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 역사
1997년 폴아웃 2의 초안이 끝나고 인터플레이 엔터테인먼트가 앞으로 진행할 작업에 동의하지 못해 좀 더 옛날 인터플레이 같은 회사를 차리고 싶어한 폴아웃의 개발자였던 팀 케인, 리오날드 보야스키, 제이슨 D. 앤더슨 3명이 인터플레이 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1998년에 설립한 회사이다. 2005년까지 아케이넘, 템플 오브 엘리멘탈 이블. 뱀파이어 더 마스쿼레이드 블러드라인의 게임을 개발했고 2004년 폴아웃과 비슷한 장르의 게임을 준비한 듯하나 2005년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다.
이 회사만의 특이사항이라면 발매한 세 개의 게임이 모두 명작에 가깝지만 치명적인 망작의 요점도 동시에 가지고 나왔다는 점이다. 아케이넘의 경우 게임 그래픽이 구려서 까였고(판매량은 제일 높았다), TOEE는 버그에 패스파인딩이 구려서 까였다.[1] 마지막으로 VTMB는 사양이 높아서 까였다.[2]
그리고 공통적으로 이 회사의 게임들은 세 게임 모두 하나같이 버그가 치명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문제다. 단지 버그가 좀 많다 수준이 아니라 출시일 버전으로 할 경우는 시작한지 몇 분 되지도 않아서 버그 때문에 진행이 안 될 정도 였고, 오피셜 패치를 한다해도 정상적으로 엔딩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결국 제대로 돌리기 위해선 출시된지 몇 년 뒤에 팬들이 만든 비공식 패치를 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아케이넘 때는 이런 사정을 몰랐던 유저들이 많이 구입했으나, 뱀파이어 더 마스쿼레이드 블러드라인을 출시할 때는 악명이 자자한 상태였고 그 결과 판매량이 급감했다. 결국 버그를 잡지 못해 회사가 문을 닫은 셈.
여담으로 인터플레이 산하의 블랙 아일 스튜디오를 매우 싫어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아케이넘에서의 대사 "그 검은 섬에는 아무도 가고싶지 않다"라는 대사는 블랙 아일을 디스할 목적으로 넣은 대사임이 훗날 작가로부터 직접 확인되었다. 트로이카 입장에서 보자면 블랙 아일은 트로이카 멤버가 개척한 폴아웃 프랜차이즈에 편승해서 RPG 명작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가져간 것에 불과했다. 나중에는 트로이카 멤버들이 블랙 아일 후신인 옵시디언에 많이 들어가서 그럭저럭 화해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트로이카 게임즈가 문을 닫은 후 멤버는 뿔뿔히 흩어졌는데, 말단 직원이야 일일히 추적하기는 힘들고 초기 3인방의 이후 행보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다.
- 프로그래머 팀 케인 : 2011년 7월까지 엔씨소프트 산하의 스튜디오에서 MMO 와일드스타 개발에 참여하다 2011년 10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다.
- 디자이너 리오날드 보야스키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서 디아블로 3 개발에 참여했으나 싱글 플레이 RPG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2016년 4월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했다. #
- 아티스트 제이슨 D. 앤더슨 : 인터플레이로 재입사 후 MMO를 개발하다가 인엑자일 엔터테인먼트로 이직. 이후 터틀락 스튜디오로 일자리를 옮겼다. 웨이스트랜드 2를 만들 때는 따로 계약을 맺고 스토리 정도는 만들어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