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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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sis / 敗血症
혈증이 아니다!

1 개요

몸에 난 상처나 염증 부위의 세균이 혈액 속에 들어가 번식하며 그것들이 생산한 독소에 의해 중독 증세를 나타내거나, 전신에 감염증을 일으키는 병. 말 그대로 피가 썩는 병이다.

즉, 세균이 사람의 면역체계와 싸워서 이긴 상태이다.

공통된 증상으로는 호흡수가 빨라지고,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거나 혹은 36도 이하로 내려가며,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며, 혈압이 떨어지면서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저하됨으로 피부가 퍼렇게 보이고 구토 및, 설사, 장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1] 혈관 투과성이 증가돼서 혈관 내 알부민이 빠져나가서 혈관 내 정수압이 낮아지며, 이로 인해 환자 혈관 내의 물이 다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가 쇼크, 부종등도 발생한다. 인지력이 떨어지는 등 정신착란 증세가 일어나고,[2] 사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질병에 의해서 합병증으로 발병하기도 하는데, 중이염, 폐렴, 복막염, 욕창 등 원인이 되는 질환도 다양하다. 어쨌건 신체의 모든 상처에서 감염을 통해 일어난다. 한 번 걸리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수가 사망하므로 위 증상을 보이면 재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받아야 한다. 중증 패혈증의 경우 20~35퍼센트가 사망하며 패혈증으로 쇼크가 오면 30~70퍼센트가 사망한다.

대개 패혈증의 대부분은 합병증이며, 거의 살인에 가까운 중상을 입었을 때 사망하게 되는 큰 원인중 하나가 바로 패혈증이다. 재빨리 치료했을 시에는 문제 없는데, 방치했을 시 온몸에 독기운이 퍼져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균들이 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치료법은 일단 대량의 수액 공급으로 혈압유지, 광범위 항생제로 경험적 치료를 시작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균배양 검사를 보고 항생제를 조절한다. 중요한건 원인균을 찾는다고 항생제 들어가는 시점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는 거다.

2 오진

  • 1995년 판례 : 장파열에 의한 패혈증을 급성 췌장염으로 오진해 환자가 사망했다. 실제 원인은 복부를 구타당해서 장파열이 일어난 것인데, 환자가 그걸 숨기고 평소에 술을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만 했던 게 문제였다.

3 역사

과거에는 위생 관념이 없던 탓에 전쟁에서 많은 부상자들이 사망하는 병이기도 했다. 치료라고 하는 것이 더 악화시키는 길인 경우가 많아 이걸 개선해 나가면서 점차 소독법과 항생제가 발달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산모들이 산욕열이라는 세균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앓는 경우가 많았는데, 제멜바이스[3]출산 전에 의사의 손을 소독하고 출산을 도우면 산욕열을 낮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래서 그걸 분석한 책을 발간했으나 당시 통념으로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오히려 무시당했다고. 당시 의사들은 부검 했던 손으로 바로 출산을 도왔다. 당시에는 세균 감염이란 개념이 매우 희박했고, 피란 마치 식물의 흙과 같은 생명의 본질적인 신성한 것으로 닦을 필요 같은 건 없다는 생각이 있었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또한 제멜바이스가 이를 반증하면서 든 예시가 전문 의사들에 비해 평범한 산파들이 출산을 도울 때는 산욕열의 발병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통계였다. 산파들은 의사와는 달리 시체를 만지지 않고, 또 관습에 따라 출산 전 물로 손을 씻은 뒤 산모를 돌보아서 이 때문에 세균 감염률이 줄어든 것. 하지만 당시 의사들은 전문 의료 지식을 갖춘 자신들이 일반 산파만도 못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더욱 제멜바이스의 의견을 비난했다. 제멜바이스는 비난하는 자들을 "살인자" 라며 비판했고 그 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1865년 그는 정신병원에 보내졌고 봉와직염이 패혈증으로 발전해서 생을 마감하지만 훗날 이 이론이 인정되고 의학계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여 부다페스트의과대학은 개교 200주년이 되는 1969년에 제멜바이스 의과대학으로 이름을 바꾼다.

4 관련 문서

  1. 패혈증이 너무 진행돼서 다발성 장기 부전까지 갈 경우 상당히 흔하다. 또한 패혈증 치료에서 항생제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그 과정에서 장내 정상세균무리가 사멸하여 거짓막대장염이 호발한다
  2. 섬망이라고 해서 특히 노인이나 중환자실치료환자에게 상당히 흔하다. 원인은 현재까지는 불명확하며, 연령(고령), 특정약물의 사용(벤조다이아제핀계열의 진정제 등) 등에 의해 발생율이 높아진다.
  3. 판타지를 여행하는 현대인을 위한 안내서의학 파트에 질리게 나오는 그 제멜바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