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스타크래프트/맵
박카스 스타리그 2008부터 컨셉맵으로 등장했다.
종족별 밸런스 | |
테란 : 저그 | 58 : 42 |
저그 : 프로토스 | 45 : 55 |
프로토스 : 테란 | 60 : 40 |
이 맵이 사용되었던 공식대회
최초의 역시간형 섬맵
개척시대가 최초로 중립건물을 활용한, 유저의 선택에 따라 점점 길이 넓어지는 시간형 섬맵이라면 트로이는 유저의 선택에 따라 원래는 평지였던 맵이 다시는 열 수 없는 섬으로 바뀌는 역시간형 섬맵이다.
이 맵의 본진과 앞마당 사이 좁은 입구, 그리고 3, 9시 지역의 입구에는 중립 어시밀레이터가 2개 있는데, 이것을 하나 파괴하면 입구가 좁아져서 중,대형 유닛 통과가 불가능하고 둘 다 파괴하면 고스트 이외의 유닛은 어떤 유닛도 통과 불가능한 유배지로 바뀐다. 자신 입구의 어시밀레이터를 파괴하면 플레이하는 입장에선 집어치우고 싶어진다. 이 어시밀레이터는 직접 경험해보면 알지만 위치를 매우 절묘하게 배치해놓은 어시밀레이터라서 부숴봐야 가스 건물을 다시 지을 수도 없다.[1] 상대의 양상에 따라 지상전 맵이 섬맵으로 바뀌는 컨셉이 주 목적. 이러한 특성에다가 본진 미네랄 10덩이의 압박덕분에 토스맵이 되었지만 정작 스타리그에서는 프로토스가 우승하지는 못했다. 최정상급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의외로 토스가 고전했기 때문. 심지어 이 맵이 쓰였던 두시즌동안 결승에 나란히 오른 송병구와 도재욱은 각각 이영호와 박성준에게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해보고 3:0으로 졌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맵 자체가 워낙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싶다. 가령 이영호와 송병구의 결승전 경기는 이 맵의 컨셉과는 무관한 5팩 타이밍 러시였는데 이 맵의 세로방향 러시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송병구가 쭈욱 밀리고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또한 에버 스타리그 2008에서 박성준 vs 도재욱간의 결승전 2경기에서의 드론 밀치기로 승리를 따내는 장면은 매우 유명하다. 박성준은 오버로드 한 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도재욱의 미네랄쪽 시야를 밝혔고, 이를 통해 미네랄 찍기를 통한 드론 밀치기가 가능했던 것. 특히 박용욱 코치의 얼굴이 일그러지고 저프전 최강자인 김택용마저 경악하여 멍하니 바라봤던 판단력으로 유명하다. 참고로 그 전까지 도재욱이 우승할거란 예상이 훨씬 많았고[2], 박성준은 트로이 이외의 맵에서 전승이었지만 트로이 맵에서만 전패였다. 역시 저프전 5전제 무패...흠좀무.
박영민은 이 맵에서 센스있는 어시밀레이터 활용으로 인한 관광플레이를 몇 번 보인 적이 있다. 김택용을 졸지에 석코필로 만든 코두리양식 관광[3]이라든가, 김동건과의 경기에서 나온 위화도 회군 관광[4]이 유명하다. 그 외에 이 맵에서 있었던 경기로 도재욱이 박조작를 상대로 상대의 저글링 올인으로 본진에 갇힌 상황에서 질럿을 셔틀로 앞마당에 몰래 빼내서[5] 질럿 리버 한방 병력을 만들어 한칼에 역전에 성공한 경기도 매우 인상적인 경기였다.
섬맵의 가능성을 염두해둔 맵이다보니 본진 미네랄이 무려 10덩이지만 앞마당과 본진을 제외한, 4개의 섬멀티와 3,6,9,12시의 강제로 섬으로 만들 수 있는 멀티들의 가스도 2000으로 굉장히 적은편이다. 이는 타 스타팅지점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상승시켜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한다.
- ↑ 절묘하게 배치되었다고 설명되었지만 사실은 특수 에디터를 통해서 어시밀레이터가 위치한 곳의 특정 위치에 이동 불가 타일을 찍어 이동 불가로 해둔 것이다. 어시밀레이터의 스프라이트 특성상 베스핀 간헐천보다 충돌크기가 작아 유닛이 통과할 수 있는 것.
- ↑ 사실 이건 해설들의 예상이었고 각팀 코칭 스태프들은 대개 박성준의 우승을 예상했다.
- ↑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D조 4경기. 김택용이 거의 전병력을 이끌고 자신의 멀티를 부수러 간 사이 멀티 입구의 어시밀레이터를 부숴 김택용의 병력을 가둬버리고, 속업도 안된 셔틀 한 대로 병력을 빼내는 사이 김택용의 본진을 밀어버렸다.
- ↑ 박카스 스타리그 2008 16강 D조 4경기. 질럿 난입으로 일꾼 피해를 입힌 후 자신의 본진은 어시밀레이터 두 개를 모두 파괴해 사실상 섬으로 만들어버렸고 이를 알지 못한 김동건이 벌처와 마린, SCV를 동반한 치즈 러시를 왔으나 당연히 헛걸음만 했고, 이후 캐리어를 이용해 승리.
- ↑ 물론 박찬수가 저글링 하나를 앞마당에 시야 확보용으로 배치했으나 저글링이 시야가 좁다는 것을 활용하여 저글링 시야밖에 질럿들을 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