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스미스

1 영화 감독

Kevin Smith 2014 (cropped)

미국배우영화감독. 90년대 슬래커 세대 감독으로 손꼽히는 감독이다.(다만 같은 세대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나 거스 반 산트에 비해서는 경량급인듯. 이유는 아래 참조) 한없이 잉여스런 편의점 직원들을 다룬 점원들(Clerks) 시리즈로 유명하다. 이 영화로 선댄스 영화제는 물론이요 칸에서까지 상을 탔다. 그리고 다른 유명작으로는 도그마가 있겠다(...).

아니 그것보다 다이 하드 4.0에 나오는 양덕후 해커가 더 유명할지도.

영화 감독으로써 평가는, 점원들이나 '체이싱 아미' 정도를 제외하면 애매한 편으로 명석하게 영화를 잘 만들기는 하는데, 깊이는 부족하다가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니까 재기발랄하게 소재를 다루는 것은 잘하는데, 그 이외는 좀 부족하다. 그냥 말장난과 슬랩스틱으로 두 시간을 채우는 영화들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론 그런 점들을 좋아해서 매니아가 된 사람들은, 저지 걸 이후 만들어지는 '멀쩡한'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정석으로 만들어진 연애물인 '체이싱 아미'는 매니아들도 좋아하고[1] 평단에서도 인정받는[2] 영화다. [3]
감독 본인은 예술가로서의 자의식같은 것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아주 적은 돈으로 영화를 찍어 이윤을 남기니까 제작사에서 언제나 영화를 만들어준다, 고 저서에서 말하고 있다.

사실 데뷔작인 '점원들' 이후로는 늘 메이저급 제작사를 통해 영화를 만들었는데도 늘 인디 감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며, 본인도 그에 대해 웃기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 사람의 진정한 정체는 스타워즈 덕후다. 너무 좋아해서 영화에 패러디를 넣을 정도이며, 그의 영화에 출연하는 인물들은 늘 스타워즈에 대한 잡담으로 시간을 때운다.

그리고 마블DC로 대변되는 슈퍼 히어로 장르의 지독한 덕후이기도 하다. 실제로 코믹스 전문 서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고 몇 편의 코믹스의 스토리를 쓰기도 했으며 그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인 '몰래츠 (Mallrats)'에는 바로 스탠 리가 직접 출연하기도 한다. 특히 배트맨 광팬이고, 배트맨 TAS를 매우 좋아하기로 유명하다. 딸의 이름을 할리 퀸 스미스라고 지었을 정도.

케빈 스미스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매 작품마다 출연하는 인물들이 겹치거나 다른 영화에 출연한 인물의 이름이 언급되는 등, 케빈 스미스 유니버스라고 불리울 정도로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다는 점인데, 그것 역시 슈퍼 히어로 코믹스의 캐릭터들이 하나의 세계관 안에 모여있는 것에 착안했다고 한다.

이 사람의 영화 속에는 늘 '제이'와 '사일런트 밥'이라는 콤비가 등장하는데[4], 첫 영화인 점원들에서부터 감초같은 조연으로 늘 등장하다가 심지어 둘이 주인공인 영화까지 만들어졌다.[5] 제목은 '제이 & 사일런트 밥 (Jay & Silent Bob Strike Back)'인데, 원제를 보면 알겠지만 스타워즈에 대한 오마주다. 게다가 영화에는 마크 해밀과 캐리 피셔가 카메오로 등장한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엔 그간의 영화들에 나왔던 주인공들이 모조리 출연한다. 참고로 사일런트 밥은 감독 본인이 연기하는 캐릭터인데, 이름처럼 전혀 말을 하지 않다가 딱 한마디 정도씩 중요한 말만 하는 이상한 캐릭터다. 반대로 콤비인 제이는 늘 욕설 섞인 말을 내뱉는 수다장이다. 두 캐릭터의 모티브는 R2-D2C-3PO.

그리고 영화들의 공간적 배경은 늘 미국 뉴저지. 실제로 감독 본인이 태어나 자란 곳이 바로 저 뉴저지다. 그리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덕후가 되고 감독의 꿈을 키웠던 시절이 있기 때문인지 영화 속엔 늘 편의점이 등장하곤 한다.

위에서 언급한 '몰래츠'에는 지금은 이미 대스타가 된 벤 에플렉이 치졸한 악역으로 등장한다. 이후에 케빈 스미스의 모든 영화에 벤이 등장하면서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는데, 사실상 케빈 스미스가 벤 에플렉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6]

물론 전부 다 '점원들 2' 까지의 이야기다. '저지 걸' 같은 의외의 가족 영화를 만들면서 변신을 시도했고 '점원들 2'로 다시 돌아오는가 싶더니 이후로는 케빈 스미스의 특징이라고 언급한 위의 요소들이 전부 배제된 평범한 코미디 및 액션, 호러 영화들이나 만들어내고 있어서 그저 그런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점원들이 제법 흥행(1편은 23만달러로 제작 320만 달러, 2편은 500만 달러로 제작해 2700만 달러)하기도 했지만 2010년대 와서 흥행에 연이어 실패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2014년에는 미치광의 의사가 사람을 바다코끼리로 수술해버린다는 괴작 터스크를 감독했는데 줄거리상으로 많던 것이고(7~90년대에 나온 납골당 미스테리같은 단편 호러 모음집에서도 사람을 박쥐나 온갖 동물로 개조하는 수술이 나온다든지 수십여년전부터 나온 소재다.) 중구난방 줄거리를 보여 흥행이나 평에서 참패를 겪었다. 이후 제작비가 팍삭 줄여나간 저예산 영화로 활동중.

2 킬러 7의 등장인물

허먼의 하위 인격 중에는 가장 나중에 들어 온 신참으로 추정되며, 선글래스에 상반신을 노출한 와일드한 스타일에 비해 상당히 민첩한 인격. 항상 선글래스를 쓰고 있는데, 이 선글래스를 벗으면 능력인 '투명화'가 발동한다.

능력 투명화는 사실 투명화라기보단 유체화에 가까운 것으로, 적에게 발견되지도 않을 뿐더러 아예 적을 그대로 통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총기류를 사용하는 다른 하위 인격들과는 달리 칼을 사용하며, 황금충(?!)도 사용할 수 있다.

성능면에선 고만고만한 편인데, 리로드가 없다는 막강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투척 속도가 썩 빠르진 못하다.
  1. 쿠엔틴 타란티노는 그해 가장 맘에 드는 영화로 꼽았다.
  2. 단 두표 차이로 아카데미 후보 지명에 탈락했다고(...)
  3. 레즈비언 여자를 사랑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게이 코드가 들어있으면서도 정통적인 멜로물이다. 주인공들의 직업은 모두 만화가(...) 감독 본인과 여주인공 역을 맡은 조이 로렌 아담스의 관계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며, 실제 레즈비언이였던 기네비어 터너가 출연한 Go Fish라는 영화의 영향도 받았다고.
  4. 제이와 사일런트 밥의 직업은 마약 딜러.
  5. 영화 '스크림3'에도 제이와 사일런트 밥 캐릭터로 까메오 출연한다.
  6. 벤 에플렉 주연의 데어데블에도 까메오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