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uditz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성우는 도쿠히로 나츠오/故 장세준.
은하제국의 군인으로 계급은 중령. 을지판에서는 하우디츠로 표기되었다.
립슈타트 동맹측에 속한 군인로서 빌헬름 폰 리텐하임 후작의 휘하인 베젤 저격대대라는 부대 대대장 직책으로 있었으나, 키포이저 성역 회전에서 패주하던 리텐하임 후작이 아군을 학살할 때 말려들어가 부하인 파우르스 일병 등을 잃게 된다. 이 건으로 크게 분노한 그는 가르미슈 요새에 겨우 돌아오지만 돌아오자마자 리텐하임 후작 앞으로 쳐들어간다. 그것도 반이 잘려나간 파우르스 일병 시체를 가지고. 당연히 후작 관저 위병들이 시체를 내려놓으셔야 합니다만....이라고 말하자 죽일듯한 눈빛으로
더럽다는 거냐? 이건 충신의 유체란 말이다! 상관이 멋대로 아군죽여가며 달아날 때까지 그 상관을 지키다가 전사한 충신이란 말이다!
라고 일갈하는데 위병은 찍소리 못하고 들어가게끔 했다. 중령의 눈빛도 무서웠지만 하반신이 잘려나간 시체가 더 무서웠기 때문.
관저로 들어가니 후작은 이미 술에 곤드레 만드레가 되어 제정신도 아니었다. 그런 후작을 비웃듯이 보던 중령은 후작 탓에 개죽음당한 파우르스 일병의 시체를 다음과 같은 말을 하며 후작에게 내던졌다.
파우르스 일병! 기뻐해라, 네가 목숨바쳐가며 지키려던 그 상관인 리텐하임 후작이다. 가서 감사의 키스라도 받거라.
후작은 하반신이 잘려나간 시체를 안으며 뒤엉켜 굴렀다. 술이 덜깨 후작은 잠깐 뭐가 뭔지 몰랐다가 비로소 찢어지게 비명을 지르며 화를 내면서 저 무례한 놈을 죽이라고 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중령은 피할 자세도 없이 그 자리에서 서 있었는데 바로 그는 미리 준비해 둔 제플입자를 살포하여 자폭하는 형태로 후작과 동귀어진한다.
이 폭발로 가르미슈 요새는 1/4이 날아갔고 후작이나 근처에 있던 부하들은 그야말로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이 틈을 타서 라인하르트군이 쳐들어오자 안 그래도 사기가 엉망이던 가르미슈 주둔군은 군말없이 저항도 거의 하지않고 항복했다. 이로서 항복한 병력 및 이 폭발로 죽은 병력까지 합쳐 귀족연합군은 전 병력의 4/3을 잃었다고 원작에서 묘사된다. 애니에서는 몇몇 귀족 장교가 싸우라고 명령을 내리지만 싸늘한 얼굴을 한 대다수 병사들은 그 명령을 씹고 두 손 들고 항복하여 홀로 총기를 들던 장교들은 겁에 질리며 총기를 내던지고 항복하는 장면이 나온다...
라우디츠가 이렇게 자폭하기 전에 똑같이 리텐하임의 부하였다가 그의 명령으로 같이 타고 있던 상관 및 부하와 자신도 팔 하나를 잃고 어린 소년병인 콘라트 폰 모데르와 같이 겨우 살아남아 항복했던 콘라트 린저 대위는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아군에게 이런 추악한 사실을 말하며 항복 및 귀순을 유도하겠다고 간청하게 되는데 이 때, 린저 대위는
"가르미슈 요새에 지금 저처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다섯만 있더라면 리텐하임 후작은 목이 날아갔을 겁니다."
라는 말을 했는데 이 폭발이 터질 당시, 린저 대위가 깜짝 놀라면서 폭발이 일어난 저긴 사령관실 근처입니다라고 말을 한다. 즉 린저 대위가 하던 말이 복선이었던 것.
을지서적 해적판에서는 총을 겨눴다는 부분까지 나오고 폭발하는 것과 리텐하임 요새를 이 기회를 틈타 라인하르트군이 차지하는 묘사가 싸그리 삭제되어 뭐가 뭔지 내용 파악이 되지 않게 편집도 엉망이었다. 이래놓고 라인하르트가 리텐하임 후작이 꼴사납게 죽었다는 말로 문벌대귀족 연합군을 도발하니 대체 어디서 후작이 죽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여담이지만 소설판에서의 파우르스 일병의 시신은 하반신이 날아가 버렸지만 애니판에서는 하반신이 남아있는 채로 표현되어 있다. 화수를 진행할수록 장기자랑을 자랑하는것에 죄책감이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