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버나드

Saint 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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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즈 마운틴 독하고 헷갈리기 쉽다. 이름이 비슷해서 색만 다르지 얼굴도 비슷한데?

주로 구조견으로 쓰이는 . 스위스가 원산으로, 베토벤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익숙한 개다.

이름이 묘하게 성스러운데(?), 이 개를 길러왔던 수도자들이 머무르던 곳이 바로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그랑 생 베르나르 고개(Col du Grand-Saint-Bernard)에 있는 성 베르나르도 수도원 부속 숙박소[1]. 목에 작은 [2]통을 걸고 그랑생베르나르 고개를 넘다가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러 다녔다는 이야기로도 알 수 있듯이 구조견으로서의 역사는 상당히 길다.

물론 그 당시 진짜로 술통을 목에 걸고 다닌 건 아니고, 유머 잡지의 화가들이 창작한 것이 트레이드마크로 굳어진 것이다. 지금의 큼직하고 강인한 세인트 버나드는 그들이 '어떻게 해야 더 사람을 잘 구하는 개가 될까?' 하고 노력한 결과. 이런 마개조의 극한을 보여주는게 아이리시 울프 하운드 (...)[3]

그 덕에 사람만한 덩치에 몸무게도 50~80kg 정도(영어 위키피디아에서는 64~120kg)로 세계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가며[4] 그레이트 데인에게도 꿀리지 않는 초대형견이 되었다. 체장은 그레이트 데인이 더 긴데 체중은 이쪽이 더 나간다. 몸무게로만 따지면 그레이트 데인보다 큰 아이리시 울프 하운드보다도 더 나간다. 그만큼 몸 전체가 우락부락하다.

덩치가 워낙 커서 먹기도 잘 먹는데다 워낙 힘이 세서 산책하다 잘못하면 질질 끌려갈 수도 있다. 해외 토픽 중에도 혼자서 기차 한 량을 끄는 세인트 버나드의 얘기가 뜬 적이 있다. 모처의 증언에 따르면, 그냥 끌려가는 게 아니라 "탱크에 끌려가는 것 같다"고 할 정도.

침을 많이 흘리는 경향도 있다. 인상도 좀 졸려보이는 감[5]이 있어 "멍청한 거 아닌가?" 하는 평가도 있지만, 실은 개들 중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머리 좋은 개.

성격은 차분하고 온순한 편이지만 반면 고집도 세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일단 덩치가 크므로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고, 따라서 훈련을 잘 시켜놓지 않으면 안된다.

새끼 때는 특유의 처진 눈 덕분에 귀여워 보이지만 진짜 빨리 큰다. 약 2주(!)면 웬만한 개들 2배는 커진다. 그 때문에 베토벤 2 촬영 당시 세인트 버나드 강아지 배우들을 몇 번이나 바꿔야 했다고 한다.

플랜더스의 개파트라슈가 이 견종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지만 여러 이견이 있다. 자세한 것은 파트라슈 참고.

이상한 나라의 폴에 나오는 캐릭터 톳페도 이 견종이다.

영화 베토벤의 주견공인 베토벤도 이 종. 2편에서는 여자친구와 눈이 맞아 새끼들까지 얻는다.

스티븐 킹의 소설 '쿠조'에서는 광견병에 걸린 세인트 버나드가 나오기도 한다. 이 소설은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프렌즈에서 레이첼이 "저 개 싫어"라고 한 그 영화. [6]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에서 나오는 요제프도 세인트 버나드종. 이쪽은 졸려보이는 인상답게 허구한 날 잠만 자지만, 유능하고 침을 안 흘린다.

아이돌 마스터가나하 히비키가 키우는 개 '이누미'가 바로 이 세인트 버나드종. 일반적인 세인트 버나드종보다 3배 커서 산책시킬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비명을 지른다고 하며[7], 히비키 본인도 자주 끌려다니는 듯. 푸치마스에서도 치비키가 가끔씩 이누미와 함께 산책을 나오기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알터랙 맥주 강아지'가 이 세인트 버나드.

무한도전릴레이 웹툰편에서 가스파드정준하의 닮은 동물로 말해 화제가 되었다.
  1. 11세기에 활동한 아우구스티노수도자인 '멘톤의 성 베르나르도'가 설립했다. 축일은 5월 28일이며, 등산가의 수호성인이다.
  2. 또는 브랜디. 여튼 아주 독한 증류주들을 쓴다. 높은 도수의 술을 마시면, 마시자마자 독한 알콜 맛에 정신이 확 돌아오고, 일시적으로 체감 체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물론, 일시적으로 따뜻해질 뿐 시간이 지나면 체온이 오히려 더 떨어진다. 따라서 끔살 직전인 사람을 급한대로 깨워놓고 빨리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는 목적이다. 이 구조견들이 실제로 술통을 달고 다닌 건 아니였지만, 더럽게 추운 곳에서 고립된 사람을 급한 대로 정신 차리게 하는 용도로 술을 쓰긴 했다.
  3. 오히려 과성장으로 수명이 줄었다. 사실 지금보다 80%정도의 체격이 정당이었지만
  4. 라고 써있었지만 오브차카라든지 장오라든지 최대 100킬로그램까지 나가며 터키의 몰록이나 스페인 마스티프는 125킬로그램까지(!!) 나간다.
  5. 이런 인상을 가진 개들이 실제로 할 일 다 하고 나면 그냥 누워버리고는 멍 때리는 경우가 꽤 있다.
  6. 작중 쿠조를 연기한 세인트 버나드의 연기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진짜 돌발상황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의 리얼함을 보여줬다.
  7. 몸무게가 3배라고 볼 경우 150~240kg으로 어지간한 사자 정도의 몸무게(숫사자가 최대 250kg이다. 호랑이는 300 찍은 개체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있었기도 했고.)다. 키가 3배인 경우 어깨높이 210~240cm로 인도코끼리 정도가 된다. 키가 3배면 3배 큰게 아니라 27배 큰게 함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