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해버샘

1 개요

폴아웃: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멀쩡한 인간이건만 구울이라고 자칭하고 있다. 렙콘 발사 시험장에서 제이슨 브라이트 구울 패거리들의 우주여행 계획을 돕고 있다.

처음에는 인터컴을 통해 플레이어와 목소리로 만나게 되는데, 걸걸한 목소리[1]만 듣고 구울이거니 하던 플레이어들은 깜짝 놀라게 된다. 자기딴엔 구울이라 인간 디스한다고 처음 플레이어를 보고 한다는 소리가 "아오, 환장하게 못생겼네!"다! 너 인간 아니냐~ 하고 물으면 개소리집어쳐!!!하고 반응한다. 손만 봐도 알 수 있을텐데

제이슨도 이 사람이 인간이라는걸 알고 "당신은 구울이 아니라 인간임"이라고 여러번 설득했지만 벽과 이야기하는것 같아 그만뒀다고 한다. 대신 이 인간이 자신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신이 보낸 인물이라 생각하고선 해버샘으로 하여금 로켓을 고치게 하고 있다.

사실은 Vault 출신으로, 밀덕후 볼트인 볼트 34에 살고 있었다. 유능한 기술자였지만 사람잡는 기계말곤 관심없는 주민들은 그를 잉여인간 취급했고, 심지어는 침수된 발전기를 고치도록 방사능 구덩이로 내몰았다. 게다가 저놈은 못생기고 이미 될대로 된 놈이니까 그런 짓을 해도 된다고, 주변 사람들이 욕한듯. 이후 방사능의 영향인지 자연스러운건지 몰라도 그 일을 기점으로 자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자, "으악 난 구울이 된거야!!!"하고 볼트를 뛰쳐나왔다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놀리던 볼트 거주민들은 죄다 구울, 정확히는 이성 자체가 날라간 페럴구울이 되어버렸다.

왠지 걸걸한 목소리와 밀덕후라는 설정 그리고 이름으로 보건데 이 게임의 개발자인 크리스 아발론에서 따온 캐릭터 같다

제이슨 브라이트의 퀘스트라인을 진행하다보면 이 인물의 지시를 많이 받아야 한다. 제이슨과 추종자들은 기술에는 문외한이기 때문. 일개 기술자임에도 로켓을 수리할 수 있는거 봐서는 능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2] 그리고 거의 마무리가 되었을때 크리스와의 대화로 그에게 진실을 일깨워줄수도, 아니면 덮을수도 있는데...

2 퀘스트 루트

2.1 진실 은폐

크리스의 잘못된 믿음에 의구심을 제시하지 않거나, 혹은 화술스킬이 50 미만이고, 여캐인데 요부 퍽도 없을 경우, 배달부는 로켓 발사에 협조한다. 해버샘은 구울이 아닌지라 로켓에 못 타고[3] 혼자 남아버린다. 어째 선행을 하는데도 찝찝한 루트. 주인공 배달부는 그에게 노박에 정착할 수 있을거라 말하여 결국 해버샘은 노박에 거주하게 된다.

2.2 진실 대면

화술 50 이상이거나 여캐이며 요부 퍽이 있다면[4] 사람답게 살도록 '권하며' 카르마도 얻는다.

사람임을 새삼 깨닫고는 볼트 주민들처럼 써먹고 속이기까지 한 구울들을 처리하려든다.

  • 한 방 먹이는데 보태려면 로켓 띄우는데 필요한 부품들과는 별개로 슈가 밤을 3개 가져오란다. 준비마치고 플레이어가 발사 장치를 가동하면... 시밤쾅!!! 어쨌든 구울을 처리했으니 노박 평판은 오르지만, 엔딩에서 파괴된 로켓에서 새어나온 방사능 때문에 노박이 망했다고 나온다.
  • 살살 달래서 사람 사는 마을로 가라고 한다면 노박의 여관에 눌러앉게 된다.[5] 이후 노박에서 기술자 일을 하며 살게된다. 하지만 아예 떠날 생각을 안 하는 버그가 있는 듯하다.[6]

2.3 패널 교정

발사 패널 옆의 궤도 조정 패널을 과학 수치가 55면 조작해 도착 장소를 교정, 선택에 따라 별도 카르마를 얻을 수 있다.

선택1. 서로 로켓이 충돌하게 한다. 단, 이 루트를 탈 경우 추락한 로켓에서 새어나온 방사능 때문에 엔딩에서 노박은 유령마을로 변한다. 망했어요

선택2. 더 빨리 도착하게 한다. 엔딩에서 브라이트가 돌아와 노박을 돕는다. 그러나 사보타주를 이미했다면 100% 터진다 (...) 다행히 패널교정시 그래도 카르마는 준다.

사보타주를 하자고 설득해 합의하지 않고 플레이어 멋대로 하면 왜 그런 짓을 했냐고 10mm 기관단총을 들고 분노해 공격해오니 주의. 죽이면 카르마가 깎인다. 진실 은폐루트에선 해버샘이 발사 직전 노박으로 가버리기에 마음대로 조정해도 상관없다.

3 여담

로켓 발사대에 올라와서 버튼을 누르면, 음악 리하르트 바그너의 '발키리의 기행'이 라디오에 잡히며 로켓이 나는 순간 참 싱크로가 맞는다. 추락하든 안하든 그리고 모 프로레슬러의 영향으로 Yes!Yes!Yes!도 하게 되고

왠지 몰라도 노박으로 가면 매니 바르가스의 집에서 지내게된다. 말을 걸면 주변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준다고 하는데...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사실 매니는...Ang? 뭐,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매니는 어차피 다른쪽 취향이니... 둘다 대머리니까 괜찮지 않을까
  1. 성우가 샘 리겔인데, 이 사람은 뉴베가스에서 주로 구울 목소리를 연기했다.
  2. 애초에 폴아웃 세계에서 볼트 출신 기술자들은 전부 바깥에서 먹어주는 수준이다. 일례로 캐시디에게 배달부가 미첼 박사에게 뇌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그 정도 수술이 가능한 사람도 있냐며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참고로 미첼도 볼트 출신.
  3. 탑승장이 구울도 우주복을 입고 들어가야 하는, 인간은 발을 들이면 즉사하는 방사능 구덩이라, 브라이트가 둘러대서 '넌 탑승장에 들어와서 작업하지 말고 저 위에서 총감독을 맡아 줘'라고 해 놓고 막판에 발사 준비가 완료되자 넌 인간이라 가면 죽어, 미안하고 쌩 하니 가버린다.
  4. 참고로 요부 퍽의 경우 플레이어의 대사는 "자기, 정말 멋진걸! 내가 뿅가게 해줄만큼!"(...)
  5. 떡밥이지만, 이때 대사를 보면 "네가 나와 같이 저 황무지로 여행을 가자는건가?" 식으로 동료가 되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배달부도 그건 싫었는지 그냥 사람사는 마을로 가라고 한다.(...)
  6. 제이슨 브라이트가 출발 전에 하는 연설을 끝까지 듣고 발사 패널로 가면 버그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지 않으면 나중에 로켓을 발사시키고 나오는 이벤트씬에서 배경음만 나오고 로켓은 발사되지 않는데 퀘스트를 완료한 것으로 뜨는 기묘한 버그(...)까지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