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더링

1 풍화를 가리키는 영어단어

weathering. 풍화작용이라는 뜻이있다. 날씨를 뜻하는 weather에서 온 말로, 동사로 쓰이면 물체가 외부 날씨에 노출되어 변하거나 닮는 것을 의미한다. 2번의 뜻도 여기에서 나온 것.

2 프라모델 관련 용어

웨더링과 일반도색의 차이는 일반도색과 조립도사의 차이와도 같다

정확히 말하면 프라모델 뿐 아니라 모든 모형에 적용되는 용어로, 모형에 낡은 느낌을 입히는 작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도색까지 완료된 모형이라 하더라도 공장에서 갓 뽑은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위화감을 없애고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낡은 느낌을 입히는 작업을 웨더링이라 일컫는다. 원래 밀리터리 모델링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며, 피규어 혹은 건프라 등 SF 혹은 판타지물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있다. 밀리터리나 디오라마 모델링에서는 사실상 필수적으로 하고 있으나, 오토 모델링이나 건프라 쪽에서는 옵션이다. 건축 모형(디오라마 베이스 말고)을 만들 때는 하지 않는다. 전차장갑차같은 기갑차량은 이 분야의 본좌라 할수 있다. 이 문서의 대부분의 기법을 사용한다 해도 무방하다!

모형에 웨더링이 없을 경우 심심하고 완구틱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너무 심하면 멀쩡한 모형이 쓰레기가 된다. 파손을 표현할 경우 너무 심하면 멀쩡한 키트에 분풀이를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재질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웨더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가끔 예외도 있는데, 건담 계열의 경우 건다리움/루나티타늄이라는 재질 상 철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녹이 슬지 않는다. 그럼에도 가끔 수중용/지상용 메카닉을 제작하면서 붉은 녹을 표현해주고 있는데, 굳이 이를 문제 삼기 보다는 용인 범위로 받아들이고 있다.멋지니까

낡아 보이게 만드는 방법은 다양해서, 그 물건이 사용되는 환경에 따라서 그을음, 먼지, , 탈색, 이끼, 긁힌 자국, 깨지거나 뚫린 흔적 등을 묘사한다. 선박의 경우 물때나 소금 마른 자국 등을 묘사하기도 하고, 심지어 부착된 따개비홍합를 표현하기도 한다. 인물의 경우 핏자국 등을 묘사하기도 한다.
기법 역시 일반적으로는 도료부터 파스텔, 연필, 마커, 퍼티, 피그먼트, 유화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심지어 접착제, 인두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어차피 그럴싸해 보이면 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동원된다. 당장 값비싼 장비나 도료를 구하기 힘들 경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300~400원짜리 라이터로도 할 수 있다. 예시로 방패에다 몇초간 지져주다보면 꽤 그럴싸해 보인다.

세부적으로 아래와 같은 용어가 있다.

  • 워싱 : 비에 맞아 먼지 또는 녹이나 소금기 등이 위에서 아래로 우중충하게 보이는 것을 표현
  • 치핑 : 도장(페인트)이 까진 면을 표현
  • 드라이브러싱 : 도장(페인트)이 까진 모서리를 표현.그 외에도 명암 강조, 금속질감 표현 등에 사용할수 있다.
  • 필터링 : 워싱과는 비슷 하지만 1/20~30의 비율로 희석한 도료를 매우 얇게 발라주는 표현, 색감을 조절하는데 쓸수도 있고 빗물 자국을 표현해 주는 등 워싱과 매우 유사한 기법이다.

한정적으로 그림에도 쓰이는듯 하다. 흔히들 질감표현 이라고 하는데, 밀리터리나 메카물등등 사물류를 그릴때 침식, 풍화, 녹을 표현할 때 웨더링 이라고 말하는 경우기 왕왕있다. 프라모델에 대고 칠하나, 캔버스에 대고 칠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