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클론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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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재퍼를 SNES에서 사용 가능하게 하는 위엄
패미컴의 불법 카피 게임기 제품군.

패미컴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자 중국이나 대만, 한국, 러시아 등지에서 불법적으로 만들어진 것들로 제작 시기와 지역, 제품별로 성능은 제각각이지만 기본적으로 살짝 뒤떨어지는 수준이다. 제품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가 절대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그아말로 개나소나 만든 탓에 한때 해당 국가 시장의 90%가 이들 불법 생산품으로 점철되기도 했다. 뭐, 그래서 패미컴이 아직도 장수만세를 자랑하고 있는 거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름도 제작자 맘대로 짓는다. 영재컴이라든지 게임박스라든지 기타 등등..

게다가 한국에서는 당시에 대기업(!)에서 패미클론에 손을 댄 적도 있는데, 완구로 유명한 영실업에서 '파스칼'이라는 이름으로('파스칼 ULT'와 '파스칼 스테레오'), 그리고 해태전자[1]에서 슈퍼콤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특히 해태 슈퍼콤의 경우 기본 게임 내장에다가 무선패드(!)로 당시 국딩들한테 나름대로 선망의 대상.

기본적으로 5개에서 많게는 백개 이상 정도까지 게임을 내장하거나 합팩을 동봉해 주는 경우가 많은데[2], 듣도 보도 못한 마개조 게임이나 쓰레기 게임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게임기와 더불어 불법 게임 팩들도 다량 제조되었는데, 내장게임과 마찬가지로 오리지날 게임을 담은 것부터 참 지랄 같은 마개조게임..[3] 쓰레기 게임이라고 부를 수 밖에 없는 무언가가 들어있는 것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2003년에 패미컴 본체 아키텍처의 라이선스가 보호기간 만료로 끊어졌기 때문에 현재는 일본에서도 제작되고 있는 상황. 가장 유명한 일본제 패미클론은 '패미컴 야로우'[4]로 인기기 좋았는지 그냥 내는건지 시리즈로 계속 나오고 있다. # 니코동에 마침 패미컴 야로우 게임 전부를 리뷰하는 영상이 있으니 일본어 가능하고 아이디 있는 사람은 여기도 체크해보자. #
2011년에는 슈퍼패미컴도 특허 기간이 종료되어서 FC/SFC 양기종에 호환되는 기종이 증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팩은 꽂을 수 없지만 크기가 성인 주먹만한 4-5가지 게임이 돌아가는 큐브 모양의 게임기, 컨트롤러와 일체가 되어있는 미니형태, 노트북 모양의 게임기(모니터는 없다.), 심지어 휴대용 모델까지 그 형태도 매우 다양. 콘트롤러도 제각각이어서 적외선포트를 쓴 무선 방식에다 기본인 4개에서 6개, 8개, 오락실식의 볼스틱 구현, 심지어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달린 것도 있다.(쓸모는 없다.) 개나소나 만들었고 현재 진행형으로도 계속 생산되고 팔리는 것인지라 가격도 매우 저렴. 2013년 아직도 팔고 있는 패미클론인 'FBH-123 게임박스'(제조사: 퍼스트게임전자)라는 물건은 88가지 게임을 내장했으며 3만6천-4만원 안팎대에 콘트롤러 두 개와 총 모양 콘트롤러(LCD모니터에는 사용불가)를 세트로 구매가능하다. 이렇게 저렴하게 조달이 용이한지라 고전 게임기 사이에서 마개조의 대상으로 자주 채택된다. 칩튠 마니아들이 신시사이저로 마개조한 패미컴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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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GN을 통해 소개된 닌토스터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한 개인(Richard DaLuz)[5]이 기존 NES 부품을 재활용해서 만들어 낸(모딩) 홈브류 콘솔이라 패미클론의 정의에는 부합되지 않는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엑스박스360 패드형 게임기로 2005년산 'Samuri 60 in 1'이라는 패미클론도 주목할만하다. 오리지널 게임[6]으로 60개를 꽉 채운데다가 오리지널 캐릭터들까지 넣어서 캐릭터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1]
[2]

2016년엔 아예 닌텐도에서 공식적으로 패미컴의 리메이크를 만들었다. NES 클래식 에디션, 닌텐도 클래식 미니 패밀리 컴퓨터가 그것이다.

2 종류

  • 일본산
    • ふぁみ魂家郎
    • ファミレータ
    • ネオファミ
    • FC-MOBILE
  • 대만산
    • Samuri 60 in 1
  • 미국산
    • 닌토스터
  1. 해태제과를 주축으로 한 해태그룹의 구 계열사. 해태그룹 붕괴/해체때 없어진 사업부. 한때 음향회사 인켈을 인수했었다. 이 밖에도 PC 엔진의 정식 수입을 도모한 적이 있다. 다만 휴카드만 지원되는 북미판 TurboGrafx-16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반쪽 PCE나 다름없다.
  2. 게임팩을 구하기 어려워진 현재에 와서는 이것이 기본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3. 처비 처브와 버블 버블에 커비를 갖다 붙이거나 모험도와 스피디 곤잘레스에 소닉을 갖다 바꾸고 어떤거는 소닉에 마리오를 갖다붙인 8비트 게임 소마리가 있다. 명작게임에 토사물을 쏟아부은 셈.
  4. ふぁみ魂家郎-저작권을 피하기 위한 말장난으로 그냥 음으로만 읽으면 '패미컴 하자!'가 된다.
  5. AVGN이 아타리 재규어 2분에서 아타리 재규어 CD가 작동이 안 돼서 빡쳐 있을 때 이 사람에게 수리를 의뢰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고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고, 결국 열받은 AVGN은 아타리 재규어 CD 위에 무언가를 싸기 시작하는데...
  6. 뭐 리뷰를 보면 알겠지만 소닉이라든가 기존 게임을 해킹해 그래픽만 바꾼 그런 수준의 눈 가리고 아웅 수준의 오리지널이지만. 참고로 이 패미클론을 생산/혹은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회사는 '험머 팀'이라고 하는 단체다. 과거에 소마리마스터 파이터 2같은 주옥같은 이미테이션 게임을 만든 바가 있다.
  7. 대만 Aaronix 패미클론을 들여온 것으로 당시 나왔던 패미클론들보다 2배정도 빠른 연사가 가능한데다가 속도조절도 가능한 연사를 위한 패미클론이다. 특이하게 1P, 2P 자유자재로 변경 가능한 패드가 따로 있다.
  8. 다만 완전한 국산은 아니고, 대만의 Asder 패미클론을 수입 혹은 제휴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