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콩의 수많은 패러디 영화 중 가장 걸작(?). 잘도 이런 미친 영화를!
1976년 영국에서 제작된 영화로 킹콩이 암컷으로 나와서 남자를 납치한다. 그래서 퀸콩(...).
이게 걸작으로 꼽히는 이유는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고 보기 어렵다' 는 이유로 상영금지되었기 때문이다(...)고 알려져 있지만 진짜 이유는 킹콩(리메이크판)의 제작자인 디노 디 로렌티스가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다만, 제작자는 이 영화가 너무 못 만들어서 화가 나서 소송을 한 것이니 '못 만들어서 상영금지되었다.'고 해도 완전히 틀린 건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상영금지된 이유는 저작권 침해다.
그렇게 묻혔다가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02년에 일본에서 개봉하고 2003년에 DVD가 나왔다. 흥행 여부는... 알아서 상상하자.
아마게돈 프로듀서이자 철인사천왕 감독을 맡은 김혁은 일본에서 이거 DVD를 구입해서 보곤 그야말로 눈이 썩는 줄 알았다며 분노한 적이 있다(...). 괴작 리뷰로 유명한 파워블로거 페니웨이™도 결국 DVD로 구입해 보고 괴작열전 목록에 당당하게 올렸다! 공룡 탈바가지와 립스틱 칠한 상어의 위엄
스펀지를 통해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 물론 그 때 본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히 아악 내 눈! 다만 해당 프로그램에서 한 평론가는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다고도 평했다. 킹콩이 퀸콩으로 바뀌었을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남녀의 성역할을 역전시켰기 때문.[1]
감독인 파루크 프랭크 아그라마(Frank Agrama)[2]는 이후 1981년에 새벽의 미이라(Dawn of the Mummy)라는 제목부터가 시체들의 새벽 본딴 영화를 감독하고 제작자로 활동중인데 바로 로보텍 항목에 나오는 로보텍 제작자(?)인 아흐메드 아그라마가 바로 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