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동음이의어)


한자(번체자) : 臺灣, 台灣
한자(간체자) 및 일본어 : 台湾
주음부호병음: / ㄊㄞˊ ㄨㄢ / Táiwān
대만어: Tâi-oân
한국어 : 대만, 타이완

1 동아시아에 위치한 타이완 섬

중국의 동남쪽, 대만 해협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고구마 모양(또는 낙엽)과 비슷한 모양의 섬이다. 자세한 설명은 타이완 섬 참조.

대만을 중국어 번체자로 쓸 때는 두가지가 있다. 臺灣과 台灣. 원칙적으로는 臺灣이 맞는 이름이다. 그런데 전통적으로 한자 문화권에서 臺를 빨리 쓸 때 발음이 같은 台로 쓰는 경우가 많아 관습적으로 台灣도 통용된다. 중국 대륙의 간화자나 일본의 신자체는 아예 공식적으로 臺를 폐지하고 台에 병합해 버렸기에 대만을 台湾으로 쓴다.[1] 台의 원래 한국 한자음은 '태'(별 이름에 사용)와 '이'('기쁘다'라는 뜻. 이때는 怡와 동자)만 있지만 臺灣, 台灣 모두 한국 한자음으로 읽을 때는 '대만'으로 읽어야 한다. 臺를 대신하는 글자로 썼기 때문에 당연히 臺의 음을 따라 '대'라고 읽어야 한다.

灣의 원래 발음은 '완'이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臺灣(대만)의 발음은 '대완'이 되었어야 했는데, 현대 한국어에서 臺灣의 음은 '대만'이다. 그 까닭은 참조.

2 중화민국의 실질적인 영토 전체를 가리키는 타이완 지구, 혹은 중화민국 그 자체

타이완 섬 자체가 중화민국 영토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타이완이란 말이 곧 중화민국 전체를 가리키기도 한다. 보통 타이완이라고 하면 중화민국 전체 또는 타이완 섬을 가리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화민국의 명목상 강역은 엄청나게 넓지만(러시아에 이어 세계 2위) 실질적으로는 타이완 섬과 그 주변 섬에 제한되는데 그러한 지역을 타이완 지구 또는 중화민국 자유 지구라고 한다. 지리적으로 타이완 섬이나 그 근처의 섬이 아니라도 중화민국의 주권이 미치는 곳이면 전부 포함된다.

다른 말로 타이펑진마(臺澎金馬)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타이완 섬, 타이완 성의 펑후 제도, 푸젠 성의 진먼(우추 섬 포함), 마쭈 열도를 가리키는 말로 중화민국의 실질적 영토를 나타내는 지역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가끔은 타이완 대신 타이민(臺閩)을 쓰기도 하는데(예: 중화민국 타이민 지구) 타이완과 푸젠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푸젠 성 일부가 중화민국 영토라 약칭하는 것이다. [2]

중화민국 정부는 한국 내에서 타이완과 대만이라는 명칭을 혼용하고 있다. 타이완 관광청에서는 타이완이라는 말을 쓰지만 주한 타이베이 대표부(대표부 주소)에서는 대만을 쓴다. 어차피 중국어 자체에 방언이 엄청나게 많은데, 한국 한자음으로 쓰건 표준 중국어 발음으로 쓰건 그쪽 입장에서는 크게 중요한 문제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대만, 타이완이라는 명칭과 태국(타이), 타일랜드아니 타이랑 타일랜드는 같은 곳이잖아라는 나라간에 혼동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대만(타이완)은 중국에 가까우며 태국(타일랜드)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에 가깝다.

한국에서는 중국식 발음 타이완보다 대만이 "짧아서" 대만을 많이 쓴다. 언어의 경제성. 일부는 지리적으로나 행정상으로(타이완 성 등) 이야기할 때는 타이완을, 중화민국의 통칭으로 쓰거나 셋 중 어느 것인지 굳이 구분할 필요가 없으면 대만을 쓰기도 한다. 나무위키에서도 대체로 이 불문율을 따라가는 듯.

3 중화민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인 타이완 성

타이완 성은 중화민국의 행정 구역 중 하나이며, 타이완 섬에서 6대 직할시를 뺀 나머지 모든 지역과 타이완 섬이 아닌 일부 다른 섬들을 포괄한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중화민국 타이완 지구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중화인민공화국의 지방 행정구역에도 타이완 성이 존재한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허울 뿐.

가상의 행정구역으로 타이완 특별행정구도 존재한다. 홍콩마카오에서 실시되는 일국양제가 생각나는 대목인데, 실제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에 이 방식으로의 통일을 요구하고 있다.
  1. 사실 중국어 간체용 폰트를 쓸 때와 일본어 폰트를 쓸 때에 따라 글자 모양이 미세하게 다른데 유니코드에서는 같은 글자로 취급하고 있다.
  2. 閩은 푸젠의 약자로, 중국 지명은 1글자로 줄여 쓸 때 1) 현재 지방 명을 줄인 약칭과 2) 역사적 지명 같이 영 다른 한자약칭이 있다. 베이징은 京으로, 타이베이는 北로 줄여 쓰는 게 1번이고, 쓰촨은 蜀(삼국지에 나오는 그 촉이다), 산둥은 魯(공자의 노나라)라고 부르는 게 2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