하는 모의 총포 전담반에 이 장비가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잠깐 그러면 어떻게 잡을건데!? 칼라파트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비건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개조 및 조립 키트 개별 구매를 통해서 에어소프트건을 제작하는 유저일 경우는 만일을 대비해서 한 대 정도는 구비해두기를 권장하는 물건이다. 2015년경 특별수사반들의 실적경쟁이 벌어질 때, 이게 없어서 현지에서 검거대상인 에어소프터한테 빌려서 계측하는 어이없는 경우도 있었다는 카더라가.. 너무 많이 들려서 흠좀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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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특이한 예로 비비탄의 탄도를 관찰할 수 있게 보조해주는 트레이서 유니트와 함께 붙어서 아예 소음기처럼 총열에 부착하는 제품도 있다.
  1. 퍼페추얼 캘린더 등은 각 원이 날짜/달/년을 표시한다. 파텍 필립의 크로노그래프 중에는 원이 하나만 있는 것도 있고,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는 버튼이 하나만 있다.
  2. 의외로 적지 않은 시계들이 초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