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 카게로

c0142913_4e4152f422acf.jpg

사상최강의 제자 켄이치의 등장인물. 외모는 아무리 봐도 이 양반.

어둠의 무기조 중 한 명. 통칭 칼날 울리는 키이 카게로. 칼 소리가 들린 직후에는 이미 무언가를 베었다고 할 정도로, 실로 음속의 벽을 돌파한 속도의 검술을 보인다. 팔 관절도 굉장히 유연하여 있을 수 없는 방향으로 꺾여지며 덕분에 시구레가 뒤에서 기습을 했음에도 팔을 반대로(?!) 꺾어 검을 뽑아 공격을 막아내기도 했다. 상당한 장신이지만 본인은 자신의 큰 키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 성격이 워낙 괴팍해서 스스로 만든 키이 카게로 취급 설명서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는데, 여기에 키와 관련 된 말을 하지 말라는 항목이 있다.

이 설명서의 내용은
  • 하나, 내게 너무 접근하지 않는다.
  • 하나, 천박한 말은 쓰지 않는다.
  • 하나, 반드시 취급 설명서를 읽을 것.
  • 하나, 크다, 징그럽다와 관련 된 말을 하지 않는다.
  • 하나, 뒤에 서지 않는다. 고르고13?[1]
  • 하나, 취급 설명서를 훼손하지 않는다.
  • 하나, 애도 세츠나마루에게 경의를 표한다.
  • 하나, 애칭은 뇨뇨땅.
  • 하나, 취급 설명서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3회 이상 읽을 것.)

작중 확인 된 내용은 이 정도. 물론 이 설명서의 내용을 어기면 그대로 순살.

자신의 애도 세츠나마루를 실제 연인처럼 끔찍이 아낀다. 프리티한 모습이라며 사진을 찍어서 가지고 다닐 정도. 어둠의 일원 답게 살생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이를 검기의 증진을 위해서라고 말하며 딱히 죄책감은 없는 모습을 보인다.[2]

또 사람의 얼굴을 지독히도 못 외운다. 애초에 칼 외에 다른 것에는 관심도 없는 듯. 여자만 보면 "밋짱?" 이라고 하는데 현재 이 밋짱은 이치에이큐켄의 쿠시나다 미쿠모로 추정된다.[3] 그리고 적호도를 탈취하기 위한 전투에서 미쿠모의 분신을 보고 "그 분신술! 밋짱, 잘 지냈어?"라고 발언. 밋짱은 미쿠모였다. 하지만 정말 사람 얼굴을 드럽게도 못 외운다. 코사카 시구레를 보고도 "밋짱?"이라고 하는 걸 보니. 아니, 애초에 그 후린지 하야토와 동년배인 미쿠모를 밋짱이라는 깜찍한 애칭으로 부르다니…

여기까지 보면 알 수 있지만 검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뭐든지 하는 인간이다. 본인의 주장에 의하면 세츠나마루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서[4] 세츠나마루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기도 한다. 명장으로 소문난 코사카 시구레의 아버지에게서 명검 세츠나마루를 받았을 때 어린 시구레의 첫 친구인 새를 베어버려서 시구레에게 원한을 샀다. 어린 시구레는 바로 덤벼들고자 했지만 순식간에 살해당할 뻔했던 걸 시구레의 아버지가 구해줬다.

이후 시구레가 시라하마 켄이치를 대동하여 무기조 사냥에 나섰을 때 다시 조우하게 된다. 첫 등장시의 포스는 엄청나서, 처음 만나자마자 그 시구레가 "이기지 못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5]

이 시점까지 등장한 악당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양산박의 달인을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고 갔다.[6] 전투 내용도 대부분 키이 카게로의 우세였다. 다만 시구레도 켄이치를 지키기위해 뒤를 신경썼기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더불어 키이 카케로에 대한 트라우마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다.

시구레와는 최후에 심인합련참으로 서로 부딪쳤지만 패하고 만다. 이때서야 겨우 시구레가 과거 명장의 딸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어쩐지 세츠나마루가 너를 베기 싫어하더라…" 라면서 쓰러진다.[7] 이후 세츠나마루는 늘 그랬던 것처럼 시구레가 회수한다.

단발성 캐릭터 치고는 설정이 꽤 세세하고 개성있는 캐릭터이다 싶더니 이후 구원의 낙일 관련 에피소드에 재등장. 여기서 쿠시나다 미쿠모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세츠나마루를 뺏겨서 완전 폐인이 다 된 모습으로 나온다. 캔이치를 보고 시구레한테 칼 돌려돌라고 말해 달라고 바짓가랑이에 메달려서 빈다. 적호도[8]라는 뛰어난 명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미쿠모를 따라 나온거 같은데....하지만 미쿠모가 추천해준 검은 필링이 맞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작대기 취급한다.[9]

이때 시구레와 다시 만나게 되고, 켄이치가 무기조의 달인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다급해진 시구레가 "앞으로 사람을 베지 않고 켄이치를 지켜주면 아버지가 만든 물건을 주겠다." 라고 제안하자, 그 즉시 어둠을 배신하고 켄이치를 돕는다. 목검만으로 어둠의 무기조 달인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목검이 부러지자 "난 칼이 없으면 쓰레기란 말이야!" 라는 의외의 개그를 치기도 한다. 그렇게 한참 수세에 몰리다가, 켄이치가 적호도를 던져주자 무기조의 달인을 발라버린다.

그러나 사건이 끝난 후 시구레가 준 건 시구레의 아버지가 만들었던 곡괭이(…) 시구레는 칼을 주겠다고 한 적은 없었다며 딱 잡아뗀다. 그런데 키이 카게로는 의외로 이걸 마음에 들어해서 곡괭이를 잡자마자 맹렬한 기세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음속을 넘어선 곡괭이질 키이 카게로 왈, "대지를 거합 베기 한다는 의미를 알 것 같아!" 검은 아니지만, 시구레가 말하길, 그의 필링에 맞는 무기라고 한다. 즉, 거합베기를 하는 카게로에게 있어서 곡괭이가 적격이었던 것.

이후 등장은 없지만 키이 카게로와 헤어진 후 시구레가 세츠나마루를 손질하면서 "그래, 너도 그 남자에게 가고 싶은 거지? 하지만 아직은 안 돼. 뭐, 다음 기회에..." 라고 말한 걸로 봐서 향후 재등장이 상당히 유력하다. 그것도 아군으로. 아무래도 대지의 거합이라고 하는걸 보면 직접 땅을 갈고 씨를 심는 농부라도 할 기세(…) 이것 때문에 키이 카케로는 한층 더 강해지고[10] 활인권이 될 가능성도 보인다. 528화에서 재등장, 진짜로 땅을 갈고 씨를 심는 농부가 되었다(…). 시구레가 이전에 사철 등 여러가지를 주문했었는데, 카게로가 있는 곳에서 무언가 만들 모양인 듯. 일단 켄이치와 미우는 신백연합 일행 무기를 든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이들이 쓸 무기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중이다. 최약체 우키타는 빠져있다 하지만 시구레가 만들고 있던 건 무기가 아니라 팔 보호구였다. 무기조와 맨몸으로 싸웠다간 몸이 멀쩡할리가 없기 때문.

554화에서 양산박 달인들[11], 쿠카타치 단키, 제임스 시바과 같이 코사카 시구레가 있는 어둠의 기지로 쳐들어왔다. 완전히 활인권 편으로 돌아선 듯.

564화에서 미쿠모의 기술 지중 메치기를 맞고 리타이어한 것으로 생각됐지만, 565화에서 지렁이와 땅강아지들의 응원을 받는다는 노래를 부르며 부활! 우리들의 대지에 화살을 박아넣는 녀석을 박살내라며 일어나 신기술 소리를 넘는 천지뒤집기라는 기술을 사용해 밀드렛이 박아둔 화살들을 처리하던 중 밀드렛의 기술 리튼 헤지 호크에 맞아 몸에 18발의 화살이 박혔으나 불굴의 의지를 발동하여 기술을 완벽하게 펼친다. 그러나 그 순간 라이고 세이타로가 등장, 그를 찌른다. 정황상 죽은 듯 했으나, 라이고가 아키사메를 찌르려던 순간 다시 부활해 괭이로 막은 뒤 그의 얼굴을 후려쳐 선글라스를 부숴버린다. 이상한 영감의 목소리에 다시 깨어났다고 한다.

라이고에게 한 대 먹인 후 자세를 잡으며 과거회상을 하는데, 시구레에게 패하고 농부로 전직한(…) 그가 땅바닥에 있는 새의 둥지를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둥지를 나무 위에 올려준 뒤 먹이도 잡아주는 등 아기새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겁게 보내던 그였으나, 어느날 성장한 새 한마리가 치명상을 입은 채 그에게 날아왔고, 놀라서 둥지로 가보니 이미 뱀 한마리가 다 잡아먹고 사라진 뒤였다. 텅빈 둥지를 보며 눈물을 흘렸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그 또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카게로는 이미 많은 이들을 죽였기 때문에 만회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겼고, 최소한 자기 몸이 다할 때까지 활인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참전한 것이다. 하지만 치카게때문에 속이 뒤집힌 미쿠모에게 또다시 당했고, 이번엔 무기(?)까지 박살나 버렸다. 이로써 생존시 세츠나마루와의 재회 떡밥이 뿌려졌다.

작중 보여준 모습으로는 양산박이나 이치에이큐켄의 달인에 뒤지지 않는 달인. 이치에이큐켄의 쿠시나다 미쿠모는 양산박의 사카키 시오, 코사카 시구레와 함께 진정한 달인이라 평했다. 미쿠모와의 관계도 독자를 꽤나 궁금하게 만드는 떡밥.

사족으로 겉보기보다 나이가 훨씬 많을 수도 있다. 시구레가 아직 어린애였을 때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으니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났다고 해도 최소 서른 살을 넘은 것. 미쿠모한테 연년익수라도 배웠나. 사실 최소 서른 살이라는 것도 도저히 말이 안 된다. 십대부터 달인급 실력이라는것도 말도 안되고. 게다가 이 당시에도 굉장한 키다리였다. 이 당시에도 최소한 스무 살은 넘었을 테니, 현재 나이는 최소 마흔을 넘었을 걸로 여겨진다. 유파가 회춘어검류인가. 그래도 미쿠모같은 상식에서 벗어날 정도의 나이는 아닐테니 그냥 동안일지도 모른다.

시구레한테 패한 후로는 개그 캐릭터로 급격히 노션이 변경되었지만,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어쩐지 프리더랑 비슷하게 존댓말을 쓰면서 태연하게 사람한테 칼을 휘두르는 악당이었다. 뭔가 상당히 음흉하면서도 능글맞아보이는 성격이었는데, 나중으로 갈수록 칼덕후 개그캐릭터로 변해간다(…) 그래도 첫 등장 때의 검객으로서의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시구레에게 칼을 뺏긴뒤의 일을 회상했는데, 쟁기를 받고 밭을 갈면서 대지와 생명에 대해 돌이켜보게 된 모양이다. 덕분에 양산박 달인들에게 가해지는 쿠시니다 미쿠모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고 치명타를 입는다. 여러모로 사망 플래그 스러운 모습덕분에 생사가 불분명 했는데...

582화에선 부상당한 다른 달인들의 모습이 보였지만 유독 카게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시구레가 부러진 낫을 보며 씁쓸한 표정을 짓는데 아무래도 사망처리 된것 같다. 확실히 치명타를 입는 장면에서 몸이 쪼개지는 듯한 연출이 나온걸로 봐선 역시 회생불능의 상처가 되었던듯. 아군화한 어둠 출신 달인들중 살업을 행하고도 살아있는 사람은 많은데 이 사람만 은원이라는 업을 안고 리타이어 해버렸다...

사용하는 기술

  • 소리를 초월한 참 : 말 그대로 음속을 넘어서는 공격. 발도술이다. 칼이 칼집에서 뽑혔다 꽂히는 소리가 울린 뒤에는 이미 무언가를 벤 후라고 한다. 칼 날 울리는 키이 카게로라는 별명이 생긴 걸 보면 이 기술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다. 키이 카게로의 평타라 할 수 있는 기술.[12] 작중 묘사로는, 칼날이 뽑히는 "챙!"이라는 의성어가 들린 후 나중에 누군가가 피를 뿌리며 두 동강이 난다. 게다가 자신의 몸에 위협을 가하거나 마음에 안드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베어버린다. 나누어 주는 설명서도 이 때문. 일본도 정도의 질량을 가진 물건이 초음속으로 움직이는데도 주변에 여파가 없는 건, 역시 달인의 신비. 비록 시구레에게 패하긴 했지만 소리를 초월한 참격 자체는 시구레조차 경이로워하는 경지인듯
  • 얇은 날 카게로 : 이쪽은 찌르기. 휘어지는 궤도로 검격이 날아간다. 시구레가 소리를 초월한 참을 한 번 막아내자 실력을 인정했다는 듯한 발언을 하며 사용했다. 이후 시구레의 공격에 칼집이 떨어져서 발도술을 사용 할 수 없게 되자 주로 사용했다. 여담으로 팔의 관절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각도로 마구마구 휘어진다. 원피스로 치면 지회 수준이랄까.
  • 심인합련참 : 검술가의 최고 경지라 할 수 있는 기술로, 말 그대로 칼과 사용자가 하나가 되는 단계. 무협지에서 신검합일이라 부르는 그 단계다. 사용하면 칼에 녹아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며 막강한 위력을 자랑한다. 현재 등장한 무기의 달인 중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는 건 시구레와 키이 카게로 뿐. 시구레와는 최후에 서로 심인합련참으로 부딪혀 패했지만 아카바네토 사건에서는 필링이 맞지 않는 검으로도 도끼를 사용하는 달인의 도끼와 갑옷을 한 번에 베어 전투불능으로 만들었다.
  • 소리를 넘는 천지뒤집기 : 565화에서 나온 신기술로 순식간에 나선형으로 땅을 갈아버리는 기술. 이 기술로 밀드렛 로렌스가 땅에 박아 둔 화살들을 뒤집어 엎어버린다. 사람에게 쓴 게 아닌 땅에 사용한 기술이기에 실제적인 위력은 알 수가 없다.
  1. 이건 키이 카게로 외에도 상당수의 무술가들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다. 후린지 미우는 누군가 뒤에 있으면 반사적으로 메쳐버리고, 치카게도 누군가 자신의 뒤에 있는 걸 싫어한다.
  2. 그래도 작중에서 등장했을때는 사람을 죽인 적은 없다. 물론 작중 언급된 걸로 보아, 분명히 사람을 죽인 전적이 있을 테지만 말이다.
  3. 미쿠모에게 "밋짱?" 이라고 하자 "여전히 여인의 얼굴은 기억하지 못하는군. 밋짱이 맞긴 하지만…"이라고 대답했다.
  4. 근데 영 헛소리는 아닌 것이 세츠나마루를 회수한 시구레가 세츠나마루의 떨림을 알아차리고, 주인인 카게로에게 돌아가고픔을 알아차렸다. 즉, 검 자체도 카게로와 파장이 맞는듯?에고소드냐
  5. 애초에 시구레가 켄이치를 대동한 것은 코킨에게 받은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키이 카게로가 있다는 걸 보자마자 이건 정말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6. 그 전에 나온 달인급 적은 선전했다고 해봐야 몇 대 때리고 패하는 정도였고 그나마 이치에이큐켄인 알렉산더 가이다르는 코우에츠지와 약간 싸우고 물러난 정도였다.
  7. 다만 실력자체는 시구레와 비슷한 수준. 서로 종이한장차이(얇은)라고 보면 된다. 시구레가 초반에 밀리던것도 켄이치와 트라우마때문도 있었으니까. 친구 생쥐 토츄마루가 당한뒤에 완전 집중한 시구레에게 밀리는 모습도 보였고 말이다.
  8. 번역판에서는 아카바네토
  9. 이 검도 살인을 위해서 만들어진 상당한 명검이었다. 그런데 필링이 맞지 않는다고 "너 줄게."하면서 옆에 있던 동료한테 태연하게 건네주려다가 시구레가 나타나자 "세츠나마루를 돌려줘! 이딴 건 버린다구!" 라면서 진짜 버린다(…) 이때 분위기를 보면 꼭 이건 바람피운게 아니라며 다시 딸을 보내달라고 장모님께 애걸복걸 비는 수준(...)
  10. 나중에 단 일합에 대지를 베는 검객이 될지도 모르겠다.
  11. 후린지 하야토, 코사카 시구레는 제외. 자세한건 항목참조
  12. 뒤에서 시구레가 기습을 가했음에도 검을 뽑는 속도로 시구레에게 전혀 뒤쳐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