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아웃 시리즈의 역사는 대략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부터 1961년 사이의 언젠가부터 현실 세계와 다른 역사가 전개되기 시작한 평행세계이다. 이 문서는 폴아웃 시리즈의 세계와 현실세계가 어떻게 다르게 진행되었는지를 서술한다.
'분기'라는 문서명은 폴아웃 위키의 해당 항목의 제목인 'Divergence'를 직역한 표현이다. 마땅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이렇게 했으니 누군가 보다 적절한 문서명으로 옮겨주면 감사하겠다.
1 국제 정세
소련이 2077년까지도 해체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련이 해체되었는지 아닌지는 대부분의 폴아웃 플레이어가 신경을 쓰지 않았을 건데, 이는 중국이 미국과 맞짱뜰 정도의 패권국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핵전쟁도 결국 미중전쟁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수도 황무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중공군 무기들이 꽤 자주 보이는 정도. 수도 황무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 부분인가는 중공군 구울마저 있다! 미국 서안(샌프란시스코)에 좌초한 시황제급 잠수함에서 기원한 '시 제국'이라는 국가도 설정상 존재하고, 드물긴 하지만 중국계 성을 가진 사람도 만나돌 수 있는 등 중국의 위상이 매우 커져있다. 이 세계에서의 중국은 개혁개방이나 시장경제 도입 등의 변화를 갖지 않은, 마오쩌둥 시절 중국과 흡사한 나라이다.
미국은 1945년부터 1969년 사이의 언제인가에 50개 주가 13개의 커다란 주로 통합해서 새로운 연방국가를 만들었다. 2051년에는 멕시코를 합병하고, 이후 중국이 알래스카를 침략하자 캐나다에게 길을 열기를 강요했으며 급기야 캐나다를 합병해 버렸다. 이로 인해 캐나다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자, 미국은 파워 아머를 입은 병력을 투입해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유럽의 국가들도 뭉쳐서 European Commonwealth라는 세력을 형성했다고 한다. 안타깝지만 한국의 운명은 확인 불가능. 중국이 저렇게 컸으니 아마 무사하지 못했으리라...
1.1 관련 항목
2 문화
1950~1960년대 미국 스타일의 문화. 각종 기기도 로봇같은 오버테크놀러지 물건들을 제외하면 전부 그 시대 스타일로 되어 있고[1]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음악도 전부 그 시기 미국의 히트곡들이다. 물론 이건 배경이 되는 핵전쟁 이후 미국의 기준이므로, 타국 문화는 어떤지 확인되지 않음. 다만 중국 역시 3편의 중공군 전투복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에 밑은 한국전쟁 시절 중공군들마냥 구두+각반 조합이다...</ref>이나 로딩 화면 중간중간에 뜨는 중공군 선전물 등을 볼때 이쪽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
3 기술
3.1 전자공학
우선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폴아웃 시리즈에는 트랜지스터가 없다!!! 라는 점이다.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긴 했지만, 그게 세상이 핵의 화염에 휩싸인 2077년이라... 그 덕택에 모든 컴퓨터는 트랜지스터 없이 진공관을 쓰며, 기록 수단으로는 여전히 자기 테이프가 쓰인다. 그 덕분에 컴퓨터는 그 옛날 에니악을 연상시키는 크기를 자랑하며, 게임 중에 만나는 모든 컴퓨터는 실제로는 중앙 처리장치에 연결된 단말기이다. 하지만 연산 능력은 꾸준히 발전되어 진공관으로 무려 로봇까지 만들 수준. 다만 전자기기를 소형화하는 쪽으로는 기술이 발전하지 않아 폴아웃 시리즈 내에서 가장 작은 컴퓨터인 핍보이는 팔뚝에 차고 다닐 정도의 크기인데, 성능이 초기형 PMP보다도 훨씬 떨어진다.
LCD도 개발되지 않아 브라운관을 사용하며, 유저 인터페이스도 현재와 같은 GUI가 아니라 단순히 글만 쭉쭉쭉 써지는 수준.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1960년대 컴퓨터가 연산능력만 무지 발전한 경우라고 보면 된다. 다만 음성인식 기술은 매우 발달해서 로봇은 사람과의 회화를 통해 프로그램 오류를 고칠 수도 있다. old world blues의 사례를 보면 그 시기의 최첨단 과학기술로는 일개 토스터에 인격까지 집어넣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2]
이렇게 전자공학 기술 수준이 6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이유는, 복고풍을 내서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하고 인류 문명이 후퇴한 느낌을 주는 데에도 목적이 있겠지만 그보다도 세기말 핵전쟁으로 인해 지구상에 몰아쳤을 EMP 폭풍을 전자기계가 버틸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한 듯하다. 만약 저 시대에 트랜지스터가 이미 개발되어서 상용화되었다면, EMP를 맞고 모든 컴퓨터가 증발해버렸을 것이고, 결국 로봇도 없고 컴퓨터도 없는 어딘가 허전한 폴아웃이 되었을 것이다.
3.2 원자력
원자력 발전이 상용화되었다. 게임 상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심심찮게 원자력 전지를 발견할 정도로. 그리고 상당수의 자동차가 원자력으로 움직이는데, 실제로 길가에 놓여있는 차에 데미지를 입히다보면 뻥 하고 터지면서 버섯구름을 피워올린다. 이는 에너지 자원의 고갈로 인해 유일한 타개책이 원자력이 되어가면서, 원자력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했기 때문인 것 같다.
심지어는 원자력 기술에 대한 과도한 집착 때문인지 누카콜라같은 괴이한 음료수도 만들어낼 정도. 이렇게 원자력이 일상 생활에 가까워지면서 방사능 오염에 대한 부담감도 커져갔고, 그에 따라 라드어웨이나 라드-X같은 방사능 오염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3.3 군사 기술
석유와 철의 고갈로 인해 석유괴물 탱크를 굴리기 곤란해져서, 결국 탱크는 서서히 (최소한 미군에서는) 퇴역한 것으로 보인다. 이 탱크 대신 등장한 게 파워 아머이다. 파워 아머는 원자력 전지를 이용해 구동하기 때문에 석유를 잡아먹지도 않고, 철도 덜 잡아먹으며, 전술적으로도 더욱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서서히 파워 아머가 탱크를 대체하게 된 듯 하다. 사실 중부 브라더후드가 어느 박물관에서 탱크를 꺼내오긴 한다. 이렇게 꺼내온 구세계의 렐릭급 병기(?)의 정체는 엔진을 원자력 엔진으로 마개조한 M4A2 셔먼 전차(?!!)
에너지 무기가 개발되었으며, 크게 보면 정확하고 탄속이 빛의 속도에 가깝지만 파괴력은 다소 약한 레이저 타입 에너지 무기와, 파괴력은 세지만 플라즈마 덩어리가 날아가기 때문에 탄속은 다소 느린 플라즈마 타입 에너지 무기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주류는 아니지만 펄스 타입의 웨폰이 존재하는데, 대부분 기계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지만 물리적인 파괴력은 없거나 약하다. 대표적으로 펄스 수류탄이나 펄스 건. 에일리언 블라스터도 크게 보면 펄스 타입의 무기[3]. 그 외에 가우스 라이플같이 전기력을 이용해 실탄을 쏘아대는 에너지 무기도 존재한다.
4 기타
음식물 저장기술이 굉장히 발달한 것 같다. 누카콜라도 그렇고, 크램도 그렇고, 만들어진지 200년이 지난 음식을 먹어도 방사능 수치 조금 올라가는 것 말고는 별 탈이 없다.[4] 사실 관리도 안 받고 200년이나 묵은 총기류와 총탄 등도 다 삭고 총 쏘다가도 불발탄이 밥 먹듯 나와야 정상이지만, 그러면 아예 게임이 성립하지 않으니 넘어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