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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라이덴으로 유명한 일본의 게임 제작사 세이부 개발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축구 게임.
빠르고 호쾌한 진행과 조작감과 더불어 당시 아케이드 스포츠 게임으로는 드물게 4인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누렸으며,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더불어 오락실의 주요 코인 이터로 군림했다.
반칙 따위 없다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1] 이나즈마 일레븐, 소림축구의 조상 주심이 아예 없다. 부심이 킥오프, 골, 스로인, 코너킥, 골킥, 그리고 컨티뉴 때 뜨는 승부차기 때 호루라기를 부는 정도. 백 태클을 하든, 이단옆차기[2]를 하든, 공을 갖고 있지도 않은 수비수에게 태클을 하든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그래서 4인 협력 플레이의 경우 세 명은 수비수들을 개발살내고 한 명은 골을 향해 달려가는 전술을 펼 수 있다. 참고로 태클이나 발차기는 아군에게도 통한다.
한 번 득점한 선수가 드리블을 시작하면 게이지가 차오르는데, 꽉 채우면 '다이너마이트 킥'이라는 필살 슛을 쓸 수 있다. 발사(?)하면 어마어마한 파워로 모든 선수를 작살내면서 우리 골대에서 상대 골대까지 직진한다. 다만 골키퍼에게 정면으로 날리면 막히고, 앞서 언급한 이단옆차기에도 걸린다. 또한 너무 멀리서 사용하면 홈런이다. 심지어 골대를 맞고 튕긴 공이 우리 골대로 들어가는 대참사도 발생한다. 그런데 이걸 역이용하여 공을 일부러 자기 팀 골대를 맞혀 튕겨서 상대 팀 골대에 넣는 괴수(!)도 존재했다. 이 전법은 탄도가 너무 높아서 조준을 제대로 한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2 출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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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 해외판 |
게임이 출시된 1992년 당시 월드컵 우승 유경험국 6개국 중 우루과이를 제외한 5개국(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과, 차기 월드컵 개최국 미국, 제작국 일본, 그리고 제작국의 영원한 라이벌 대한민국이 출전한다.
해외판에는 한국 대신 스페인, 일본 대신 프랑스, 미국 대신 네덜란드가 투입되었다.[3] [4]
어째서인지 아르헨티나가 ARGENTINA가 아닌 ALGENTINA라고 표기되어 있다.
각 팀의 선수 개개인 능력치나 특성에 차이는 없다. 팀의 전력은 포메이션이 결정짓는다. 포메이션상 사이드를 방어할 수비수가 없는 팀이 크게 불리한 게임이다. 그래서 포백을 쓰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이 약하며, 사이드 수비가 탄탄한 일본, 독일이 강하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한국은 게임 난이도에 따라 사이드 수비 커버 속도의 변동이 심하고, 아메리카 3개국만큼은 아니더라도 사이드가 좀 비는 편이다. 한국은 공을 향해 거의 모든 선수가 달려드는 개떼 축구 스타일인데 의외로 강하다. 그래서 대인전은 한국, 일본, 독일 3강 체제. 팀별 포메이션의 장단점은 대인전에서도 유효하지만 CPU전에서만큼 크게 작용하지는 않는다.
3 주장
각 팀마다 유달리 외모가 튀고 양말 색깔이 다른 선수가 한 명 있는데, 이들이 바로 주장이다. 잉글랜드, 미국, 일본의 주장은 양말 색깔이 바지 색깔과 비슷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주장은 양말이 하늘색이다. 독일, 이탈리아의 주장은 양말이 하얀색이다. 한국의 주장은 머리색이 다르다. GOD의 주장은 피부 색깔이 다르다. 이들은 팀 셀렉트 화면이나 스코어 화면 등에도 대표로 등장하여 상세한 외모(?)와 제스처를 보여준다.
주장은 일반 선수보다 달리기가 빠르고 킥 능력이 좋으며 몸싸움도 강하다. 플레이어가 주장을 조작하지 않을 때 주장의 움직임은 CPU 주장과 동급이다! 5스테이지 이후 상위 스테이지에서의 볼 경합 중에 가끔 볼 수 있는데, 다른 아군의 움직임은 그대로인데 주장만 GOD급으로(!) 뛰어온다.
- 일본판
- 대한민국 : 김주성
- 일본 : 하시라타니 테츠지(柱谷哲二)
- 미국 : 에릭 위날다
- 브라질 : 지쿠
- 아르헨티나 : 디에고 마라도나
- 잉글랜드 : 폴 개스코인
- 독일 : 칼 하인츠 루메니게
- 이탈리아 : 살바토레 스킬라치
- 해외판[5]
- 스페인 :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 프랑스 : 미셸 플라티니
- 네덜란드 : 루드 굴리트
4 최종보스
GOD.
세계지도를 기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테크모 월드컵 98의 최종보스와 비슷한 세계 올스타 팀으로 추정된다. 주장은 펠레.
플레이어가 아르헨티나라면 펠레 vs 마라도나라는 꿈의 매치를 벌일수가 있게 된다. 다만 플레이어는 펠레로 할 수 없을 뿐...
끝판왕답게 능력치가 어마어마하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아군 수비수를 다 밀어버리고 슛을 날리기도 한다. 태클로도 공을 빼앗기 힘들며, 스피드도 게임 최강.
그런데 유니폼이 심판과 같다. 실제로 부심들이 최전방으로 달려와 선수로 변모하면서 경기가 시작된다! 지금까지 심판 보던 흑형이 알고 보니 펠레
1~3스테이지는 낮 경기, 4스테이지는 해질녘 경기, 5~7스테이지는 밤 경기이다. 4스테이지만 경기장 전체가 붉게 변하고, 5~7스테이지에서는 경기장 밖 하단이 검은 것으로 구분 가능하다. 그런데 8스테이지는 해가 뜬 것으로 보아 새벽으로 추정된다. 1박 2일 동안 8경기? 90초 경기하고 1시간 쉬고 또 90초 경기하고 8번 반복하면 가능하다. 축구 좀 고만해 미친 놈들아
5 CPU 공략
이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득점을 많이 할수록 CPU의 성능이 점진적으로 상승한다. 또한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플레이어와 CPU의 능력치는 넘사벽 수준으로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CPU의 달리기 속도는 미쳐 돌아가며 주장은 완전히 날아다닌다. 몸싸움도 압도적으로 밀린다. 어설프게 몸싸움을 걸었다간 되려 아군이 밀려 넘어진다! 수비진영에서 패스조차 돌릴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른다. 정상적인 경기 운영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그러나 난이도와 상관없이 아주 간단한 패턴으로 득점이 가능하다. 킥오프 직후 태클 - 볼을 빼앗자마자 아군 골키퍼에게 슛으로 백패스 - 골키퍼로 공을 중앙으로 던지기 - 볼을 받는 선수가 대각선 사이드를 향해 논스톱 발리 패스 - 이 슛을 받은 사이드의 선수가 그대로 전방 슛 - 사이드 구석에 대기하고 있던 선수가 공을 받아 크로스 - 헤딩 슛 - 골인 - 다시 킥오프 - 무한 반복.
이 패턴으로 매 스테이지 평균 5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누구나 조금만 패턴을 익히면 손쉽게 엔딩을 볼 수 있으나... 모든 팀이 가능한것은 아니다.
- 독일, 일본, 이탈리아 : 사이드 전담 수비수가 있어서 플레이어의 CPU전 주요 득점 패턴을 방어하므로 상위 스테이지로 갈수록 크게 힘들어진다. 심지어 GOD 이상의 난적이 될 수도 있다!
추축국들의 패기 - 한국 : 플레이어가 사이드 구석에서 공을 잡으면 사방에서 포위해 오는 게 은근히 무섭다.
- 잉글랜드, 미국 :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거의 동급이지만 공의 위치에 따라 수비수가 따라붙는 경우가 가끔 생기기에 주의를 요한다.
- 브라질, 아르헨티나 : 호구. 양 사이드가 수비수 하나 없이 텅 비어있으므로 우리 골키퍼가 공을 잡는 순간 득점으로 직행(...). 스코어링을 위해 50점 이상을 득점하려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상대로 최소 15~20골은 넣어야 한다(...).
실은 20여년 후의 일을 예견했다 카더라
플레이어가 한국, 일본, 독일을 잡으면 상술한 패턴을 쓸 수 없다. 대각선 사이드 논스톱 발리슛 단계에서 공을 받는 선수의 위치가 애매해서 상대 수비수에게 끊기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골키퍼가 공을 잡자마자 위나 아래로 골킥을 차서 직접 주는 방법을 쓰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국 상위 스테이지에서는 수비수에게 막힌다.
조작 미스나 기타 변수로 인해 패턴이 틀어지면 폭풍실점을 각오해야 한다. GOD를 상대할 때 한 번 틀어지면 3점 차 이상의 리드도 순식간에 따라잡힐 수 있다.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받는 선수가 그래픽상 골키퍼 뒤에 위치하기 때문에 그대로 받아 슛을 하여 골을 넣는 패턴은 아주 유명하다. 상단의 동영상처럼 크로스 - 헤딩도 높은 확률로 들어간다. 후반부에는 이 패턴 외의 득점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
한국을 골랐을 때 초반에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나오게 하는 방법이 오락실에 존재했다. 상대 국가를 고를 때 '따따따따' 소리가 나는데 딱 8번째 소리에 누르면 독일, 그 다음에 똑같이 딱 8번째 소리에 누르면 이탈리아, 그 다음에는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일본이 나왔다. 초장에 이렇게 독일, 이탈리아, 일본을 골라 끝낸 후에는 전부 고만고만한 팀.
고수 중에는 마지막 결전을 한일전으로 하고 싶어서 일부러 일본을 가장 마지막에 고르는 용자도 존재했었다.
그 외의 팀으로 독일, 일본, 이탈리아를 뽑을땐 버튼을 누른 순간의 팀의 2칸 뒤의 팀이 골라지는 방식이니 동체시력을 잘 활용하자. 2칸뒤의 팀이 이미 클리어한 팀이라면 다음 칸의 팀이 선택된다는 것에 주의.
6 희귀한 아케이드 사커 게임
카피 프로텍트 때문에 MAME에서 제대로 지원이 되지 않고, 콘솔로 이식되지도 않았다.[6] 플레이하려면 기판을 보유하거나 오락실에 가는 수밖에 없다. 사장님들 보고 있습니까? 라이덴 2가 풀렸으니 이 게임도 기대해보자
아래는 세이부 컵 축구 잔존 오락실 목록이다.
참고 항목 : 오락실/희귀한 게임 목록
- 서울 이문 컴퓨터게임land(가칭)
- 청주 시외버스 터미널 2층 오락실
Goal! 92라는 해적판이 있지만 해외판 기반이라 한국이 없고 원판과 조작감이 완전히 달라서 대체재로는 역부족이다.
7 기타
축구선수 김주성은 당시 제작사로부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모델료를 받았으며, 축구 컨텐츠를 게임을 통해 상업화시킨 일본의 마케팅이 무척 신기했다고 한다. 기사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이 게임의 굉장한 팬으로 소싯적 오락실에서 달인이 될 정도로 플레이했다고 한다. 자신의 팬 카페에서 이 게임을 공개수배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상기한 해적판 버전밖에 구할 수 없었기에 플레이 후 원판과 좀 다르다며 실망한 일화가 있다.
아나운서 전현무는 고3 시절 이 게임에 빠지는 바람에 재수를 했다고 한다(...).
점수가 동점인 상태로 타임오버되었을 경우, 컨티뉴 화면으로 돌입하여 여기서 컨티뉴하면 페널티 킥 모드로 돌입한다. 문제는 다인 플레이 상태에서 동점당했다면 해당 플레이어들의 인원수만큼의 크레딧이 필요하다는 사악함을 가지게 되므로 절대 동점으로 끝나지 말자.
화면 하단에 타이머가 있는데 90초부터 11초까진 숫자 색깔이 노란색이었다가 10초부턴 숫자 색깔이 빨개지면서 뚜, 뚜 소리가 난다. 그런데 지고 있거나 동점인 경우 그 뚜뚜 소리 들으면 은근 기분이 나쁠지도 모른다.- ↑ 반칙이 없는 아케이드 스포츠 게임으로는 슬램덩크 게임 슈퍼슬램도 있었다.
- ↑ 공을 잡지 않은 상태에서 B버튼을 누르면 앞으로 점프하는데, 여기서 A버튼을 누르면 이단옆차기를 한다.
- ↑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은 없었지만 항상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스페인은 2010년에, 프랑스는 1998년에 결국 우승을 달성했다.
현재까지도 준우승만 세 번인 네덜란드 안습참고로 위닝일레븐에서 클래식 팀이 존재하는 국가와 세이부 컵 축구 해외판 등장 국가가 같다. (위닝 측은 프랑스가 아닌 포르투갈인 것만 제외하면...) - ↑ 보통 국가대표 축구에서 전통적 8강이라고 하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네덜란드 이 8국가를 꼽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현재 전력, 성적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 인기, 리그수준, 축구문화, 국가역량, 전설적인 인물들의 분포 등 여러 평가기준을 종합했을때의 말이다. 물론 월드컵에서 저 8나라들만의 조합으로 8강이 꾸려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그나마 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저들 중에 6개팀(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랑스)이 올라가 가장 근접한 적은 있긴 하다. 참고로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4/8(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1994 FIFA 월드컵 미국 5/8(브라질,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6/8(프랑스, 브라질,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4/8(브라질,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5/8(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5/8(독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네덜란드, 프랑스) 정도의 진출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어지간해서는 과반 이상 8강 진출이 보장된다. 충격적인 이변이 속출한 2002 월드컵 조차도 절반은 8강에 올라갔으니..
- ↑ 타이틀이 Olympic Soccer '92로 바뀌어있다.
- ↑ 테크모 월드컵 98도 에뮬로도, 콘솔로도 할 수 없었지만 오락실과 문방구 게임기 등으로의 보급률이 훨씬 높은데다 2013년에 에뮬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