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 윈터러》에 나오는 검술.
고대 가나폴리로부터 현재의 '달의 섬'에 전승되어 온 검술이다. 짧은 소검 두 자루를 사용하는 쌍검술이며 이름의 의미는 폭풍. 티엘라 말고 다른 전승된 검술로 티그리스가 있다. 이쪽의 의미는 호랑이.
대가 되는 다른 검술인 티그리스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이는 쌍검술이다. 초반 진전이 더딘 검술인 티그리스와 달리 티그리스에 비해 초반 성취가 좋은 편이며, 이렇기 때문에 입문자 수준에서는 티그리스는 티엘라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다. 이로 인하여, 티그리스보다 더 강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티그리스보다 티엘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버렸다. 거기에 근래에 들어 검의 사제직을 티엘라를 배운이들이 독점하다시피 하여 달의 섬에서 티그리스의 전승자가 거의 없어지는 일도 일어났다. 나우플리온이 검을 배울 무렵엔 티그리스의 전승자는 술주정뱅이오이노피온 한 명 뿐이었던 것도 이런 사정 때문.
초반 성취에서 티그리스보다 우세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후반부에 티그리스에게 밀린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티엘라 한단계 성취할 노력이면 티그리스 세단계 이상 성취할 정도의 진전도 차이가 나게 된다고 한다. 거기다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엔 뭘 해도 2류에서 정지라는 대단히 사람을 가리는 쌍검술이다. 전대 검의 사제 일리오스가 뛰어난 재능의 나우플리온을 탐냈던 이유이기도 한데, 이미 앞서 거둔 두 명의 제자가 모두 티엘라의 완성에 이를 재능이 없었기 때문.[1][2]
티엘라에는 필살기가 있다. 자신의 생명과 상대의 생명을 연결시키는 기술인데 둘 중 한 쪽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든 마지막 한 방울이라도 여력이 남는 자가 이긴다. 그러나 결국 '둘 다 죽는다고 한다[3]. 이솔렛은 일리오스가 골모답과 싸웠을 때의 정황을 추측할 때 이 기술을 썼을 거라고 확신하고 이 사실을 보리스에게 말했다.
작품 내 시점에서 계승자는 이솔렛이며, 그 전의 계승자는 이솔렛의 아버지인 일리오스였다. 사실 몇백년 동안 티엘라의 계승자만이 검의 사제가 되어왔기에 일리오스 대 까지는 전승자가 제법 되었던 듯 하지만, 과거 섬에서 일어났던 골모답과의 전투로 인하여 일리오스와 그에게서 검술을 배우던 제자들이 전부 사망했기 때문에 작중 현재 시점에서 티엘라의 제대로 된 계승자는 이솔렛 한 명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사실 마지막 제자로 질레보가 있었으나 제자로 들인 지 얼마 안 되어 골모답 전투가 일어났기 때문에 배울 틈이 없었다는 듯. 사실 질레보는 원래 일리오스가 제자로 들이려던 나우플리온을 못 데려오게 되자 일종의 땜빵으로 들어간 것이라 애초에 재능도 자격도 없었다.
- 티그리스는 섬 밖으로 나간 보리스에게 이어졌고[4], 이솔렛의 티엘라 역시 다른 누군가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사실상 두 검술 유파는 명맥이 끊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