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다의 만화 혼약협정의 히로인으로 등장 시점이 가장 늦었다. 타이틀 표지 좌상단에 있던 캐릭터이며 19화 마지막컷에서 드디어 첫 등장.
일본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그래서인지 타마요와 토모를 능가하는 엄청난 포스를 풍긴다. 물론 와타루는 여기에 넋이 빠진다. 은발. 참고로 이름인 블랑셰르(Blancheur)는 프랑스어로 흰색 혹은 순결을 뜻하며(...) 일본어 표기가 '브란슈르'였던 탓에 한동안 국내에서 '브란슐'이라는 이름으로 표기되었으나 실제 프랑스어 발음을 외래어 표기법대로 반영하면 '블랑셰르'가 맞다.[* 발음기호상으로는 [blɑ̃ʃœ:ʀ]
20화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시내 서점에서 프로그래밍 서적을 찾다가 같은 책을 집으려는 와타루와 만나게 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같이 카페를 가게 된다. 원래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도중에 일본에 있는 친구도 만나고 겸사겸사 어릴 적 결혼을 약속한 남자아이까지 만나려 왔다고. 이 때 코유키가 전화를 받는데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와타루처럼 프로그래밍에 조예가 깊어서 아버지 회사의 일을 도와줄 정도이며 실력은 와타루보다 한 수 위로 보인다.
그리고 코유키가 프로그래밍에 대해 설명을 해주려고 아이패드를 켜는데, 배경화면이 혼약협정 3인방의 그 사진이었다. 여기서부터 와타루는 뭔가 혼란스러워지는데 코유키가 찾고 있는 사람은 '유키미조' 와타루였다. 그 말을 듣고 엄청나게 당황해하는 와타루의 눈에 들어온건 코유키 뒤에 서 있는 혼약협정 멤버들이었고 이 때 그녀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4인 4색.[1]
그런데 자신에게 다가와 경고하는 타마요를 뒤돌아본 코유키는 반갑게 인사하고 타마요는 움찔하면서 당황한다. 그리고 리카 역시 알아보는 눈치였으며 코유키는 자신이 찾던 유키미조 와타루가 지금 눈앞에 있는 카네다 와타루임을 알고는 바로 찐한 키스를 날린다.
21화에서 마침내 코유키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타마요/리카/사나에 함께 와타루의 소꿉친구였다. 어릴 적에 모두 함께 모여서 놀던 사이였고 어느 날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지금의 혼약협정 사진을 찍게된 것. 일단은 타마요, 리카, 사나에와 와타루가 함께 있는 사진을 먼저 코유키가 찍어준 다음에 코유키와 와타루의 투샷을 찍으려 했으나 디지털 카메라의 배터리가 떨어져서 못 찍은 것.
나중에 타마요와 함께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코유키 혼자 월반하게 되었는데 이 때 혼약협정을 계획하던 타마요가 마침 라이벌도 줄어드는게 낫겠다고 판단해서 코유키에게는 말을 안하고 3인방만 의기투합했다. 이 점은 코유키가 워낙 사람 좋은 타입이기도 하고 해서 어찌어찌 3인방의 사과로 훈훈하게 마무리되며, 어릴 적 못 찍은 투샷을 10년만에 찍게 된 코유키는 바로 와타루네 학교로 편입오게 된다.
기존 멤버 4인방이 각각 츤데레/얀데레/쿨걸/민폐(...) 속성으로 뚜렷한 정체성을 가진데 비해 코유키는 특정 속성 하나라기보다는 천연+돌직구가 혼합된 짬뽕 속성. 평상시에는 다소 맹하면서도 천진난만한 구석이 있는 반면에 상당히 직설적인 모습일 때가 있는데, 일단 와타루에게는 타마요와 사나에 못지 않게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히로인들에게는 이따금씩 독설이 담긴 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 속이 검은 게 아니라 백치처럼 하얀 얼굴로 그런다는 게 더 놀랍다.
실제로 가장 강력한 진히로인 후보 토모에게 "뭔가 확 와닿는게 없어보여."라는 말을 날리는가 하면, 와타루와 가장 늦게 재회한걸 만회라도 하듯 와타루를 엄청 화끈하게(...) 공략하는 중. 아빠한테 전화왔다는 핑계로 와타루의 프로그래밍을 도와주러 가놓고는 와타루를 덮치는데, 원피스를 들추고 노브라로 유혹을 한다. 이 와중에 뭔가 보이면 위험한 것이 여과없이 그대로 나온다! 그것도 모자라 아예 원피스를 벗어던지고 팬티만 입은 상태에서 와타루의 바지를 벗기려는 찰나 때마침 수상한 낌새를 느낀 타마요가 다른 히로인들과 들이닥치면서 겨우겨우 상황종료.
차라리 타마요와 사나에는 대놓고 덤비지만 코유키의 경우 입으로는 천진난만하게 말하면서 행동은 완전히 치녀인지라 더 골치아픈 타입인데, 본인이 직접 와타루에게 들이대는 것도 모자라서 다른 히로인들이 와타루와 화끈한 썸을 탈 때마다 자기도 끼워달라고 조른다. (...) 이런 식이면 와타루가 다른 히로인이랑 이어져도 첩으로 삼아달라고 징징댈듯 이렇듯 이 처자가 와타루를 엄청나게 공략하다보니 혼약협정의 수위가 상업지급으로 확 올라가게 되었다. 속옷 노출 정도는 기본인 혼약협정인지라 평상시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체육관에서 유두 노출 등 단독 씬이나 부각씬이 나오면 꽤 수위가 높아진다.
몸매는 육덕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혼약협정 구성원 중에 가장 풍만한데, 벤치프레스도 낑낑대거나 윗몸 일으키기도 못하는 등 운동신경은 괴멸적이다.
와타루에 대한 연심은 다른 경쟁자들과 대등하지만, 한편 장래와 직업에 대해서는 가장 자주적인 인물이다. 토모를 제외한 다른 혼약협정 참가자들도 가문빨이든 자기 능력이든 밑천이 있지만 아직 성장형이거나 물려받아야 하는 것인데, 코유키는 이미 자기 능력으로 성공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