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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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lication.

사전적인 의미로는 시침과 분침 이상의 기능[1]이 들어간 시계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국민 시계로 불리는 티쏘 PRC 200도 사전적인 의미로는 컴플리케이션[2]인 셈.
하지만 쿼츠 시계가 등장하고 기술이 발달하면서 날짜 표시 같은 기능은 너무 대중화되어 더이상 컴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르지도 않는다.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아무나 만들 수 없는 기능이 들어가던가, 아니면 최소한 정확도가 높은 고가의 기계식 시계 정도만이 컴플리케이션이라 불린다. 에뉴얼 캘린더는 세미 컴플리케이션으로 컴플리케이션 취금은 안해준다. 컴플리케이션기능이라 함은, 보통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리피터, 레트로그레네이드 켈린더, 점핑미닛, 점핑아워, 조디악 켈린더[3],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등을 말한다.

컴플리케이션 중에서도 여러 개의 기능이 구현되어 복잡도가 높은 것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른다. 명확한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투르비옹을 제외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2가지 이상 포함했을때가 최소조건이다. (투르비옹은 필수사항은 아니다. 물론 한가지로 쳐주기는 한다.)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넘어선 최고의 복잡도를 가진 시계는 울트라 컴플리케이션이라고 부른다. 역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고 최고로 복잡한 수준의 시계 정도의 의미. 이 정도 수준의 시계를 만들 수 있는 곳은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 브레게 정도다. 보면 알겠지만 전부 다 손목 위에 중형차 한 대가 우습게 올라가는, 5대 메이커에 들어가는 브랜드들이다.

음? 가만? 브레게는 3대 메이커 꼽으면 거의 100% 빠지지 않나요?

후후후 그 녀석은 우리 중에서 최약체...
  1. 지금은 시계에 분침이 있는 게 당연히 여겨지지만 이건 1517년에야 개발되었고, 그러고도 표준이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그래서 박물관에 전시된 옛날 시계나 유럽의 광장에 설치된 천문시계들은 다이얼이 24등분 되어 있고 시침만 있는 경우가 많다.
  2. 날짜 표시 + 크로노그래프.
  3. 은하수나 천체, 혹은 별자리등을 표현하는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