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월드

Forge World

1 게임즈 워크숍의 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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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mes Workshop Limited 2000-2012.
(공식 홈페이지: [1])

Warhammer 40,000Warhammer Fantasy로 유명한 게임즈 워크숍의 자회사 중 하나.
원래 워해머 시리즈의 게임용 미니어처나 도색 등 제작 관련 용구들은 대부분 게임즈 워크숍의 미니어처 브랜드인 시타델 미니어처(Citadel Miniature)에서 생산한다. 포지 월드는 공식 아미북이나 코덱스에 등장하지 않지만 설정 상 존재하는 모델의 레진 키트를 주로 생산하며 이와 관련된 독자적인 룰을 발간하기도 한다. 건프라에 비유하자면 반다이와 B-Club의 관계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포지 월드의 제품군은 주로 아미북/코덱스에 실리지 않은 초중전차타이탄, 항공기 등의 공중 유닛, 기타 40K나 판타지의 초거대 괴수 등을 위주로 한다. 대부분의 제품은 레진 부품만으로 이루어진 풀 레진 키트이지만, 40K의 차량 등 일부는 시타델제 플라스틱 키트의 부품 일부에 포지 월드제 레진 개조 부품을 합쳐서 발매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개조 부품만을 별도 세트로 판매하기도 한다.

포지 월드의 레진 제품은 보통 조형은 우수하지만, 재질 자체의 품질이 떨어지는 데다 품질 관리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평이 일반적이다. 레진 원액의 배합[1]이 충분치 못하거나 이형제[2]의 사용이 과도한 것이 아닌가 추측되고 있으며, 주형의 관리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래 워해머 게임용 모형이 다소 비싼 편인데 그보다도 고가인 점 등으로 인해 국내 유저들에게는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

이런 점을 제외하면 대개 시타델 미니어처 제품에 비해 디테일이 우수하고, 독특하면서도 멋진 디자인으로 나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임페리얼 가드 유저들이 껌뻑 죽는다는 로망아미 크리그 같은 경우. 근데 요새는 시타델 미니어처 역시 상당히 발전해서 포지 월드에 맞먹거나 훨씬 더 뛰어난 모델들도 눈에 띈다.

포지 월드 제품을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아무 제한이 없지만, 공식 아미북이나 코덱스에 실리지 않은 '포지 월드만의 룰을 적용할 경우'에 한해서 친선경기의 경우 상대방의 허락을, 공식 토너먼트의 경우 주최 측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포지 월드 모델이나 룰의 사용조건은 다음과 같다.

  • 아미북/코덱스와 포지 월드의 룰이 동일한 유닛 : 같은 유닛이지만 단순히 시타델 제품과 외형이 다를 뿐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 아미북/코덱스와 포지 월드의 룰이 상이한 유닛 : 아미북/코덱스의 룰을 따르고 외형도 그에 맞게 워기어(wargear)를 구성한다면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지만, 포지 월드 룰을 따라 워기어를 구성했다면 허가가 필요하다.
  • 아미북/코덱스에 실려 있지 않고 포지 월드만의 독자적인 룰을 가진 유닛 : 이때는 반드시 허가가 있어야 한다. 다만 아미북/코덱스에 실려 있는 다른 유닛의 모델과 외형이 유사하여 프록시(proxy), 즉 대체품으로 사용한다면 허가 없이 가능하다.
  • Warhammer 40,000의 대규모 게임용 확장 룰 아포칼립스(Apocalypse)의 경우 : 포지 월드 독자 유닛이나 모델 및 룰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일견 복잡해 보이지만 원칙은 간단하다. 룰과 외형이 아미북/코덱스에 부합한다고 인정받을 수 있다면 무슨 제품이든 제한 없이 사용 가능, 아미북/코덱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렇지 않다는 것. 그러나 아무리 제한없이 사용 가능한 경우라도, 혹시 모르니 상대방에게 미리 간단한 언질을 주는 것이 좋다. 미니어처 게임은 어디까지나 상대방과 내가 함께 즐기는 게임이므로 언제나 매너와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게임용 모형 외에도 포지 월드만의 독자적인 40K 룰과 유닛 소개를 마치 실존하는 무기 자료집과 같은 형태로 엮은 서적인 임페리얼 아머(Imperial Armour) 시리즈를 발간하기도 한다. 또한 2008년에는 아예 독자적인 스페셜리스트 게임으로 Warhammer 40,000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공중전 게임인 에어로노티카 임페리알리스(Aeronautica Imperialis)를 발매하기도 했다.

임페리얼 아머는 2016년 현재 13편 까지 나왔으며, 제국이 처절한 전쟁을 벌이다 결국 대패하거나 하는 등 꿈도 희망도 없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 알려진 브락스 공성전이 5~7권인데, 이 쪽은 그나마 희망적으로 결말을 맺은 경우다. 타로스 캠페인에선 결국 타우가 행성을 점령했으며, 카스토렐 강습전에선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뿐더러 레이븐 가드의 모행성이 위험에 처해진다는 결말을 맺는다. 12권인 오르페우스의 몰락에 경우 네크론 왕조가 계속해서 영토를 넓히고 있다는 결말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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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로 이들도 일종의 도색용품과 직원들의 노하우가 담긴 도색&모델링 가이드 북등을 판매한다. 다만 이것은 액체가 아닌 가루.


정확한 이름은 웨더링 파우더(Weathering Powder)로 파우더를 이용해 사물의 녹이나 흙먼지 등의 표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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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포지 월드의 물건이라서 일반 시타델 페인트보다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1.1 비공식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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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Peasant). 포지월드의 비공식 마스코트(?). 모델의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기준이 되는 모델로 사용되는데, 짤만 봐도 알다시피 포즈나 표정이나 어느 미니어처 옆에 갖다놔도 굉장히 적절한지라 꽤 인기가 많다. 참고로 이 농부 모델은 원래 워해머 판타지의 자이언트 모델을 구입하면 안에 악세서리로 들어 있다. 베이스 따위도 없는 그냥 악세서리. 단 어차피 워해머 물품들을 구입하다보면 남는게 베이스이므로(베이스만 따로 팔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만드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

그래서 '농부를 사면 자이언트가 공짜' 따위의 농담도 있다(…). 해외에선 Screaming Man으로 통한다. 인기 많은건 여기나 거기나 별 다를바 없다. 비츠샵에선 14달러에 거래되는데, 이는 거의 단일 스페셜 캐릭터 모델과 같은 수준의 가격(…)
  1. 레진은 보통 주입 직전에 주제와 경화제를 일정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한다.
  2. 제품과 주형이 잘 떨어지게 하기 위해 주형 안쪽에 바르는 것. 붕어빵이나 과자 틀에 바르는 식용유도 일종의 이형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