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개스코인

이름폴 개스코인
(Paul John Gascoigne)
생년월일1967년 5월 27일
국적잉글랜드
출신지게이츠헤드 던스턴
포지션미드필더
신체조건175cm
선수경력뉴캐슬 유나이티드 FC(1985-1988)
토트넘 핫스퍼 FC(1988-1992)
SS 라치오(1992~1995)
레인저스 FC(1995~1998)
미들즈브러 FC(1998~2000)
에버턴 FC(2000-2002)
번리 FC(2002)
간수 티안마(2003)
보스턴 유나이티드(2004)
감독캐터링 타운 FC (잉글랜드)(2005.10~2005.12)
국가대표57경기 10골

1 소개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이질적인 축구 재능을 갖췄지만, 자기관리 실패로 무너진 비운의 천재


롱볼축구가 뿌리깊게 자리잡은 잉글랜드의 축구 환경에서 나오기 힘든 창의적인 드리블러이자 테크니션으로, 침투와 패스, 득점 등 모든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판타지스타의 면모를 갖춘, 잉글랜드 역사상 유일하다고 할 만한 선수였다. 1966년 이후 잉글랜드를 세계 정상에 가장 가까이 올려 놓았던 선수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리즈 시절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 진출과 유로 1996의 4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으로 포텐을 다 터뜨리지 못한 선수.

Gazza('가자', '가짜'라고 읽는다)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2 선수 경력

폴 개스코인은 1967년 5월 27일 잉글랜드의 게이츠헤드 던스턴에서 태어났다.

고향 팀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에서 17세의 나이로 4월 17일 QPR과의 경기에서 교체출전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의 최고선수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8년 토트넘 핫스퍼 FC로 £2.3m에 이적해 총 112경기에 출전하며 33골을 넣었다. 1988년 9월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출전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다. 8강전에서 게리 리네커에게 결승골의 어시스트를 공급하며 팀을 4강으로 끌어올렸지만, 서독과의 4강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결승전 출전이 좌절되었다. 이 경고를 받은 개스코인은 복받치는 감정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아래의 사진) 비록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패배[1]했지만 잉글랜드 국민들은 개스코인이 보여준 열정에 크게 감격하였고, 개스코인은 잉글랜드 전역에 '가자마니아(Gazzamania)'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파일:Attachment/폴 개스코인/Exale.jpg

월드컵 이후 토튼햄을 90-91시즌 FA컵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결승전에 당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장장 16개월을 재활에 쏟아야 했다. 이미 당대 최고의 리그였던 세리에 A의 강호 라치오로의 이적이 결정되어 있었던 개스코인은 부상을 털어낸 1992년에야 이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다시 찾아온 부상으로 인해 세리에 A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였지만, 라치오 팬들은 여러 가지 기행을 일삼았던 이 독특한 악동을 사랑하였다.[2]

거듭된 부상에 신음하던 개스코인은 한 물 갔다는 평을 들으며 1995년 스코틀랜드 리그의 레인저스 FC로 이적해 팀의 9년 연속 리그우승을 이끌고 올해의 스코틀랜드 선수상을 받는 등 재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고, 유로 96에 출전하여 또다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놀라운 볼 컨트롤로 '이 대회의 골'을 만들어낸 개스코인은 일명 '치과 의자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그대로 입을 크게 벌리고 드러누운 개스코인에게 동료들이 음료수를 쏟아붓는 이 세리머니로 음주 문제로 자신을 비판하는 대중들에게 일침을 날린 것.

그러나 결국 술이 문제였다. 과도한 음주와 자제 없는 식생활로 인한 체중 증가로 그의 전성기는 다른 선수보다 빨리 사그라들었다. 96년 잉글랜드의 에이스였던 개스코인이 바로 그 96/97시즌 디비전 1의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것은 몰락의 시작이었다. 팀의 승격에 한 몫을 담당했고 97-98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괜찮은 활약을 펼쳤지만 국가대표로는 최종적으로 발탁되지 않았고, 이후로는 저니맨으로 전락한다. 2000년에는 미들스보로의 배려로 에버튼으로 이적했고, 2002년엔 디비전 1의 번리로 이적, 그 후 중국 리그로 이적해 간쑤 티안마에서 잠깐 뛰었고 잉글랜드로 돌아와 하부 리그의 보스턴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3 근황

2005년 10월, 당시 5부리그에 속해 있던 캐터링타운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39일 만에 경질됐다. 그 후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되었던 적도 있었으며 , 2010년에는 9월에는 잉글랜드 8부리그 가포스 타운 감독을 맡으며 축구계로 돌아오는 듯 보였다. 당시 개스코인은 “나는 달라졌다. 새로운 도전에 설레인다”라며 부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그것도 잠시. 개스코인은 단 한 번도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에이전트를 통해 비밀리에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만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또 다시 술을 입을 대면서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2월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고역을 치렀던 그가 혐의가 채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벌인 것이다.

여러차례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고생하던 개스코인은 2013년 생명이 위독한 지경까지 몰리며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014년에도 폭음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켰으며 심지어 300만 파운드 짜리 렌트 아파트에서 퇴거절차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들이 폴 개스코인이 내는 소음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이 같은 절차가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고 결국 또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

2015년 개스코인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Gascoigne'이 영국에서 개봉하였다.

4 트리비아

파일:Olympicsoccer92 player.png
세이부 컵 축구 게임에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등장한다. 게임이 출시되던 1991~1992년 당시 개스코인의 위상을 드러내주는 장면. 머리모양이 베니마루같은 모양인데 실제 모습에서 헤어스타일만 다르게 한 것이다. 같은 예로 아르헨티나 모델 마라도나는 아예 마루앙 펠라이니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나온다. 참고로 왼쪽 사진에 대한민국은 김주성을 모델로 했다.
  1. 이 때 잉글랜드는 선수 2명이 실축했다. 실축했던 선수 중 한 명이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영국 축구 국가대표 단일 팀 감독을 맡은 스튜어트 피어스. 그리고 스터리지가 실축하며 피어스 감독은 또 승부차기의 악몽에 울었다....
  2. 훈련 도중 유스팀의 풋내기 수비수에게 태클을 당해 다리가 골절되고 말았는데, 이 풋내기가 바로 알레산드로 네스타였다.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