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포켓몬와이파이가 아니다
3G나 LTE 또는 WiBro 등의 이동통신망 신호를 Wi-Fi로 변환해 주는 중계기 역할을 해주는 일종의 라우터. 기능은 인터넷 공유기와 비슷하며 차이점은 WAN을 이동통신망 신호로 받아들이고 LAN을 랜 케이블로 연결하는 대신 Wi-Fi나 블루투스로 연결했다고 보면 된다. KT의 olleh 에그나 SK텔레콤의 T 포켓파이도 일종의 포켓와이파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에그가 앞의 와이브로/LTE 모바일 라우터를 통칭하는 단어가 된 관계로 포켓와이파이라는 단어는 주로 해외에서 데이터 로밍을 하는데 쓰이는 것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 해외 포켓와이파이 로밍
각국의 대형통신회사들의 무제한 데이터 로밍이 일일 QoS 데이터 용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매우 느리고 어마어마하게 비싼 요금을 매기다 보니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오르게 된 상품. MVNO를 비롯한 현지 통신사나 사설 대여업체에서 저렴한 요금과 빠른 속도를 내세워 해외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포켓와이파이를 빌려준다. 가격은 대체적으로 통신사 무제한 데이터 로밍보다는 저렴한 편.
다만 포켓와이파이 단말기 값이 상당히 비싼 관계로 분실, 파손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대부분은 신용카드로 보증금을 걸고 대여한다. 단말기 값을 미승인 결제항목으로 남겨두고 정상적으로 반납시 이를 제거하는 식. 체크카드나 기타 직불카드는 대여가 불가능한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이는 추가적인 비용[1]이 발생했을 경우 현금납부는 신뢰성 문제로 어렵고 체크카드나 직불카드는 잔액부족의 가능성으로 인해 그나마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신용카드만 요구하는 것. 특히 해외 업체들은 수령부터 반납까지 직접 대면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불특정 외국인들을 상대하다 보니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결제부터 반납까지 모두 신용카드를 요구하는 식으로 영업한다. 단, 국내 대여업체들 중에는 현금으로 보증금을 지불하거나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면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참고할 것. 정 안되면 가족카드를 발급받자.
국가별 통신사별로 데이터 정책이나 커버리지가 매우 다르다. 특히 하루 QoS 데이터 용량를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든 통신사가 하루 1GB 이상 사용 시 헤비사용자들의 남용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속도가 급격하게 내려가거나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도 많으니 주의할 것. 특히 일본 AU와 소프트뱅크는 3일 3GB 이상 사용시 최상위 요금제든 뭐든 별짓을 다해도 속도제한이 걸린다.[2] 더군다나 이러한 속도·이용제한 당하더라도 대여업체의 책임이 아니기 때문에 대여 업체에 따져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이러한 사용자들로 인해 해당 통신사에서 대여업체에 책임을 물어 회선을 강제로 해지시키는 경우도 극소수 있다는 듯. 따라서 다량의 데이터를 사용할 계획이 있다면 대여업체에 먼저 문의 후에 이용하도록 하자. 아래는 국가별 통신사의 포켓와이파이 로밍에 대한 설명.
2.1 일본
일본의 경우에는 미국이나 유럽 등등 다른나라와는 달리 하루에 몇천원정도만 내면 데이터 용량을 무제한으로 대여해 주는 업체가 많다. 다만 속도 품질이나 커버리지 또는 단말기 상태가 영 안좋은 경우도 많으니 잘 알아보고 선택하자.
2.1.1 KDDI (4G WIMAX2+)
KDDI의 자회사 UQmobile 또는 AU의 WiMAX2+또는 WiMAX 통신망을 사용한다. 속도는 WiMAX2+의 경우 하향 최대 220Mbps, WiMAX의 경우 하향 최대 13Mbps. WiMAX와 AU의 LTE를 함께 이용하는 옵션도 있으나 여러 제약사항들로 인해 이를 적용한 대여업체는 드물다.[3]
커버리지는 도심권이나 왠만한 관광권은 다 터진다고 보면 된다. 다만 쓰시마 섬은 아예 안터지고, WiMAX가 사용하는 2.5GHz 주파수 특성상 실내에서 잘 안터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커버리지가 LTE망보다 조금 빈약하긴 해도, 아예 손을 놓은 우리나라 와이브로와는 달리 여기는 매 분기마다 커버리지 확장에 신경쓰는 듯. 커버리지 참고 Wi-Fi WALKER[4] 라는 화웨이사의 단말기를 대여하며, 신형 제품인 Speed WI-Fi NEXT W02를 대여하는 업체도 있다. 3일간 3GB 이상 사용 시 QoS 속도 제한을 가하며, 제한 속도는 약 1~6Mbps 안팎.[5] 대여 업체 입장에서도 요금 혜택이 괜찮으면서 제약조건이 적어, 해당기종을 대여해 주는 해외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카이패스로밍, 유심스토어(절약형)이나 해외 아이비디오에서 제공하고 있다.
2.1.2 소프트뱅크 (4G LTE/AXGP)
소프트뱅크 또는 소프트뱅크의 모바일 브랜드 Y!mobile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AXGP라는 TD-LTE망을 사용하며 속도는 하향 최대 165Mbps. 원래 순수 AXGP 커버리지 자체는 매우 좁지만, 대부분의 대여업체들은 별도로 데이터를 추가해서 FDD-LTE망을 혼합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포켓와이파이 중에선 커버리지와 안정성으로 WiMAX보다는 뛰어난 편. Pocket WiFi 303ZT 또는 305ZT를 대여해준다. 문제는 소프트뱅크의 모든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실내에서는 생각보다 LTE전파가 좋지 못한 편. 일본 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실내에서 단말기가 LTE전파를 제대로 수신하지 못해 자주 끊김 현상이 보고되는걸 봐서는 애초에 기기 종특이거나 소프트뱅크 커버리지가 빈약하거나 둘 중 하나인듯. 거기다 일일 속도제한도 WiMAX보다 짜다. 3일간 3GB 이상 사용 시 QoS 속도 제한을 가하며, 제한 시 약 0.5Mbps~0.8Mbps 안팎[6]이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할 경우엔 적합하지 않다. 다만 시간대별 속도 편차가 심하지 않아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싶을때 추천. 와이드모바일, 와이파이망고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여업체 대부분은 이걸 대여해준다.
2.1.3 NTT 도코모 (LTE Xi)
보조 통신망이 없는 관계로 순수 자사 LTE망을 사용한다. 사실 본사 자체에서는 별다른 포켓 와이파이를 제공하지 않으며[7], 대부분 도코모 MVNO사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채용한 포켓와이파이를 대여업체에서 제공한다. 믿고 쓰는 도코모의 LTE+3G 커버리지망이라 위 2사와 커버리지는 비교도 안될 정도지만, 속도는 별로 안정적이지 못하다. 그 이유는 MVNO마다 빌려쓰는 도코모 회선폭이 천차만별이고, 고작 수백~수기가 회선폭을 수만~수십만명이 공유하기에 특정시간대[8] 조금만 사용자가 몰려도 곧바로 속도가 시궁창이 되어버린다. 어느정도냐면 혼잡이 극에 달할 때 200Kbps도 안나온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혼잡을 피하려고 일부 MVNO에서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필요에 따라 속도를 조절한다고 한다. 특히 동영상이나 P2P 같은 대용량 트래픽 사용자부터 우선 조절하는 모양. 따라서 본사 도코모망의 속도품질을 기대하진 말자. 국내에서 대여해주는 업체는 없고, 일부 해외 대여업체에서만 간혹 대여해주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도코모 선불 유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을 참고.
2.2 미국
미국의 포켓와이파이는 절때 무제한이 아니다! 보통은 7GB의 용량을 제공하며, 그 이후로는 추가요금이 붙는다. 이걸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썼다가 수십~수백만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도 나오니 주의할 것!- ↑ 반납이 지연되거나 연장해서 사용할 경우
- ↑ 따라서 속도제한이 없다고 광고하는 업체들은 100% 거짓말이니 주의.
- ↑ case by case로 적용한 업체들도 있긴 있다. 특히 서비스에 신경쓰는 업체들은 대여기간이 길지 않으니 LTE를 적용시키고 제공하기도...
- ↑ 기종명 GL04P or GL06p. 최대 10시간 이상 사용
- ↑ 회선 상황에 따라 다르나 대부분 중저화질 동영상을 보는데 무리가 없다. 3일 3GB 이상 넘어가더라도 바로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날 점심부터 제한이 시작되기 때문에 여행기간이 3일 이내라면 고속으로 마음껏 이용이 가능하다.
- ↑ 동영상 감상은 어렵고 지도나 카톡, 인터넷만 이용 가능한 수준.
- ↑ 있긴 한데 대여업체등의 법인용으로 최적화된게 아니라서 제공 데이터량이 5기가밖에 안되는데 7000엔에 가까운 흉폭한 요금을 자랑한다.
- ↑ 점심시간에는 거의 사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몰리고, 아침시간대 그리고 퇴근시간~자정까지는 혼잡으로 속도가 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