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에두아르트 바이에르라인

Karl Eduard Beielrein.[1]

은하제국 측 인물. 성우는 오오야마 히사오(1기), 하야시 노부토시(2기~).

원작 내에서의 최종계급은 대장. 기함은 뉘른베르크.

후세의 역사가들이 그를 '미터마이어의 후계자로, 유능하고 성실하며 청렴한 군인'이라 평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원작 종료 이후 시점에서는 그 이상의 계급으로 진급했을 가능성이 있다.[2]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4명의 직속부장 중 한 명이며, 미터마이어의 속공전술을 따를 수 있는 용장으로 평가받는다. '회랑의 싸움' 당시 양 웬리의 판단에 따르면 그의 전투 지휘능력은 동맹 측의 더스티 아텐보로와 막상막하일 정도. 하지만 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에서 후퇴하는 로이엔탈군 측 병력을 너무 깊이 추적하다 퇴로를 차단당해 큰 피해를 입기도 하는 등, 아직은 다소 미흡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당시 로이엔탈은 "풋내기에게 용병술을 가르쳐주면서까지 싸워야 하다니, 짜증이 나는군 그래."라며 비웃었는데 묘하게도 바이에르라인은 로이엔탈을 무척 싫어했다.

원작 중반부터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버밀리언 회전이 벌어지던 당시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의 계략에 따라 하이네센을 공격할 때 오스카 폰 로이엔탈을 지나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서 미터마이어에게 한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그래도 로이엔탈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으며 로이엔탈을 싫어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줬다.

여담으로 을지서적판이 그가 로이엔탈을 좋아했다는 듯이 왜곡해 버렸는데, 바로 로이엔탈이 죽었다는 소식에 오열했다는 터무니없는 오역을 해 버렸다. 참고로 원판이나 서울문화사 정식판에선 오열하던 하인리히 소년병을 다독이며 아기인 펠릭스를 데리고 따로 가면서 로이엔탈 시체를 보러 가지도 않았다. 미터마이어가 로이엔탈 시체를 보러 가서 나중에 기함에서 뒷모습을 보인 채로 울던 거와 확 대조적인데도 을지서적판에서 알게 모르게 성격과 인물관계를 왜곡시킨 경우.

어쨌든 미터마이어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이 대단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가끔 사석에서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술을 들고 오기도 할 정도다. 묘하게 감각이 좋아 별다른 정보도 없이 위험을 감지하는 센스가 있다. 실제로 메르카츠 제독이 실제로는 살아 있다는 정보도 이 친구가 처음으로 입수했다. 로이엔탈이랑 미터마이어랑 술 마시느라 유야무야 넘겼지만...

미터마이어와의 대화에 따르면, 직무에 바빠서인지 성격적인 탓인지 몰라도 아직 연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3]

미터마이어가 많이 아끼는 부하이지만, 이제 30대에 접어든 젊은 나이 탓인지[4] 성급하고 경솔한 언행을 자주 해서 많이 혼나기도 한다. 립슈타트 전역 전초전인 알테너 성역 회전에서, 상대인 슈타덴힐데스하임의 추태를 보고 "싸우는 보람도 없는 상대로군요"라고 했다가 미터마이어에게 "이제 싸움은 시작인데 교만한 태도는 금물이다"라며 충고를 들었고,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는 "뷰코크 노인은 존경스럽긴 하지만, 그에게 항복을 권해도 아마 받아들이지 않을 겁니다. 저도 이제 와서 받드는 깃발을 바꿀 생각은 없습니다"라고 했다가 또 미터마이어에게 "파렌하이트슈트라이트 같은 삶의 방식도 있고 그들의 모습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가볍게 주의받았다. 그리고 윌리엄 오데츠가 라인하르트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자 아예 오데츠의 머리에 총을 들이대고 그를 그 자리에서 죽이려 했고,[5] 미터마이어가 "비무장의 민간인을 죽여서 누구에게 공을 자랑할 셈이냐!"라고 호통을 쳐서 그를 제지했다.

참고로 2차 대전 독일의 장군 중에 프리츠 바이에르라인이란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롬멜의 부관 출신으로 지휘능력을 인정받아 후에 군단장까지[6] 되는 인물인데...아무래도 미터마이어가 롬멜을 어느 정도 참고해서 만든 인물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이 사람도 그대로 가져다 쓴 듯싶다.
  1. 을지서적 해적판은 칼 에드왈드 바이엘라인, 서울문화사판은 칼 에두아르트 바이에르라인, 이타카판은 칼 에두아르트 바이어라인으로 나온다. 이 표기와 발음이 영 맞질 않아 오역 소리를 듣는 부분.
  2. 어쩌면 그는 가장 좋은 '교육 환경'에 있었는지도. 담임선생 미터마이어, 첫 번째 과외선생 양 웬리(회랑의 전투), 두 번째 과외선생 로이엔탈(제2차 란테마리오 성역 회전), 그리고 교장선생 라인하르트...
  3. 미터마이어가 바이에르라인에게 "나는 경에게 전략전술은 몰라도 연애에 관해선 가르쳐줄 수 없다. 그건 알아서 터득하게."라고 말한 적이 있다. 미터마이어는 다른 여자와 사귀어본 적도 없고 첫사랑은 아내인 에반젤린 미터마이어인데다, 그조차도 끙끙 앓다가 7년이나 지나서 허둥대며 청혼했으니 누가 연애에 관해 물어보면 이런 대답을 할 만도 했다.
  4. 그래봐야 미터마이어와 별로 차이도 나지 않는다.
  5. 단, 이때는 부로라든지 훨씬 나이가 많은 선배 참모장들도 같이 울컥하여 이 색히가 감히 폐하를 놀려? 라고 대들었었다.
  6. 그 전에는 독일군 최강의 전차사단이던 교도기갑사단(교관들이 주축이돼서 편성된 엘리트 기갑사단)의 사단장을 역임하였으나 벌지 대전투에서 사단이 붕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