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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Attachment/키보드/키 캡/front.jpg
[1]2번키와 1번키가 뒤바뀌어 있지만 무시하자
Keycap. 키보드의 스위치마다 덮을 수 있게 만든 뚜껑. 보통 단면이 등변사다리꼴인 입방체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엔터 키, 컨트롤 키, 알트 키, 스페이스 바 등 기능 키의 경우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통 글쇠보다 길게 설계되어 있다.
키 캡의 재질, 두께에 따라 누르는 느낌이 조금씩 달라진다.[2] 그걸 노리고 교체할 수 있는 키 캡 세트를 재료를 달리 해 만들어 팔기도 하며 당연히 알록달록한 색상을 가진 세트도 제공한다. 아무 표시도 없이 밋밋한 제품부터 투과성 창을 달아 LED 키보드에 장착하면 빛이 비치게 되어 있는 제품까지 천차만별인데, 키보드의 종류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보통 사용하는 체리사의 스위치에 호환되는 키 캡은 연결기둥 부위에 특유의 십자모양 장착홈이 파여있다. 그 외에도 배열에 따라 장착이 불가능할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는것이 중요하다.
키캡에 따른 키감은 개인별로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므로. 이 항목에서 일반적으로 선호된다는 말을 좋다는 말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해당 문서에서는 키 캡들의 분류에 대해 다루도록 한다.
2 분류
2.1 인쇄 방식
2.1.1 무각
[3]
써 볼 테면 써 보시라
말 그대로, 키보드에 아무런 글자가 찍혀 있지 않은 키보드를 말한다. 키 배열을 다 외우고 있거나, 키보드의 인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스티커를 붙이는 등 직접 커스텀하고 싶은 사람[4]이 찾는 방식이다. 또한 인쇄가 아예 없기 때문에(...) 지문에 의해 인쇄가 지워질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것도 없이 그냥 휑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당연히 혼돈의 카오스 상태로 빠진다(...)
2.1.2 측각
사진은 레오폴드 FC900R Standard PBT
엄밀히 말하면 바로 아래 항목인 유각 인쇄에 속하지만, 키 캡 위가 아닌 측면에 인쇄하기 때문에 무각도, 유각도 아닌 ‘측각’이라고 따로 분류한다.[5]
인쇄가 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 지문에 의해 인쇄가 지워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키보드를 보고 치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숨바꼭질의 술래가 된 느낌이 강하며(...) 마찬가지로 일반인이 쓰기에는 매우 많이 혼란스럽다.
이렇게 만든 것도 다 이유가 있다. 유각의 경우는 손가락으로 누르는 부분과 글자가 써있는 부분이 동일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다 보면 손가락에 의해 글자가 지워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 좀 불편하지만 대신 글자가 지워지지 않는 측각이 개발된 것이다. 직접 보면 뭔가 있어보이기도 한다
2.1.3 유각
키 캡 위에 글자가 인쇄된 방식. 어지간한 키보드는 대부분 이 방식을 쓴다.
- 실크 인쇄
Pad Print. 키 캡에 직접 염료를 찍어내고 코팅을 하는 방식. 단가가 싸고 가독성이 높으며 굉장히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편이나, 인쇄가 잘 벗겨지고 손끝에서 인쇄 형태의 촉감이 미세하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다. 저렴한 LED투과 키캡은 대부분 이 방식을 사용한다 [6]
- 염료승화 인쇄
Dye-Sublimaton. 키 캡에 원하는 글자/그림이 인쇄된 일종의 종이를 대고 열을 가해 인쇄된 부분의 특수 염료가 스며들게 만드는 방식. 키캡 위에 입히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키캡의 색상보다 밝은 색상의 각인이 불가능하다. 열을 쬐어서 만들기 때문에 내열성이 좋은 재질을 사용한다[7]. 대신 제조과정에서 공해가 발생하며 매우 비싸다.[8] 염료가 플라스틱에 완전히 스며들기 때문에 각인이 만져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다.
- 레이저 인쇄
Laser Print. 키 캡에 염료를 뿌린 후 레이저를 쬐어서 글자 부분의 염료를 태워서 각인하는 방식. 역시 단가가 싼 편에 속하지만, 하얀색 각인일 경우 각인 부위의 염료가 사용함에 따라 변색되어서 배경 색과 구분이 힘들어진다. 실크 인쇄와는 다르게 지워지는건 아니지만 구분하기 힘들어지는 점에선 마찬가지인 셈.[9] 각인 방식상 색상 표현의 한계가 극명하며(보통 흰색, 검정색, 노란색(금색)이다.), 인쇄 형태의 촉감이 심하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다. [10]
- 이색사출
Double shot.[11] 이중사출이라고도 한다. 키 캡을 만들 때부터 두 가지 다른 색상의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각인까지 해 내는 방식. 염료승화와 레이저 인쇄 방식에 비해 시인성이 매우 좋은 편이나, 제작 단가가 비싸다.[12] 키 캡을 사출할때 각인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염료승화 인쇄와 마찬가지로 각인이 만져지지 않고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재질은 가공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내열성과 내구성이 떨어지는 ABS플라스틱을 사용한다.
Deck사의 키보드중 PBT 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색사출 키캡을 사용하는 모델이 있다.[13] 고급 재질과 어려운 가공방식 덕분에 타 키보드에 비해 비싼 편이다. Vortex사의 키보드에도 Deck의 PBT 키캡보다 투과성이 더좋으며 흰색의 키캡도있다.
- 음각
Engraved. 키 캡에 각인을 파낸 방식. 주로 레이저를 이용하지만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14] 단가가 매우 싸며, 키캡의 마모가 아닌 이상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쇄 형태의 촉감이 많이 느껴지고, 손때를 잘 타며 각인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무각과 유각 사이의 중간점.
- 인필드[15]
Engraved and Infilled. 위의 음각 키 캡의 파낸 부분에 염료를 채워 굳힌 방식. 음각 키캡에 비해 단가는 오르지만 그래도 이색사출과 염료승화 인쇄보단 저렴하고, 실크 인쇄보다 내구성이 좋다. 레이저 인쇄에 비해 훨씬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염료가 물을 만나거나 사용함에 따라서 조금씩 마모된다는 단점이 있다. 가급적 물에 씻지 않는것을 추천.
2.2 재질
공통적으로 키 캡이 두꺼울수록 키감이 중후해지고[16] 타건음이 낮아진다는 특성이 있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높아진다(...)
- ABS
-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 다른 재질에 비해 비중이 낮아 대체로 무게가 가볍다. 단가가 비교적 싼 편이고 촉감이 PBT에 비해 좋지 못하다는 평이 많다. 내구성도 그 가격대에 맞게 좋지 못한 편이다. 사용하다보면 금새 번들번들거린다.
- PBT
- 리얼포스 등 고급 키보드에서 쓰이는 재질. 내열성, 내마모성이 좋으나, 가공이 힘들고 단가가 비싸다. 가공하기에 따라서 뽀송뽀송한 느낌 혹은 거칠거칠한 느낌이 난다. 일반적으로 ABS보단 촉감이 훨씬 좋다고 하지만 가공한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평을 잘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 POM
- PBT에서 내마모성을 올리고 내열성을 너프(...)시킨 듯한 것. 마치 조약돌을 만지는듯한 느낌이 난다. 체리의 현행 3000 시리즈 검정색 모델 이외에는 거의 채용되지 않는 재질.(하얀색은 얇은 PBT를 사용했다)
- 나무를 깎아서 만든 것. 당연히 대량 생산이 용이한 합성수지 재질의 키캡과 싸게 찍어내자면 주물가공을 할 수도 있는 금속 재질의 키캡에 비해 진짜 한 땀 한 땀 만들어야 해서 단가가 비싸다. 목종에 따라 키감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재질의 특성상 유지 관리가 어려운 편.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벌레 먹거나 썩어버린다. 주기적으로 옻칠이나 니스 칠을 해 줘야 한다.
- 금속을 성형해서 만든 것. 재질의 특성상 열전도성 등 사용상의 애로사항이 생길 수 있으며, 키감은 굉장히 호불호가 갈린다. 또한, 금속특유의 광택으로 반짝반짝 해서 다른 것들에 비해서 멋있다.
금속답게단가가 매우 비싸다.
- 고무나 실리콘을 성형해서 만든 물건. 껌처럼 질겅거리는(…) 키감을 보이는데 호불호가 갈린다.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굳이 묘사하자면 옛날 게임기 컨트롤러나 TV 리모콘의 키감과 흡사하다. 애플 III와 IBM PCjr의 키보드가 이 재질이었는데 엄청난 악평을 받았다. 실리콘 재질의 경우 접거나 말아서 다닐 수 있는 롤 키보드에 주로 사용된다.
2.3 높이
키 캡의 높이에 따라서 키감이 달라진다. 스위치가 운동할때 직선으로 운동하지 않기 때문에 높이에 따라서 이심률이 달라지므로 키감의 차이가 생긴다. 더불어 손가락을 올려놓는 높이가 달라지므로 여러모로 키감에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재질[17]에 따른 무게 차이는 크지 않고 주로 촉감을 보지만, 높이에 따른 차이는 매우 큰 편이다. 단. 체리 키보드를 기준으로 키캡의 높이와는 상관없이 눌리는 깊이는 4mm로 동일하다.
- 체리 높이
현재 기계식 키보드를 대표하는 체리사가 사용하는 키캡의 높이 기준이다.
체리의 키보드는 극히 일부 모델을 제외하곤 모두 동일한 높이를 채용하였으며. 일부 기성품 키보드에서도 체리 높이 키캡을 채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키보드 매니아들에게 낮고 두꺼운 키캡이 선호되기에, 제작되는 커스텀 키캡[18]은 거의 모두가 다 이 높이를 따른다.
- 마제 높이
체리와 여러모로 대척점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인 마제스터치의 이름을 딴 높이 기준이다.
거의 대부분의 기성품 키보드는 이 높이의 얇은 키캡을 채용한다. 일반적으로 흑축을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들에게는 별로 선호되지 않지만. 청축을 사용하는 유저에 한해서는 낭창낭창한 느낌을 더 잘 느낄수 있게 이런 키캡을 선호하기도 한다.
- 그 외의 높이
스텝 스컬쳐가 없이 아주 낮고 평평한 배열도 있는가 하면[19], 마제 높이를 아득히 뛰어넘는 정말 크고 높은 키캡도 존재한다[20]. 대부분 이런 키는 특수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나. 이런 키캡만이 장착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2.4 사출면
키감과는 별개로 사출면을 보고 키 캡의 질을 판단하기도 한다. 사출면은 키 캡을 성형할 때, 플라스틱의 공급이 끊어지는 지점을 뜻한다. 프라모델 조립하는 사람에게는 친숙한 개념. 이 사출면이 눈에 띄는 부분(키 캡 옆 쪽이라든가...)에 있게 되면 눈에 많이 거슬린다.
그래서 최대한 눈에 안 거슬리는 방향으로 사출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당연히 그런 만큼 단가가 오른다는 것이 함정.
2.5 키캡 리무버
파일:키캡 리무버.jpg고리 리무버[21] 와이어 리무버
대표적으로 고리, 와이어, 집게 방식이 있다. 고리 방식이 가장 저렴하며 보통 키보드나 키캡에 동봉된다.- ↑ Signature Plastics 제 이색사출 키캡이다
- ↑ 물론 실질적으로 주요하게 키감을 좌우하는 것은 키 캡 밑에 있는 스위치이지만. 같은 스위치라도 키캡의 두께와 재질과 높이에 따라서(특히 높이에 따라서) 키감이 꽤 차이난다. 이는 키 캡의 무게, 키 캡이 들어가는 경로의 이심률, 키캡의 흔들림 등에 연관이 있다. 소리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 ↑ 사진의 키보드는 엔키보드 메카닉2
- ↑ 주로 세벌식 사용자
- ↑ 닌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 ↑ 투명 키캡에 글자 부분만 남겨두고 우레탄 등의 불투과성 코팅을 입힌다. 일반적인 실크 인쇄랑은 반대로 하는 셈.
- ↑ 일반적으로 PBT를 사용한다. PBT는 촉감이 뛰어난 고급 재질이기 때문에 염료승화방식 키캡은 태생적으로 고급품이다.
- ↑ 이런 단점때문에 최근에는 잘 생산되지 않는다.
- ↑ 그러나 애초에 검정색 각인이면 변색되어도 구분이 안되기에 상관없다
- ↑ 촉감은 염료의 두께에 따라 다르다. 염료를 보통 적게 사용하는 중국 업체와는 달리, 체리사는 염료를 아주 두껍게 사용한다. 거의 점자 수준.
- ↑ 사전적 정식 명칭은 아니고, 일종의 은어이다
- ↑ 인쇄방식은 모양이 같은키는 여러개 만들어 인쇄만 하면 되지만. 이색사출은 키별로 전부 따로따로 만들어야한다.
- ↑ 이 제품은 LED투과 키캡이다. 저렴한 방식과는 여러모로 다른 셈
- ↑ 레이저 인쇄와는 염료를 뿌리지 않고 플라스틱을 바로 태워서 판다는 점이 다르다
- ↑ 따로 정식으로 부르는 한국어 이름이 없어 일반적으로 부르는 이름으로 적음
- ↑ 키압이 무거워진다는 뜻이 아니다. 키캡의 관성이 증가함과 동시에 무게도 증가하여 키압이 약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 ↑ 두께가 아니다
- ↑ 키보드 뿐만 아니라 키캡 역시 커스텀으로 제작한다. 본 항목 제일 위에 있는 사진 역시 커스텀 키캡의 일종
- ↑ 보통 팬터그래프 키보드가 이에 해당한다
- ↑ 리얼포스 하이프로의 키캡이 이에 해당한다
- ↑ 덱 헤슘/프랑슘 프로에 동봉되는 키캡 리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