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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5년 8월 12일(수)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각), 중국 톈진 빈하이 신구의 항구에서 컨테이너에 든 화학 물질이 폭발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그 화재로 인한 불이 주변의 창고 등에 옮겨서 2단 폭발이 일어나 사상 초유의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하였다.
2번의 큰 폭발과 여러 번의 작은 폭발이 일어났는데 첫 폭발은 TNT 3t급 규모이며 두 번째 폭발은 21t 규모라 한다. MOAB(TNT 11t급 규모)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고, 최소 규모의 핵무기인 데이비 크로켓과 맞먹는다. 두 폭발은 30초 간격으로 발생했다. 사고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멀리 있어도 매우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폭발의 규모가 크며, 잠시 후 충격파로 인해 유리가 깨지며 사람들이 넘어진다. 인공위성에서도 폭발이 감지되었을 정도의 큰 폭발이었다. 규모가 짐작이 안간다면 지도를 보자.
2 원인
사건이 일어난 초기의 언론사의 보도에 의하면 1차적으로 '루이하이 국제물류유한공사'의 적재 야적 컨테이너에서 위험한 화학물질(자세한 내용물에 대한 정보는 없다.)이 터져서 화재가 벌어지고 그로 인해 주변의 기름 저장고에 불이 옮겨붙어 초대형 폭발이 두 번 일어났다고 언론사에서는 보고 있다. 구체적인 폭발 원인 및 그 과정에 대해서는 언론사마다 조금씩 다르다. 기름 저장고가 아닌 1차 폭발 관련 업체의 물류창고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루이하이(瑞海) 국제물류유한공사'는 화학약품 등을 취급하는 물류회사로 2013년의 안전 검사에서도 컨테이너 5개가 안전 불합격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한다.
이후 해외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 소방관들의 초기 화재 진압이 대형 2단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초기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창고에 물을 뿌렸고 창고에는 시안화 나트륨, 질산암모늄, 질산칼륨, 탄화칼슘이 저장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이 대량 저장된 탄화칼슘[1]과 만나 1차적으로 3T급의 대형 폭발을 일으켰고 그 후 질산암모늄으로 21T급 초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라는 설이다. 이 경우 위의 기름 저장고에 의한 폭발론은 부정된다. 보통 대형 폭발사고가 난 경우,주범은 질산암모늄인 경우가 많다.실제 1947년 미국의 텍사스 시티에서 발생한 3.2kt (3200t) 규모의 폭발사고의 원인도 질산암모늄이였다. 이 경우 소방관이 화재 진압을 하러 다가간 시점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이 설명된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많은 소방관을 희생시킨 폭발이 소방관에 의해 일어났다는 비극이 될 수 있다. 웨스트 비료공장 폭발 사고 때도 비슷한 원인으로 많은 소방관들이 희생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물을 뿌리면 폭발하는 화학물질에 대한 교육, 그리고 화재현장에 이러한 물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사건 6개월 이후에 나온 중국 특별조사팀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폭발 원인은 창고 안에 보관돼 있던 니트로셀룰로오스가 가수분해 등의 화학작용이라는 게 드러났다.
3 피해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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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현장의 모습. 도요타 자동차 야적장이다. 수출을 위해 배에 싣기를 대기중이던 차량들이다. 자동차들과 그 뒤쪽의 건물들이 뼈대만 남기고 싸그리 녹아내렸다. 폭발의 규모를 알 수 있는 부분.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야적장에 보관되어 있던 많은 차량도 도요타 자동차처럼 같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여러 회사의 차량이 모두 합해서 약 8000대 정도의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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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전/폭발 후 전체 공중사진. |
2015년 8월 22일 현재 116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실종되었으며, 아직까지 입원치료를 받고있는 부상자가 646명이라고 한다. 입원자 중 13명이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며 화재를 진압하려던 소방관 다수가 근무 중 순직했다. 처음에 3t 정도의 (상대적으로) 소규모 폭발 및 화재로 인해 그걸 진압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출동했으나 그 후 21t급의 대규모 폭발에 말려들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확인된 소방관 사망자는 65명이며 실종자 60명 중 소방관이 39명이라고 한다.
1차 폭발 및 화재가 난 뒤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2차적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에 소방관들의 인명피해가 상당히 컸다. 하지만 사건 발생 시간이 밤 11시 정도였고 폭발 지점이 사람들이 사는 거주 및 활동 구역과는 상당히 멀어서, 폭발 규모에 비해서는 다행히도 전체 인명 피해는 매우 적은 편인 듯 하다...는 것이 중국의 공식 입장이었으나, 정말 적은지는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창고와 민간인 거주 지역은 중국 당국이 밝힌 것처럼 멀지 않았다(!) 가장 가까운 민간 주택은 최초 폭발지로부터 겨우 600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500m 떨어진 곳에는 고속도로와 경전철이 위치했다.
또한 폭발사고가 발생한 물류창고에는 최소한 약 700t 정도의 시안화나트륨(청산소다)이 보관되어 있었으며 이것이 누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시안화나트륨이 검출됐으며, 이는 이미 이 화학물질이 누출됐음을 시사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중국 당국은 214명으로 구성된 국가급 생화학 제독부대를 구조 현장에 투입했다고 한다.
관영 언론의 기자가 "10분 정도 있었는데 피부가 따갑다"라고 말할 정도로(기사) 유독물질의 심각한 대기 누출이 의심되는 상황이며, 폭발 현장의 반경 3km 이내의 접근이 완전 봉쇄되었다고 한다. 냄새 또한 심해 마스크 안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2015년 8월 현재 확인된 부상자 중 한국인 5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네 사람은 찰과상 등 경상이고, 나머지 한 명도 팔 골절상 정도인 듯하다. 그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항구 야적장에 둔 차량 4000여대가 불타는 등 물적 피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보험처리로 실질적인 피해액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톈진 지하철의 9호선 운행이 중단되었다.
공식적으로 당국에서 밝힌 사망자는 120여명, 부상자가 600여명 정도이나 이는 신뢰성이 높지 않은 수치다. 애초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가 정확한 통계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지역이 도시이며, 폭발 규모와 위력이 미사일 50개가 동시에 터진 것과 맞먹는다는 사실, 사건 발생 후 당국이 철저히 외부의 취재를 제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상자수가 정말로 600여명에 그쳤을지 의문이 남는다.
6개월 뒤에 최종 집계 결과가 나왔는데 165명 사망 8명 실종 798명 부상이였다.
4 영상 자료
사고가 녹화된 동영상에서 폭발 시점을 동기화한 영상이다. 첫 번째 폭발은 08초에, 두 번째 폭발은 42초에 일어난다. 폭발에 의한 버섯구름을 볼 수 있다. 영상 초기에는 사람들의 반응이 그저 좀 놀라고 신기한 정도지만 갈수록 웃음기가 사라진다. 두번째 폭발 이후에는 주저없이 대피하는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폭발 전 우측 상단의 영상은 폭발 지점과 엄청나게 가까운 곳으로 보인다. 폭발 직후 곧바로 폭풍으로 잔해들로 보이는 무언가가 덮쳐옴과 동시에 영상이 끊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저거 찍은 사람은 살아있을까...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웃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이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라는 말도 있다. 원래 사람은 자신이 어찌하지 못하는 거대한 재해나 무서운 상황을 목도하면 방어작용으로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즉 생리적 반응이라는 것.
이 동영상은 촬영된 동영상 중 폭심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녹화된 동영상이다. 충격파에 유리창이 모두 부서졌다!
5 한국에 끼친 영향
오염물질이 바다를 통해 또는 기화되어 비를 통해 한국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비를 맞지 말라는 괴담이 인터넷을 통해 돌았다. 폭발 당시 대부분 연소되었기 때문에 바다로 들어오는 이야기는 우선 사실 무근이며, 그밖의 상황에 대해서도 기상청은 오염물질이 무겁고 기상상황과 지리적 위치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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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고 직후 바람은 만주 쪽으로 이동했으며, 각계 전문가들은 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한반도에 발생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밝혔다.(기사) 이 사고가 겨울에 발생했다면 북서 계절풍의 힘으로 유해물질들이 한반도에 밀려왔을 가능성도 있었으니 다행.
그리고 한국에 운영되는 컨테이너 부두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이 사고 이후 위험물 컨테이너에 대해 터미널에 장치하지 않고 선박 도착 즉시 화물차가 도착하여 상/하차하여 가도록 변경되여 많은 불편이 생기고 있다.
사고현장 주변에는 다국적제약회사에서 운영하는 공장들도 여럿 있었는데 이들도 모두 전소되면서 사실상 운영이 중단되었다. 이후 공장들은 다른 곳으로 이전해서 재가동되었지만, 이 공백기간 동안 상당량의 약재가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으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에서 판매하는 잔탁(라니티딘염산염)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약재공급이 끊긴 품목이 여럿이다.
6 기타
톈진 지역 방송사인 톈진 위성 TV가 13일 오전까지 조강지처 클럽을 방영했으며, 이날 오전 10시 반이 되어서야 폭발사고를 다루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져 비난을 받았다.(링크)
폭발 장소 부근에서 의문의 흰색 결정이 발견된다고 한다. 물을 붓자 발화했는데, 위 내용을 보아 폭발의 열기로 인해 융해되었다가 고체화된 탄화칼슘인 것으로 보인다.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항구 노동자, 소방관들의 유가족들과 인근 주민들은 정보규제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인들 사이에서 미국이 인공위성 병기로 톈진항을 공격했단 괴담이 퍼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