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사나이

1 군가

대한민국 육군에서 부르는 군가 중 하나. 작사 이동영, 작곡 김강섭.

이른바 10대 군가에 포함되지만, 곡조가 그렇게 우렁차지는 않고 박자도 4/4박자라고 하기에는 변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애창되지는 않는다. 애초에 노래가 농가(農歌) 스타일이다 보니. 게다가 불러도 1절만 부르다 보니 3절까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이 군가의 진가는 바로 뜀걸음 때 나타난다. 뜀걸음 중에는 인솔자가 계속 구령을 넣던가[1] 아니면 군가를 불러야 하는데, 인솔자 혼자서 계속 구령을 넣으면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군가를 자주 부르게 된다. 그런데 이 군가를 박자 맞춰서 부르려면 굉장히 빠른 템포로 불러야만 하기 때문에, 뛰면서 부르면 숨이 엄청나게 가빠진다. 한마디로 뜀걸음 때 이 군가를 부르기 시작하면 갑자기 난이도가 상승하는 것이다. 이동간에! 군가한다! 군가는! 팔도! 사나이! 군가시작! 하낫 둘 셋 넷!

이경규몰래카메라 하면 단박에 떠오르는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 두 다리 쭈욱 펴면 고향의 안방
얼싸좋다 김일병 신나는 어깨춤[2]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2절
뜨거운 전우애로 뭉쳐진 우리들 하늘땅 바다에 널리 깔려서
얼싸 좋다 조국은 굳게 지키리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3절
한마음 한뜻으로 나라를 위해 힘차게 일어선 겨레의 간성
얼싸 좋다 자유와 번영의 나라 우리는 한 가족 팔도 사나이

 후렴
힘차게 장단 맞춰 노래 부르자 정다운 목소리 팔도 사나이

1.1 여담

이병주제에 김일병이라고 했다고 갈군 김일병도 있는 모양. 보러가기 갈구려면 온갖 수를 다 써서 갈굴 수 있는게 군대라는걸 알게 해준다...직접 써먹진 말자

또봇 탐험대 18기 '카고와 테라클'에서 주인공 아이들과 또봇들이 가끔씩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다 부르는 건 아니고 1절 도입부의 '보람찬 하루 일을 끝마치고서'와 후렴구인 '팔도사나이'를 반복하는 정도.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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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에 개봉한 김효천 감독이며 박노식, 장동휘, 황해, 허장강, 독고성, 오지명 등이 출연하였다. 당시 관객수는 10만 명 이상을 동원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1. 이것은 발을 맞추기 위해서이다.
  2. 이 부분은 그때그때 김일병 대신 다른 장병을 넣는 개사가 가능하다. 가령 훈련소에서 훈련병들이 부를 땐 “얼싸좋다 훈련병”이라고 부르도록 가르쳐 준다. '얼싸좋다 전우애 꽃피는 내무반'이라고 나온 것도 있다. 학사장교 후보생들 사이에서는 "얼싸좋다 후보생 신나는 어깨춤"얼싸좋다 김소위 신나는 어깨춤 으로 바꿔부르기도 했다.하지만 가사에 '김일병'이라고 써있는 내용 때문인지 훈육장교의 재량에 따라 군가임에도 불구하고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사실 얼싸좋다라는 가사때문이다. 여군이 있는 부대에서는 금지곡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