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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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로이 전쟁의 카산드라

Κασσάνδρα(Cassandra or Kassandra).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트로이 전쟁의 등장인물.

트로이왕 프리아모스와 왕비 헤카베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헬레노스와는 쌍둥이 남매지간이다. 그 미모에 반한 아폴론이 구애하자 카산드라는 자신과 쌍둥이 오빠에게 미래를 내다볼 예언능력을 준다면 그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해 아폴론이 예지능력을 주었다. 그러나 예지능력만 받고 입을 싹 씻어버리자[1](...) 분노한 아폴론은 카산드라의 예언을 아무도 믿지 않게 하는 저주를 내렸다.[2]

어떻게 저주를 내렸는가 하면 아폴론이 카산드라에게 "내 사랑을 받아주지 않을 것이면 마지막 이별의 키스라도 해주오" 라고 하자 카산드라가 이를 수락했다. 그러자 아폴론은 카산드라와 키스를 하면서 카산드라의 혀에 담긴 설득력을 빼내가버렸다는 것이다. 설득력 없는 설득을 하는 사람의 시조 혹은 아폴론이 그녀의 입안에 침을 뱉었다고 한다. 과연 활의 신. 인간이 맞추지도 못하는 입안까지 침뱉는 걸로 태연하게 맞춰버려

어느 판본에선 어린 시절에 오빠와 함께 아폴론의 신전을 뛰어다니며 놀다가 잠들었는데 남매의 귀를 뱀이 핥아서(...) 예언 능력을 얻었다고도 한다.내귀에 캔디♡

카산드라는 파리스를 스파르타로 보내면 트로이에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프리아모스왕과 파리스는 카산드라의 말을 무시했다. 결국 파리스는 세 여신의 심판을 보고 스파르타왕 메넬라오스의 부인 헬레네를 데려오고 만다. 카산드라는 파국을 막기 위해 파리스에게 스파르타로 헬레네를 데리고 돌아가면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간청했지만 무시당하고 만다.

전쟁이 10년이 넘어서 그리스군이 거대한 목마를 남기고 철수하자 트로이인들은 그 목마를 성 안에 들이려 한다. 카산드라는 그 목마를 들이면 트로이가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며 목마를 들이지 말 것을 간청했지만 또다시 무시당했고 그날 밤 승리의 파티로 취해있던 트로이 인들은 목마 속에서 튀어나온 그리스군에 의해 성이 함락되고 나라가 망하고 만다. 카산드라는 끌려가지 않으려고 아테나 여신상에 매달렸는데 그리스군의 소(小) 아이아스가 그녀를 여신상째로 끌고 나왔다. 또는 카산드라를 아테나 신전에서 강간하려 했다고도 한다.[3]

참고로 이때 아테나 여신을 모독한 벌을 받아 아이아스는 귀환하지 못하고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 사망한다. 배가 난파되었을 때까지만 해도 아이아스는 암초로 헤엄쳐 가서 살아남았지만 "신들도 나를 어쩌지 못한다" 운운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했다가 벼락에 맞아 사망.

미케네왕 아가멤논은 카산드라의 미모에 반하여 그녀를 자신의 전리품으로 삼아 미케네로 귀환한다. 카산드라는 아가멤논에게 아내에 의해 죽음을 당할 것이라 경고하지만 역시나 무시당한다. 참고로 다른 버전의 이야기에는 카산드라가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불륜과 음모, 그리고 자신의 최후까지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무시당할 것이니 아무 말도 안했다라고도 한다. 결국 아가멤논은 부인 클리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암살되고 이 불쌍한 카산드라는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심한 모욕을 당하며 결국 죽음을 당한다.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아가멤논>에서는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독살당한다. 독살당하기 이전에 아가멤논과 자신이 죽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심지어 과거에 아르고스[4] 왕궁에서 벌어진 수많은 살인에 대해서도 신이 들려 모두 보게 된다. 신이 들린 상태에서 본 사건들에 두려움에 떨며, 아르고스 왕궁에서 피가 뚝뚝 듣는 살인의 입김이 뿜어나온다는 평을 남긴다. 실제로 그녀 사후에도 아르고스 왕궁에서는 수많은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그러나 이게 아르고스 왕궁의 살인을 예고하는 것일 수 도 있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해내려오는 아르고스 왕가의 살인의 내력을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다. 처음 그녀가 왕궁 입구에서부터 예언을 하면서 아가멤논의 아버지가 그의 형제와 조카들을 살해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카산드라는 서구에선 힘없는 예언자, 개혁자의 상징으로 통한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의 사보나롤라를 카산드라에 빗대어 "무기 없는 예언자는 멸망한다"는 명언을 남겼다. 또는 탁월한 미래 예지능력을 가진 여성을 카산드라로 부르기도 하며 "불길한 예언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예시로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예언의 지혜를 가졌으나 그 예언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무시당하는 사람' 또는 '나쁜 소식을 계속 예언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2 인명

동명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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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sandra

유럽권의 여자 이름.

유래는 이 위에 나온 예언자 카산드라에서 왔다. 카산드라는 카산드로스(Κάσσανδρος, Kassandros, Cassander)의 여성형으로, shining upon men이라는 뜻이다.

영어권에서는 커샌드라로 읽는다.

변형으로는 Casandra, Casey, Cass, Cassie, Kasandra, Kasey, Kassandra, Kassie, Sandra[5] 등이 있다.

2.1 실존인물

2.2 가상인물

2.2.1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NPC

카산드라(Cassandra)
파일:카산드라 20111116141505NPC Cassandra.png파일:할로윈 카산드라.png파일:할로윈 카산드라2.png파일:우는카산드라.png
기본할로윈 1할로윈 2-
파일:심사위원 카산드라.png파일:카산드라1.png파일:카산드라3.png파일:카산드라2.png
심사위원레전드9주년핫데이 이벤트(일본)
파일:발렌타인 카산드라.png파일:치어리딩 카산드라.png파일:크리스마스 카산드라.png
--크리스마스

이벤트 담당 NPC 중 하나로 이벤트마다 복장이 바뀐다. 집시 예언자를 모티브로 만든 듯한데 딱히 특출난 것은 없다.

첫 등장 때(2007년 1월)와 색배치가 묘하게 다르다. 항상 자신의 수정구가 재밌는 일을 가르쳐준다고 말한다. 핫타임 이벤트를 하면 보상을 준다.

한 때 농담으로 가가, 메이플 운영자와 더불어 메이플 3대 일진이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가가가 삭제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지는 않는다.

이 짤방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TCG에서 밝혀진 직업은 심셔틀 프리스트.

2011년 9~10월에 걸친 첫사랑 이벤트에서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언급하며 필드 사냥하고 아이템을 모아오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첫사랑의 '빛바랜 사진' 같은 물건들이어서 심히 공포스럽다. 수십 억 장은 몬스터에게 유포한 듯.

이벤트는 주로 아이템을 줄테니 자신의 레벨과 비교해 -10~10레벨의 몬스터를 잡아야 나오는 드랍템을 요구하거나, 몇백마리를 잡으라는 퀘스트를 준다. 그래서인지 보통 플레이어를 위해 뭔가를 준비했는데 몹들에게 실수로 뿌려버렸다는(...) 만행을 일으킨다. 어느시점부턴가 플레이어도 이걸 예상하고 잃어버렸다는 말을 하기전부터 불안한 조짐을 느낀다던가 할때도 있다. 하도 나오는 카산드라 클리셰에 대한 자학개그 도.와.주.지.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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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스토리에서는 충격적이게도 신수국제학교 2학년 학생으로 나온다.[6] 성우는 아레다, 프란시스, 힐라와 같은 양정화. 괴담을 좋아하며 Chapter 4의 주역. 나인하트에게 오빠라고 부르는 것 봐서 나인하트는 고3인 듯하다.

3 기타

3.1 텔레노벨라

베네수엘라에서 만들어진 동명의 인물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이지만 현지에서는 드라마를 텔레노벨라(telenovela)라고 부른다. 직역하면 TV소설.[7]

놀랍게도 1996년경 지역 민영방송인 PSB 부산방송(현 KNN)이 수입해서 방영한 적도 있었다. 당연히 시청률은 바닥을 기었지만.

3.2 북두의 권의 도시

라오우가 자신에게 반항하거나 반항할 여지가 있는 반동분자들을 가두기 위해 만든거대 감옥. 일종의 정치범수용소이다. 토키도 이곳에 갇혀있었다.

라오우가 이곳을 감옥으로 만든 경위는 이렇다. 라오우는 자신의 패업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동료인 소우가, 레이나와 함께 용제(龍帝)의 군대가 지키는 카산드라를 점령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라오우 일행이 카산드라에 도착했을 때 카산드라는 인적 하나 없이 삭막한 도시가 되어있었고 용제군은 와해되어 흔적도 없는 상태였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용제군의 수장이었던 용제 아몬의 실정 때문이었는데 용제 아몬은 원래 다른 군주들처럼 세기말의 패업을 꿈꾸는 자였으나 최강의 요새 도시 카산드라를 구축한 이후로는 그 요새에 안주하여 패업을 저버리고 소심한 은둔자로 변질하고 만다. 수많은 함정으로 무장된 자신의 성에 틀어박혀 부하들조차 돌보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 것이다(심지어는 자신의 아들조차 함정에 의해 죽게 만들고 그 사실조차 알아채지 못한다).

라오우 일행은 용제 아몬이 은거하는 성으로 진입하여 모든 함정을 뚫고 아몬이 있는 방에 도착하여 그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용제 아몬의 최후의 발악으로 성을 무너뜨리는 함정이 작동하고 만다. 이에 라오우 일행은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과정에서 함정을 멈추려던 소우가의 다리가 잘리는 사고를 당한다. 다행히 소우가의 희생 덕에 라오우 일행은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라오우는 카산드라를 패업의 거점으로 삼으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그 곳을 감옥으로 만들어 버린다. 현실에 안주하여 패왕으로서 실패한 인생을 살았던 용제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에서 라오우는 카산드라를 거점으로 삼지 않은 것이다(대신 그 후 라오우는 따로 '권왕부' 라는 거점을 직접 건설한다).

감옥 안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갇혀있으며 햇빛도 6개월에 한 번만 본다던가, 채찍으로 두들겨 맞는다던가, 심심하면 사람이 죽어나가는 등 그야말로 인권 따위는 엿바꿔먹은 곳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이게 골 때리는 것이 그 후 북두의권 라오우 외전 하늘의 패왕에서는 사실 라오우가 카산드라에 수많은 권법가들을 잡아들여 죽게 한 것이 사실은 난세에 서로 분열되어 싸우는 권법가들의 비전을 하나로 모아 보존하기 위함이었고 권법가들은 죽였지만 그 후손들은 죽이는 척만 하고 죽이지 않았다는 등의 설정을 덧붙여 권왕을 미화시킨다. 아니 그런데 그러면 원작에서 숭산통배권의 전승자가 자신의 아내와 아이가 감옥에서 굶어죽는 모습을 목격하며 대성통곡한 장면은 어떻게 설명할 건데(...) 전체적으로 너무 무리가 있는 미화 설정이다.

옥장은 위글 옥장. 여태껏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에 그의 불패신화는 이미 전설이 되었다 한다. 본디 위글은 카산드라의 죄수였으나 라오우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오히려 옥장이 된다.

그러나 위글이 켄시로에게 발려 패하고 간수들도 싸울 의지를 버리면서 카산드라의 전설도 종결된다.
  1. 일설에는 예지능력을 받은 카산드라가 자기가 나이가 들고 나면 아폴론이 자기를 버릴 것을 내다보게 되어 아폴론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다음에 아폴론이 저주를 내릴 건 못 내다본 건가? 상황이 바뀌면 예지가 바뀔지도 모른다. 혹은 둘 다 서로를 좋아하긴 했지만 연인으로써 그를 좋아한 건 아니었단 얘기도 있다.
  2. 실제로 "예지"한 것과 반대로 "예언" 하면, 아무도 그 예언을 믿지 않아 올바른 길로 유도할 수 있었을 텐데 항상 곧이곧대로 말해서 끝까지 고생한다. 하지만 예지와 맞지 않는 거짓말은 "예지가 담긴 말"이 아니라 "예지가 없는 그냥 말"이 되는 셈이니까 사람들이 그걸 믿을 수도 있고 안 믿을 수도 있으므로... 그래도 최소한 확률은 있는 셈인데, 이런 식으로는 절대 말하지 않았다.
  3. 강간했다는 내용이 나와 있는 곳도 있다.
  4. 아가멤논이 다스리는 나라.
  5. 알렉산드라의 변형이나, 카산드라의 변형으로 쓰이기도 한다.
  6. 동기는 오르카와 오즈, 자기의 팬.
  7. tele(텔레비전)와 novela(소설)란 스페인어가 합쳐진 것으로 중남미와 스페인 등에서 방송되는 여성 취향의 TV 연속극을 말한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나 영미권 국가들에게는 듣보잡 취급을 받긴 하지만 중남미나 동유럽에서는 다른 프로그램보다 이걸 엄청나게 본다고 한다. 시청률이 대략 50%를 넘는다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