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윈 라니스터

칠왕국핸드
에드가 슬론타이윈 라니스터
아에리스 2세 치하
오웬 메리웨더
티리온 라니스터타이윈 라니스터
조프리, 토멘 치하
해리스 스위프트
일러스트[1]드라마
이름타이윈 라니스터 (Tywin Lannister)
가문라니스터 가문
생몰년242 AC ~ 300 AC
별칭라니스터의 사자 (The Lion of Lannister)
늙은 사자 (The Old Lion)
바위의 위대한 사자 (The Great Lion of the Rock)

1 소개

It's the family name that lives on. It's all that lives on. Not your personal glory, not your honor, but family.

살아남는 건 가문의 이름이야. 남는 건 그것뿐이지. 의 개인적인 영광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라, 가문이야.

We all dream of things we cannot have. Tywin dreamed that his son would be a great knight, that his daughter would be a queen. He dreamed they would be so strong and brave and beautiful that no one would ever laugh at them.

사람들은 다들 가질 수 없는 것을 꿈꾸지. 타이윈은 자기 아들이 위대한 기사가 되기를, 딸은 왕비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들이 모두 강하고 용감하고 아름다워서 아무도 감히 그들을 비웃지 못하기를 원했어.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원어로는 타이윈이라고 읽는다.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으로, 웨스터랜드의 지배자이자 캐스털리 록의 영주.

꿰뚫어보는 듯한 눈빛의 소유자. 금욕적이고 냉혹하며 권모술수에 능통한 인물. 웨스테로스 대륙의 사실상의 실세. 작중 전란으로 혼란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쟁, 배신, 회유 등 닥치는 대로 수를 써서 라이벌 가문을 파멸시키며 승승장구했다. 프레이 가문, 볼튼 가문과 짜고 피의 결혼식을 일으킨 한 장본인.

자녀는 조안나 라니스터와의 사이에서 나이 순서대로 세르세이, 제이미, 티리온이 있다.

무능한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의 병크로 몰락 직전이었던 라니스터 가문을 혼자 힘으로 웨스테로스에서 제일가는 가문으로 일으킨 주인공인데다, 서부의 금광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작중 최고의 부자이기도 하다. "타이윈은 똥이 아니라 황금을 싼다." 같은 농담이 칠왕국 전체에 퍼져 있다.[2]

아에리스 타르가르옌과는 어린시절부터 친했고, 스테폰 바라테온나인페니 왕들의 전쟁에서 만나 가까워졌고, 아에리스가 왕이 된 뒤 그의 핸드로 19년 동안 일했는데, 뛰어난 일처리와 수완을 발휘했다.

딸 세르세이를 라에가르 왕자와 결혼시키고 싶어했으며 스스로도 그럴 수 있을 거라 확언했지만, 미친 왕 아에리스가 "자넨 유능한 하인이지만, 자기 아들과 하인의 딸을 결혼시키는 사람은 없네."라며 거의 모욕에 가까운 형태로 혼담을 거절했다. 그 뒤에도 킹스랜딩에 있었지만 아에리스가 장남 제이미 라니스터킹스가드로 임명하자 곧바로 핸드직을 내려놓고 영지로 돌아갔는데, 이 사건이 후일 타이윈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3] 이후 그의 뒤를 이은 후임들은 무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4]

로버트 바라테온에다드 스타크 등이 타르가르옌 왕가에 반기를 들자, 군대 소집 후, 라니스터 가문의 본거지 캐스털리 록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루비 여울목 전투 이후 타르가르옌 왕가의 열세가 짙어지자 그제서야 킹스랜딩에 재빨리 군대를 보내 무혈입성하여 왕도를 철저히 유린, 약탈하고 타르가르옌 가문의 인물들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당시 수도 시민들에게 행했던 잔인한 약탈은 14년이 지난 작중 시점에서도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5] 왕위에 오른 로버트에게 딸 세르세이를 시집 보냈고, 세르세이의 아들인 조프리가 왕위에 오르자 다시 핸드가 되었으며, 사실상 섭정으로 등극, 웨스테로스 대륙 권력의 정점에 올랐다.

타이윈의 집권기에, 특히 레인-타르벡 반란 이후 라니스터 가문의 권위는 절대적인 것이 되었으며, 작중 등장하는 여러 가문들도 라니스터 가문만큼은 적으로 삼고 싶어하지 않았을 정도로 공포의 대상이 되어 있다. 심지어 어느 가문의 영주가 라니스터 가에 반하는 낌새를 보이자 사신을 단 한 명만 보내 면전에서 카스타미어의 비를 한 번 부르게 함으로써 바로 항복을 얻어냈을 정도.

타이윈 라니스터의 자녀
세르세이 라니스터제이미 라니스터티리온 라니스터

2 성격과 능력

작중 최고의 정치가이자 전략가. 타이윈의 누이동생 젠나 라니스터의 말에 따르면 어렸을 때부터 이미 범상치 않았다고 하며, 그의 남동생들은 항상 타이윈의 그림자에 가려 있었어야 했다고 한다. 둘째 케반은 형의 2인자가 되려 했고, 셋째 타이게트는 형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실패해서 분노를 쌓아 가다 병으로 요절했고, 넷째 제리온은 모든 것을 비웃으며 현실 도피 기미를 보였다.

이미 큰 인물이 될 떡밥이 보인것이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가 왈더 프레이의 농간에 놀아나 자신의 여동생 젠나 라니스터가 프레이 가문의 계승 순위에서도 떨어지는 에몬 프레이와 약혼을 하게 되자 서부 영주들이 모두 모인 약혼식 자리에서 사자의 포효분노를 표출해 왈더 프레이와 타이토스 라니스터를 덜덜 떨게 만들었다.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야 자기 자식인데다 본인이 워낙 웨스테로스에서 호구호인으로 유명한 인물이니깐 그렇다 쳐다 10살 꼬맹이에게 개쫄아버린 왈더 프레이는.....

냉혹하고 무자비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등 의외의 측면이 있다. 자신의 사촌누이 조안나 라니스터와 결혼했는데 의외로 한 여자만을 지극히 사랑한 애처가라서 조안나에게만은 팔불출 수준으로 잡혀 살았다고 한다. 타이윈이 아에리스의 핸드이던 시절, '밖에서는 타이윈 경이 왕국을 다스리지만 집 안에서는 조안나 부인이 타이윈을 다스린다.'는 말도 있었을 정도. 젠나 라니스터도 그가 웃었던 때 중 하나가 조안나와 결혼했을 때라고 하며 오베린 마르텔이 말한, 한 때 조안나와 오베린의 어머니가 사돈 맺을 계획을 세웠을 때의 일화[6] 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조안나는 티리온을 낳다가 산고로 젊은 나이에 타이윈보다 먼저 세상을 떴는데, 조안나가 죽은 후로는 재혼하지 않고 여자도 가까이 하지 않았다.[7]

군사적, 정치적인 능력은 모두 매우 탁월하며, 적에게는 잔인하지만 아군은 꽤 챙긴다.[8] 덕분에 케반처럼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는 사람도 많다. 비록 형을 칭송하는 경향이 있긴 하나 케반은 그가 공정한 지도자라고 할 정도. 시즌 2에서는 깃발 없는 형제단을 잡겠다며 무고한 사람을 마구 고문, 살해하는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우리가 그렇게 유용한 인적 자원을 낭비할 여력이 있나?"고 야단치며 포로들을 등용해서 잘 대해주는 모습과, 같은 목적으로 자기 휘하의 수상쩍은 병사들을 마구 목매다는 이중적인 모습이 등장한다. 이렇게 밖에서는 냉철하고 이성적이지만 자식들과 가족에게는 감정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이중적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결국 그런 잘못된 대처 때문에 파멸하게 된다.[9][10]

자식들에게는 대체로 좋지 않은 아버지로 차갑게 군림했다. 자신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묘사된 적이 없으며 언제나 대화가 아닌 명령을 했다. 대체로 티리온의 능력을 인정하지만, 아들로서는 받아들이는지 아닌지가 애매한 모습을 몇 번 보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과연 티리온에 대한 타이윈의 감정이 어땠는가가 논쟁거리가 된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공을 세웠을 때 티리온이 '타이윈의 후계자가 될 자격을 가진 유일한 아들'로서 캐스털리 록의 소유권을 요구하자, 티리온의 신분에 맞는 지위와 아내를 적당한 때에 찾아주겠지만 캐스털리 록은 절대 줄 수 없다고 말했는데[11], 후에 티리온과 당시 윈터펠 계승 1순위였던 산사 스타크를 결혼시켰다. 4시즌 종영 후 원작자인 마틴은 타이윈과 티리온의 관계에 대해 "타이윈은 아버지인 자신이 티리온을 사랑할 수 없기에 티리온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을 수 없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다." 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동생인 젠나 라니스터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오빠의 진짜 아들(가장 많이 닮은 아들)은 티리온이다." 고 말했다는 이유로 삐쳐서 반년 가까이 말도 안한 적이 있다. 티리온을 미워해도 계속 아들 취급을 한 이유는 티리온의 능력을 고려하거나 세간의 시선을 신경쓴 결과가 아니고, 오로지 티리온이 자신의 적자가 아니라는 증거를 못 찾아서이다. 남들에게는 가문을 위해 희생하라고 명령을 하면서 그러는 자신은 가문을 위해 원하지 않는 일을 해본 적이 한번이라도 있냐고 힐난하는 티리온에게 "네놈이 태어난 날이지!(티리온을 살려두기 싫었는데 어쩔 수 없이 살려두었다는 말)"라고 냉혹하게 일갈하는가 하면, 티리온에게 "네놈은 죽기를 거부했어. 그건 존경한다. 네놈은 늘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했지. 하지만 내 계승자 자리는 꿈도 꾸지 마라."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아버지 타이토스 라니스터가 무능한 나머지 자기 휘하 영주들한테 병신이라고 무시당하는 꼴을 봤고 스스로 아버지처럼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인지, 자신을 비웃는 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 때문에 웃음을 싫어했다.[12] 이 때문인지 아들은 용맹한 기사가, 딸은 왕비가 되어 아무도 자기 자식들을 비웃지 못하게 되길 원했다고 한다.[13]

때문에 자신에 대한 조롱이나 도전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타이윈의 똥 드립을 처음 시전한 광대는 캐스틀리 록의 똥간(Privy) 가장 깊은 곳에 아직 살아 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으며, 이 농담을 인용해서 타이윈을 웃음거리로 만든 영주는 로버트의 반란 후 망했다. 타이윈이 핸드이던 시절 국고가 쪼들린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뭐가 걱정이야? 타이윈 요강 위에 올려 놓으면 해결이잖아, 으하하하." 했다가 농담값을 아주 비싸게 치뤘다. 아버지 타이토스를 쥐고 흔들던 타이토스의 첩이 어머니의 유품에 손을 대자 체포하고 발가벗겨서 라니스포트를 걷게 하며 지켜보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천한 창녀이자 도둑년이다."라고 스스로 외치게 했을 정도다.[14]

2.1 의외의 허점

타이윈 라니스터의 전략적 안목과 정치적 능력이 뛰어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만 얼불노의 작가가 작중 인물들 모두에게 냉혹하다 할 정도로 공정하다는 평을 듣는 만큼 그 또한 단점이 없는 초인은 결코 아니다.

우선 딸 세르세이에게 조프리를 통제하지 못했다고 질책하지만 본인 또한 막장왕 조프리에 대해 확실한 대책은 없었다. 실제로 조프리가 생각없이 북부의 대영주 에다드 스타크를 참수시키면서 불을 지른 다섯 왕의 전투로 인해 크게 고초를 치른것을 생각하면.... 하지만 타이윈 라니스터 입장에선 라니스터 가문의 패권에 해가 되지만 않으면 조프리가 막장인 것이 오히려 편해서 그냥 방치했을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다. 게다가 조프리도 막나가긴 했지만 라니스터 가문을 어떻게 해보겠단 생각은 아예 하지도 않은 만큼 더더욱 그러하다.

기존의 서술에선 다섯 왕의 전쟁에서 타이윈 라니스터의 유능함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하지만 그 외에도 돌아가는 정황이 라니스터 가문에게 있어 매우 좋았다. 물론 블랙워터 공방전 등 위기가 있긴 했지만...

실제로 다섯 왕의 전쟁은 타이윈 라니스터에게 가장 유리하게 돌아갔는데, 우선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멜리산드레가 마법으로 왕의 계승권을 주장한 스톰랜드의 대영주 렌리 바라테온을 죽이고 리치와 스톰랜드의 연합을 흐지부지하게 만들면서 라니스터 가문 역시 매우 유리해졌다. 렌리 바라테온이 계속해서 살아있었다면 라니스터 가문은 오히려 수적인 열세에 몰릴 뻔 했다. 라니스터 가문의 영지가 파기만 해도 금이 쏟아지는 곳이기 때문에 가장 부유하지만 리치 또한 비옥한 땅으로 작물 생산량 1위를 찍는 곳이며, 스톰랜드 또한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작중에서도 리치 + 스톰랜드의 연합군의 숫자가 (렌리 바라테온이 과장한 것도 있지만) 상당한 대군으로 묘사되고 있다.

게다가 렌리 바라테온의 죽음은 큰 파장을 일으켜, 왕좌 계승권자의 사망으로 리치와 스톰랜드의 동맹이 명분을 잃고 흐지부지 되면서 남부의 위협이 사라져 라니스터 가문이 안심하고 북부에 대한 공세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전세가 스타크 가문과 북부 측에게는 점차 불리한 방향으로 돌아가면서 프레이 가문과 볼튼 가문이 배신하도록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다. 추가로 과거 로버트의 반란에서 굳건한 동맹자였던 동부의 베일 지역을 통치하는 아린 가문이 롭 스타크의 복수를 위한 전쟁에 참전을 거부하기까지 하였다.

결국 다섯 왕의 전쟁에서 라니스터 가문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타이윈 라니스터의 유능함에 웨스테로스의 정세가 라니스터 가문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하게 돌아가면서 더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물론 이를 적절하게 이용한것은 타이윈의 능력임은 분명한 사실.

작중에서 타이윈 라니스터가 보여준 가장 치명적인 오점은, 인물을 냉철하게 평가하고 웨스테로스 영주들 중 전략에 대해 가장 정확한 안목을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자기 자식들에 대해선 너무나도 무지했다는 점이다. 우선 여동생인 젠나 라니스터가 지적했듯이 타이윈의 재능을 물려받은 것은 티리온인데 기형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티리온의 재능을 제대로 평가해주지 않고 차갑게 대했다. 능력만 되면 악담을 듣던간에 신경쓰지 않고 인재를 쓰는 데도 유독 티리온에 대해선 냉혹하다. 어렸을 적부터 줄곧 냉대를 받아왔음에도 나름대로 고군분투하며 스스로 성장한 티리온이 대단할 정도.

결국 친아들 티리온이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 쓰고 죽임을 당하는 것을 아예 방관해 버린다. 타이윈 라니스터의 능력과 영향력을 생각하면 아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것을 충분히 막을수도 있음에도 말이다. 실제로 티리온은 어릴때 부터 티리온을 미워해온 세르세이의 매수에 의한 증인들로 인해 명확한 증거가 아예 없음에도 일방적으로 재판내내 범인으로 몰렸으며 국왕 살해범으로 확정되었다. 보기싫은 골치덩어리 하나 어떻게 하긴 해야 하고, 국왕 살해범이 잡힌다는 확신도 없는데 그냥 죽이고 이쯤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맘먹은게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 나중에 탈출한 티리온한테 그를 죽게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면 죽일 생각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하지만 문제가 죽을 위험 높고 막장인 나이트 워치로 가라고 하는거라서 이게 오히려 티리온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하지도 않은 범죄에 누명을 뒤집어 쓰고 억울하게 처형당하게 된 아들 티리온 라니스터는 그동안 쌓여왔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분노에 형 제이미 라니스터가 알려준 결정적인 사실이 불을 질러버리면서 폭발하였고 타이윈 라니스터는 친아들에게 살해 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는 웨스테로스 전역에 알려졌으며 최남단의 도른에 까지 전해져 오베린 마르텔의 정부인 엘라리아 샌드가 타이윈이 친아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보다 더 비참하게 죽을 순 없다고 하며 오베린의 죽음으로 쌓인 앙금을 풀었을 정도.

자신의 사후를 대비한 후계자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결국 자신이 그토록 아끼고 중요시했던 라니스터 가문이 혼란에 빠지게 하였다. 티리온은 아버지를 살해한 존속살인범이니 드라마상에서처럼 대너리스의 측근으로 공이라도 세워 새로운 철왕좌의 주인과 함께 금의환향이라도 하지 않는한 엄청난 반발에 부딪쳐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가 되긴 틀렸고[15] 그나마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반성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자에게 조언을 구할 줄은 아는 제이미는 이미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 자리를 포기하고 킹스가드로 남기로 결정한 상태... 결국 남은 것이 세르세이 라니스터인데...

3 작중 행적

다섯 왕의 전쟁때는 서부군과 이후 포섭한 남부군으로 롭 스타크의 북부군과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스톰랜드 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칠왕국의 최고실세로 떠오른다.

웨스테로스 대륙 권력의 정점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타이윈은 결국 아들 티리온과의 불화 때문에 파멸한다. 동생 케반 라니스터를 통해 티리온더러 죄를 인정하면 나이트 워치로 보내주겠다고 한 것을 보면, 아들을 죽일 생각은 없었던 듯. 하지만 누명을 뒤집어쓰고 무한정 귀양을 가라는 것은 결백했던 티리온의 입장에선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 티리온이 평민 소녀 타이샤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자 타이샤가 실은 제이미가 특별히 고용한 창녀라고 거짓말을 하고는, 병사들을 시켜 티리온 앞에서 그녀를 윤간하게 한 다음 마지막에 티리온이 그녀와 관계하게 하고 이혼시켰다. 타이윈은 타이샤가 라니스터 가문의 금을 노리고 접근한 꽃뱀이라 봤기에 창녀나 다름 없다고 생각했고[16] 이 논리를 내세워 제이미를 설득했다. 이 일의 진상은 타이윈과 제이미만 아는 채로 세월이 지났는데, 이 건에 대해 계속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제이미는 티리온을 탈옥시키면서 사실을 고백하고 만다. 당시 심리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몰려 있던 티리온은 이 말에 큰 충격을 받아 제이미에게 세르세이랑 아버지에 대한 독설을 내뱉았고, 탈출한 뒤엔 바리스의 안내로 관저의 침실에 잠입한다. 그 곳에서 샤에를 목졸라 죽이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타이윈을 석궁으로 쏴 죽인다.[17] 당시 타이윈의 나이는 59세. 타이윈의 죽음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인지라 라니스터 가문, 더 나아가 세븐 킹덤의 세력 균형에 큰 충격을 주었다. 타이윈 사후 무능하며 생각이 짧은 세르세이가 단독으로 권력을 잡으면서, 라니스터 가문은 내부 분열의 조짐을 보이더니 세르세이가 체포당하고 제이미가 권력을 포기하고 케반이 바리스에게 암살당하자 급속도로 몰락하기 시작한다.

아내인 조안나만을 사랑한 순정적인 남자라는 평판이 높지만, 살해당하던 날 밤에는 그의 침대엔 티리온의 애인이었던 창녀 샤에가 그의 침대에 누워 있었다. 참고로 타이윈은 티리온에게 "한번만 더 창녀랑 하다 걸리면 그 창녀를 목메달아 버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샤에의 존재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죽이지 않고 침실에 데려와 동침했던 것. 또한 그는 일찍이 창녀에 대해서 혐오를 보였던지라 이 상황의 이중성이 두드러진다. 여러가지 신화를 낳은 그도 결국은 인간, 그리고 위선자. 이 사실은 그의 사후, 세르세이 등 그를 알던 사람들에게 혼란을 안겨주었다.

4 드라마에서

배우는 영국 출신의 찰스 댄스. 찰스 댄스는 베테랑 배우로 영화와 연극, 성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가진 46년생의 노련한 연기자로 수많은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의 키가 191cm나 되고[18], 풍채도 당당할 뿐더러 목소리 또한 위엄이 넘친다. 단, 대머리이며 구레나룻을 기른 것으로 묘사된 원작과 달리, 말끔한 백발을 빗어 뒤로 넘긴 스타일에 짧은 수염이 듬성듬성하다.

드라마 판에서는 처음에 사슴 가죽을 벗기면서 등장하는데, 정말 나오는 장면마다 압도적인 포스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하나하나 씹어 뱉는 것처럼 권위있고 강렬한 대사와 힘있는 제스처로 시청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주었다. 특히나 가족들로 이루어진 사령부를 거칠게 꾸짖고, 인간병기인 그레고르 클리게인을 유약하게 주저한다고 혼쭐내며 턱짓으로 부리는 장면, 인 손자 조프리 바라테온도 쫄아붙게 만드는 등 등장하는 장면마다 주변 인물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웃음과 농담을 싫어한다는 설정에 맞게끔 시종일관 냉철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한다. 특히나 시즌 2 9화에서 블랙워터 전투에서 극적으로 도착해 킹스랜딩을 스타니스 바라테온으로부터 지키고, 자살하려던 세르세이와 토멘 앞에 등장하면서 위풍당당하게 전투가 종료됨을 선언하였고, 이후 훈장을 받으면서도 똥을 뿌직뿌직 싸는 말을 탄 채로 왕 앞에 나아가는 등 다소 우스꽝스러운 왕의 권위에 신경도 쓰지 않는 가장 권위있는 가문의 수장이자 칠왕국의 실권자다운 위엄을 보여주었다. 물론 조프리는 그 모습을 불쾌하게 여겼지만[19] 타이윈 덕분에 구원받은 탓에 어찌 못하고 그의 공적을 칭찬했다.

하지만 그 근엄하고도 냉철한 모습이 유일하게 풀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아리아 스타크가 우연히 타이윈의 시종으로 일할 때이다. 이것은 드라마 오리지날로[20] 타이윈은 꾀죄죄한 어린 여시종에게 상당히 호의적이었다. 아리아가 남장한 것, 평민인 척 하는 귀족인 것을 모두 진작에 알아채고, 글을 읽을 줄 아는 것도 똑똑하다고 칭찬해주며, 그녀에게 좋은 식사를 주면서 여러 얘기도 나눈다. 이 과정에서 그녀가 자신을 부르는 걸 보고 '평민들은 귀족들을 부를 때 Milord라고 한다. My lord라고 부르는건 귀족들이 하는 방식이지. 평민인 척 하려면 제대로 하라' 고 하는 충고를 하기까지 했다.[21] 그 근엄하고 냉철한 타이윈이 유일하게 편안한 얼굴을 할 때가 아리아와 단 둘이 있을 때이며, 그 웃음을 싫어하는 타이윈이 비록 '하!'하는 비웃음조였지만 소리를 내어 웃기까지 했다.[22]

타이윈의 은근한 질문에 아리아가 당돌하게 역공을 가하자 "조심해라. 내가 널 귀여워하기는 하지만 도를 넘진 말아야지." 하면서 냉정하게 주의시키거나 피터 베일리쉬가 찾아오자 아리아가 얼굴을 숨기려고 애쓰고 타이윈의 정보를 훔쳐내려고 하는 등 긴장감은 팽팽하면서도 훈훈한 느낌이 드는 장면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배우인 찰스 댄스가 아리아 역의 메이지 윌리엄스를 함께 출연한 배우 중에서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실제로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친하다라기 보단 메이지 윌리엄스와 안 친한 배우가 없다. 그리고 배우가 드라마에서 최초로 촬영한 장면이 텐트에서 회의하는 장면이었는데, 엄청 추운 아일랜드 겨울에 새벽 3시에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감독한테 "야간의 실내 장면은 스튜디오에 텐트 쳐놓고 따듯하게 촬영해도 문제없는 장면 아닌가요?"라고 묻자 감독이 "생각해보니 그렇네요."라고 대답해서 초장부터 마음이 상한 상태로 촬영했다고 한다.

오히려 사이코패스인 외손자 조프리 바라테온에게는 냉혹하게 대한다. 의회에서 조프리가 병신 같은 소리를 하자 대놓고 면박을 주고, 빡친 조프리가 타이윈을 겁쟁이라며 매도하자네놈이 블랙워터에서 싼 똥을 치운게 누구였더라 "전하께서 피곤하신 듯 하니 방으로 뫼셔라."라고 쿨하게 꺼져라 선언을 해버려서 그 미치광이 조프리가 겁을 집어먹고 물러서게 만들었다. 시즌 3, 4에서는 올레나 티렐과의 노인네 배틀이 이루어졌는데, 타이윈만큼 냉혹하거나 잔인하지는 않지만 능구렁이인 것은 마찬가지인 올레나와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사이좋아 보이는 노인네 배틀을 연출해서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리고 토멘이 왕위에 오르자 토멘에게 왕으로서 갖춰야 할 최고의 덕목은 신성함, 정의감, 강함도 아니라 현명함임을 주지시킨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로버트 바라테온과 조프리를 깐다.

드라마에서 세르세이는 타이윈과 대화를 할 때, 넌지시 자기가 비록 여자지만 자식들 중에 자신이 가장 라니스터 가문의 유산에 큰 공헌을 하지 않았냐고 말하며 라니스터 가문의 후계자를 자신으로 삼아줄 것을 피력한다. 그러자 타이윈은 "네가 여자라서 못 믿는게 아니다. 네 스스로 똑똑한 줄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못 믿는 거란다."고 대답해 세르세이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인다.[23]

항목의 맨 위에 있는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타이윈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라니스터 가문이다. 자기 자신이 웨스테로스 최고의 부호이면서 권력자이지만, 그러한 포지션은 엄밀히 말해 사욕을 채우는 것이라기 보다는 가문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당연히 왕국에 대한 충성이나 백성들에 대한 베품보다 가문의 번영이 더 소중하며, 자기 자식들 또한 가문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장기말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상당히 엄격한 아버지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이는데, 오른손을 잃고 돌아온 제이미가 자기 말을 듣지 않자 순식간에 차가운 태도로 돌변한다. 티리온은 산사와, 세르세이는 로라스와 혼인시키려 할 때도 마찬가지. 기가 막혀서 타이윈의 의견에 반대하는 자식들을 보면서 "너희는 내 자식들이다!" 하고 외치는 포스가 후덜덜하다. 다만, 드라마판에서의 묘사에서 자식들에 대한 부성애가 조금 나타난 부분이 없지는 않다. 왕대비인 자신을 무시하고 막나가는 아버지에게 제이미와의 관계를 그대로 밝히는[24] 세르세이의 앞에서 고개를 돌리면서 "그런 건 믿지 않는다."고 할 때의 표정은 애매하기 짝이 없다.

유독 시즌 4에서는 캐릭터들이 다른 시즌에 비해 엄청 많이 죽어나갔고, 타이윈 라니스터가 시즌 4에서 마지막으로 죽은 인물이다. 그리고 타이윈 라니스터가 사망한 시즌 4 마지막화의 방영일은 6월 셋째주 일요일인 '아버지의 날'이었다. 죽는 장면에서는 타이샤의 진실을 알고 격노한 티리온에게 시종일관 "제발 빨리 죽어 주시오."라면서 독설을 듣기만 한 원작과 달리, 양자 간에 비교적 감정적인 고뇌가 배어나는 대화를 나누었다.

삭제된 장면에서는 낚시를 즐기는 장면도 나온다. 생긴 것과 달리 일중독은 아닌 모양. 여담이지만 이 장면에서 티리온에 의해 의회에서 제명된 자신을 재임해달라고 부탁하러 온 파이슬과 대화를 나누는데, 나이에 맞지 않게 어리버리하는 것이 고도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하는 말의 뉘앙스도 "바보행세 그만하시오."라고 말하며, 파이슬도 말을 더듬으며 어눌하게 하다가 이 말을 듣고 허리를 꼿꼿히 세우고 목소리를 확 깔고 자신도 자신의 연기에 가끔 놀란다고 말한다. 그리고 파이슬 자신은 단순히 살아남길 바라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오랫동안 이렇게 라니스터가를 위해 노력했는데 대우가 너무 섭하다고 섭섭함을 토로한다. 이에 타이윈은 "우리가 실세가 아니게 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거요?"라고 하자 파이슬이 재치있게 그때쯤이면 자신은 죽은지 오래일 것이라고 말한다. 타이윈은 파이슬보고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편이 되어달라는 말을 하며, 잡은 물고기를 부엌에 가져다 달라고 한다. 그렇자 파이슬은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줏대없는 노인인 척 행동한다. [1]

드라마에선 황당하게도 타이윈이 모독에 대해 보복하지 않는 사건이 등장한다. 바로 자신의 친아들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강제로 말오줌을 먹이고 검을 사용하는 오른쪽 손목을 자르고 그 손목을 목에 걸고 다니게 한 볼튼의 부하인 로크. 타이윈은 라니스터 가문에 대한 모독과 라니스터 가문 일원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치게한 자에 대해 예외없이 복수했고 원작에서 실제로 친아들 손목을 자른 바르고 호트에 대해 불같이 격노하여 자신의 부하중 가장 성격 더러운 그레고르를 보내 확실하게 죽여버렸는데 드라마상에서는 루즈 볼튼의 일개 부하인 로크가 웨스테로스 실권자인 타이윈의 장남의 손목을 잘라 불구로 만들었음에도 별탈없이 잘먹고 잘살뿐 아니라 이후 계속 살아남아 중요 임무에 파견까지 되었다. 알고보면 중요인물에 대한 상당한 설정 구멍인데 드라마 제작진들이 왜 이렇게 설정했는지는.....

사실 왕좌의 게임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이런 허점들이 한두개가 아니긴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나이가 훨씬 더 많다. 원작에서는 만 57-58세쯤에 사망하는데 드라마에서는 67세에 사망한다. 드라마가 원작보다 시간대를 3년 더 늘린 설정이긴 하지만, 그것보다도 훨씬 더 많다.

5 역사적인 유사성

작가는 장미전쟁과 영국사에서 얼음과 불의 노래의 모티브를 따왔다고 밝혔다. 이를 생각해보면 타이윈 라니스터는 에드워드 1세가 모티브일 가능성이 높다.

타이윈 라니스터는 무능한 아버지가 가신들에게 휘둘리며 떨어뜨려 놓은 가문의 권위를 되찾기 위해 유년시절부터 노력해왔고, 에드워드 1세는 존 왕과 헨리 3세의 실정으로 떨어진 왕실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어린시절부터 노력했다. 타이윈 라니스터가 젊은 나이에 무능한 아버지를 대신해 레인-타르벡 반란을 제압하고 무자비하게 보복한 것 처럼, 에드워드 1세도 젊은 나이에 아버지를 대신해 시몽 드 몽포르의 반란을 제압하고 무자비하게 보복했다.[25]

둘다 유능한 행정가이자 전략가이고 책략과 술수에도 뛰어나다. 또한 둘다 권위있고 냉철한 성격에 장신[26]이다. 타이윈 라니스터가 부인인 조안나와 사이가 매우 좋았듯이, 에드워드 1세와 부인인 카스티야의 엘레아노르의 관계도 매우 좋았다. 타이윈 라니스터가 뛰어난 전략가인 롭 스타크가 이끄는 북부 왕국의 독립운동을 제압한 것처럼, 에드워드 1세도 뛰어난 지휘관인 윌리엄 월레스가 이끄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운동을 제압했다[27]. 또한 둘다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벌어진 전쟁[28]에서 승리하고 왕국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왔다. 게다가 타이윈 라니스터가 기병과 보병의 비율을 1:2의 높은 비율로 유지하며[29] 중기병 전술을 중시한 것처럼 에드워드 1세도 막대한 돈을 들여 중기병 확충에 열을 올린점 등등, 거의 도플갱어 수준이다.

다만 에드워드 1세는 가족과는 나쁜 사이가 아니었으며 병으로 죽었지만, 타이윈은 가족관계가 좋지 못해서 아들과 끝까지 화해하지 못하다 자식한테 살해당했다.

삼국지조조와도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왕이 된적은 없지만 사실상 최고의 실세로서 왕국을 유능하게 다스린다던가, 때에 따라서는 민간인 학살 등 잔혹할 정도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거나 권모술책에 뛰어난 모습이라던가. 그 밖에도 사소한 대의에는 지나치게 잔혹한 대처를 하거나 악행을 저지른 부하들 감싸다가 증오를 받아 악명을 남긴다던가, 개념있는 친족들이 사라지자 막장인 가족이 지나치게 커진 세력을 지키지 못하고 가문이 몰락한다거나...

현대 정치인으로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비교를 자주 당한다. 조지 R.R. 마틴도 푸틴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타이윈이 그와 비슷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1. 작중에 탈모가 오기 시작하자 미봉책을 싫어하기 때문에 구레나룻을 남기고 머리를 밀어버렸다고 한다. 드라마판에선 보시다시피 평범한 머리.
  2. 티리온은 변소에 앉아 있던 타이윈을 보고 "결국 타이윈 경이 황금을 싼다는 건 사실이 아니었구만."하고 조소하기도.
  3. 제이미는 세르세이의 곁에 있기 위해서 킹스가드를 선택했을 뿐이지만 이 선택으로 미친 왕의 인질이나 다름없는 신세가 되어버렸고, 미친 왕은 모욕을 절대 용서하지 않는 타이윈에게 망신을 줬다.
  4. 타이윈이 20년 가까이 핸드직에 있다 물러난 후 2년만에 로버트의 반란으로 타르가르옌 왕조는 무너지는데, 그 과정에서 3번이나 핸드가 교체됐다.
  5. 블랙워터 전투 직전에 킹스랜딩 도시경비대 사령관인 제슬린 바이워터가 티리온에게 "지금 경비대 병사 대부분이 그 때의 피해자, 아니면 피해자의 이웃이니 라니스터에게 충성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라."고 얘기한 일도 있다. 아예 작중에서 'The Sack'이라고 고유명사화 되었을 정도의 사건. 물론 구판 번역본에서는 '색'이라고 상콤하게 오역되었다. 현재는 어떤지 아는 사람이 수정바람.
  6. 당시 오베린의 어머니인 도른 여대공과 조안나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둘은 (도른 여대공의 맏아들이자 선스피어의 후계자 도란 마르텔에게는 이미 약혼녀가 있었기 때문에) 도른 여대공의 막내아들 오베린을 조안나의 딸 세르세이에게 장가보내고 오베린의 누나 엘리아를 조안나의 아들 제이미에게 시집보내 서로 겹사돈을 맺을 계획을 세웠다. 물론 가주인 타이윈의 허락이 있어야 했지만 타이윈이 조안나의 의견이라면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고 모두 들어주었기 때문에 당연히 승낙할 것을 전제로 둘이서 짠 계획이었고, 실제로 타이윈이 조안나에게 워낙 약했기 때문에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러나 막상 조안나가 약혼에 대한 이야기를 타이윈에게 미처 꺼내기도 전에 티리온을 낳다가 죽었고, 이후 타이윈은 세르세이는 라에가르 왕자에게 시집보낼 작정이며, 엘리아와 제이미의 약혼에 대해서는 엘리아가 제이미 대신 난쟁이에 갓난아이에 불과한 티리온과 약혼하겠다면 수락하겠다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두 가지 약혼 제의를 거절했다.
  7. 심지어 조안나가 사망한 후 아예 사람이 바뀌었다는 말도 나온다. 티리온을 유독 박대하는 이유도 일단 일차적으로는 조안나의 죽음의 원흉이기 때문. 이건 다름아닌 본인이 티리온에게 한 말이다.
  8. 이런 라니스터 가문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는 어구가 '라니스터는 언제나 빚을 갚는다.'이다. 적대행위도 우호적인 제스처도 모두 돌려주겠다는 얘기니까.
  9. 이런 이중적인 행보는 타이윈의 컴플렉스에 기인한다. 타이윈은 자신의 가문이 웃음거리가 되고 권위가 바닥을 쳤을 때, 어떤 일들을 겪었는 지를 상기하면 이 때의 경험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아 누군가 또다시 자신과 가문을 무시하고 비웃는 것이 아닐까하는 문제에 대해서 극도로 감정적으로 변한다.
  10. 앞에 병사들을 목매단 건에 대해서 자신의 목이 노려지고도 아무 대처도 하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나를 얕볼 것이고 그러면 자신의 권위가 떨어져 파멸한다는 이유였다. 다섯 왕의 전쟁의 시발점 중 하나인 리버랜드 침공도 본인은 티리온의 안전은 배제한 채 다른 가문이 자신 일족 중 하나를 포로잡았음에도 아무런 보복을 하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라니스터를 우습게 여길 것이고 결국 아무도 라니스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11. 캐스털리 록은 제이미한테 줄 생각이었다. 제이미가 돌아오자 바로 캐스털리 록의 영주가 되라고 했다.
  12. 젠나의 말에 따르면 더 정확하게는 '소리내어 웃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소리내어 웃은 적은 없지만 조안나와 자신의 결혼식 날, 세르세이와 제이미가 태어난 날 등등에 미소를 지은 적은 몇 번 있다고 한다.
  13. 제이미의 백일몽(혹은 신비체험)에 등장하는 조안나일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한 말이다.
  14. 속죄의 행진(Walk of atonement)이라고 불리는 사건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식인 세르세이가 당한 사건도 똑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15. 타이윈 사후에도 그의 영향력이 사라지지 않아서 타이윈을 존경하는 풍토가 서부에 만연하다.
  16. 잔인한 처사이긴 하지만 상술한 계모의 나쁜 기억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다. 타이윈의 아버지 타이토스의 첩(웨스테로스에는 중세 유럽과 비슷한 세계관이라 공식적인 첩 제도가 없으므로 정확히는 정부다.)은 타이샤처럼 평민이었는데, 교묘하게 호인인 타이토스를 쥐고 흔들며 집안의 재산과 권력을 자기 좋을 대로 유용했다.
  17. 티리온은 그 후 바다 건너 에소스로 탈출했다.
  18. 작중에서도 타이윈은 키가 크다고 언급된다.
  19. 왕 앞에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왕을 우습게 본다는것이다.
  20. 원작에서는 루즈 볼튼의 시종이었으며 원작과 드라마 둘 다 이때 아리아는 가명을 쓰고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21. 중세 유럽에선 귀족들은 'My Lord', 'My Lady'라고 불렸는데, 평민들은 'Milord', 'Milady'라고 불렀다. 아리아는 귀족 출신답게 정확하게 My Lord라고 말한것. 워크래프트 3의 휴먼 얼라이언스 진형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귀족 계급인 나이트 유닛들은 'Yes. My Lord.' 라고 정확히 말하지만 평민 계급인 피전트 유닛들은 'Yes. Milord.' 라고 한다.
  22. 은연중에 자식들을 아끼는 마음이 있기는 하다는 걸 암시한다. 웃은 이유가 아리아의 당돌한 발언이 딸인 세르세이를 생각나게 했기 때문이니까. 아리아가 타르가르옌 왕조아에곤 1세와 누이들이 용을 타고 다니며 활약한 얘기를 하자 "대부분 네 나이 또래의 여자아이들은 인형에나 관심을 보이는데 말이다."라고 말했고, 아리아는 새침하게 "대부분 여자아이들은 머저리거든요."하고 쏘아붙였다.
  23. 원문은 "I don't distrust you because you are a woman. I distrust you because you are not as smart as you think you are."
  24. 이 때 세르세이의 대사가 타이윈의 폐부를 쑤실 만 하다. "아버지의 유산은 전부 거짓입니다."
  25. 라니스터 가문의 상징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사자이고, 레인 가문의 상징은 하얀색 바탕에 붉은색 사자이다. 그런데 잉글랜드 왕실의 상징은 붉은색 바탕에 노란색 사자이고, 몽포르 가문의 상징은 붉은색 바탕에 하얀색 사자이다. 음?!
  26. 타이윈 라니스터는 키가 크다는 묘사가 있고(배우도 191cm이다), 에드워드 1세는 현대 기준으로도 장신인 187cm였다.
  27. 다만 롭 스타크가 있는 북부는 스코틀랜드로 볼 수 없고, 잉글랜드 북부로 봐야 한다. 웨스테로스의 장벽이 하드리아누스의 성벽으로 보이는 만큼 스코틀랜드는 장벽 너머가 된다.
  28. 에드워드 1세는 웨일즈,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프랑스에서, 타이윈 라니스터는 스톰랜드, 남부, 리버랜드, 서부에서 전선을 유지했다.
  29. 그 예로 그린포크 전투 당시 서부군 2만 명 중 7500명이 기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