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에 설립되었으며, 브라이언 파고라는 개발자를 주축으로 해서 설립되었다.
80년대 중반 폴아웃 시리즈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는 웨이스트랜드라는 RPG를 개발했으며 바즈 테일 시리즈를 흥행시켰고, RPG만 전문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한 블랙 아일이라는 사내 스튜디오에서 폴아웃 시리즈[1], 발더스 게이트[2][3] 등을 제작, 후기에는 서양 CRPG 명작의 산실로 추앙받았다.
CRPG로 은근히 유명하지만, 액션게임 등의 장르도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회사가 발매한 RPG 외 장르의 작품들은 디센트[4], 레드넥 렘페이지, 노멀리티 등이 있다. 유통사로서의 인터플레이의 업적을 둘 더 추가하자면 예전에는 「실리콘&시냅스」 시절 초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둘다 회사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 소재)의 유통을 담당한 적도 있다. 또 국산 게임인 타프시스템(레드덕의 전신)의 낚시광 시리즈중 하나인 대물낚시광의 해외수출에 있어서 해외 현지 유통을 해준 적도 있다.
그러나 회사의 자금사정이 부진해져 이리저리 팔리다가 종국에는 프랑스 게임 개발사인 타이터스가 인터플레이를 사들이기도 한다.[5] 이 와중에서 창립자인 브라이언 파고는 독립해서 따로 인엑자일 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6] 결국 이리저리 인수된 애물단지 인터플레이사는 다시 파산 위기에 직면, 디센트같은 게임의 IP는 지켰지만[7] 파산을 막기 위해 폴아웃IP는 결국 팔렸다.
폴아웃 시리즈의 경우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판권을 사들여서 폴아웃3으로 이어졌다.
참고로 여기엔 뒷얘기가 있다. 당시 인터플레이는 자금사정이 극히 어려워서 자사의 지분이나 권리를 다른 회사에 계속 팔았는데 당시 얼마나 어려웠나 당시 신문기사를 바탕으로 하자면
- 1998년에 파산위기를 맞음. 파산을 피하기 위해 나스닥 상장함
- 1999년 기업 상황이 악화되자 신규 투자자를 물색하던중 타이터스(Titus)가 3,500만달러를 주고 주주가 됨. 당시 인터플레이의 주가는 주당 2.06달러였는데 타이터스는 주당 4달러라는 후한 조건으로 주식을 매수함. 당시 취득한 주식수는 875만주로서 인터플레이 총주식의 42%에 달하는 것이었음
- 2000년 1사분기 손실액이 550만달러로서 전년도 1사분기 손실액 830만달러보다는 나아졌지만 상장지속요건 미달로 2000년 5월 나스닥에서 퇴출 경고를 받음
- 2000년에는 32개의 게임을 발매했으나 경영악화로 2001년에는 단 10개의 게임만 출시
- 2001년 5월 자금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투자자를 찾음. 2001년 3월말 재무제표를 보니 보유 현금은 760만달러인데 비해 부채는 6,360만달러에 달함. 내일 파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
- 2001년 상반기 2,080만달러의 순손실 발생. 나중에 2001년 1년치를 결산해보니 4,630만달러라는 경이적인 손실액 기록
- 타이터스가 2001년 9월 지분율을 51%까지 취득해서 사실상 장악, 신문기사. 나중에는 지분율 70%까지 올라감. 이후 타이터스는 구조조정에 착수함.
- 2001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일부의 퍼블리싱권을 비벤디(Vivendi)에게 1,350만달러에 매각
- 브라이언 파고는 2002년 1월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고 그 자리는 타이터스의 허브 카옌(Herve Caen)이 대신함.
- 2002년 4월 자회사인 Shiny Entertainment를 4,700만달러에 매각, 이중 2,600만달러는 인터플레이의 빚을 갚는데 쓰였다
- 2003년말 프로젝트 반 뷰렌을 취소하고 직원을 해고[8]
이런 상황이다.
혹자는 브라이언 파고가 다른 회사(타이터스)와의 사내 정치에 억울하게 물러났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타이터스가 인터플레이를 사실상 장악하는 2001년 9월 이전부터 인터플레이는 이미 망조에 접어들었다. 타이터스 입장에서 보자면 인터플레이가 정말 망해버리면 거기에 투자한 자기들도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
즉, 인터플레이의 경영상황은 브라이언 파고가 사임하기 전이나 타이터스가 인터플레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기 전부터 총체적인 난국이었고 타이터스 탓만 하기에는 애초에 회사 경영을 악화시켜 타이터스를 인터플레이로 불러들인게 브라이언 파고 자신이었다. 오히려 타이터스가 없었다면 인터플레이는 더 일찍 망했을 것이다.
2004년에는 다시 파산위기가 와서 폴아웃3에 대한 퍼블리싱권을 경매에 내놓는데 이때 폴아웃3라는 타이틀이 팔린 가격은 단돈 100만달러였다.
회사경영을 계속하기 위해 수천만달러 단위로 자금을 끌어모으던 상황에서 단돈 100만달러에 폴아웃이 팔린 것이다. [9]
원래 인터플레이는 폴아웃 온라인을 개발한다고 발표한 뒤 폴아웃3 한 편만의 라이선스를 매물로 내놓았는데 2006년 인터플레이의 사정이 나빠져 다시 파산 위기에 직면하자 폴아웃 IP를 내놓았고 결국 베데스다가 향후 폴아웃 시리즈의 지적재산권을 5백75만 달러에 구입했다. 조건은 인터플레이가 향후 '폴아웃'이라는 이름의 작품을 만들 경우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와 협의할 것, 인터플레이는 계약서에 명시한 조건에 따라 온라인 버전을 개발할 수 있으나 2년간 폴아웃 온라인을 출시하지 않을 것. 이전 폴아웃 시리즈의 판매권은 2013년까지 인터플레이가 보유한다.
그러다가 2009년 상반기에 인터플레이가 '폴아웃 트릴로지'[10]를 발매했으며, 첫번째와 두번째 조항 때문에 법적 분쟁이 일어났다.[11] 그리고 2012년 2월, 결국 소송에서 인터플레이가 패배하여 폴아웃 온라인과 관련된 판권도 베데스다의 손에 넘어가버렸다. [12][13]
디센트의 경우는 판권을 잃어버린 건 아니지만, 후속작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관계자가 발언해 버렸기 때문에 후속작과 관련된 희망은 결국 날아가 버렸다.
2012년 8월 블랙 아일 스튜디오를 다시 만들었다. 하지만 원래 블랙 아일의 핵심인원이던 크리스 아발론은 자신과 옵시디언은 그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하며, 초대 인터플레이를 세웠으며, 웨이스트랜드 2를 만든 브라이언 파고도 뭐라 말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고한다. 즉 핵심인원이 없는 이름만 블랙 아일인 듯.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blackisle.com/ 동영상. 싫어요가 많다 인터플레이는 존나 예전에 끝났어. IP 유지하느라 하는 거지.
하지만 떡밥만 뿌리고 만든다는 건 V13이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게임을 제작한다는데... V13은 애당초 폴아웃1의 이름으로 쓰려다 기각된 이름이다. 애초에 클래식 폴아웃 시리즈를 만든 제작자들은 옵시디언 등 다른 회사들에서 일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대부분의 올드 폴아웃팬들은 허브 카엔[14]에게 돈을 퍼주지 말라는 의견이 대세다. 거기다 킥스타터처럼 모금을 했는데 모금자에게 게임을 주는 게 아니라 정보를 주겠다는 이야기만 해 까였다. 그 이후 2016년에 이르기 까지 별다른 소식이 없어 잊혀져 버렸다.
그리고 2016년 9월, 결국 게임 사업을 완전히 정리하려는 것인지 자사의 게임 IP 70개를 매각한다는 뉴스를 발표했다.
- ↑ 2편만
- ↑ 바이오웨어에게 하청을 줘서 실질적으로는 바이오웨어가 담당했다. 발더스 게이트 1편과 폴아웃2편은 같은 연도(1998년)에 나왔기 때문에 폴아웃2 개발당시에도 인력난, 시간부족에 시달려서 버그도 제대로 못잡고 무수한 미완성 컨텐츠를 남긴 블랙 아일이 발더스 게이트까지 공동제작했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 ↑ 원래 발더스 게이트 게임 시리즈는 위저드 코스트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고 실제로 발더스 게이트 게임내 각종 설정이 포가튼 릴름에 정식으로 편입된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발더스 게이트'라는 이름과 설정에 대한 권리 자체는 위저드 코스트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맞다. 발더스 게이트라는 이름 자체가 포가튼 릴름내 도시 이름을 그대로 게임명으로 가져다 쓴 거니 말 다했다. 다만 게임 퍼블리싱에 관한 권리는 아타리에게 넘어갔고 발더스 게이트 EE버전 역시 아타리가 출시했다.
- ↑ 애초에는 3D 렐름즈에서 유통할 예정이었다.
- ↑ 타이터스는 국내 고전게이머에게는 브루스 블라더스 게임, Prehistorik(고인돌)이라는 액션게임으로 유명한 게임 제작, 유통사다. 더불어 쿠소게 슈퍼맨64를 만든 곳.
- ↑ 그 외에 폴아웃 1편 개발의 주역이었던 팀 케인, 레오나르도 보이야르스키, 제이슨 앤더슨도 폴아웃 2 개발 중 회사를 떠나 트로이카 게임즈를 설립했으나 게임 3개만 내고 해체.
- ↑ 인터플레이가 스팀에서 여전히 팔고 있으며 킥스타터를 이용해 후속작까지 만들고 있다
- ↑ 이 해고직원들이 모인 곳이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다
- ↑ 이 사실은 "베데스다 이전에도 폴아웃은 (상업적으로) 잘 나가던 타이틀"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한 유력한 반증이다. 폴아웃이 그렇게 대단한 프랜차이즈라면 폴아웃3를 사들이려는 사람이 많을 것이고 호가가 높아지다보면 가격이 폭등해 단돈 100만달러에 넘버링 정식 후속작 개발권이 팔려나갈리 없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수요 공급 법칙때문. 하지만 현실은 이 반대로, 6개월간 공개적인 경매시장에 내놓았으나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헐값에 팔린 것이다. 사실 폴아웃1, 2편은 몰라도 폴아웃 택틱스 등 외전작들은 (작품평과는 별개로) 상업적으로 철저히 망했다는 게 정설이다
- ↑ 폴아웃 1 & 2, 폴아웃 택틱스의 합본 패키지다. 참고로 스팀에서도 판매 중.
- ↑ 인터플레이는 새 작품이 아니므로 협의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베데스다측은 '계약서 상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함.
- ↑ 2014년부터는 폴아웃에 관련된 모든 권한을 잃게 되므로 더이상 클래식 폴아웃을 판매하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gog.com의 2013년 연말 세일에서 폴아웃, 폴아웃2, 폴아웃 택틱스 세 작품을 모두 무료로 풀어버렸다.
베데스다에게 엿 한번 제대로 먹였다덕분에 세일기간동안 gog.com이 터져버렸다. 그리고 베데스다는 gog.com에서 폴아웃 시리즈를 전부 내려버리고 고해상도 패치가 적용된 클래식 폴아웃을 스팀에만 올려버려 다시 gog.com를 엿먹엿다. 결국 베데스다는 폴아웃 트릴로지를 다시 GOG에 올렸고 예전에 내려버렸는게 미안했는지 희귀본이라는 엘더스크롤 어드벤처 시리즈를 GOG에 올렸다. GOG와 베데스다는 훈훈하게 화해한듯 - ↑ 이 당시 올드게임유저들 중에는 베데스다가 싫다고 인터플레이를 응원하는 촌극이 벌이는 사람도 있었는데 정작 폴아웃 프랜차이즈를 베데스다로 팔아치운 당사자가 현재 인터플레이 CEO인 Herve Caen인 것을 생각하면 병크중의 병크. Herve Caen는 폴아웃 프랜차이즈를 판 것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반 뷰렌의 취소나 각종 프랜차이즈, 인터플레이 계열사 매각 등 과거 인터플레이 팬이거나 올드게임유저라면 싫어할만한 악행을 무수히 저지른 사람이다. 브라이언 파고도 회사경영을 막장으로 하긴 했지만 적어도 2002년 이후의 인터플레이처럼 자사 프랜차이즈를 무지막지하게 팔아 치우거나 죽이지는 않았다!
- ↑ 현 인터플레이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