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베로스 사가

오시이 마모루라이프워크라 일컬어지는 일련의 작품군. 공식 홈페이지는 여기.

국내에서는 이중 극장판 애니메이션 인랑 JIN-ROH와 만화 견랑전설/Kerberos Panzer Cop이 공개되어 있다.

일종의 대체역사물로, 전체적 내용은 일본이 2차대전에서 추축국이 아닌 연합국으로 참전하였다 패배한 뒤 독일의 점령국이 되었다가 부흥하는 과정을 그린 군상극이라 할수 있다.

아래는 작품군의 간결한 약사.

  • 미국은 1,2차 세계대전 모두 참전하지 않고 중립적 고립주의를 고수.
  • 2차대전이 발발하자 일본은 영국, 프랑스등과 연합하여 추축국 독일, 이탈리아에게 선전포고.
  • 독일은 41년에 히틀러 암살로 나치 정권이 붕괴되고 바이마르 공화국이 재성립.
  • 독일에 의해 핵병기가 개발,사용되어 일본은 무조건 항복하고 독일의 점령국이 된다.
  • 독소전은 어느 쪽도 승리를 얻지 못한 채 결국 어정쩡한 휴전상태로 마무리.
  • 국공내전에서 연합군이 국민당군을 지원, 중국이 공산당과 국민당으로 분열된다.
  • 한국은 대한민국으로써 독일군에 의해 해방.
  • 영국은 이후 미국, 식민지 국가들과 함께 독일과 소련에 이은 제 3세력을 구성한다.
  • 독일의 일본 점령기간은 1960년대 초반까지 10년이상 지속.
  • 미국을 대신하여 독일과 소련 사이에서 냉전이 지속되는 상태.
  • 미국은 베트남전을 일으킨다.

케르베로스 사가는 모두가 독립된 작품으로 취급되고 있으며 각 작품에 대한 확실한 세계관 설정을 만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시대 배경이 모두 뒤죽박죽인데, 실사영화인 붉은안경과 지옥의 파수견 에서는 60년대를 배경으로 제작할수 없어 미래경찰 이라는 설정으로 제작을 진행하였다. 이에 대하여 견랑전설에서 60년대를 배경으로 함으로써 본작의 시대적 정체성은 전학공투회의의활동이 활발하던 1960년대임이 정해졌다. 이후 지옥의 파수견 에서는 배경이 여전히 1990년대로 잡고 있음에도 공간적 배경이 대만으로 정해진 대에는 대만이 일본의 1960년대 라는 그 분위기를 가장 잘 살려낼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오시이 감독은 밝히고 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인랑이 다시 쇼와시절의 일본으로 배경을 설정함으로써 비로소 케르베로스 사가의 시간적 배경은 쇼와시기의 일본임이 확정된 것 이다.

1987년 제1작 붉은 안경/The Red Spectacles (실사 극영화)
1988년 제2작 견랑전설/Kerberos Panzer Cop (만화)
1991년 제3작 케르베로스 지옥의 파수견 (실사 극영화)
2000년 제4작 인랑 JIN-ROH (애니메이션 영화)
2003년 제5작 RAINY DOGS 붉은 발자국/견랑전설 붉은 발자국 (만화)
2006년 제6작 케르베로스 강철의 사냥개/Kerberos Panzer Jäger (라디오 드라마)
2006년 제7작 케르베로스X입식사 복복시계의 소녀 (만화)
2009년 제8작 케르베로스 동경 시가전 수도경 특기대 전기록 (해설서)
2010년 제9작 케르베로스 강철의 사냥개(소설판)

사실 오시이 마모루가 연출하거나 관여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유형무형으로 얼굴을 내미는 물건들.

모든 작품의 구성이 완벽히 일치되는 것은 아니라 느슨한 설정으로 연결되어 있다. 일단 연대기로 잇기 위해서는 6⇒2&4⇒5에 번외작으로 7과 붉은안경⇒지옥의 파수견이라는 구성을 취해야 한다. 1,3작은 배경 자체가 1990년대 에서 미래라고 된터라...

참으로 징하게 이어진다고 업계에서 말이 많았고 지금도 신작구상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 "엘의 난, 오살의 섬"[1]이라는 실사영화라고 한다.현재 예산 문제로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후 시도할 예정이라던 강철의 사냥개 영화화는 아예 농담 수준으로 여겨지는 듯.(...)

세계관을 대표하는 프로텍트 기어도 동일한 형식(92식)임에도 불구하고 작품마다 각자 다른 디자인으로 등장한다. 제1작 붉은 안경과 2작 견랑전설 까지는 동일했으나 제3작 지옥의 파수견에서 메카 디자이너 이즈부치 유타카가 완전히 리디자인 해버렸고 제4작 인랑에서도 디자인을 리파인, 동일한 프로텍트 기어임에도 불구하고 생긴게 하늘과 땅 차이.[2]

게다가 2006년 타카라에서 액션 피규어 발매시 인랑판을 다시 리파인한 프로텍트 기어를 <케르베로스-수도경 특기대 전기록->[3] 에서 공인하면서 같은 물건의 디자인이 4가지가 되는 혼란상을 보여주고 있다. 피규어 팬들은 꽤나 난감한 듯.[4]

2014년 4월 3일 피규어가 핫토이를 통해서 새로 출시된다.



영상화 된 3작품의 예고편. 진지하기 이를데 없는 인랑과는 달리 붉은 안경과 지옥의 파수견은 부조리(슈-르) 개그를 섞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라는게 예고편에서도 잘 드러난다. 프로텍트 기어의 변화에도 주목.

  1. 鏖殺/어르신들이 '저런 오살할 놈'할 때의 그 오살이다
  2. 인랑에서 나온 그것은 96식이라서 엄밀히는 다른 물건이지만..
  3. 국내에서도 발매된 건담<1년전쟁 전사>와 같은 컨셉의 대체역사물 해설서.
  4. 게다가 현재 시장에서 그나마 쉽게 구할수 있는 리볼텍판은 붉은 안경 디자인이다. 헐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