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


Backpacking

1 의의

여행시 필요한 물건들을 배낭에 챙겨간 뒤 자신이 여정을 정해서 하는 여행. 굳이 배낭이 아니더라도,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도 포함한다. 특히 요즘은 배낭보다는 끌고 다니기 편한 캐리어가 대세가 되고 있다.

원래적 의미의 배낭여행은 국내 여행도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현재는 외국으로 나가는 경우에 많이 쓰이므로 해외 배낭여행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2 사전 준비

2.1 여행을 가는 목적, 여행지를 결정한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면 '남들이 다 오니까 자기도 와본다'라거나, '보여주기 위한 여행'이라는 식의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여행을 갔다 와서, '정작 가니까 별 것 없더라'는 식의 반응을 한다. 당신이 가고 싶은 지역이 세계적으로 별로 알려져 있지 않고 재방문률이 낮다 하더라도 남들은 경험해보지 못한 특유의 즐거움을 맛볼수 있다.

2.2 경로와 준비물

여행을 가는 목적에 따라, 가고싶은 곳을 찾는다. 가령, 미술작품을 보고 싶다면 유명한 박물관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점찍은 다음, 이들을 선으로 연결하면서 경로를 짜면 된다.

또 출발 3일 전까지는, 모든 준비물을 깔끔하게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3 장점

3.1 자유로운 일정

여행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고 자신이 직접 여행 일정을 조절할 수 있다. 중간에 마음에 든다 싶으면 더 머물 수도 있고, 경로를 바꿀 수 있다. 일정이 빡빡한 학생이나 직장인에게도 배낭여행이 유리한 경우가 있는데, 부지런히 움직이기만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것만 콕콕 찝어보는 데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니 짧은 여행도 충분히 알차게 만들 수 있다.

다만, 처음에는 혼자서 경로와 일정을 짜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1]이나, 혹은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경로[2]를 참조할 수 있다. 물론 익숙해지면 그딴 것 없이 가고싶은 곳을 점찍고, 이를 연결하는 교통편을 파악하면 된다. 골수 철덕이라면 일본 철도망이나 프랑스 철도망, 독일 철도망은 눈감고도 머릿속에서 그려지니 지도 없이 잘 다니는 사람도 있다.

만약 친구와 같이 배낭여행을 가는 경우, 일정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마음이 맞지 않아 중간에 찢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최대한 IF, 즉 옵션들을 검색하여 만약 이 경우는 누구는 여기로 나머지는 저기로 이런 식으로 꾸준히 일정을 변경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이런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친구들끼리 떠나면 싸우기 쉽다 는 것 또한 염두에 두자!

3.2 비용 절감

현지인 가이드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 입장권도 자신이 원하는 곳만 구매해서 갈 수 있으며, 음식값도 아낄 수 있다. 주로 대학생들이 배낭여행을 선택하는 이유. 사실 여행사 = 무조건 바가지는 아니니 무작정 비용 절감 된다고 배낭 여행을 준비할 게 아니라 항공권과 숙박권만 제공하는, 일명 배낭여행 패키지도 잘 둘러보면 오히려 본인이 짜는 것보다 돈이 절감되는 케이스도 많다.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은 여행사에서 구매 시 할인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보다 저렴한 편이다. 물론 거기에 여행사 수수료 등이 붙기 때문에 실제 관광객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이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조사와 할인 기간 등을 맞추지 않으면 오히려 여행사 패키지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이렇게 해도 여행사에 소속된 프로인 관광 가이드가 변수를 통제해주는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경험 부족에서 나오는 개개인의 특성 상 필히 마주하는 변수에 대해서 해결할 방법은 단 두가지, 시간 혹은 비용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반드시 배낭 여행이 비용을 절감해주는 수단이 될 수 없다. 특히나 여행 일정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변수는 계획에 차질을 빚는다. 그렇다고 기획 단계를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니 반드시 계획의 큰 틀과 비용 책정을 명확히 해야 하고 여행 계획을 지킬 수 있는 자기 통제가 있어야 한다.

대표적으로 배낭여행으로 자주 가는 일본의 경우, 각종 여행 사이트에선 싼 가격에 저가항공과 나름 수준급의 호텔을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준비해놓은 경우가 많으니 한 번쯤은 찾아보자.

몇몇 관광사에서는 비수기일 때 두바이 배낭여행 패키지의 경우에는 4성급 또는 5성급 호텔 숙박권과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제공해주는 가격으로 200만원 정도를 책정해주고있다. 어느 여행이든 마찬가지지만 배낭여행을 간다는 들뜬 마음이 너무 앞서 제대로 된 사전 조사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나 가격 면에서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앞서 말했듯이 200~400만원이라면 상당한 액수의 금액이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율을 끌어내는 것. 금융업에서 명언처럼 받들여지는 말이지만 여행도 마찬가지다.

3.3 낯선 사람과의 만남

패키지 여행에서는 국내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주로 호텔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배낭여행을 하면 호스텔,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일이 많기 때문에 외국인들과 접촉할 여지가 높다. 새로운 도전이 배낭여행의 로망이라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게 이는 장점이다. 반대로,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리는 사람에게는 이게 꽤나 큰 단점이다. 이런 경우에는 돈이 좀 들더라도 숙소는 호텔로 정하는 편이 낫다. 허나 경우에 따라서는 외로움을 탈 여지도 높다. 이 때문에 외국에 나가는 사람들은 한인 민박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는 듯하다.

4 단점

4.1 짐 챙기기의 어려움

배낭여행의 의의에 따라 필요한 물건을 자신이 직접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너무 무리해서 많이 챙기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되므로 일단 챙길 것은 챙겨가면서도 최소한으로 챙겨야 한다. 어차피 여행지에서도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여행 경로가 길어질수록 짐의 부담감이 커지므로 가급적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현지에서 구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패키지 여행에 비해 많이 걷기 때문에, 짐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4.2 정보 준비

또한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지 않은 이상 여행지에 관한 정보 역시 자신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이 정보에는 각 명소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입국에서 출국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특히 경비나 여권 분실에 대비해서 그 근처에 있는 우리나라 대사관, 영사관 위치 및 전화번호 정도는 알고 가자.

하지만 이는 여행 현지에서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것으로 일부 극복이 가능하다. 미리 한국에서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호스텔이나 숙소에서 현지 여행사를 통한 일정이 가능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이 혼자 돌아다니는 것보다 (단체할인 등으로 인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4.3 비용절감으로 인한 불편함

배낭여행 자체의 단점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보통 비용절감을 위해 고급 호텔보다는 호스텔 같은 저렴한 숙소에서 잠을 잔다. 또, 현지식을 마음껏 사먹기에는 부담스럽고 길거리 음식이나 저렴한 현지 서민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맥도날드 같은 유명 외국 프랜차이즈에서 먹기도 하거나 김치고추장을 가져오기도 한다.

현지 음식이 도저히 적응 안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외국에 나가서까지 그런 음식을 먹는 것은 여행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다. 초월적으로 물가가 비싼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유럽이나 미국을 비롯한 소위 선진국이라고 해도 국산 김치, 고추장을 챙기거나 맥도날드를 전전하는 것은 의외로 별로 비용 절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하는, 식비를 절감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여행자 대상이 아닌 일반 현지인들이 찾는 대형마트에서 식재료를 장봐서 숙소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다. 해외의 배낭여행자를 대상으로 하는 저렴한 숙소는 대부분 취사시설을 갖추고 있다.

4.4 향수병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라면 딱히 상관이 없지만, 혼자 장기간 다닐 경우 외로움을 겪을 수 있다. 외국인이라도 일행을 구해서 함께 다닌다면 극복 가능하다.

5 배낭에 넣어가야 할 것들

5.1 반드시 챙겨가야 할 것들

  • 여권 - 여권이 없으면 해외로 나가지도 못 하며 해외에서 잃어버렸을 경우 공관에서 여행증명서나 단수여권이 나올 때까지 현지에서 계속 머물러야 하며 이는 추가 경비 부담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꼭 분실하지 않게 주의를 가하자. 하지만 정 분실에 대한 걱정이 심하다면 여권 칼라 복사본을 한장준비해서 들고가는 것 또한 하나의 대안이다. 이를 이용하여 영사,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임시여권이라 부르기도한다)를 발급받아서 여권대용으로 사용할수있다. 단, 여행증명서의 효력은 발급후 귀국하자마자 만료되니 유념하자.
  • 비자 - 협정에 따라 일정기간 무비자인 곳, 사전에 발급받아야 하는 곳, 현지에서 발급 받는 곳(도착비자)이 다르니 잘 알아보고 가자. 다만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대한민국 국적자는 무비자입국을 허용하기 때문에 비자가 필요한 나라는 그리 많지는 않은데 비자가 필요한 대표적인 나라로 중국이 있다.
  • 항공권/승선권 - 대부분의 국가는 왕복 티켓 내지는 해당 국가에서 출국하는 승차권을 소지하지 않은 경우 불법체류자로 의심하여 입국이 거절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편도로 할 것인지 왕복으로 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 그 나라 여권법과 출입국법을 확인하자. 입국할 때 출국할 표도 가지고 있어야 입국이 가능하다고 규정되어 있으면 꼭 왕복으로 끊어라.
  • 여행경비 - 이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분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금과 신용카드는 둘 다 가지고 가야 한다. 환율 하락기에는 신용카드가 좋고, 환율 상승기에는 현금이 좋다.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특성화 이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다. 여행자 수표는 요즘 들어서 교환할 곳도 마땅치 않으므로, 현금으로 가져가자. 북미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 특정 카드사만 취급하는 곳, 일정 금액 이하는 카드 결제를 거절하는 곳이 바글바글하므로 현금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목적지가 북미나 유럽이 아닐 때 현지 통화만 가지고 가는 것보다는 미국 달러를 소액 들고 나가는 것도 좋다. 반대로 덴마크 등의 일부국가는 2016년부터 현금없는 사회를 만들려고 반대로 현금을 받지 않는 국가도 존재하니 확인을 잘 하고 환전해야 한다.
  • 신용카드 : 신용카드를 가지고 가겠다고 결심했다면, 메인으로 가맹점 망이 가장 넓은 비자카드(혹은 PLUS 국제현금카드)는 필수다. 다만 유럽과 북미의 경우 마스타카드도 좋고, 아시아라면 서브로 JCBCUP를 들고 나가는 게 더 유용할 수 있다. DCC를 피하고자 한다면 아멕스, 다이너스도 좋다. 비씨 글로벌은 메인보다는 여벌의 카드라고 생각해야 한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웬만하면 복수 카드사가 좋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한 카드사라도 상관 없다. 또한 외국에선 금융IC카드 단말기에 꽂아서 결제하는 방식을 많이 쓰기때문에 반드시 출국전에 은행이나 카드사에 들러 IC카드 비밀번호 등록유무를 확인해야 결제시에 낭패를 보지 않는다.
  • 체크카드 : 선택의 여지가 없다. 비자 아니면 마스터다. 출국 전에 현금 인출과 가맹점 결제를 위해 잔고를 넉넉하게 채우고 출발해야 좋다. 유럽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곳을 주로 간다면 체크카드보다 마에스트로 직불카드가 더 좋을 수 있다. 다만 체크카드나 국제직불/현금카드는 은행의 전산점검 시간에 사용할 수 없으므로 미주나 유럽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 있다.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출국전에 IC카드 비밀번호 등록유무를 확인해야한다.
  • 옷 : 현지 치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절도범의 목표가 되지 않으려면 너무 화려한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옷은 너무 많이 가져가지 말고, 어차피 꾸밀 것 아니니 편한 옷이 좋다. 자주, 많이 걸어야 하며 활동량이 많아지므로 추운 곳이 아닌 이상 옷은 가급적 배출이 용이한 기능성, 등산복으로 차려 입는 게 좋으며[3] 가방에 여유가 된다면 수건[4]이나 갈아입을 옷들을 충분히 챙기자. 참고로 호텔이라면 몰라도 호스텔 같은 경우 빨래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대충 손빨래 후 하룻밤 만에 말릴 수 있는 브랜드 운동복 등의 기능성 옷들이 일반적인 옷보다 훨씬 유리하다. 가벼운데다가 말리기쉽고 땀 흡수도 잘되서 장기간 계속 입어도 냄새도 안나고 문제가 없다.
  • 스마트폰 : 스마트폰이 배낭여행의 활로를 거의 전부 열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효용성이 엄청나다. 스마트폰 없이 혼자 배낭여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진+ 관광지 탐색+ 길찾기+ 음식점 찾기+ 비상시 연락+ 어두울 때나 조난시 플래시 등의 요과가 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구글맵 하나만으로도 왠만한 선진국들은 다 찾아보고 돌아다닐수 있다. 에어비앤비같은 어플로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등을 바로 예약할 수도 있으며 카메라의 성능도 요즘 제품은 많이 좋아져 컴팩트 카메라 정도는 충분이 대체할 수 있다. 단 주의할 점은 분실이나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또한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 한정으로 출국 전에 현지에서 유심칩이나 포켓 와이파이 대여시 현금이나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한지 조사하고 가도록 하자. 일부 국가들은 유심칩이나 포켓와이파이 대여시 현금이나 체크카드 결제를 거부한다. 그러므로 가기전에 로밍을 해야되는지 아님 현지에서 데이터를 구입해야지 충분히 조사하고 가도록 하자.

5.2 챙겨가면 좋은 것들

  • 상비용 약 - 여행을 하다 보면, 몸살이나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며 장소에 따라서는 고산병에 걸릴 수도 있다. 혹은 물이 깨끗하지 않으면 설사에 걸릴 수도 있다. 약국에서 증명서를 떼 가는 것이 귀찮긴 하나, 현지에서 살 자신이 없다면 미리 챙겨가자. 다른 나라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가 세계적 수준인걸 알 수 있다.
  • 국제학생증 - 각종 관광지 입장 혜택과 교통수단 할인 혜택이 있다. 만약 국제 호스텔 연맹 회원카드 겸용으로 받았을 경우 호스텔 숙박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피도 크지 않고, 국제현금카드나 체크카드 겸용도 있으므로 가져가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
  • 국제교사증 - 유레일패스 7% 할인, 호주 버스패스 5% 할인 등 자잘한 혜택들이 많다. 각종 박물관 같은 곳들에도 할인 혜택이 있다. 이쪽 역시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는 편.
  • 복대 - 동대문시장 같은 곳을 보면 흔히 아주머니들이 잔돈 보관용으로 배에 차고 있는 조그마한 배낭이다. 쪽팔린다고 무시하지 말고, 자신이 가는 곳이 소매치기가 극성인 곳이면 여권이나 지갑 등 중요한 물건들을 등에 매는 배낭보다 훨씬 안전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소매치기로 걱정할 일이 없더라도 잔돈 보관용 등 여러모로 여행에 편리하다. 그리고 미국 여행을 갈 때엔 되도록이면 복대를 차지 말자. 복대가 옛날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성기 주머니랑 흡사하게 생겨서, 복대 차고 길거리를 다니면 뭇 사람들의 웃음이나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
  • 보조배터리 - 스마트폰은 그 하나만 가지고 지도, 카메라, 가이드북, 시계, 계산기 등 많은 것을 해결해 주므로 여행을 보다 편하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 스마트폰도 배터리 다 되면 무용지물. 여행중에는 스마트폰을 제때 충전하기 힘든 상황이 많을것이다. 이럴 때 보조배터리가 있으면 배터리의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다.
  • 멀티탭 - 특히 장기간 여행을 갈 생각이라면 스마트폰 및 보조배터리를 충전시키기 위해서라도 꼭 가져가야 한다. 마트에서 5천원 정도의 가격에 웬만한 지역은 다 커버할 수 있는 여행용 멀티탭을 파니 사서 두고두고 쓰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태블릿PC, 카메라 의외로 하루에 충전할 전자제품들이 많다. 또한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콘센트에 대해서도 이를 자기 멀티탭으로 바꿔 꽂은 뒤 자신의 충전기와 그 사람의 충전기를 멀티탭에다가 꽂아서 사용할 수 있고, 자신의 사용이 끝났다면 멀티탭을 뺀 뒤 그 자리에다가 원래 사용자의 충전기를 도로 꽂는 식으로 자리를 정리할 수 있으므로, 눈치 싸움 없이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콘센트 사용이 가능해진다. 빈 콘센트를 찾아 이곳저곳 방황한다거나, 콘센트가 비워질 때까지 세월아 네월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
  • 포켓와이파이 - 저렴하게 마음껏 데이터를 이용하고 싶다면 포켓와이파이 대여 업체에서 빌리는게 좋다. 일반 통신사의 데이터 무제한 로밍이 비싸면서 느린 경우가 많기 때문.
  • 전압 변환기 - 으레 돼지코라고 부르는 것. 숙소에 따라 구비되어있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을 대비하여 하나 정도는 가져가는 것이 좋다. 110V를 쓰는 나라도 있고, 주파수가 우리나라랑 다른 나라도 있으므로 여행을 갈 때 그나라의 전압이나 주파수를 확인해 올바른 전압 변환기를 가져가자.
  • 여권사본 - 해외에서 휴대폰심을 사거나 어디에 갈려면 여권을 요구하는데, 여권사본(여권 사진과 정보있는 쪽)으로도 될 수 있으며 휴대폰으로 여권을 찍으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 자물쇠 - 가방이나 캐리어에 귀중품이 있을 경우 하나쯤 챙겨갈 것. 열쇠는 잃어버리기 쉬워서 번호키가 좋다.
  • 필기구 - 볼펜과 작은 수첩만 챙겨가도 여행 도중 틈틈이 유용하게 써먹을 때가 적지 않다. 여행하는 동안 뭔가 끄적여야 할 때가 한두 번은 생기기 때문이다. 길거리 같은 곳에서 길을 물을 때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마저 안 통하면 이것으로 필담도 할 수 있다. 문자뿐 아니라 그림으로도 의사소통을 가능케 해 준다는 점에서 그 효용성이 의외로 크다. 중간중간 뇌리에 떠오른 각종 감상들을 적어 두는 다이어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건 덤.

5.3 가져가면 괜찮긴 하나, 굳이 필요없는 것들

  • 세면도구 - 현지에서 구매 가능하다. 그리고 해당 숙소에 이미 구비되어있는 경우도 있다. 액체같은 경우 소량은 상관 없으나 일정량이 넘으면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면도기 - 이것도 현지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기내반입 금지품목 이여서 수하물로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캐리어를 가지고 있다면 상관없지만 간단하게 배낭만 있는 경우면 짐을 찾는데 시간이 좀 소요될 수도 있다.
  • 비옷 - 현지에서 우산을 구매해도 되긴 하나, 확실히 우의가 편하다. 다만 말리는 것이 번거롭다. 그러나 자신이 땀이 많거나 해당 여행지역이 습한 경우 비옷이 땀옷이 되어 매우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괜찮을 것 같다 싶으면 가급적 가벼운 우산도 괜찮다. 여행 일정을 잡을때 되도록 비가 안오는 날짜를 잡되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해 부피와 무게가 큰 우산보다는 우비를 하나 배낭에 챙기고 현지에서 수시로 인터넷등을 이용해 날씨상황을 체크하다 비가 올 것이란 예보가 있을경우 현지에서 우산을 구입하자.
  • 지퍼백 - 덜 마른 옷이나 빨아야할 옷을 보관할 때 굉장히 유용하다.
  • 집게 - 필수는 아니지만 옷을 말릴때 아주 좋다. 의외로 해외에서 빨래집게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코인세탁소가 있는 곳일 경우 그냥 건조까지 되므로 가져갈 필요가 없고 숙소에 옷걸이가 있다면 역시 필요 없다.
  • 가이드북 - 현지에서 지도를 구해 찾아가는 방법도 있지만, 자신이 무엇을 보고 싶으며 어디에 가고 싶은지를 파악하려면 가이드북을 갖고 가는 것이 좋다. 현지에 아는 사람이 있거나, 짐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가져가는 것이 좋다. 가이드북을 넣을만한 공간에 배터리팩 한개 더 들고가는것이 좋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이드북은 한번 여행하면 그 이후 쓸모가 없어진다. 차라리 패터리팩을 들고가능게 무게도 더 적게 나가고 들고다니기도 쉽다.

5.4 가져가면 좋지만 유의해야 할것들

  • DSLR - 가서 사진찍는건 참 좋지만 DSLR은 소매치기의 최우선순위 표적이다. 일단 크기가 비교적 커서 소매치기가 낚아채기 어렵지 않을뿐더러 가격은 적잖이 나가는데 높은 금액의 수표마냥 처치하기가 곤란한것도 아니다. 더구나 부피가 결코 작지 않아 이래저래 관리하기 힘들다.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상향평준화 되면서 굳이 여행편의성을 희생하면서까지 구매하거나 대여할 정도는 아닌 경우가 많다.
  • 태블릿 PC - 숙소에서 목적지나 기타등등을 확인할때 스마트폰보다 커서 편하지만 무게나 짐을 생각하면 반드시 들고가야 할 필요는 없다.

5.5 다운받으면 유용한 앱들

  • 구글 지도
  • 구글 번역기
  • 구글 트립스 - 여행 플래너 앱.
  • 독일철도 앱 - 전 유럽 철도 시간표를 제공한다. 구글 지도도 철도정보를 제공하긴 하는데 정보가 독일철도 어플에 비해 빈약해서 철도를 많이 이용할땐 이쪽이 좀 더 좋다.
  • 트립 어드바이저 - 여행지 정보나 맛집정보를 찾을때 매우 유용하다. 의외로 한국 유저도 꽤 되서 한국어 리뷰도 적지 않게있다.
  • 트립 잇
  • 옐프 - 트립어드바이저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리뷰 사이트라면 옐프는 대체로 지역주민을 위한 사이트로써의 성격이 강하다. 음식점 리뷰를 주로 서비스하며 다른 리뷰는 구색 맞추기용의 성격이 크다. 그리고 미국사이트라 그런지 미국쪽 정보는 알찬데 유럽지역은 뭔가 살짝 아쉬운감이 있다.
  • 에어비앤비
  • 우버 - 타지에서 바가지 요금내며 택시탈바엔 우버를 타는게 훨씬 이득이다. 더구나 우버 특성상 카드결제를 하면 귀찮게 지갑 열어가며 현금이나 카드를 줄 필요없이 몸만 떠나면 된다. 또한 현지 업체의 콜택시보다 부르기 편하며 우버 기사들은 대체로 낮은 평점을 받지 않기위해 말이 통하건 안통하건 편하게 응대해주는 경우가 많다.

6 트러블 관련

서로 다른 특색이나 성격을 가진 사람 여러 명이 타지에서 며칠 몇주간 생활한다고 생각해보라. 당연히 서로간에 트러블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친구 관계도 배낭여행 갔다오면 틀어진다는 이야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그냥 평범한 친구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면 여행지에서 의견 차이로 싸우다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다.

혼자서 배낭여행을 가는 것의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여러명이서 가면 혼자서 가는것과 비교해 언어의 장벽이 낮고 (외국어를 잘하는 한 명이 그룹 대표로 통역/번역), 여행지에서 위급상황 발생시 바로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옆에 있고, 외롭지도 않고, 친구들간의 추억을 쌓을 수도 있다. 또한 그룹으로 몰려 다니기 때문에 범죄를 당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이다.

만약 친구와 가겠다면 사전에 친구와 미리 계획을 세우거나,가고자 하는 곳이 서로 다를 경우엔 서로 혼자 가고싶은 곳을 다녀온 뒤 저녁에 만나 밥먹고 얘기 하는 정도로만 같이 다니는 방법도 있다.

  • 체력과 호기심이 왕성한 친구 vs 평범한 친구

"난 너무 힘든데 제발 숙소 돌아가서 저녁밥 먹고 쉬자..." "아냐, 오늘 3시간 밖에 못둘러봤잖아. 조금만 더 힘내서 저기까지 보고 오자."

여러명이 여행을 가면 유독 체력과 호기심이 무한대로 솟아오르는 친구가 1명은 있다. 그런 반면 타지에 나가면 보통 사람은 체력 고갈로 늦잠은 기본이고, 아침에 나갈 준비하는 것도 귀찮아서 점심이 다 되서야 투어하러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여행지를 가면 누군가는 쉬고 싶어 미치겠고, 다른 누군가는 관광지를 더 보고싶어 계속 열정이 불타오른다. 이 때의 좋은 해결책은 '쉬고 싶은 사람은 숙소 돌아가서 쉬고, 계속 보고 싶은 사람은 계속 둘러보다 저녁 시간 맞쳐 돌아오는 것' 계속 둘러보는 사람은 사진을 많이 찍어다, 쉬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된다.

여행 후기를 보면 이런 일로 싸움이 나는 경우가 많다. 해결책이라면 이동시 얘기를 했는데도 얘기를 듣지 않는다면 여행지 이동시 제외 시켜 불이익을 겪게 해서 깨닫도록 하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 얘길 안듣겠다면 너만 빼놓고 가겠다."고 경고하자.

그런데 자기가 민폐를 끼치고서 왜 자기만 빼놓고 가느냐며 방귀낀 사람이 성을 내는 경우가 꼭 있다. 구경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동의 일정을 마친 뒤에 일행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에 다녀오고 되도록이면 다음날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상황인데 졸려서 못일어나는 경우면 전날에 늦게까지 놀지 않는 편이 좋다. 그냥 개인적으로 맘대로 행동 하겠다면 혼자서 자유여행을 가라.

  • 걸어서 여행 vs 대중교통으로 여행

그 나라를 찬찬히 걸어서 시장도 보고, 길거리도 보자는 친구와 다리 아프다고 대중교통을 너무나 사랑하는 친구와의 대립이다. 해결방안은 최적의 루트를 찾는것이다. 예로 모스크바 지하철은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디자인으로 유명한지라 대중교통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관광지로서도 관광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 직접 걸어서 구경할 만한 길거리도 있다. 각자 장단점이 있으니 대중교통을 탈 때엔 칼같이 타고, 아닐 땐 주변을 걸어다니며 사색에 빠지자.

  • 숙소에서 먼 곳 vs 숙소에서 가까운 곳

대중교통으로 2시간 걸리는 관광지가 있다. 당신이라면 이 곳에 갈것인가 아니면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갈 것인가.

보통 체력이 좋거나 호기심이 많거나 자립심이 뛰어나면 본인이 꼭 보고 싶은걸 보려고 숙소에서 진짜 멀리 떨어진 곳 까지 나갈려 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나머지 사람들을 거기로 다 끌고 가면 그룹 전체의 체력이 급하락할 수도 있다.

해결방안은 그냥 적당히 타협하는 것. 체력, 호기심, 자립심 충만한 친구들은 혼자 배낭여행을 가면, 예로 런던 여행을 간다 했을 때 갑자기 스톤헨지도 보고 싶다고 고속버스 표 끊고 스톤헨지도 구경하러 갈 애들이다. 이런 친구들을 따라 나머지 평범한 친구들을 그대로 끌고 가면 나머지 친구들은 하루만에 넉다운 된다.

  • 여행지의 음식 vs 자국 음식

여행지의 음식은 확실히 맛이 다른 편이다. 맛이 없다기 보다는 태어날때부터 먹고 자란 입맛에 안맞는다고 말하는게 더 적절한 표현일지도 모른다.

여행을 가면 그 나라의 식문화를 체험해봐야 한다면서 여행지 음식만 잔뜩 먹고 오자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여행지 음식은 우리 입맛에 안맞는다고 한국 음식만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며, 여행 가기전에서는 여행지 음식 잔뜩 먹고 오겠다 호언장담 해놓고선 정작 가서 여행지 음식 첫 술을 뜨면 입맛에 안맞아 자기신념을 배반하는 사람도 있다.

요리가 너무 느끼하다고 함께 가져온 팩 김치나 고추장고기볶음 통조림에다 여행지 음식을 곁들여 먹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한국인 교포가 운영하는 한국식 식당에서만 밥을 먹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건 정말로 어쩔수가 없다. 편식이나 음식 선호나 다 가지각색이다 보니 트러블이 잦은 편. 여행지 음식을 잘 먹는 사람 중에서도 벌레 꼬치구이도 잘 먹는 사람이 있는 등 급의 차이가 있다.

여행지 음식 잘 먹는 사람은 그냥 놔두고, 입맛에 안맞다고 밥을 못먹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휴대가 용이한 튜브형 고추장이나 팩 김치를 주자.

단 여행 나가면 얼큰한 컵라면 국물이 생각나는건 만인 공통이다. 타지에서 한국음식이 생각날거 같아 따로 음식을 준비해야 될 거 같다면 이거 2가지만 기억해라. 얼큰한 컵라면 그리고 신 김치 이 2가지가 궁극의 해결책이다. 단 신김치는 냄새 때문에 해외현지에서 트러블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팩에 밀봉된 것을 가지고 가야한다. 러시아에선 우리나라 컵라면 구하기가 쉽다. 도시락(라면)은 눈에 치이고, 마트에 가면 신라면도 구할 수 있다. 다만 맛은 한국 현지에서랑은 좀 차이가 있다.

  • 문화관람 및 생활상 체험 vs 쇼핑

여자들로 구성된 그룹에서 자주 생기는 트러블이다. 누구는 그 나라의 생활상이나 문화, 모습들을 관찰하고 싶은데, 누구는 쇼핑을 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유적지, 박물관, 관광 명소 vs 백화점, 드럭 스토어, 쇼핑 특구 중 어디를 갈지 두고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그 나라의 문화를 보고 이에 녹아들어 배움을 얻고 싶은 사람과 그 나라의 브랜드 상품, 진기한 상품을 아이쇼핑하고 구매도 하는 사람, 이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트러블이다.

남자 그룹은 이 문제가 비교적 없는 편이다. 출국이 가까워지면 "아 맞다! 기념품 사야지"하면서 대충 큰 백화점이나 마트 들어가 그냥 쓱 훑어보고 마음에 드는거 사가지고 가는 사람이 많다.

물론 남자그룹의 경우 덕후냐 아니냐에 따라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고 덕후여도 영역이 다른 경우면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철덕, 버덕들은 그 나라 전철이랑 버스만 많이 태워주면 덕욕구 해소가 쉽다더라. 주로 부가세가 낮은 홍콩, 미국에서 많이 나타나며 근래에 들어 배송대행이 알려지면서 어차피 왠만한 물건은 인터넷으로 살수 있어서 신경 안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졌다.

  • 박물관 선호 vs 박물관 비선호

박물관 좋아하는 사람을 루브르 박물관에 보내 놓으면 재밌게 잘 논다. 박물관 싫어하는 사람은 가서 사진 몇 장 찍고 유명한거 몇 개 보고 대충 둘러보면 박물관 투어 끝. 이것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고 조율하기 힘든 문제다. 박물관 패스를 끊어야할지 말아야할지 애매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박물관을 넣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심이 간다. 그렇다고 박물관 좋아하는 친구만 따로 박물관에 보내놓고, 나머지 사람들은 다른 곳에 가서 놀게 만들면 그룹이 분할되니 그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나머지 친구들을 박물관 근처 경치좋은 카페에 장시간 대기시키는것도 바람직하지 않아 참으로 고심가는 문제다.

궁극적인 해결책은 박물관에 가는 것이다. 중앙박물관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다. 그 나라를 상징하는 장소이자 각 국가가 노력을 기울여 관리하는 곳이기 때문에 하루 날잡고 제일 중요하고 가치있는 박물관 하나는 필히 가는것이 좋다. 박물관을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도 가서, 조각상 하나를 바라보며 철학적인 사색에 빠지는 것도 큰 배움을 얻는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결론은 그 나라의 제일 중요한 박물관 하나는 필히 갈 것. 나머지 박물관은 선택사항이니 팀원들끼리 잘 조율해 일정에 넣거나 빼거나 잘 정하자.

  • 여행은 일정대로! vs 여행은 무계획적으로

여행은 짠 일정대로 칼같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여행은 발길 가는대로 막 둘러보고 오는게 좋다고 말하는 사람과의 대립이다.

일정에 얽매이면 이게 배낭여행인지 아니면 관광사에 끌려다니는 패키지 여행인지 의문이 들 뿐더러, 여행지에서는 교통 정체나 너무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시간을 더 보낸다던지 여러 변수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무계획적으로 다니는 것도 좋지는 않다. 수백만원 주고 유럽행 비행기 표 끊어놨더니 '남자는 꼴리는 대로 다니는 거지!' 이런 마인드로 여행했다가 일주일 내내 2~3곳 밖에 못보고 온종일 걸어다니기만 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할 수도 있다.

이건 그냥 적당한게 좋다. 일정은 틀만 잡아두고 때에 따라 조율하는 식으로 그때그때 현지에서 스케쥴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혼자서 다할거야 vs 아몰랑

계획부터 여행 리드까지 혼자서 다 하는 사람이 있고 여기에 그냥 따르는 사람이 있다.

사실 여기까진 별 문제가 없다. 그 나라의 대중교통이나 지리, 문화나 역사를 잘 아는 사람이 계획을 짜고 리딩을 하는건 효율적인 여행을 위한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누군가가 '왜 니가 짠 일정대로 우리가 노예같이 따라다녀야 하는건데?' 시비를 걸면 대판 싸움이 나기 쉽다. 그래서 리드를 하는 사람이 이런 사람에게 여행 계획을 짜보라고 전권을 위임 하면 시비를 건 사람은 '나 여기 뭐 알지도 못하는데 왜 내가 여행 계획을 짜야하는건데?'로 나오기 일쑤다. 자꾸 따져서 자유를 주면 그 자유를 활용을 안하니 이러나 저러나 서로 싸운다.

다른 경우로 화를 내지는 않지만 여행 계획 짜는데에 도움을 못주면 의기소침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런 친구들에겐 본인만이 할 수 있는 일감을 주는게 좋다. 요리를 잘하는 친구라면 요리 담당, 통역을 잘하면 통역 담당 이렇게 역할 부여를 해주면 우울에서 쉽게 빠져나온다.

7 흔한 배낭여행 목적지

7.1 유럽

유럽/배낭여행 참조.
러시아/관광 참조.

7.2 일본

일본/배낭여행 참조.

7.3 홍콩, 마카오

홍콩, 마카오/배낭여행 참조.

7.4 미국

미국/배낭여행 참조.

7.5 캐나다

미국 바로 위에 붙어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미국과 세트로 묶어서 여행하기도 하지만, 한국이 미국과 무비자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는 배낭여행자에게 있어서 미국과 캐나다의 취급이 상당히 달랐다. 미국은 여행을 위해서도 번거롭게 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캐나다는 비자 없이도 여행 목적 입국이 가능했고 입국 심사도 미국에 비하면 덜 깐깐한 편이기 때문에 배낭 여행자들에게는 미국에 비해 훨씬 선호되었던 곳이다. 심지어일반적인 무비자 기간인 3개월이 아니라 6개월이나 체류가 가능하다! 관광비자만으로 어학연수도 가능할 정도. 심지어 캐나다 여행 가이드북에 우스갯소리로 "비자 없이 미국 땅 밟고 오기"같은게 실려있었을 정도이다. 물론 우스갯소리이니 진지하게 믿으면 곤란하지만. 대충 보면 언어도 그렇고 문화, 분위기 등이 미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미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 바로 캐나다이다.

7.5.1 장점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서부 한정으로 영어만 잘 한다면 퀘벡 주를 제외하고[5] 의사 소통이 자유롭고 문화에 대한 이질감도 덜하다. 물론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에 비해 사람들이 친절하고 치안도 미국에 비해 좋은 편이다. 그리고 처음에 가면 생전 써본적 없는 마일, 파운드, 갤런 등의 단위 때문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인에게 친숙한 킬로미터, 킬로그램, 리터를 쓰기 때문에 혼동의 염려가 없다.[6]

입국도 쉽다. ETA를 실시하여 사전에 무비자 신청을 해야한다지만 미국의 ESTA보다 더 쉽고 공항에서의 입국 심사는 미국과 비교 안되게 헐렁하다.

이 곳도 미국 못지않게 여행 테마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밴쿠버토론토, 몬트리올로 대표되는 도시 (경우에 따라 퀘벡 시티도 포함) 위주로 여행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이들 도시와 그 주변 지역만 제대로 둘러보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자연 여행 테마도 매우 다양하여 중부 캐나다의 록키 산맥이라든지 온타리오주의 앨곤퀸 주립공원, 밴쿠버 북쪽의 마운틴 휘슬러 등 볼거리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록키산맥 주변과 마운틴 휘슬러는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그리고 퀘벡 시티로 대표되는 퀘벡 주로 가면 유럽풍의 독특한 정취를 느껴볼 수도 있다. 흔히 퀘벡 주 근처로 가면 아예 영어가 통하지 않고 불어만 통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퀘벡 시티같은 관광지는 영어가 다 통하니 너무 걱정할 거 없다. 몬트리올은 말할 것도 없다. 3년 살다 온 모 위키러도 영어만 썼다고 한다. 물론 사는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물론 이것은 도시 얘기고 외곽으로 가면 약간의 불어는 필수다.

7.5.2 단점

겨울에 춥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도시인 토론토의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11도이다. 한국에서 흔히 상상하는 그런 추위와는 레벨 자체가 다르다! 만약 눈이라도 올 경우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에 도저히 돌아다닐 수가 없다. 즉, 여행하려면 봄-여름 시즌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게다가 겨울에는 해도 극히 짧아진다. 단, 밴쿠버 주변은 겨울에 춥지는 않지만 이쪽은 우중충하고 비가 내리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스키를 즐기기 위해 휘슬러를 갈 목적으로 일부러 찾아온 것이 아닌 이상 여행하기에는 그다지 좋은 기후가 아니다.

영어권에서는 상관없지만 프랑스어권으로 들어가면 영어가 잘 통하지 않게 되고 영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국에 비해 물가가 싸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이건 캐나다 달러가 미국 달러의 2/3 수준이던 과거의 이야기이다. 최근까지는 캐나다 달러와 미국 달러의 가치 차이가 그다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물가가 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경우가 많았으며, 자동차 기름값은 미국에 비해 훨씬 비싸다. 미국 달러와 캐나다 달러의 가치가 완전히 똑같을 경우 캐나다에서의 기름값은 미국 기름값에 비해 평균 60% 정도 비싸게 되기 때문에 아무리 캐나다 달러 환율이 내려간다고 해도 기름값이 캐나다에서 더 싸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심지어 미국 내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캘리포니아주와 비교해도 캐나다쪽이 훨씬 비싸다.

땅덩어리가 미국보다도 크기 때문에 계획을 잘못 세우면 이동에만 많은 시간을 잡아먹을 수 있다. 주요 도시만 여행할 경우 항공편 연결이 잘 되는 편이니 문제 없지만, 자연 여행 테마를 잡을 경우 휘슬러 같은 유명 관광지가 아닌 이상 대중 교통 연결은 기대하지 말아야 하고, 무식하게 넓은 땅덩어리 때문에 장거리 운전이 불가피하다. 즉, 미국과 마찬가지로 자연 테마 여행은 배낭여행자에게는 그림의 떡 혹은 수박 겉핥기 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별로 중요한 점은 아니지만, 미국 여행때와는 차원이 다른 동전의 압박에 시달려야 한다. 미국에서는 달러 단위는 대부분 지폐이고(1달러 동전이 있긴 하지만 보기는 어렵다) 센트 단위만 동전으로 거래되는데 비해 캐나다에서는 1달러, 2달러 동전인 루니, 투니가 존재한다. 게다가 이 둘은 가치에 맞게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생각없이 지폐를 막 쓰고 다니다보면 어느덧 묵직할 정도로 모인 동전 한꾸러미를 발견하게 되며 이 동전들을 다 세어보면 수십 달러가 넘어가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소액을 지불할 때마다 동전들을 적절히 제거해 줄 필요가 있다. 몬트리올의 경우 달러라마라는 1달러샵을 애용하면 좋다.

미국하고 묶어서 여행하는 사람 한정으로, 미국 센트와 캐나다 센트 동전이 섞이는 바람에 캐나다에서 미국 동전을 내는 실수, 혹은 그 반대의 실수를 하기 쉽다.[7]

7.6 대만

단교 이후로 존재감이 낮았지만 2010년대 들어서 인기 여행지로 급성장하고 있다. 대만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방문하기 좋은 곳이 무수히 많다. 엄연한 여행대국이자 배낭여행의 성지이다.

7.6.1 장점

  • 일본 중국만큼이나 가깝고 현지에서 여행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가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편이라 돈이 덜 든다.
  • 작은 섬임에도 보고 즐길만한 것이 여기저기 많다. 이동에 시간과 비용이 덜 든다.
  • 좋은 온천이 많아서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선호한다.
  • 지하철 등의 공공장소의 경우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며,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 남의 고통에 무심한 중국 본토 사람들하고는 달리 대만 사람들은 시민의식이 강하고 매우 친절하다. 그래서 곳곳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
  • 현금이나 체크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일본의 포켓 와이파이 대여점이나 유심칩 판매점하고는 달리 대만은 거의 모든 유심칩 판매점에서 현금 혹은 체크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통신비가 로밍했을때 보다 더 적게 든다.

7.6.2 단점

  • 음식 맛이 느끼하며 향신료의 향이 강한 음식들이 많아서 음식에 적응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들은 덜하지만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은 적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여행 후기를 보면 음식에 적응이 안되어서 한식당을 찾았다는 글도 가끔 보인다.

7.7 동남아시아

패키지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기본적으로 물가가 매우 저렴한 지역이고 한국에서도 가까워서 배낭여행지로도 인기가 많다. 물론 우리가 흔히 선진지역인 동아시아로 인식하는 싱가포르만 선진국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동남아시아는 말레이시아만 빼면 쾌적한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7.7.1 장점

  • 항공권과 물가가 모두 싸서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중장기간 여행하기에 최적인 곳이다. 식비, 숙박비, 교통비[8], 기타 잡비 막론하고 전부 싼 편이다. 단 유일한 선진국인 싱가포르는 꽤 비싸다. 물론 반대급부로 금전적 여유가 되면 제일 쾌적하다.
  • 비록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이지만 그런 것치고는 외국인 관광객이 원래 많은 지역이라 관광객 인프라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미흡한 수준이다. 유일한 선진국인 싱가포르는 그렇지 않다. 사실 얘네가 좀 특이케이스인데 말레이시아가 중국계만 몰려있는 섬 하나를 통째로 떼어내 버린거라 그렇다(독립당시엔 사실 페낭 섬이 더 잘살긴 했다) 그리고 싱가포르 위기 의식이 더해져 대한민국, 일본, 홍콩, 중화민국등의 사례를 참고해 경제 발전이 가능했다. 에어컨이 전역에 보급되어 더위에 애를 먹지 않고 말라리아 방지를 위해 강력한 위생단속 법규를 실시해 다른 동남아와 달리 경제가 성장할수 있기도 했다. 예를 들어 캄보디아는 비록 개발도상국이지만 국기에 앙코르와트를 새겨놓았을 정도로 관광산업에 나름대로 투자를 하고 있다. 배낭 메고 이곳저곳 덜렁 찾아가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유일한 선진국인 싱가포르도 관광에 투자를 많이 했으며 싱가포르 관광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능력을 보인다. 자국을 미화하는 스킬이 거의 일본 수준이라 관광객이 많고, 실제로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7.7.2 단점

  • 한국에서 가깝기 때문에 언제든지 찾아가기 쉬운 편이라, 기왕 돈을 모아 긴 시간을 냈을 경우 평소에는 가기 힘든 유럽이나 남미 같이 좀 더 먼 지역을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 덥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불쾌지수가 높아 사소한 것에 짜증나기 쉽다. 물론 말레이시아싱가포르적도 인접지역 치고는 쾌적하다. 끈적거리는 짜증나게 더운 날씨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이 주로 해당된다. 특히 3월의 방콕은 혹서기로 우기 직전이라 4월까지 끈적거리고 40도가 넘어가니 가지 말자. 현지에서도 이때는 방학이다.
  • 치안이 좀 불안하다. 특히 필리핀 같은 경우가 그렇다. 필리핀은 한국인 납치 사건도 빈발하고, 한국인이 부유하다며 "한국인을 털면 돈이 나온다"는 소리가 나온다. 물론 선진국인 싱가포르는 괜찮다. 베트남도 안전문제는 괜찮은 편.
  • 대만과 마찬가지로 향이 강한 향신료가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아서 한국인이 입맛에 적응하기 어렵다. 현지 음식에 적응하기 어렵다면 미리 고추장, 컵라면, 김치 등을 챙겨가도록 하자. 단, 이런 음식을 호텔에서 취식할 생각을 해선 안된다. 김치의 경우 집에 있는 것을 가져오지 말고 밀봉된 것을 가져와야 한다.

7.8 남미

배낭여행의 끝판왕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곳. 특히 한국에서는 지구 반대편 대척점에 있기 때문에 거리가 유럽이나 미국보다도 훨씬 멀고 항공권도 비싸서 쉽게 가기 어려운 여행지이다. 한국에선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칠레 등은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을 경유하며(캐세이퍼시픽+영국항공 조합) 나머지는 미국 대도시를 거쳐 오고 ESTA 신청이 귀찮거나 입국이 까다로울 까봐 걱정하면 캐나다를 거친다.

7.8.1 장점

7.8.2 단점

  • 상술했듯 거리 자체가 멀어서 한국에서 간다면 시간과 비용 모두 매우 비싸다. 현지에서 아무리 아껴쓴다 쳐도 오고가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권에 비해서 대체로 치안이 불안한 편이다. 중동 몇몇 지역처럼 여행이 불가능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운신에 제약이 있다. 치안부재로 악명 높은 남미국가는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가 있고 페루는 부유층 백인이 많아 털 건덕지도 많은 리마-카야오 수도권만 주의하면 된다. 어느 후진국이나 수도권은 최대 우범지대임을 잊지 말자. 그리고 볼리비아는 골고루 가난해서인지 제일 안전하다. 원주민들도 순박한 편이다. 단 이 볼리비아도 백인들이 사는 산타크루즈는 부유층이 많아 범죄 표적들이 많은곳이라 위험하다. 우루과이칠레는 총기소지가 금지되어 있고 공권력도 강하고 공정한 편이라 괜찮다. 당장 부패인식지수 상 저 둘만 남미에서 준선진국 취급을 받는다. 우루과이칠레는 위생 및 의료수준도 높다.
  • 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모르면 여행이 안 된다. 영어는 특권층 백인들만 미국 유학을 다녀와서 할 줄 알고 대부분의 원주민이나 메스티소는 영어의 영 자도 모른다. 스페인어 공부는 필수. 그리고 영어와 영미국가에 대한 반감이 있기도 하다. 당장 미국이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남미에서 한 짓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아르헨티나영국포클랜드 제도를 둘러싸고 전쟁까지 했었다.

7.9 아프리카

아프리카는 가나, 세이셸, 모리셔스, 모로코, 나미비아, 카보베르데,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도를 빼고는 대부분의 나라가 정세가 안정적이지 않은 편이라서 배낭여행은 잘 가지 않는다. 또한 저 나라들도 물가가 싼편은 아닌지라 배낭여행에는 적합하지 않다. 무엇보다 가나와 모로코를 빼면 다들 백인이 지배하는 국가들이다. 이집트도 아프리카 내에선 살만 했고 유적지도 많았으나 2011년 아랍권 민주화 혁명으로 인해 정세가 불안해져 그 이후로는 조금 위험하다.

그나마 배낭여행을 갈만한 곳아라면 모로코 정도인데 스페인 남부를 가는 겸사해서 가볼만하다. 모로코도 물가는 꽤나 싼편이고 여러 도시에 고대유적들이 포진해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편이다. 돌아올때는 카사블랑카에서 세비야,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파리로 돌아오면 되기 때문에 아프리카를 가고싶다면 모로코를 가자. 치안은 안정적인 편이지만 소매치기와 삐끼등의 좀도둑이 많으니 주의. 그리고 불어스페인어를 할 줄 알면 여행이 편해진다. 2011년 아랍권 민주화 운동과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의 발호를 둘 다 피한 재수 좋은 케이스이고 에볼라가 가까운 말리를 덮칠 때도 이 나라는 괜찮았다.

이외에 유적지나 현지의 문화 등보다는 휴양지 위주의 관광을 하고 싶으면 모리셔스세이셸은 그야말로 최고의 선택이다. 이 두 나라는 관광으로 먹고사는 섬나라다. 그런 만큼 치안과 정치적으로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보다 많이 나은 편이다.

하지만 매우 위험한 곳이 많다. 특히 수단, 차드 등 분쟁 지역은 가면 위험하다. 남부의 남수단소말리아, 우간다 인근지는 에볼라 수단형의 발상지로 현재도 남쿠르두판 주는 남수단의 북부와 함께 잠재적인 위협이 있다. 소말리아는 아예 여행금지국가다.

나이지리아보코 하람이라는 외국인의 목숨을 노리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이 IS와 연계해 설치는 중이며 케냐는 한 동안 치안이 양호했으나 이웃 소말리아가 막장화되어 무정부 상태가 되자 발호한 알 샤바브가 이 나라까지 넘어와 테러를 저질러 덩달아 여행자제국이 되어버렸다.

백인이 많은 남아프리카 공화국도 빈부 격차가 극심하고 이웃 가난한 나라 흑인이 몰려오면서 치안이 백인 통치시절에 비해 아주 안 좋아져 조심해야 한다.[9]

그렇지만 고립된 섬나라로 백인과 흑백혼혈이 대다수인 카보베르데는 괜찮다. 포르투갈어만 알면 여행이 편한데 포르투갈에서 거의 자기네 영토 연장처럼 생각하는 친숙한 곳이어서 백인도 많이 살고 유럽에서 잠깐 다녀 가기도 좋다. 기후도 열대임에도 해양성 기후라 그렇게 덥지 않고 25도 정도로 시원한 편이다.

이집트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는 이집트/여행 정보 참조.

8 여담

9 참조 항목

  1. 여행사에서 배낭여행에 특화된 상품을 많이 내놓는다. 1일차에는 이 도시, 2일차에는 저 도시 등등 큼직한 일정만 잡고 이에 대한 숙소와 이동수단까지만 여행사에서 예약을 담당하고, 나머지는 자유관광으로 잡는 형식의 상품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패키지와 달리 가이드는 안 따라붙는다.
  2. 대표적으로 유럽의 경우, 반 시계 방향 일주를 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만큼,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3. 무조건 등산복을 입으란 소리는 절대 아니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상황에 맞는 드레스코드를 중요시하는 곳이 대부분이니 문화 존중의 차원에서라도 무조건적 등산복 일원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루브르 박물관 같은 곳에 가 보면 등산복을 입고 중요 그림만 쓱 보고 사진 촬영 후 가 버리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정말 많으며, 현지인들이나 해외 관광객들은 대개의 경우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인들은 분위기와 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쉽다. 자제하도록 하자.
  4. 숙소에 세면을 위한 수건은 있으니 스포츠 타월을 가지고 가자. 따뜻하다 못해 타들어 갈 것만 같은 기후에서 물에 적신 수건은 열을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5. 퀘벡도 영어로만 여행이 가능하다에 대해선 말이 많다. 일단 퀘벡은 영어가 아닌 불어가 공용어이다. 또한 실제 프랑스인들이 사용하는 본토 표준 불어와 퀘벡에서 사용하는 사투리 불어는 상당한 차이가 있어서 농담으로 퀘벡어라고 할 정도. 밑에 후술되어 있듯이 물론 몬트리올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영어를 사용하는 직원들을 자주 볼 수 있지만 도시 외곽이나 조금만 도시를 벗어나도 영어만을 사용하기엔 힘들다. 이쪽 사람들을 스스로를 캐나다족이라 주장하는 골수 퀘벡 민족주의자들이고 프랑스 본토인과도 자신들을 철저히 구분한다.
  6. 취소선 드립이 있었는데 미국과 붙어 있는 나라고 같은 영어 모국어 국가니까 비교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이 한국과 일본을 붙어 있는 나라여서 자연스레 비교하는 것과 비슷하다.
  7. 지폐는 완전히 다르게 생겼으니 혼동할 일이 없지만 동전은 미국과 캐나다가 똑같이 페니, 니켈, 다임, 쿼터를 쓰고 동전 사이즈와 색깔까지 똑같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은 종종 헷갈리게 된다. 물론 자세히 보면 확실히 구별되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8. 에어아시아세부퍼시픽 같은 저가 항공사가 발달해 있어 한국에서 고속버스 타는 돈보다도 저렴한 돈으로 이곳저곳을 갈 수도 있다.
  9.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당시 일본 여성 여행객이 강도에게 당하는 듯한 음성까지 포착되었다! 부부젤라 소음 속에 일본어 비명이 섞여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