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나 라니스터

Genna Lannister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245 AC ~ [1]

타이토스 라니스터의 딸로, 타이윈 라니스터케반 라니스터의 여동생. 고명딸이라서 타이윈의 유능함에 압박을 느끼지 않았고 어느 정도는 공주님 대접을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조카들인 세르세이, 제이미, 티리온에게 죽은 조안나 대신 어머니 역할을 해주었다. 특히 냉대당하는 티리온을 가엾게 여겨 볼 때마다 잘해 주었다고 한다.

젊었을 땐 미인이었던 듯하나, 손자까지 본 4부 시점에선 과거에 비해 살이 좀 붙었다고 한다. 상당히 똑똑하며, 과감한 성격.

왈더 프레이의 차남 에몬 프레이와 결혼하여 순서대로 클레오스 프레이, 멜레사 크레이크홀과 결혼한 라이오넬, 티온, 캐스털리 록에서 시종으로 일하는 붉은 왈더라는 아들들을 두었다. 젠나 본인은 에몬과의 결혼에 불만이 많았는데, 젠나의 판단으로는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가 왈더 프레이의 교묘한 꾀임에 넘어가서 결혼을 승락했다고. 젠나 본인에게는 물론이고 라니스터 가문에게조차 하등 도움이 안된 아버지 타이토스 개인의 기쁨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던 결혼이였으며 남편의 외모나 성격도 젠나에게 상대가 되지 않는 상대였다. 약혼하게 된 당시 라니스터 가문에서 이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 것은 큰오빠 타이윈뿐으로, 이런 오빠의 행동이 정말 기뻤다고 한다.

하지만 큰오빠가 티리온을 대하는 태도는 결코 좋게 보지 않았다. 티리온의 능력을 높게 평가해 오빠의 진짜 아들은 티리온이라 말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이 말을 들은 타이윈은 이후 반년가량 여동생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젠나는 이것을 두고 '남자들은 바보같은 구석이 있다.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사람도.' 라는 말을 했다.

남편을 아예 꽉 잡고 사는데, 사실 부부가 된 지금도 그리 남편을 좋게 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자신을 거의 닮지 않은 아들들에 대해 남편의 아이들이지 내 아이들이 아니라며 별로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다.

다섯 왕의 전쟁 때 4명의 아들 중 2명을 잃었다. 장남 클레오스는 브리엔느와 함께 제이미의 동행인이 되었는데 도적때의 습격으로 사망했고, 삼남 티온은 사촌 윌렘 라니스터와 함께 위스퍼링우드 전투 이후 북부군의 포로로 잡혀있다가 롭 스타크의 경호원이었던 두 아들을 제이미에 의해 잃은 릭카드 카스타크 경과 그 병사들에게 살해당했다.

피의 결혼식 이후 타이윈 라니스터의 안배에 의해 에몬 프레이는 툴리 가문의 영지를 받았다. 젠나는 개인적으로 타이윈의 안배에 불만을 갖고 있어, 이미 지나간 일이라 생각하면서도 4부에서 오랜 만에 만난 조카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이로 인한 불만을 털어놨다. 자기 남편의 능력이 부족한데다 더 정통성 있는 사람이 많으니[2] 삐끗하면 영지 잃을 수 있다고 투덜거리며 '대리 가문 출신인 내 며느리(클레오스의 아내)는 자기 아들이 대리 가문의 영지를 받지 못하게 된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타이윈이 케반의 이야기만 들었지 자신과는 상의하지 않았다며 불평했다.

라니스터가문의 여자답게 확실한 것을 좋아하고 이득을 챙기는 성격은 어딜가지 않는데 남편이 리버룬을 물려받게 되자 라니스터 가문의 군대를 이끌고 리버랜드를 다시 평정하러 온 조카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욕좀 먹더라도 재평정 하는김에 골칫거리인 에드뮤어 툴리를 쓱싹하자고 은근히 권유한다. 자이메는 이를 거절, 에드뮤어를 케스틀리 록으로 호송해 버렸다.
  1. 5부 기준으로 56세.
  2. 툴리 적통인 에드뮤어브린덴에 모계가 툴리인 스타크 아이들, 그리고 로버트 아린까지. 특히 마지막의 로버트는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툴리나 스타크와 달리 세력이 온전한 대영주인데다가 자신의 어머니도 툴리가 인물이기 때문에 정통성을 빌미 삼아 당장 자신의 군대 몰고 리버랜드로 쳐들어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