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7

Killer 7

1 캡콤 액션게임 킬러7

스다 고이치 x 미카미 신지라는 희대의 괴인 커플링 제작자가 공동제작, CAPCOM 브랜드로 발매된 액션 어드벤쳐 + FPS 게임.

이미 괴인으로 유명한 두 사람, 그 중에서도 독보적인 괴인인 스다 고이치의 테이스트가 가득 묻어나는,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 괴작이다.

해외시장을 신경쓰는 미카미 신지의 성향때문인지 게임내에서 기본적으로 영어자막이 제공되지만 슬랭이 섞였을 뿐더러 상당히 저글리쉬가 섞여있기 때문에 자막만 보고 내용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나마 영문판에서는 제대로 로컬라이징되어있으니 일본어를 모르는 경우 영문판을 구매해야된다. 원판의 경우 トる가 殺る로 표기되는 등 스다 고이치 특유의 언어구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일본어가 가능한 경우는 당연히 원판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

제작자인 스다 고이치의 영향 때문인지 프로레슬링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그 밖에도 B급 영화나 만화의 패러디도 은근히 많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예로 작중에서 일본과 미국의 인물들이 일본의 미래를 두고 마작을 치는 장면은 마작만화의 패러디.

게임큐브플레이스테이션2로 발매되었다. 원래는 게임큐브 5대 독점 타이틀로써 발표되었지만 결국 멀티화(...) 플레이스테이션2 버전은 게임 내 등장하는 몇몇 고어 신들이 순화되어 있으며 로딩이 게임큐브 버전에 비해 좀 길고 잦은 편.

동영상은 게임 그래픽 그대로 나오는데 특이하게 2화, 4화의 동영상은 애니메이션이다. 2화는 영국 회사가(제보바람), 4화는 XEBEC이 맡았다.

국가나 테러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인지 그런게 잘먹히지 않는 일본보다는 해외에서 더 높게 평가되었으며 그 때문에 외국에서 더 인지되는 게임이다. 미국에서는 현지회사를 통해서 코믹스화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패미통에서 플라티나 전당에 들어갔으며 IGN 게임큐브 부분과 미국 게임스팟에서 각각 스토리, 캐릭터, 게임디자인에서 1등내지는 2등을 차지했다. 유럽에서의 평가도 높아서 유럽판도 발매되었다.

2 스토리

가까운 미래, 인류는 지구상의 모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에서 일제히 폭발시키는 '하나비'를 통해 전쟁의 원인이 근절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체 불명의 생물체 '헤븐즈 스마일'이 출현하여, 세계 각지에서 자폭 테러를 일삼는다. 주인공인 킬러 7은 신 조차도 죽이는 것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최강의 암살자. 그 능력을 활용해, 일반인은 살해는 커녕 저지조차 할 수 없는 헤븐즈 스마일에 대항해 정부의 의뢰를 해결한다.

언뜻 보면 멀쩡한 스토리로 보이지만, 스다 고이치는 추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희대의 괴작을 만들어 내어 추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게임의 특징이라면 쌩폴리곤도 아니고 카툰 랜더링도 아닌 기묘한 그래픽, 여기 저기 등장하는 모순 투성이의 설정, 꽤나 획기적인 진행 방식과 스타일리쉬한 비주얼 연출. 나름대로 스토리상 반전도 포함되어 있으나 스다 고이치 게임답게 모든 복선이 회수되는 일은 없다. 그나마 설정집과 반복되는 팬들의 토론을 통하여 어느 정도의 정보가 밝혀져 있는 편.

2.1 등장인물

2.1.1 스미스 동맹

스미스 동맹이라는 정식이름보다는 킬러7으로 유명하다.
여덟 명임에도 7인 것은 대장(제네럴) 허먼을 제외한 일곱명이 그렇기 때문.
보통 허먼 스미스가 본체가 되어서 각 인격들은 공존하는 상태이며 때때로 분리하는 것도 가능. 통칭 다층인격이다.

2.1.2 그 외의 등장인물

2.2 용어 해설

안드레이 얼메이다가 세운 통신판매 & 운송업 회사. 한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매출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할 때가 있었으나, ISZK그룹에 의해 적대적 M&A의 대상이 되어 완전히 공중분해되고 본사 건물은(실제로 있었는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멀리서 보면 건물처럼 보이는 대형 판넬(...)로 대체되었다. 본사 위치는 텍사스의 인터시티이며, 거의 얼메이다를 신성시하는 성지에 가까운 분위기다.
그 유명한 고스트 타운 군함섬를 모델로 한 섬으로, 마찬가지로 고스트 타운. 쿤 란은 이 곳을 본거지로 삼고 있으며, 정부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매 챕터마다 지나가게 되는 컬리지엄도 사실은 이 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마타마라고 읽는다. 정체 불명의 물건으로, 이것을 소지하면 게이트를 통과해 컬리시엄을 거쳐 중간보스급의 헤븐즈 스마일을 만날 수 있다. 주로 어떤 종류의 퍼즐이나 작은 미션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전함도에 있으며, 어째서인지 허먼의 방처럼 어느 장소에서라도 게이트를 거치면 갈 수 있는 묘한 곳. 컬리지엄으로 들어와 다른 문으로 나가면 다시 외부의 장소로 연결되는, 일종의 워프와도 같은 곳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강력한 중간보스급 헤븐즈 스마일과 바로 전투하게 되며, 그 전에 케스 블러디선데이가 나타나 상대할 헤븐즈 스마일의 전투에 대해 힌트를 준다.
컬리지엄에 입장하기 전후의 계단에서 나오는 디스코 풍의 음악이 상당히 인기가 좋다.

2.3 그 외

3 바이오하자드4의 무기 킬러 7

바이오하자드4에 등장하는 총기. 매그넘계 자동권총으로 45구경 콜트 거버먼트로 보이며, 게임 후반부에 상인으로부터 구입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총열 슬라이드 위에 대형 레이저사이트가 붙은 모습이 마치 터미네이터 1편 포스터에서 아놀드가 들고 있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아무튼 성능은 우수한데 게임 후반부에 등장하는 무기들이 다 그렇듯 실용성은 높지만 공격력과 간지가 떨어지기에(...), 후반에도 리볼버타입 '브로큰 버터플라이'를 들고 다니는 플레이어를 종종 볼 수 있다.(이놈의 간지때문에 라이플도 끝까지 볼트액션을 쓰는 분들도 상당수다.)

이름의 유래는 바로 위의 게임.

참고로 이 무기의 존재 의미는 지니고 있으면 낮은 확률로 적들을 죽일시 매그넘 탄을 내뱉는다는 장점이 있다.(그런데 매그넘은 대개 보스들에게만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니 굳이 킬러 7이 없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