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

1 종이 혹은 논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

Paper.

어원은 이집트에서 나는 식물 파피루스. 옛날 이집트에서 파피루스를 이용해서 종이 비슷한 것을 만들었기 때문.

2 한국의 잡지

1995년 창간. 두령(?) 김원, 편집장 황경신.
팬시한 내용이 주며, 여성 독자가 많다. 의외로 군대의 정기구독 잡지에 포함되어 있어 군인 독자도 많다.
광수생각생활의 참견이 처음 연재되던 곳이며, 만화가 김양수도 이 잡지 기자 출신이다. 만화가 이우일의 아내 선현경도 만화를 연재했다.

최초 무가지로 발행됐으나, 이후 국내 유일의 문화잡지를 표방하며 유료 월간지로 전환됐다.
90년대말~2000년대 중후반까지 톡톡튀는 문체의 신인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잡지 형식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했다.

다만, 문화잡지를 표방하는 탓에 일반적인 잡지라면 응당 따라붙어야 할 화장품회사 광고 등이
전혀 붙어있지 않은 모습인 탓에 지속 여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2015년 8월, 창간 20년만에 처음으로 페이퍼 발행이 휴재되었다. 휴재되었을 때 대형 서점들에도 Empty PAPER라는 표지가 휴재공지와 함께 붙어 우려를 자아냈으나, 다행히 9월호는 발행됐다. 그러나 10월 1일 공지에서 창간 20주년 기념호(11월-12월)부터 격월간으로 발행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2015년 하반기부터 정기구독 신청을 받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며,
2016년 현재 구매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있다.
홈페이지에서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하라고 권장하나
네이버에서 페이퍼를 검색했을 때 사는 방법이 애매모호할 정도라면
실질적으로는 구매할 방법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정기구독은 3개월, 6개월, 1년 등 일정 기간 구독을 받는 든든한 수입원이다.
어떤 형태가 됐든 출판물을 내는 회사가 정기구독을 받지 않는다는 얘기는 폐간이 가까워졌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 있다.

수입원의 포기는
곧, 기존의 정기구독자를 정리하는 기간을 가짐과 동시에
정기구독 신청을 받고 처리할 상주직원이 없다는 얘기도 되므로
더이상 출판물을 이어나갈 여력이 없음을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22년째를 맞이한 잡지 하나가 이렇게.. 폐간의 길을 걷고 있다.

22년을 운영해온 탓에 병크도 존재한다.
가수 이장혁은 페이퍼 인터뷰에서

저는 호모포비아지만 게이들 음악도 좋아해요. 호모포비아도 취향 아닌가요?

라는 병크를 터트려서 두고두고 욕을 먹고 있다. [1] 근데 22년 운영했는데 이 정도 병크 정도라면.. 양호한 편이다.

3 미국의 잡지

문제의 킴 카다시안 사진(...)을 실어 주목을 끈 적 있다.

4 블로그 서비스

한때 싸이월드에서 서비스하던 블로그 서비스.
하지만 이용자가 별로 없어서인지 홈2를 거쳐서 지금은 그냥 싸이월드 블로그가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싸이월드를 하면서 싸이월드 블로그가 있는 줄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

5 유희왕에서의 페이퍼

유희왕 OCG 유저들 사이에서 쓰이는 개념. 카드 이미지를 실제 사이즈에 맞춰 인쇄해서 실제 카드처럼 사용하는 행위를 뜻한다.
구하기 힘들거나, 카드 살 돈이 없을때, 혹은 해당 국가에선 아직 발매되지 않은 카드의 성능을 시뮬레이팅(...)할 때 주로 쓰는 방법[2]. 심하면 덱 전체를 페이퍼로 찍어내서 듀얼하는 이들도 있다. 당연히 공식 듀얼에선 금지.

부득이 페이퍼를 사용할 때는 상대의 양해를 구하고 사용하도록 하자.

매직 더 개더링에서는 이런 것을 프록시라고 한다. 이쪽 역시 공식 대회에서는 사용 불가.

디지몬 TCG는 현재 카드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런식으로라도 소장하는 사람도 있다.그리고 몇 안되는 디지몬 tcg 종사자들을 보고 저 사람들은 과거에서 온 사람들인가하는 투의 말을 하는사람도 있댄다
  1. 동성애 혐오증인 호모포비아는 인종차별과 같은 사라져야 할 편견이다. 진짜 게이들에게 그런 얘기 하면 퍽이나 좋아하겠다
  2. 삼환신의 카드를 원작의 효과를 적용해서 쓴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