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b0037512 46c42b2c3d7e9.jpg
1 귀요미
티컵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사이즈의 강아지를 뜻하며 어떤 견종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 강아지가 귀여워 한 번 키워 보고는 싶으나 후일 강아지가 자라 성견이 되면 자연히 양이 늘어나는 대소변, 더욱 커지는 짖는 소리, 먹는 양, 병원비용이 늘어나며 커지는 사료의 부담, 무엇보다 더는 귀엽지 않아진다는 점 등이 번거롭다고 느낀 사람들이 애초에 작은 크기인 티컵 강아지의 등장에 열광했다.
2 충격과 공포의 반전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번식업자들의 생산 방식. 티컵 강아지는 주로 소형견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데 아직 출산일이 채 되지도 않은 강아지를 어미개의 배를 갈라 억지로 꺼내는 경우도 있고, 그게 아니면 원래 작은 강아지인 것처럼 속여 티컵 강아지로 팔기 위해 일부러 먹이를 적게 주는 경우[1]도 있다는 게 충격과 공포. 이건 사람으로 따지면 영양실조로 정상 성장이 되지 않은 거나 다름이 없는 꼴이다. 그렇지 않은 단순히 많이 작은 강아지일 뿐이더라도, 대부분 너무 작은 나머지 단명한다고 한다.
즉 보기에는 귀여우나 실상은 애완견 학대에 가깝다.
상기한 방법으로 일반 소형견을 티컵 강아지라고 속이고 판매하는 경우는 그 자체로도 사기 행위이나, 이후 강아지가 입양된 가정에 이차적인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다. 애초에 티컵 강아지를 구매[2]한 사람은 언제까지나 작고 귀여울 강아지를 기대하였을 것인데, 미숙아 혹은 영양실조 상태이던 강아지가 가정에서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라 덩치가 커져 주인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 이는 동물 유기나 동물학대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아지의 덩치가 커져도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랄 수밖에.
반대로 처음부터 너무 약한 강아지라 단명하는 경우, 주인이 받을 충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009년 대구도시철도공사가 담비라는 이름의 티컵 강아지를 반월당역의 명예 역장으로 임명한 적이 있었는데, 취임한 날 돌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는 일본 와카야마현 기시역의 명예 역장이었던 고양이 다마를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취임하기 전까지 병원에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탁상공론의 폐해가 아닐 수 없다. #
물론 그냥 작을 뿐인 강아지도 있다. 동물농장, 생생정보통에 출연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 단비가 그 주인공영상링크. 그 밖에도 치와와 항목이나 개 항목에 보면 세계에서 제일 작은 강아지들을 볼 수 있다. 물론 정상적인 발육을 통해 작은 강아지가 된 거라면 주인의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