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xology
인터넷을 이용해 만화를 볼 수 있는 일종의 전자책 서비스이다.
영어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서비스되는 작품은 대부분 미국 만화이다. 마블 코믹스, DC 코믹스, 이미지 코믹스, 다크 호스, IDW 등 유명 출판사가 전부 끼어 있다. 일부 영미권에 번역되어 출시되는 해외 만화도 취급하고, 강담사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영어 번역본을 서비스하고 있다. 영어 이외에 프랑스어나 스페인어로 출시되는 만화도 있다.
홈페이지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iOS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플랫폼에 관계없이 전에 본 기기에서 바로 이어 볼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PC로 보고 밖에서 태블릿 PC으로 이어서 보는 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다만 각 플랫폼 개발팀 간 교류가 별로 없는지 플랫폼간의 통일된 UI는 없다.)
자사에서 특허를 낸 Guided View라는 기술을 이용해 만화책을 컷 단위로 잘게 나누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에서 글씨가 너무 작아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
코믹솔로지가 등장하기 전까지 영미권 만화를 접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었다. 국내 인지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정식발매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다. 영화로 인해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던 배트맨조차도 2008년이 되어야 정발본이 처음 나왔다. MCU의 흥행으로 슈퍼 히어로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시점에서도 정발은 극히 일부만이 이루어진다. 정발이 되지 않은 물건을 직접 구매하려면 해외배송을 이용해야 한다. 그렇지만 직구 열풍으로 인프라가 대단히 잘 갖추어진 시점에서도, 어쩔 수 없는 배송비 문제 때문에 비용 부담이 크다. 특히 단행본으로 발매되는 구간이 아니라 이슈 단위로 발매되는 신간은 직구하려면 대규모로 구매하지 않는 이상 배보다 배꼽이 크다.
그렇지만 코믹솔로지가 등장하면서 이른바 '원어'로 된 만화책에 대한 접근성이 증가했다. 배송비의 걱정도 사라졌을 뿐더러, 구매도 간편하고 구입하면 기기를 통해 바로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시로 이루어지는 할인 행사 덕분에, 확대실시된 도서정가제로 인한 비용 부담도 덜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실물에 대한 욕구 충족에는 한계가 있다. 실물을 사고 싶다면 여전히 해외배송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현지 인디 만화의 경우에는 기존 조이책 출판 경로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디지털 출판이 가능해졌다. Comixology Submit이라는 이름으로 자가 출판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다.
2014년 아마존에 인수되었다. 인수되었어도 특별히 이점은 없었으나 2015년 12월 코믹솔로지의 CI에 an Amazon Company가 달리면서 킨들과 일부 통합되었다. 다수 작품의 경우 아마존에서 전자책으로 구매한 만화책을 코믹솔로지를 통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기존 코믹솔로지 계정이 아니라 아마존 계정을 사용해야 한다.
인수 건으로 인해 불편해진 점은 iOS에서 스토어 이용 기능을 뺐다는 것이다. iOS 기기에서는 반드시 앱스토어를 통해야만 앱을 다운로드 가능하며, 앱 내에서 이루어지는 앱내결제 시스템도 애플에서 제공하는 시스템만을 이용해야 한다. 이 때 이용자가 앱내결제를 통해 재화를 구매하면 수수료를 애플측에 지불해야 한다. 이 수수료를 내지 않겠다고 아마존 측에서 구매 기능을 뺀 것이다.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구매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