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 만화잡지 창간 붐을 타고 대명종에서 발행했던 한국의 만화잡지.
초기에는 주간지였으나 격주간지인 '제트'로 제호를 바꾸더니 휴간을 빙자해 사실상 폐간되고 말았다. 가격이 2000 → 1000 → 3000원으로 크게 오락가락했는데, 1000원이었던 시절엔 당시 한국에서 가장 싼 잡지였으며 콜라 한병 값이라는 공격적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창간 선물로는 잡지 제목에 걸맞게 진짜 팬티를 주는 파천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1]. 물론 여자 팬티가 아니라 남자용 삼각 팬티였다. 시험 때 입으면 합격률이 올라간다고 선전했는데, 초등학생이 입으면 딱 맞는 정도의 사이즈였다(…). 참고로 잡지 대상 연령은 15세 이상.
온통 일본 만화 일색인 당시 만화잡지 시장에서 뚝심있게 한국만화를 실어준 것을 특기할 만하다. 제1호의 표지 작품은 아웃복서 등으로 유명한 장태관의 복싱 만화 '복서'가 장식하였다. 수록된 일본 만화는 은아전설 위드 정도.
간판작으로는 김성모의 스타크래프트 만화판, 손봉규의 드래곤 라자 만화판, 최병렬의 태국기가 바람의 펄럭입니다[2]가 있지만 이보다 더 평이 좋았던 것은 무사히 완결에 이른 이태호의 '너희가 전래동화를 아느냐', 박찬섭의 '사이코 러쉬' 등이었다.
전반적인 평균 작품 퀄리티도 결코 나쁘지 않았다. ???: 뭐라고요?? 적어도 당시의 경쟁지였던 아이큐 점프, 소년 챔프 등에 실리던 유치한 한국 만화들보다는 훨씬 격이 있었다. 하지만 타 잡지에 비해 확실하게 주목을 끄는 킬러 타이틀 작품이 모자랐고 당시 만화잡지 시장이 포화상태를 넘어 이미 사장길에 있었다는 점, 그리고 타겟 연령층을 필요 이상 높이 잡았다는 점이 불운이었다. 이는 비단 코믹 팬티만의 문제는 아닌지라, 2000년 한 해에만 대명종, 삼양출판사, 시공사 모두 소년지 시장에 뛰어들었다가 철수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고 이후 일본 만화는 더 거리낌없이 한국 만화지 지면을 잠식해 나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