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백화점


태평백화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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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115(구 사당2동 136-1)에 위치한 백화점. 서울 지하철 4호선, 7호선 이수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1992년 12월 4일에 개업하였다. 옛 이름은 태평데파트였다. 운영 법인은 경유산업이다. 대표이사는 오의용.

현재 서울에 남은 유일한 지역백화점[1]이고, 전국적으로 봐도 몇 안되는 대기업에게 인수당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토종 지역백화점[2]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다른 지방에 위치한 백화점들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색도 강한 편이고 유통업 말고도 건설업이나 금융업, 요식업 등 다른 사업들도 병행하고 있으며 지방 향토업체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심도 수도권보다 강한 편이라는 이점이 있는데 태평백화점은 그런 것조차도 없는데도 살아남은 보기 쉽지 않은 케이스. 더구나 태평백화점의 면적은 백화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협소한데다가[3] 주변에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에서는 조금만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타고 나가면 금방 큰 백화점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충성심조차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사실 태평백화점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기막힌 지리적 이점이 컸다. 교통의 요충지인 사당동, 방배동 상권과 맞물린 기막힌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태평백화점의 가장 큰 장점은 지금까지도 태평백화점의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것. 굳이 따지자면 맞은편 이수 자이아파트의 이마트 메트로가 있기는 하지만, 이곳은 대형마트라기보다는 슈퍼마켓에 가까운 개념이라 경쟁자라고 보기 힘들다. 또 반포동의 신세계백화점이나 뉴코아아울렛, 사당역 인근의 홈플러스 등은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는데다가 역시 포지션이 달라서 직접적인 경쟁자라고 보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IMF 외환 위기를 기점으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수많은 지역지반 유통업체들이 폐점하거나 대기업에게 인수당하는 등 그야말로 썰려나갔는데도 지금까지 성업중인 것이다. 사실상 인근지역 주민들 전용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온라인 쇼핑몰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협소한 부지로 인한 작은 매장[4]과 외부 연결 마케팅의 부재[5] 등이 이런 엄청난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나아가 전국구 백화점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결국 지역백화점으로 머무르게 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태평백화점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 철저하게 주변지역인 사당동, 방배동, 남현동 등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과 영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실제로 입점해있는 브랜드도 중저가 상품 위주로, NC백화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하층의 운영방식이 상당히 독특한데, 식당가가 슈퍼마켓이 위치한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지하 2층은 영스트리트라는 영캐주얼 전문 매장으로 운영중이다. 건물 6층부터 8층까지는 스포츠센터가 들어와 있고 이 스포츠센터에는 수영장, 헬스장, 골프연습장이 있다. 백화점에 영화관이나 문화센터 등이 아닌 스포츠센터를 지은 경우는 IMF 외환 위기 이전에는 다른 지역백화점들에서도 더러 발견할 수 있었지만 현재 지역백화점에서는 오로지 태평백화점에서만 발견되는 사례. 다른 대기업 백화점도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여러 모로 IMF 외환 위기 이전의 정취를 담고 있는 곳이다.

의외의 사실인데 이 백화점은 한국백화점협회라는 단체의 회원이다. 심지어 다른 회원들은 모두 굴지의 대기업백화점들이다.항목 참조. 참고로 이 회원사들 중 대우백화점은 현재 롯데에 인수되어 롯데백화점 마산점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에 내보낸 TV CF들이 상당히 인상적인데, 이중섭의 그림을 이용한 CF는 지금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인상적이고[6]#, 성덕 바우만[7]을 모델로 사용한 CF를 보면 맨 위의 로고를 가리고 보면 마지막에 기업 소개를 보기 전까지 공익광고로 착각하게 만든다.#
  1. 여의도의 여의도백화점, 노원구의 건영옴니백화점은 이름만 백화점일 뿐 사실상 상가건물로 변질된 지 오래이다.
  2. 나머지는 백화점 세이, 대구백화점, 대동백화점. 그랜드백화점은 현재 일산점 하나 남아있기는 하지만 원래는 수도권 전반에 걸쳐 사업을 하던 백화점이라 순수한 의미의 지역백화점으로 보기는 미묘하다.
  3. 서울에 있는 백화점 중에서는 제일 작고, 전국적으로도 동아백화점 구미점과 더불어 가장 작은 백화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4. 가 보면 알겠지만 주차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160대라고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는 하지만 서울, 그것도 주요 간선인 동작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백화점인데 이 정도 주차대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5. 홈페이지 가서 상품권과 포인트카드 항목을 보자. 제휴 업체가 전혀 없다. 그러니까 태평백화점 외에서는 전혀 쓸모가 없는 물건인 것이다.
  6. 이중섭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중섭은 유달리 어린이들과 가족에 관한 그림을 매우 많이 그렸다. 이는 이중섭 본인이 생전에 전쟁과 생활고로 인해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야 했고, 그 와중에 큰아들이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등 매우 고달프게 살았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7. 한국계 입양아였던 당시 미국공군사관학교 생도로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당시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이던 서한국씨의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 때문에 한국에서 화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