Πολυξένη
트로이의 공주.
원래 일리아스와 트로이 전쟁에서 공주들은 카산드라와 안드로마케를 제외하고는 비중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 폴릭세네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그녀가 아킬레우스의 죽음에 큰 기여를 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프리아모스 왕이 헥토르의 시체를 아킬레우스로부터 되찾아 오고 장례식을 치루는데, 장례식이 끝나고 오빠의 무덤 앞에서 서럽게 우는 폴릭세네를 아킬레우스가 보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아킬레우스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녀에게 청혼을 하자, 폴릭세네는 그가 헥토르와 트로일루스 등 사랑하는 오빠들을 죽인 원수라는 사실에 복수를 다짐한다.[1] 아킬레우스는 그녀가 그와 결혼하면 그리스와 트로이가 화해하는 데 자신이 앞장 서서 힘을 쓰겠다고 맹세하고 폴릭세네는 이를 받아들인다.
폴릭세네는 바로 이 사실을 파리스에게 알린다. 파리스는 아폴론으로부터 아킬레우스의 약점을 알게 되었기에, 아킬레우스가 폴릭세네를 찾아왔을 때 기둥 뒤에 숨어있다가 독이 묻은 화살로 그의 발뒤꿈치를 맞춘다.
후에 트로이가 함락되고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산제물로 바쳐진다. 폴릭세네는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처녀의 몸으로 죽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네오프톨레모스는 그대로 그녀의 가슴을 단검으로 찔러버린다.- ↑ 전승에 따라서는 진짜 서로 사랑했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