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오스

1 그리스어로 태양을 뜻하는 단어

그리스어태양을 뜻한다.
고전 그리스어로는 바로 헬리오스.

밑 문단의 일리오스가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오버워치의 맵 중 하나인 일리오스(오버워치)도 여기서 이름을 따왔다.

2 룬의 아이들 윈터러의 등장인물

룬의 아이들 윈터러 편에서 언급되는 인물. 이름의 뜻은 '태양'(ήλιος. 참고로 고대 그리스어로는 헬리오스라고 읽는다.)

이솔레스티의 아버지이다. 이솔렛의 어머니인 부인은 일찍 죽어서 자식은 이솔렛 하나. 부인을 사랑했는지 벽에 '이솔레스티, 너의 어머니를 기억하라'라고 문구를 남겨놓았다. 달의 섬의 전대 검의 사제로 윗마을에 나타난 이계의 마물 골모답과의 싸움에서 사망.

옛 왕국으로부터 '티그리스'와 나란히 전해지는 검술 '티엘라'에 대성한 검사로 검술이 빼어나 대륙의 청소년 무술대회인 실버스컬에서 최연소인 15세에 우승한 경력이 있고, 신성 찬트에도 조예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검술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마법, 수학, 건축설계[1], 에 대해서도 지식을 갖추고 있었을 정도일 정도의 다방면의 지식을 갖춘 "천재"였다고 한다. 엄친아 사기캐 일부 독자들은 데모닉이 생각난다고 할 정도. 현재 장서관의 관리자인 제로와 절친한 친구였다.

실버스컬에서 우승했을 때 썼던 이름은 '카민 미스트리에'로 이 때의 일을 기려, 그는 첫번째 구속자로서 '벨칸다르(복원하는 자)'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이 '미스트리에'라는 성은 보리스가 실버스컬에 나갈 때 이솔렛의 권유로 다시 쓰이게 된다.[2] 또한 벨노어 백작이 보리스를 노릴 때 이솔렛이 폰티나 공작에게 요청했던 것을 보면 실버스컬 당시에 클로에 다 폰티나의 부친인 현재의 폰티나 공작과 어떤 인연이 있었던 듯하다.

다만 그 능력대로 자기주장이 강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면모도 있었던 듯한데, 달의 섬에서 태어났으나 그 인물의 미래를 보고 이름을 짓는 섬에서 태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것 부터 달여왕을 숭배하는 섬과는 맞지 않았을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옛 왕국'이 사실은 달이 아니라 태양을 숭배한 마법왕국 가나폴리라는 것을 알아냈는데[3] 표면적으로 이걸 섬 사람들에게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사실을 기만하며 섬을 다스리는 섭정과 사사건건 대립했다고 한다.[4] 문제는 이 대립이 너무나도 노골적이고 강건한 것이었던 것으로, 주변에 아군을 만들기보다는 적을 만들면고 경외적인 그의 능력까지 영향을 미쳐 고립된 위치에 있었다고 한다. 결국 섭정이 골모답을 물리치러 가라는 명령을 내려 자신을 제거하고자 했을 때 그 속내를 알면서도 마지막까지도 빈정거리며 원하는대로 죽어주겠다고 말하며 떠났다.

나우플리온의 재능을 높이 사서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고자 이솔렛과 약혼시켰으나 그가 티그리스의 길을 고집하자 화를 내며 바로 파혼시켰고, 이후 골모답과 싸움 중 나우플리온, 제자 안테모에사가 동시에 위험에 처하자 제자 대신 나우플리온을 구했고 이 때 나우플리온이 상처만 입고 살아난 반면 안테모에사는 곧바로 죽고만다, 이솔렛이 언니처럼 따랐고 자신의 사후 이솔렛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었던 제자 대신 그토록 싫어했던 나우플리온를 구한 사실을 본인의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고 그 분노로 나우플리온을 치료할 수 있는 골모답의 심장을 부숴버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직후에 나우플리온의 스승이 일리오스 자신에게 엄청난 은혜를 주었더라는 것을 알게 되고,[5] 일리오스는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데 막대한 후회를 하며 부서진 심장 조각으로 나우플리온이 어느 정도나마 연명할 수 있게 조치하고 나서 죽었다.

너무도 출중한 능력을 지녔기에 아직까지도 그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남아있고, 그것이 이솔렛의 고고한 공주 이미지에 한 몫하는 모양이다.

보리스는 그를 알아갈수록 입체적인 사람이었다고 평했다. 처음엔 단순히 천재이자 자신을 희생한 자에서 어린 딸과 바닷가를 산책하고 솔방울을 선물하는 낭만적인 아버지, 제안을 거절당하자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해 불같이 화를 낸 자존심 강한 사람, 어린 나이에 실버스컬을 가져온 뛰어난 검사, 그리고 최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억지로 감출 수 없는, 현자는 아니었던 자부심 강하고 냉소적인 인물. '부러질 지언정 휘어지지 않는'다는 면에서는 어쩌면 나우플리온과도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1. 달의 섬의 장서관은 옛 왕국에 관한 책 중에서 나온 거대한 장서관에 대한 기록을 읽고 그것을 축소재현한 것이다.
  2. '검의 사제'의 후계자 문제를 염두에 둔 선택인지는 몰라도 이후 보리스를 주목한 이들은 그 실력보다는 '그' 미스트리에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거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이 때 이솔렛은 성을 쓰는 것만이 아니라 진짜 아들인 것처럼 하고 다니라고 해서 이 당시 보리스와 이솔렛은 서로 남매간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3. 사실, 일리오스가 받은 칭호 '벨칸다르'는 이걸 가리킨 걸지도 모른다. 따지고 보면, 일리오스는 가나폴리의 '복원'을 이뤄낸 부분이 많다. 티엘라의 정수에 이르고, 장서관을 설계하였으며, 최후로는 이계에서 온 존재를 멸함과 동시에 자신 역시 쓰러졌다는 면까지.
  4. 선대 섭정은 일리오스의 학식에 경의를 표했던 반면, 현 섭정 스카이볼라 대에서부터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5. 일리오스에게 티엘라를 가르친 스승은 집안이 좋지않은 일리오스를 받아들이기 싫어서 티엘라용의 쌍검을 가지고 오라고 조건을 걸었다. 가난했던 일리오스는 그 쌍검을 어디서 구할지 고심했는데, 나우플리온의 스승인 오이노피온이 그 쌍검을 만들어서 몰래 일리오스에게 줬다. 일리오스는 쌍검을 준 사람이 누군지 계속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