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폴아웃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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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아웃 시리즈에서의 성조기.

1 개요

공식명칭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
수도워싱턴 D.C.
정치체제연방제, 공화제, 대통령 중심제 민주주의
국가원수대전쟁 시점에서 불명.[1]
화폐단위미합중국 달러 ($)
군대미합중국 군대

대전쟁 이전에는 현실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50개주로 이루어진 국가였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 즈음에 13개의 연방이 하나의 국가를 이루는 방식으로 국가가 구성되었고 국기도 12개의 작은 별들이 1개의 큰 별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모여 있는 형태의 국기를 사용하고 있다. 독립 초기의 성조기와 비슷한 모양이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U.S.A.나 America보다는 "Old World"라는 명칭으로 자주 불린다. 구세계나 옛 세계로 번역된다. 본디 World라면 미국 뿐만이 아니라 중국 등의 국가를 포함해 멸망 전의 세계 전체를 칭하는 것이 되어야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의 공간적 배경이 계속 미국이며 시나리오 역시 미국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보니 작중 미국과 Old World는 같은 것으로 통한다.

2 상세

"Good ol' America."

"미합중국 만세."
-네이트

수도 황무지에 토머스 제퍼슨을 기리는 제퍼슨 기념관이 있고 버튼 그윈넷의 인격을 카피한 프로텍트론이 있으며, 남북전쟁 중 죽은 남부군의 의상이나 시체 이야기가 포인트 룩아웃에서 등장하는 등 기존 역사는 현실 미국과 확실히 같지만, 20세기 중후반기부터 우리가 지금 아는 미국과는 다른 국가로 변모한다.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뒤 미국은 세계의 주요 자원들을 공략하며 타국의 정치, 경제 전반까지 영향력을 과시하는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강호 중화인민공화국과 경제적인 충돌이 벌어졌고, 21세기 중반에 전세계적으로 자원이 부족해지자 중국과 살벌한 관계가 형성되었다. 대전쟁이 터지기 이전인 미중전쟁 말기에는 중국과의 전쟁과 자원 부족 등으로 사회 전반이 막장으로 치달았다.

그전까지 경제적 이익과 자원 수급을 위해 2051년 멕시코를 합병하는 등 타국에 대한 강경책을 쓰다가 알래스카 자원을 노리고 쳐들어온 중국전쟁을 벌이게 된다. 그 와중에 캐나다가 자국 영토에 미군이 지나가는 것을 거부하다가 미국의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길을 내주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캐나다내에서 반미 분위기가 팽창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마침 누군가에 의해 알래스카 - 미국 본토로 이어진 송유관이 사보타지당하자, 미국은 아예 캐나다를 침공하여 강제로 합병시켰다.

그리고는 합병에 반대하여 시위하는 캐나다인들을 파워 아머를 입은 군인들을 투입해서 무참히 학살하는 막장 짓거리까지 저지르게 된다.[2] 참고로 파워 아머는 에너지 고갈로 전차, 비행기 등을 굴리기 힘들어져서 만든 대체 수단이었음을 생각해볼 때, 현실에 적용하면 시위대를 잡자고 폭격기, 탱크를 동원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

한편, 외적으로는 콘스탄틴 체이스 장군 휘하의 미군이 알래스카 전선에서 징웨이 장군이 이끄는 중공군을 궤멸시키고 앵커리지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그 기세를 나아가 중국 본토를 침공하는 등 승승장구하나, 결국에는 핵전쟁으로 중국과 공멸하였다.

허나 미합중국 요인들은 살아남아 다시 한번 재기하게 된다. 그리고 폴아웃 2폴아웃 3에서 주인공들에게 발리게 된다

3 당시의 현황

3.1 영토

최대 판도는 북아메리카 전체. 멕시코를 경제적 압력 등 기타 수단을 통하여 합병시켰고 캐나다 또한 강제로 합병시키는 등의 조치로 몸집을 잔뜩 불려놓아서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강급에 속한다.

앵커리지 전쟁 중 고비 사막 일대에 군대를 파견하기도 했으며 알래스카에서 승리한 직후 본격적으로 중국 본토를 침공했으나 침공 초기에는 중국의 결사적인 저항에 발이 묶여 별 소득이 없었다. 그러다 완성형 파워 아머를 비롯한 각종 신병기를 본격적으로 투입하며 승승장구했으나 그놈의 대전쟁 때문에 좆망.

3.2 군사

앵커리지 전쟁 초기에는 막무가내식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중공군에 밀리는 감을 보여줬지만[3] 이후 다시 전세를 뒤집고 중국 본토까지 침공했던걸 보면 여기서도 군사력은 현실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넘버 1이다.

군 체계는 완전히 개편되어 델타 포스건 그냥 육군이건 전부 다 통합되어서 단순하게 지상전, 공중전, 해전, 특수전 부대로서만 구분되었으며, 대통령이 이 모든 군대의 최고 사령관까지 겸임하도록 변경되었다. 현실의 미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당장 국내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팔짝 뛰겠지만[4], 상기했듯 이미 이 시기의 미국은 막장이었다. 이러한 군사 체계는 직계 후손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5]

3.3 과학 기술

대전쟁 이전 시점에서 전차같은 기름 먹는 괴물이 사장되었지만 개틀링 레이저, 가우스 라이플, 파워 아머같은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방어구&무기들을 착실히 개발하고 핵융합 전지인 마이크로퓨전 셀을 이용하여 기존의 석유를 대체하였으며 버티버드 또한 앵커리지 전쟁에서 투입할 수 있을만큼 실용화하였다. 무엇보다 그 저주받을 FEV 바이러스도 미국이 만들어낸 생물병기. 그리고 최종병기인 리버티 프라임... 이쪽 세계는 다른 과학 기술력은 현실에 비해 뒤쳐젔지만 세계가 미쳐돌아가던 막장 시기였던만큼 군사 관련 기술력은 넘사벽으로 높았다. 물론 그중에서도 미국은 알려져 있는 국가들 중 과학 기술력 또한 탑클래스를 달린다.

그리고 폴아웃3에서 언급되는, 전쟁 이후에도 살아남아 오히려 더 발전하여 인간과의 차이점을 찾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인조인간을 만드는 커먼웰스나, 뉴 베가스의 세번째 DLC의 배경이 되는 빅 엠프티를 보면 저게 전부 다가 아닌거 같다. 흠좀무. 22구경 권총에 맞아도 걸레짝이 될거같은 로마 군단병 갑옷"처럼 생긴" 물건이 플라즈마에 맞고도 멀쩡한걸 보면 확실히 이 시기 미국의 과학력은 세계제일이었던 듯. 혹은 옼스들의 기술인 루티드를 도입했거나

다만 게임상에서 일반적인 화기나 스텔스 기술에 관해선 중국에 비해 밀리는 감을 보여준다. 중공군의 주력 소총인 차이니즈 어설트 라이플과 미군의 주력 소총인 R91 어설트 라이플의 성능이 꽤나 차이나는것이 단적인 예. 스텔스 또한 중공군이 파워 아머에 대항하기 위해 차이니즈 스텔스 아머를 만든걸 미국이 벤치마킹한게 스텔스 보이이며 빅 엠프티에서는 이 차이니즈 스텔스 아머를 역설계해서 스텔스 슈트 MK II를 제작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스텔스 보이는 시간 제한이 있고, 스텔스 슈트는 스텔스 기능은 없다(그러나 이건 플레이어들에게만 아쉬운 점이고, 어차피 스텔스 보이가 훨씬 잘 은폐해주기 때문에 굳이 달 필요가 없었던듯 하다. 대신에 스텔스 슈트의 기능이 사용자 보조인 것을 보면 그래도 잠입 요원은 귀하게 여긴듯).

물론 이 시기 미국이 에너지 병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던걸 고려하면 이제 구닥다리가 된 일반 화기에 더 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여겨서 그랬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뭐 제식 소총 성능도 중국제보다 딸리지만 총은 총이니 쏘면 죽는건 똑같다. 더군다나 재래식 화기 정도는 우습게 튕겨내는 파워 아머를 제식으로 굴리고, 스텔스 기술도 스텔스 보이를 이용하면 어느정도 해결되고. 근데 저쪽은 무중독 증상에 영구 스텔스. 답이 없다

사실 정답은 베데스다 매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폴아웃 3에서 T-45d와 엔클레이브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의 방어력이 동일했다는 점[6]을 보면 차이니즈 어설트 라이플이 R91 어설트 라이플보다 좋다는 부분은 그냥 게임적 요소일 가능성이 높고 그나마 차이니즈 스텔스 아머가 스텔스 부분에선 미국보다 중국이 앞다고 봐야한다.[7]

조금 특이한 점은 일반 화기부터 최첨단 에너지 병기까지 극도로 발달하던 시기였음에도 파워 피스트나 양성자 도끼같은 근접 무기의 개발도 활발히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후자야 빅 엠프티에서 만들어진 물건이고 그 개발진들이 원체 제정신이 아닌 양반들이라서 그렇다고 쳐도, 전자는 다소 불명.[8]

현 폴아웃 시리즈 내 최신식 파워 아머인 헬파이어 파워 아머아담스 공군 기지를 수복한 엔클레이브가 보관중인 자료들을 분석하던 중 발견한 신형 파워 아머 개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자체적으로 이미 최고 수준의 어드밴스드 파워 아머테슬라 아머들을 개발해서 잘 쓰던 엔클레이브가 이 '구시대의 기술'을 채용한 것은 이 기술은 가치가 있다고 받아들였단 뜻이고, 실제로도 이렇게 만들어진 헬파이어 파워 아머는 모든 파워 아머를 통틀어서 최강의 방호력을 지니고 있다(이거 공식 설정이다!). 베데스다 매직으로 좀 깎여서 T-51b랑 동급이 돼 버려서 그렇지...

단, 민간에 관련된 것이건 군에 관련된 것이건 원자력에 극심하게 의존하는 바가 컸다. 석유는 부족했고 대체 자원조차 존재하지 않던 고난의 시기였음을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겠지만... 원자력을 동력으로 구동되는 자동차[9]가 절찬리에 판매되었으며, 에너지 무기의 탄환인 마이크로퓨전 셀, 그리고 소형 핵 발사기 팻 맨누카콜라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상현실 기술의 발달은 우선 볼트 112오퍼레이션 앵커리지의 앵커리지 시뮬레이션이 모든 걸 말해주는 수준. 문제는 거기에 가상현실 공간에서 사망할 시 실제로도 사망하는 굉장히 쓰잘데기없이 발달된 기술까지 적용되었다는 거지만(...). 사실 앵커리지 시뮬레이션에는 안전 장치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 상태에서 단순히 안전 장치가 꺼져있는 것일 뿐이긴 한데 그냥 처음부터 사망하는 기능을 안 만들면 되잖아(...). 무엇보다 이 멍청하기 짝이 없는 가상 현실 기술을 미국에선 병사 훈련용 프로그램으로 써먹었으려고 했다는 게 큰 문제. 그나마 미군에 보급도 되기 전에 대전쟁 크리 작렬로 무산된 게 어쩌면 다행일지도...? 다만 폴아웃: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넬리스 공군 기지의 부머들(중공군 전투기를 잡는 비행 시뮬레이터)이나, 히든 밸리의 브라더후드 모하비 지부가 별 탈 없이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걸 보면 앵커리지 시뮬레이션만 이상한 케이스인 듯.[10]물론 빅 엠프티의 경우는 일단 피험자가 참다 못해 양성자 도끼로 연구원을 죽이고 시스템마저 박살내고는 유서 써놓고 자살하였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냥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11]

덤으로 가공 식품 보존능력이 무지막지하게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 대전쟁으로부터 200여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아직도 200년전 식품들이 멀쩡히 유통되고 있다. 심지어 방사능을 뒤집어 썼음에도! 심지어 200년된 MRE 같은 경우는 먹어도 탈이 전혀 없을뿐더러 배고픔도 상당히 해결시켜준다. 누카콜라 같이 완전 가공식품은 물론 사과나 국수나 계란 같은 상하기 쉬운 식품들도 탈없이 유통되는걸 보면...아니면, 폴아웃 시대의 사람들이 방사능에 쩔어 살다보니 위장이 단련된건지도

사실 현대 사회에서도 식품 영양파괴를 최소화하면서 미생물을 사멸시켜 보존기간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방사선 살균 등을 사용하지만 이때문에 방사능이 다량 축적되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체내 방사능 축적은 보통 식품과 함께 방사능 물질을 흡입해야 가능한 일인데, 아무리 핵전쟁이 벌어졌다지만 최소한 포장지로 밀봉처리되었을 가공식품들이 자연적 원인에 의해 방사능 물질이 되기는 힘들다. 게임 내에서 특별한 설명은 하지 않지만 방사능 물질이 직접 보존제로 쓰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카콜라에도 방사능을 첨가한 막장 미국인데 인스턴트 음식에 그러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폴아웃 4에서 전쟁 전 볼트라든가 시설들을 들어가면 종종 오염되지 않은(Undamaged) 아브락소 세제라든가 솔즈베리 스테이크, 크램같은 보존식품들을 찾을 수 있는데 방사능 피해는 없고 체력만 회복해준다. 아마 포장이 파괴되었거나 뜯어서 먹을 때 묻는(?) 방사성 먼지에 의해 피폭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3.4 사회

일반 사회의 수준은 몇몇 부분을 제외하면 현실의 1950년대 수준이라고 판단되어진다. 사람들 마인드(과학 킹왕짱! 트랜지스터? 경량화? 그게 뭔가요?)는 1950년대에 정체된 주제에 무기나 과학 기술만 쓸데없이 발전했다(...). 구세계는 여기서부터 망조 당장 컴퓨터만 봐도 알 수 있다. 전쟁 전의 포스터나 TV, 남겨진 옷들이나 음악을 보면 현대 기준에서 지극히 촌스럽고 유치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도 극도로 발달한 과학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발달한 세계에서 아직도 엉클 샘을 써먹고 있을 정도면...[12]

참고로 미국의 보수주의자에게 1950년대는 최고의 황금기로 기억된다. 2차 대전이 끝나 평화의 시대가 왔고 경제적 번영도 이루었다. 문화는 보수적으로 회귀하여 도덕적인 이슈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 이른바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였던 것. 특히 60년대의 미국 사회가 매우 격하게 변화했기 때문에(베트남 전쟁, 히피 문화) 미국 중노년층에는 1950년대의 미국사회에 향수를 가진 사람이 많다. 폴아웃 시리즈는 그런 통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역설적인 매력을 주는 것.

국가 단위의 세뇌가 많이 가해졌는지 애국심을 부르짖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령 Mothership Zeta의 오디오 로그 4번을 들어 보면, "우릴 잡아오신 분들이 엉클 샘과 이야기를 해 봤으면 좋겠다. 이 괴물같은 것들만 있으면 빨갱이들 따위 금방 쓸어버릴 테니까 ㅎ" 이라는 말이 나온다. 참고로 저거 평범한 미국 주부 입에서 나온 말이다. 현실의 미국도 애국심 운운하긴 하지만 폴아웃 세계관 내 수준만큼은 아닐듯 하다. 메스메트론만 보면 할 말 다 했다. 물론 작품의 배경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히피도 있었던 모양. 하지만 폴아웃 4의 상류층들만이 모이는 보일스턴 클럽의 터미널을 읽어 보면 일정 중에 "공산주의: 아시아의 와인 품평회" 라는 게 있는 걸 보면 겉으로는 그렇게 반공을 외치면서도 높으신 분들은 적국에서 수입한 사치품들을 자기들끼리만 몰래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사실 이것보다 더한 수작이 일어난 게 이 세계관이다 보니 별로 대수롭지도 않게 느껴진다

덤으로 세뇌를 많이 하다보니 세뇌 기술이 상당히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직계 후손들이 행했던 프로파간다와 세뇌 요법 역시 수백년후의 세계에도 주요하게 먹힌것을 보면... 그래도 지 이익만 챙기는 매국노같은 놈들은 나왔다 실제로 폴아웃 3에서 확인할 수 있는 펜타곤 정보를 확인해보면, 핵전쟁 이전에도 이미 미국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애국심을 세뇌시킨 것으로 보인다. 음악이나 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고 만화책이나 장난감 영역까지 진출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브레인스톰(Brainstorm)'

그리고 현실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간의 무기 소유는 어느 정도 허용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 피스트, 에너지 무기 등은 철저히 제외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외 마약에 대한 규제가 별로 없는지, 미국 군대에선 대놓고 사이코라는 마약을 보급해주며, 워싱턴 D.C. 박물관 내 역사 문제 맞추는 코너에선 상품으로 마약인 멘태츠를 포도맛 딸기맛 첨가해서 대놓고 준다. 초딩 때부터 약을 빨아댔으니 미국의 높으신 분들이든 CEO든 군인이든 다 정신이 나가지 않은게 이상한거다 폴아웃 4에서는 도핑 저리가라급인 버프아웃이 대놓고 운동 선수들의 스테로이드제 처럼 남용되어 체육관에 가면 약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보습을 볼수 있고 학교 교장이 성적 올려서 지원금 더 타내려고 애들한테 멘태츠를 먹이다가 머리가 잘 돌아가게 된 한 학생한테 협박당해 딜을 한다든가(...)하는 우스꽝스러운 기록이 많다. 그러나 분명히 BADTFL 관리국처럼 약물 및 레이저를 관리하는 기관이 있는 걸 보면 확실히 통제는 한 것 같다. 레이저 무기같은 하이테크 무기는 더더욱.

3.5 정치체제

현실의 미국과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나, 이 시기 미국은 국가 막장 테크를 착실하게 밟고 있었다. 상기했듯 군사 부분에서 언급한것처럼 모든 군사권이 일원화된 한마디로 무늬만 민주주의인 독재국가다. 더 정확히 말하면 파시스트 군사국가.

또한 정경계의 유착 & 비리가 절정에 달하였다. 웨스트 텍, 포세이돈 에너지, 볼트-텍의 주요 간부들이 정부와 짜고 각종 비밀 막장 행각을 벌인것은 물론 대전쟁 직전 국민들을 내팽개치고 자기들끼리 도망치는 미국 정부의 행렬에 당당히 꼽사리 낄 수 있었을 정도.

개요 부분에도 서술되어있듯 50개주가 아닌 13개주로 나뉘어져서 관리되고 있었지만, 군사권이 중앙정부에게 속박된 이상 별 의미는 없었다. 말이 좋아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서서히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를 통제하는' 반 독재정치로 변질하고 있었고, 이들 특권층에게는 일종의 선민의식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전쟁이 터지자 각계의 고위 인사층들이 국민들을 내팽개치고 도망간 이유가 '그냥 살고싶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같이 우수한 인재들이 살아주어야 국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라니(...).

그리고 자본가들의 정치적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도 재차 후술하겠지만 웨스트 텍과 볼트-텍같은 기업들의 정경유착은 물론이고, 프레데릭 싱클레어는 국가의 연구 기관인 씽크 탱크에게서 이런저런 지원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받았다. 미스터 하우스도 본인 자본이 많이 투자되었다지만, 엄연히 국가에서 관리해야 할 분야인 각종 첨단 무기들(시큐리트론, 군사 위성, 레이저 요격기 등)의 반출입을 아무렇지 않게 행했다.

3.6 인권

그런 거 없다. 단 한마디로 요약 가능.

자칭 민주주의 국가임에도 아프리카의 독재 국가 내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서나 나올법한 짓들을 저질러댔다. 밑에 보면 알겠지만 기업가나 정치인 등 힘있는 사람들 외엔 아예 인간취급을 안하다시피 했다.

대표적으로 로보브레인의 뇌는 대외적으로는 침팬지의 뇌를 썼다고 광고했으나 실제로는 포로나 사형수들의 뇌를 적출해서 사용했다. 거기다가 멕시코와 캐나다를 강제로 침공하여 합병시켰으며, 특히 캐나다 합병 당시 합병반대를 외치는 시위대에게 파워 아머를 입은 군인들을 투입하여 무참히 사살해버리는 등 민주주의 국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개막장의 극치를 달렸다.

비단 캐나다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자국의 시위도 강경 진압하는 등 초강수를 두었다. NCR 베테랑 레인저들의 아머인 레인저 컴뱃 아머도 원래 용도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전경(?)들에게 지급하던 폭동 진압복인데 설정상 이 당시의 폭동 진압복은 시험단계의 물건, 즉 '자국민들을 상대로 무기 실험을 행했다'는 충공그깽한 결과가 나온다. 심지어 진압용 무기로는 산탄총을 사용하였다! 물론 현실에서도 폭동 진압때 산탄총을 사용하긴 하지만 실제의 폭동 진압용은 특수 제작을 거쳐서 굉장히 약하게 만드는데, 폴아웃 세계관의 폭동 진압용 산탄총을 드럼탄창 사양에 드래곤파이어나 12구경 산탄 같은 실탄을 쏴제껴도 아무렇지도 않다![13] 물론 밑의 나올 행위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 수준.

이런 공권력의 횡포 외에도 사적인 분야에서도 심각한게, 더 핏에서 알 수 있는 사실로 공장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일반 노동자들 대신 효율 높고 일도 잘하는 프로텍트론으로 모조리 교체하려고 했는데 노동자들이 반발하자 그냥 막장스럽게쌈박하게 노동자들을 프로텍트론의 무력으로 진압하는 것으로 해결봤다(...). Mothership Zeta엘리엇 테코리언의 예시를 보면 미중전쟁 시기엔 아예 징집 서류도 없이 무작정 쳐들어 와서 아무나 끌고 가며 반항하면 머리에 권총을 겨누는 일까지 있었다.

이런 골수까지 막장스런 성향을 폴아웃 3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에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 미군이 중공군 포로들을 권총으로 쏴죽이는 장면이 있는데 주인공이 가까이 가서 말을 걸면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이상 없습니다!라고[14] 하는 미군을 볼 수 있다. 이미 중공군을 학살하는 것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사실 이건 오리지널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요소인데, 따로 대화 스크립트가 짜이지 않은 NPC는 기존에 입력된 특정 대사만을 한다. 미군의 경우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라는 대사가 그 기본 대사 중의 하나. 그래서 이런 착각이 발생한 것...이지만 왠지 잘 맞아떨어지는게 꺼림칙하긴 하다.

뿐만 아니라 뉴 베가스의 3번째 DLC Old World Blues를 보면 미국 정부는 미중전쟁이 터지자 과거 2차 대전 때 저지른 흑역사재탕반복해서 중국계 미국인들을 모조리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었다. DLC의 배경이 되는 빅 엠프티에서 그러한 강제 수용소 중 한 곳인 "리틀 양쯔"를 찾아볼 수 있는데, 시설 꼬라지와 감시탑의 기록들을 보건대 이들 중국계 미국인들은 그냥 실험용 동물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 그냥 좁아터진 곳에 텐트 몇 개 지어 놓고 수용소라고 이름 붙인 정도이며, 수용자 전원이 폭탄 목걸이를 걸고 생활했다.[15] 보너스로 마침 수용소 위치가 연구시설이다보니 적지 않은 수가 실험용 마루타(!!!)가 되었다.[16] 참고로 그 곳에 놓여져있는 밥그릇을 보면 일반 양철 그릇도 아니고 개밥그릇이다.

그리고 작중에서 알 수 있는 사실로 대전쟁 이전부터 빅 엠프티에서는 거래를 통해서 도시나 마을 같은 대규모 거주지에서조차 막장 실험을 자행할 정도로 인권 따윈 밥말아먹는 행태를 보였다. 디바이드가 그 희생양이었고 후에 후술할 시에라 마드레도 그 희생양 중 하나였다.

또한 4번째 DLC Lonesome Road의 배경 디바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록을 보면 반전운동을 벌이는 히피들까지 죄다 잡아가서는 빅 엠프티로 보내버렸다는 내용이 있다. 물론 그들의 운명은... 코로 멘테츠를 들이키거나 아니면 폭탄 목걸이를 차고 수용소 생활, 그것도 아니라면 강제로 뇌수술 크리

설상가상으로 이런 막장행위가 범죄자나 포로에게만 행해진 것이 아니라 평범한 자국민들에게도 행해졌다. 볼트-텍의 방공호를 가장한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가동한 개판 5분 전급 실험실들이나 가상 공간에서 사망할 시 실제 체험자의 인생도 그대로 쫑나는 위험천만하고 병신같은(...)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아무렇지도 않게 훈련용으로 써먹으려 한 것 또한 이러한 인권의식의 부재를 드러낸다. 그 외 정부가 행한 것은 아니지만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서 프레데릭 싱클레어란 자본가가 빅 엠프티의 기술력을 받는 김에 오토 닥 사용을 권장하려고 건설 현장에 독가스를 뿌렸는데, 그 독가스를 마신 사람들은 평범한 건설인부들이었다. 그리고 그 독가스는 보통 독가스가 아니라 부식성 가스. 그리고 수도 황무지누카콜라 공장 기록에서 지각한 직원들을 그냥 해고하는게 아닌, 사적으로 감금, 처벌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제약회사들의 경우는 본격 엄브렐러. 위에서 말한 멘태츠의 케이스는 제약회사에서 박물관을 실험장처럼 이용한 결과다(...).

과학계의 경우는 그 찬란하게 발전한 기술 수준과 반대로 인권의식은 그냥 총체적인 노답 of 노답이었는데, 싱크 탱크처럼 전형적인 개쌍놈급 인성을 가진 놈들만 그런 게 아니고 의도가 선량한 과학계 종사자들도 의도만 좋으면 어떤 짓이든 허용된다는 이상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4편의 볼트 111에서 핵전쟁 전에 오버시어가 남긴 기록이 좋은 예시인데 "우리 거주자들이 어떤 기적의 산 증인들이 될지 궁금하다. 시간을 뛰어넘을 것이란 생각에 나도 그들 중 하나가 되어서 보장된 우리의 미래를 보고 싶다."[17]라는 거주민들에게 약속된 미래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 선한 내용이 있다. 그러니까 저 오버시어는 볼트의 진짜 의도야 어찌 됐든 나름대로 진지하게 거주자들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으로 싹 다 냉동인간으로 만드는 짓을 한 것이다. 그 선한 의도로 가득한 "착한 과학자"들도 하는 짓은 하나도 선하지 않았으니 전쟁 전 CIT 과학자들의 후손들인 인스티튜트목표는 묵시록의 추종자인데 그걸 위해서 한다는 짓은 시저의 군단인 이도저도 아닌 민폐 과학자 놈들이 된 것은 필연이다.

폴아웃 4에서는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국가에 봉사한 대가라며 선심쓰는 척을 하지만 동태로 만들어버리려고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나라는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듯하지만 이래저래 답이 없기는 마찬가지인 듯.

그리고 이들의 직계 후손들인 엔클레이브도 폴아웃 2의 인트로를 참으로 쌈박하게 장식했다. 구 미국정부의 이런 막장성까지 이어받을 필요는 없잖아 '경계를 풀고' 다가오는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자국의 볼트 거주민들'에게 '미니건의 총알'로 화답했다. 게다가 애초에 엔클레이브는 이들을 도와주러 온게 아니고 실험용 재료로 쓰려고 온 것이었다.

현실의 미국에 인권운동단체도 많고 인권 보장이 잘 되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가공의 미국의 인권 보장 수준만은 미국이 아니라 딴 나라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3.7 경제

석유같은 기존 자원들의 가격이 막장이었다. 석유의 경우 1갤런(3.7리터)에 7450.99 달러까지 올라가는 수준이었다. 다만 이건 폴아웃 택틱스에 나와, 다른 폴아웃 택틱스 설정처럼 공인여부가 불투명하다. 사실 저 가격이 나온 장면도 택틱스의 스페셜 인카운터일뿐이다. 정식 설정을 따지면, 이미 미중전쟁이 시작되기 수십년전부터 세계의 유전은 거의 고갈되어 석유의 거래 자체가 멈췄으며 미국에서는 핵 엔진 자동차가 보편화된 시점이다. 그런데 폴아웃 4의 인트로 영상에서 네이트의 독백으로는 2차대전 종전 - 핵에너지 상용화 - 에너지 고갈 순으로 언급하는 걸 보면 핵 자원이 고갈되기 시작했다는 걸지도 모른다. 이것이 미래세계다스러운 핵으로 돌아가는 미국의 모습을 보여줘놓고 석유가 고갈돼서 경제가 망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으니.

폴아웃 3의 DLC 포인트 룩아웃에서 암시되는 사실에 따르면, 남북전쟁 당시 발생한 대량의 시체들을 늪지대에 매장해서 부패시킨 다음 그 메탄가스를 자원으로 활용하려 시도했던 듯 하다. 포인트 룩아웃 지역의 매장 가스층을 조사한 것은 일개 회사의 연구원이지만 연구선인 오지맨디아스 호의 터미널에서 읽을 수 있는 기록 등을 볼 때 전체적인 계획의 배후에는 미국 정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해당 지역을 조사할 회사를 선택한 것 또한 정부의 소행. 관련 로그로 판단해볼 때 가스층이 성공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실제 실용화되었을 경우 어떻게 되었을지는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본격 사람을 갈아넣은 천연자원[18] 그 전에 핵전쟁이 터졌는지 진도가 나가지는 않았지만...

기존 자원 문제만 제외하면 생활 경제는 매우 안정적이었다. 어린 소녀들을 주 타겟으로 잡고 내놓은 기계 목마의 가격이 16,000 달러밖에 안할 정도라고 불리울 수준이었고(포스터에 Only $16,000라고 적혀있다)[19] 폴아웃 4에선 전쟁전 물가를 요구하는 제네럴 아토믹 갤러리아가 나오는데 볼링장 입장료가 5,000달러다. 전쟁 후 길가에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양의 원자력 자동차(폴아웃 1의 인트로에 나오는 자동차 광고에서 가격이 언급되는데 그 가격이 Only $199,999.99)들이 넘쳐 흐르고 있음을 보면 이러한 고가의 물건들도 아무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개인별 소득이 엄청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인플레이션이 터졌거나.[20]

마찬가지로 집사 로봇 Mr.핸디프로텍트론같은 민수용 로봇은 물론 군수용 로봇들도 전쟁이 끝난 수백년 후에 많은 사람들이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물량이 살아남았음을 생각해보면 그만큼 많은 물량이 생산됐다는 뜻이고, 공급이 있으면 수요가 있다고 많은 가정에서 Mr.핸디를 굴릴 수 있을 정도 수준의 경제적 능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전쟁이 끝나고 200년이 넘었음에도 전쟁전 식품들이 아직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일단 생산성 하나는 끝내주게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소모품들이야 상황에 따라 안쓴다고 해도 식품류의 경우는 적어도 전쟁 직후엔 소모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을 테고 이후에도 이후 200여년이 지나면서 상당히 많이 소모했을 텐데 어느 정도 방사능에 오염되긴 했어도 아직 풍족히 남아있는 걸 보면 찍어둔게 상당히 많은 모양.

폴아웃 4에서 전쟁 전의 시간을 체험해볼 수 있게 되면서 썩어도 준치라고 아주 깔끔하고 풍요로운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정마다 집사 로봇을 쓰고 코르베가 자동차를 탈 수 있는 등. 물론 핵이 떨어지고 죄다 망했다.

미중전쟁이 한창 벌어지는 상황 때문인지 전쟁 채권을 구입하라는 광고를 폴아웃1 인트로 중 볼 수 있다(폴아웃3에서도 전쟁 채권 광고 포스터가 등장).

3.8 외교

인권과 마찬가지로 개판 5분 전이었다. 세습을 안한 것만 빼면(사실 그림자 정부의 존재를 고려해보면 얼굴마담만 바뀌었지 세습했다고 볼 수도 있다) 현실의 김씨 왕조 수준으로 막장.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지만 극도로 자국을 우선시하는 막나가는 태도[21], 거기에 겹쳐 누군가 미국이 만들어낸 막장 생물병기인 FEV 바이러스의 정체를 폭로하는 바람에 전 세계가 미국의 지지를 철회했다(...). 하지만 미국은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반응. 마침 당시 유럽이 중동과의 전쟁으로 시망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다면 중국 대신 유럽과 전쟁을 벌였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런 막가나는 외교 방침 때문에 결국엔 중국과 전쟁이 터지게 되었고 당연한 일이지만 최종적으로는 둘 다 망했다. 다만 브로큰 스틸에 등장하는 백악관 지하의 대통령 전용 메트로에서는 계속해서 중국 대사와의 오찬 약속이 있다는 방송이 나온다. 핵전쟁이 일어나 끝내 무력화됐을 게 분명한 시설에서 계속 적성국 외교관과의 스케쥴을 강조하는 것은 중공과의 휴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거나 끝까지 외교적 핫라인은 남아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현실의 미국보다 훨씬 막장이지만 그건 인간을 인해전술로 쓰고 아군 사격도 개의치 않는 중국이 더하고, 항목 내내 마치 지옥처럼 묘사되는 것과 달리 상식은 있었던 듯하다. 물론 200여년이 지나면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 시저의 군단,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등이 각각 어느 정도의 재건을 이루고 세력을 확대하기 시작했지만 미국의 공식 정부인 엔클레이브는 스스로의 병크로 인해 결국 파멸했으니 결국 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리고 이 신세력도 이제서야 간신히 안정을 찾고 발전을 시작한 상황이며 게다가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어 갈 길이 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계선상의 미국이 제일 극혐하는 공산주의의 맹주였었던 소련과는 관계가 험악하지 않았다. 폴아웃1의 프리셋 주인공중 하나는 볼트13에 피난을 허가받은 소련 외교관의 후손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황무지인들 가운데에도 러시아계 인물들이 종종 등장한다. 현실에서는 미국이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 손을 잡았는데 폴아웃 세계관에서는 그 반대인 모양.

3.9 종교

현실의 미국처럼 기독교 및 여러 분파가 있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폴아웃 시리즈 시점까지 살아남은 것이 확인된 종교는 몰몬교. 단, 폴아웃 세계관에서도 몰몬은 여전히 소수 취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죽하면 특별히 몰몬 전용 볼트[22]까지 만들어서 사회 실험을 행했을까.

폴아웃 3의 배경이 되는 수도 황무지에서 기성 종교가 살아남았다는 명확한 묘사는 없지만, 일단 기독교는 살아남았을 확률이 높다. 당장 프로젝트 퓨리티를 상징하는 구절이 요한묵시록의 21:6이고, 이 구절을 외로운 방랑자의 어머니가 좋아했다는 언급까지 있는 것을 보면 외로운 방랑자의 어머니는 크리스찬이거나 최소한 기독교에 대해 알고 있었음이 확실하다. 물론 제임스를 비롯하여 외로운 방랑자와 다른 프로젝트 퓨리티의 관련자들도 최소한 기독교의 존재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다.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인 베니의 권총인 마리아를 보면 몰몬 외에 다른 기독교 분파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몰몬교도들이 .45 무기만 취급하는 점을 생각하면 9mm 무기인 마리아가 몰몬교단에서 나왔을 가능성은 낮다.

3.10 문화

문화적으론 현실 미국의 1950년대 초반[23]에서 그다지 발전하지 못한 모습[24]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중 음악은 1920~1950년대 초반과 같이 재즈가 계속 주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느와르 히어로물의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섀도우를 모티브로 한 실버 슈라우드, 코난 더 바바리안이 모티브인 야만전사 그로그낙 같이 1940년대의 코믹스의 색체가 강한 코믹스들이 선보여지고 있었다. 또한 저스티스 리그나 어벤저스와 비슷하게 코믹스들의 히어로들을 모은 언스타퍼블이 발간 되었다. 미스터 핸디나 프로텍트론같이 인공지능 로봇들이 발달된 것을 반영해서 로봇들이 많이 등장하는 문화였다.

베라 키예스가 출연한 Love Sets Sail! 포스터나 배우에 대한 묘사 등을 봤을 때 영화산업 또한 1940~50년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라 볼 수 있다.[25] 전체적으로 의상이나 차량 등의 디자인도 실제 미국의 1950년대의 디자인이나 1950년대 사람들이 생각한 미래의 모습을 빼다박았다. 광고 또한 전형적인 1940~50년대 미국식 광고의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폴아웃 세계관의 정신 나간 과학 기술 제품을 촌티나는 1950년대 광고 프레임에 집어넣은 기괴함(사실 이 역시, 50년대 미국인이 상상한 미래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폴아웃 세계관에서 접할 수 있는 만화나 게임 등의 문화 창작물들을 보면 미국 정부의 반공+애국 프로파간다가 담긴 것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현실 미국에선 냉전기에도 문화면에서 로큰롤 이후 이나 힙합 등의 저항적이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포괄적으로 퍼진 문화 장르들이 등장하고, 팝 아트비디오 아트 등 실험적 경향들이 나타나면서 문화적 발전이 이뤄지게 된다. 하지만 폴아웃 세계관에선 미국이 파시스트 매카시즘 군사 독재 국가가 된 마당에 사회나 정부가 저항적이거나 실험적인 경향들을 탄압했으면 탄압했지 받아들였을 리가 없으며, 여기에 더해 매카시즘의 광풍이 핵전쟁 직전까지도 불었기 때문에 진취적인 문화예술인들에 의한 발전은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운동문화의 경우 미식 축구를 제치고 야구야말로 미국의 국기라는 인식이 강했다.그리고 200년후 야구 돔에 사는 사람들은 야구를 대규모 개싸움으로 잘못 알고 있다

3.11 요약

지금까지 모든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해보면 폴아웃 시리즈의 미국은 중국에 비하면 양반이지만 막장으로 치닫던 국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전쟁 전 세계 초강대국의 풍요는 어디 안 가서 200년이 지난 지금도 보존식품과 무기 등이 넘쳐날만큼 발전했던 국가.

여하튼, 한마디로 현실의 미국의 50년대에서 모티브를 따와 냉전시대와 디젤, 아톰펑크 세계관에 맞게 고치고 거기에 약을 좀 탄(...) 나라라고 보면 된다.

4 현재

이미 폴아웃 시점에서 200년전에 망한 국가이기도 하며, 그 영토는 폴아웃 시리즈의 공간적 배경 그 자체이기도 하다. 몇몇 메이저 단체들은 이 전쟁 전 미국을 이념 가치로 삼아 발전하여 황무지에서 큰 세력을 구성하고 있다. 당시 미국 정부층의 후손인 엔클레이브가 이러한 혈통적 정통성을 내세우는가 하면, NCR처럼 미국의 민주주의를 본딴 황무지인들의 국가도 있다.

대전쟁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밥빌어먹고 사느라 정신없어 과거의 역사에 많이 무지한 탓에 미국의 진정한 과거사를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진 않다. 때문에 대다수의 황무지인들은 미국에 대한 영광스러운 과거만 기억한다. 왜냐하면 전쟁전의 미국은 국민들에게 난세를 치세로 속였기 때문이다.[26] 그래도 당시부터 살아온 생존자들(유일한 생존자, 라울 테하다, 엘리엇 테코리언 등)도 의외로 있고, 율리시스 같이 스스로 학습하여 미국에 대해 알게 된 경우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의 경우는 브라더후드의 시발점이였던 마리포사 기지에서의 비윤리적인 FEV 실험 때문에 미국 정부의 부패함을 잘 알고 있어 대전쟁 전의 미국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지 않고 이를 비판한다. 이후로 200년이나 지난데다가 성격이 다소 변한 동부 브라더후드도 이를 지적할 정도.[27]

폴아웃 : 뉴 베가스에서 율리시스는 미국의 정신을 숭고히 여기며 미국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분주한다. 여기서 미국은 막장 미국 자체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국가로서의 긍정적인 이념을 가리킨다. 율리시스 자신 역시 그의 이름을 율리시스 S. 그랜트에서 따왔다고 직접 증언한다. 그랜트 장군이 활약했던 시기는 미국이 지금과 같은 파시스트 국가가 아닌 정부가 국민의 지유를 존중하는 자유롭고 의로운 시대였기에 그 시절의 대표인물인 그랜트에게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말인즉 링컨이나 셔먼이 될 수도 있었을지도[28]

폴아웃 시리즈의 악역들과 언제나 깊은 연관이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역대 폴아웃 시리즈의 최종보스들은 꼭 이 시절 미국이 만들었던 유산을 갖고 그것을 기반으로 악당질을 한다. 이는 구시대 시절의 기술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뛰어나기 때문에 당연히 한건 하려는 작자들이 더 뛰어난 구시대 기술을 쓸 수 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폴아웃의 마스터는 FEV를 사용하였으며, 폴아웃 2와 폴아웃 3의 엔클레이브는 구세계 정부의 직계 후손들이다. 이 외에도 택틱스의 컬큘레이터도 구시대 정부가 만든 컴퓨터였고 취소된 밴 뷰런 프로젝트에선 역시 구시대 정부가 만든 궤도 폭격 시스템이 문제가 될 예정이었으며, 그나마 뉴 베가스는 라니우스올리버 장군이라는 순수 황무지인들이 보스로 등장해서 이 법칙을 벗어나는가...싶더니 결국 구시대의 무기를 얻은 올스탯 10 배달부가 최종보스로 확정되었다. 폴아웃 4에서도 이 클리셰는 변하지 않아 구시대 공과대학의 생존자들이 세운 집단이 악역으로 등장했지만 마냥 악역으로 보기엔 애매하기도 하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4.1 의미

폴아웃 시리즈 내에서 Old World(옛 세계)가 언급되는 경우 크게 둘 중 하나의 의미를 싣는다. 하나는 스스로를 멸망시킨 미쳐버린 시대로서의 부정적인 의미로 이것이 대부분의 용례이다. 또 하나는 우리가 아는 정상적인 미국이 가지는 자유민주주의국가로서의 긍정적인 이념을 가리킨다. 후자의 경우 Old World 대신 America를 사용하기도 하며, 율리시스씽크 탱크들이 사용한다.

폴아웃 시리즈에서는 옛 세계의 이념이나 인물, 기술이 살아남아 현재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일이 많지만 시리즈별 시나리오의 결론은 대부분 현재지향적으로, 과거에서 이어져온 것들이 악으로 치부되거나, 소멸하거나, 새롭게 출발(Begin Again)하여 예전의 것을 포기하는 등 과거의 것을 현재까지 이어 가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느낄 수 있다. 이따금 핵전쟁 이후의 세계가 New World라고 칭해지며 긍정적인 뉘앙스를 담아 불리기도 한다.

5 기타

폴아웃 시리즈의 황무지인들은 갈수록 옛 미국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호프빌을 날려버린 단초를 제공한 엔클레이브 아이봇이 호프빌로 배달된 이유부터가, NCR이 아이봇에 그려진 옛 미국 국기의 문양을 알아보지 못해서 '일단 비슷한 문양이 있는 호프빌에 보내면 답이 나오겠지...' 하면서 보냈던게 비극의 시작. 이게 다 NCR 때문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이랄지 엔클레이브브라더후드 오브 스틸같이 옛 기술과 지식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단체들은 옛 미국에 대해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둘 다 그로 인해 발생한 오만함과 자만심으로 인해 내/외부적으로 철저히 붕괴해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 엔클레이브는 오히려 자신들이 미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악용하기까지 한다.[29] 그리고 브라더후드는 기술을 모은다는 점만을 기억하며 모으는지는 잊어버렸다.[30] 그리고 씽크 탱크는 맛이 간지 오래

재미있게도 과거 미국은 '동부'에 '13개주가 연합'하여 하나의 나라를 세웠고, 이후 이들은 점차 무정부 지역인 '서부'로 영향력을 넓혀가서 현재의 미국이 완성되었는데, 대전쟁 이후의 미국은 그 반대로 '서부'에 '수많은 정부 조직들'이 난립하며 다양한 나라가 세워졌고, 이후 이들은 점차 무정부 지역인 '동부'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31] 즉, 방향은 달라졌지만, 결국 사람들은 과거를 망각하고 다시 과거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의 캐치프레이즈인 "War. War never changes."를 떠올려보면 매우 씁쓸하다. 그러나 그런 끔찍한 세상임에도 위대한 업적을 남기며 세상을 구한 인간들도 있다. 누구처럼 전쟁은 결코 변하지 않으나, 사람은 변할 수 있다.
  1. 명목상으로 대통령을 탄핵하고 주요 인물들은 포세이돈 정유 시설로 날아갔다.
  2. 폴아웃의 오프닝에서 옛 TV 뉴스가 나오는데, 파워 아머를 입은 미군이 묶여있는 캐나다인을 권총으로 사살하고 낄낄대는 장면이 나온다. 거기에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을 보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흔든다. 참고로 그 장면이 나오기 전에 뜬 문구는 '미국이 캐나다에서 평화를 지키고 있다.'
  3. 오퍼레이션 앵커리지 내에서 입수할 수 있는 기록에 따르면 중공군 전함은 포격 위치에 아군이 있건 말건 포탄을 쏴댔다고 한다.팀킬
  4. 현실에서 미국 대통령이 의회 동의없이 움직일 수 있는 군대는 해병대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조차 말이 많은게 현실인데 하물며 육해공군 총사령관이라니! 말하자면 미군 전체가 대통령의 사병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 밀덕들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사실은 미 해병대도 의회의 동의없이는 대통령 마음대로 어찌 할 수가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게 자명하다.
  5. 예외적으로 폴아웃 3의 엔클레이브 동부 지부는 대통령에게 군사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사실 대통령이 바지사장이고 어텀 대령이 실세였음을 생각해보면 한 사람에게 독단적으로 몰아주어진 군사력 체제는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6. 설정상 절대 불가능하다.
  7. 사실 스텔스 보이의 능력과 응용력이 훨씬 더 뛰어나다. 중독이 문제지
  8. 다만, 양성자 도끼는 정말 특이하지만 파워 피스트는 휴대가 간편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근접전으로 갔을시 사용하라고 개발한게 아닌가 싶다. Warhammer 40.000에서도 스페이스 마린이 볼터, 플라즈마 건같은 원거리 무기도 굴리면서 동시에 파워 피스트를 굴리듯이.
  9. 폴아웃 3에서 버려진 자동차를 공격하면 핵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로딩 스크린에서의 각종 홍보물들 중 원자력 자동차를 홍보하는 포스터도 볼 수 있다.
  10. 상식적으로 아무리 당시 미국이 막장이라도 전선에 한명이라도 더 보내도 모자랄 판에 이런 VR 훈련으로 인한 사망자가 줄줄이 나오면 이만저만한 손해가 아닐 텐데(...)아마 카야바 아키히코 같은 미친놈이(...) 지 멋대로 사망 기능을 넣었을 수 있던건가? 볼트 112에 같은 앵커리지 시뮬레이션에서 쓰인 중공군 프로그램을 뭔 사단이 날지 알면서 보내준 걸 볼 때 콘스탄틴 체이스 장군이 유력한 용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신대륙의 슈바를리츠 롱게나
  11. 읽어봤다면 알겠지만, 가상현실 프로그램은(볼트 112를 제외하면) 어디까지나 군사적인 용도로만 사용되고 일반 사회에서는 아예 풀리지도 않은 기술인 듯 하다. 앱스테르고 엔터테인먼트라는 가상현실 게임을 이용한 세뇌 공작의 좋은 예시가 있는데...
  12. 현실의 미국에서 엉클 샘은 찾아보기 힘들다.
  13. 현실의 미국 경찰도 자동차 트렁크에 M16 같은 중화기를 비치해놓긴 하지만 평상시에는 권총이나 진압 방패 등 비교적 살상력 낮은 도구로 무장하는게 전부이며 저런 소총, 산탄총 등의 중화기는 상대가 총을 들고 설치는 심각한 상황에서나 겨우 꺼내드는 수준이다. 그런데 여기는 고작 시위에 중화기를 꺼내 쏘았으니...
  14. 근데 DLC 내내 다른 미군 NPC로부터 들을 수 있는 대사다. 후반부에 PTSD에 걸려 참호에 쭈그리고 있는 병사에게 말을 걸어봐도 같은 대사를 한다.
  15. 당연히 문 밖에는 목걸이를 작동시키는 특수한 주파수가 흘러나와서 나가려고 했다간 그대로 시밤쾅...
  16. 더 가관인 건 빅 엠프티 터미널 기록에서는 대놓고 이들 중국계 미국인들을 "실험 재료(Guinea)"(...)라고 칭하고, 닥터 O는 아예 리틀 양쯔를 "Old Chinese Farm"(...)이라고 칭한다는 점.
  17. I can only imagine what wonders our residents will get to witness. The notion of leaping forward in time - I almost wish I could join them and see the promise of our future realized.
  18. 기록의 주인공인 연구원은 가스에 알칼리 성분이 이상하게 많이 나온다는 것에 의문을 가졌으나, 결국 너무 많은 걸 알려고 한 것 때문인지 살해되었다.
  19. 여담으로 이 목마의 디자이너는 폴아웃 4에서 만날 수 있다. 전쟁전 캠브릿지의 아파트에 가족을 두었는데 정작 본인은 회사에 있어서 핵폭격을 피할 수 있었지만 가족들은 피할 수 없었다. 이후 자신의 가족들이 살던 아파트에 크레이터밖에 남지 않자 방사능에 죽을 심산으로 드러누웠지만 구울화되어서 살아있다.
  20. 빛나는 경제발전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 단순히 물가상승률과 임금상승률이 비슷한 것일 수도 있다. 100년전 1달러의 가치와 현재의 1달러의 가치가 다르듯이 대전쟁 직전 5,000달러의 가치는 현재 5달러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한국 원
  21. 현실의 미국과 폴아웃 세계관의 미국을 비교해보면 현실의 미국이 지극히 도덕적인 국가로 보일 정도이다!
  22. 일정 기간 이후 볼트 내 유니폼 제조기가 작동을 중단하도록 설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꽤 흥미로운 결과들이 여럿 나왔다는 듯.
  23. 1950년대 중반 나타난 엘비스 프레슬리제임스 딘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기 전의 모습이다. 참고로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로큰롤 문화가 미국 주류 백인 사회에 등장한 1954~55년 이전의 10년을 미국의 황금기라 보는 시각도 미국 보수주의자들 사이에 꽤 있다고 한다.
  24. 일단 폴아웃 세계에서도 앨비스 프레슬리는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뉴 베가스에 등장하는 킹의 갱단이 숭배하는 이른바 '킹(앨비스 프레슬리 - 작중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작중 등장인물들이 이름이 '킹'인줄 알고 있다는 설정이다)'이란 인물이 그 증거인데, 킹의 갱단이 점거한 킹의 모사학원에서 앨비스 프레슬리의 성대모사 프로그램이 진행중이였었고 전쟁 후 그 건물을 접수하면서 킹(앨비스 프레슬리)의 사상에 경도된 킹의 갱단이 그 스타일을 따라하였다. 학원까지 세워 스타일을 흉내내는 모사학원이 있는걸 보면 앨비스 프레슬리의 로큰롤이 분명히 존재했고 영향력이 있었긴 있었다는 뜻이다. 다만 주류는 아니라서 황무지 전역에 그다지 널리 알려져있진 않았다. 일례로 스윙 가수인 딘 도미노의 포스터는 대문짝만한 것이 걸려있던 반면, 앨비스나 관련된 것은 이 성대모사 학원 외엔 찾아볼 수 없다.
  25. 1940~50년대 미국 영화계에도 시민 케인 등의 실험적 성격이 강한 작품들이 등장을 하지만, 뒤에 서술한 것처럼 매카시즘이 100년 넘게 지속된 세계라면 영화의 발전 지체 정도가 아니라 퇴보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매카시즘 당시 가장 큰 화를 입은 곳 중에 하나가 할리우드였다. 수많은 감독들과 각본가들이 공산주의자로 몰려 곤욕을 치렀다.
  26. 그리고 지금도 엔클레이브가 미국의 긍정적인 부분만 선전해대는 탓도 있다. 물론 그 목적은 '그러므로 그 영광스러운 정부의 후예인 우리가 너희를 통치해야 한다'는 지극히 프로파간다적인 장난질이지만.
  27. 브라더후드의 초기 퀘스트인 아크젯 시스템을 조사하는 퀘스트를 하면 팔라딘 댄스가 기업들이 이윤추구만 하느라 타인들을 생각하지 않고 과학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악용했다고 정확한 지적을 한다. 동료로서 매스 퓨전 사의 방사능 폐기물 투기장에 데려가도 마찬가지로 환경이야 어찌 되든 신경도 안 썼다고 깐다.
  28. 다만 링컨의 이미지는 이미 폴아웃 3에서 노예 해방의 상징으로 써먹은데다가, 셔먼은 철저한 군인 그 자체라 정치적 이념과는 거리가 있어 제작진이 그랜트의 이름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로버트 리 장군에게서 따오기도 그렇고
  29. 옛 미국 정부의 치부들은 철저히 언급을 피하며, 대신 미국 정부의 업적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자신들이 그 대단한 정부의 후손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황무지인의 지지를 얻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황무지인을 짐승취급하며 모조리 죽여 없애려고 하고 있다.
  30. 율리시스가 크리스틴과의 대화 도중 브라더후드를 언급하며 '목적을 맹신할 뿐 이유를 모른다'고 일컬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31. 어쩔 수 없는게 동부가 과거 미국의 중심이었으니만큼 대전쟁 당시 핵을 더 진하게 얻어맞았고 피해도 그만큼 더 컸던 반면 서부는 그나마 덜 얻어맞아 복구가 더 수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