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라트 린저

Conrad Lindser.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서적판은 콘라드 린저라고 표기되었다.
성우는 이나가키 사토루(2기), 이나가키 마사유키(3기).

은하제국의 군인으로 처음 나올 계급은 대위.나중에는 중령까지 진급.

립슈타트 동맹측의 군인으로 키포이저 성역 회전 당시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 아래의 보급부대에 배속되어 보급함인 뤼렌 8호의 부장으로 있었으나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참패하여 도주하던 리텐하임 후작의 아군에 대한 공격[1] 으로 인해 오른쪽 팔이 잘려나가는 큰 부상(그나마 파편이 워낙 빠르게 날아와 번개같이 베여져서 팔이 잘려나갔는지도 몰랐을 정도라서 고통은 덜했다고...)을 입게 된다. 그리고 함장을 비롯한 다른 승무원들은 다 죽어버렸고 그나마 당시 13살짜리 소년병 콘라트 폰 모데르가 겨우 살아남아서 그에게 명령해 응급구호물품을 가져와 응급처치를 받지만[2] 결국 오른쪽 팔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 사건으로 대귀족들의 추악한 행동에 치를 떨게 된 그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 상급대장에게 투항하여 리텐하임의 악행을 자신이 공표하게 해 달라고 했다. 키르히아이스는 리텐하임 후작에 대한 충성심은 이미 없는 것인지 물었는데, 이 때 그의 대답이 걸작이다.

"이번 내전은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부류의 사람에겐 부하에게 충성심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는 실제 사례를, 몇백만 명이 목격한 터이니까요."

리텐하임에게 저랑 같은 마음을 가진 이가 다섯만 있더라도 그는 목이 날아갔을 것이라며 분노했는데 정말로 리텐하임 후작은 전우의 시체를 들고 온 라우디츠 중령의 자폭테러로 인해 죽어버렸기에 그의 말은 들어맞았다.

이후 아우구스트 자무엘 바렌의 함대에 항법 오퍼레이터로 배속되어 중령까지 진급되어 지구교 본거지 토벌 작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암살미수로 인해 왼팔을 잃게 된 바렌 상급대장이 자신의 부하 중 의수를 달고 있는 장교가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참모인 클레이퍼 준장이 린저 중령 이름을 기억하자 바렌은 키르히아이스에게 소개받아서 자신의 함대로 배속받은 걸 기억하고 그에게 지구교 본거지 토벌의 선발공격을 담당하게 했다.

여담이지만 토벌 과정에서 본부에 먼저 잠입해 있던 율리안 민츠 일행과 조우하여 그들에게 길안내의 도움을 받기도 하였다. 이 이벤트 덕에 게임 은하영웅전설 4 EX에서는 전술커맨드 '점거'를 사용할 수 있는 군사공작치인 4000의 상한선을 지녔다.

  1. 도주로를 가로막았다는 이유만으로 거침없이 아군을 학살했다.
  2. 이때 그는 소년병이 전선에 나오는 것을 보고 말세라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후 소독을 위해 가져온 의료용 알콜을 들이키는 괴행을 보여준다. 소년병이 보고 황당해하자 의료용이라 괜찮다는 드립을 치는데...당연하지만 이걸 마시는 건 지극히 위험하다! 소독용이니 빨간약 마시는 거랑 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