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필더

축구 포지션
공격수측면 공격수(WF)타겟맨(ST)세컨드 스트라이커(SS)측면 공격수(WF)
미드필더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공격형 미드필더(AM)측면 미드필더(WM)
윙백(WB)
중앙 미드필더(CM)수비형 미드필더(DM)
수비수풀백(FB)센터백(CB)스위퍼(SW)풀백(FB)
골키퍼골키퍼(GK)
언어별 명칭
문화어중간방어수
영어Midfielder
일본어ミッドフィールダー
중국어中场
독일어Mittelfeldspieler
프랑스어Milieu de terrain
이탈리아어Centrocampista
스페인어Centrocampista
포르투갈어Meia
러시아어Полузащитник

1 개요

축구에서 공격수(FW)와 수비수(DF) 사이에 위치하며 플레이하는 선수를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다. 공격수와 수비수를 연결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관련된 역할을 수행한다. 공격 차단과 공격수로 볼 배급, 공격 가담, 수비 가담 등 등 다양한 임무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각 역할에 따라 특화되어 있다. 역할이 많은 만큼 분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어떤 선수를 정확하게 '무슨 무슨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기 애매하다. 공격형 미들인지 박스 투 박스인지 정확하게 단정짓기가 어렵다. 좀 더 전방에 포진시키면 공격형 미들이고, 수비적인 롤을 부여하면 박스 투 박스 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제라드의 베스트 포지션은 필드 플레이어(...)라고 한다.
포메이션이나 플레이어의 역할에 따라 임무가 크게 달라서 미드필더는 국가마다 구분하는 명칭이 매우 많다. 위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역할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각 국가에서 쓰던 용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맞게 들어온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위치에 따라 중앙과 측면, 좌우로 나누며, 역할에 따라 수비형, 공격형으로 크게 나눈다.
과거에는 '링커'라는 말이 사실상 동의어로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장수, 조광래 감독이 유명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중간 방어수'라고 부른다.

2 세부 포지션

위치에 따라 중앙과 측면, 좌우로 나누며, 역할에 따라 수비형, 공격형으로 크게 나뉜다.

2.1 중앙 미드필더

4-4-24-3-1-2, 4-3-3 등 자주 쓰이는 포메이션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포지션이다. 공수 양쪽에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보여야 하는 포지션. 활동량도 중요하고, 중앙에 있으므로 패스의 중요한 줄기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러나 상대방의 압박도 받기 쉽고 그 압박으로 인해 지워지기도 쉬우며 또 본인도 압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크게 빛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2007년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폴 스콜스는 전반 내내 젠나로 가투소에게 완벽하게 잡아먹혀서 보이지가 않았다. 피똥 쌀 듯이 피치 위를 이리 저리 다녀도 눈에 띄기 어렵다.
패스와 볼 키핑이 뛰어날수록 팀 전체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수비시에도 중앙 미드필더의 활동량과 위치 선정에 따라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1.1 박스 투 박스

'박스 투 박스'는 흔히 중앙 미드필더(CM)라는 포지션을 맡는 선수들에게서 가장 많이, 흔히 볼 수 있는 성향이다.
상대 팀 페널티 박스부터 우리 팀 박스까지 치고 달리기 때문에 '박스 투 박스(Box to box)'라고 불리는 것. 이탈리아어로 쿠르소레(Cursore. 일꾼). '박투박'이라 줄여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주로 홀딩 미드필더 약간 윗선에 위치하며 뛰어난 체력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1] 볼 배급, 맨 마킹, 볼 커팅, 유사시에 공격 가담, 공간 창출 등등 하여간 하는 일이 엄청 많고 다재다능하다. 한 마디로 팀의 살림꾼. 다만, 다양한 전술을 구가할 수 있는 원 톱 전술과 어느 한 역할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미드필더 유형이다.

유명한 선수로는 로타어 마테우스, 파트리크 비에이라, 마이클 에시엔, 미하엘 발락, 야야 투레,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등이 있으며 한국에선 유상철이 대표적이다. 박지성은 국대에선 이 역할을 종종 맡기도 했었다. 기성용의 경우도 국대에서 박투박으로 활약하곤 한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멀티 플레이 능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명성이 높다.

이와 유사하지만 좀 더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은 미드필더들을 이탈리아에선 인쿠르소레(Incursore, 습격자)라고 하는데, 적극적인 2선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선수들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득점력과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스티븐 제라드프랭크 램파드가 대표적.

2.2 공격형 미드필더

이탈리아어로 '트레콰르티스타(trequartista, 피치의 4분의 3 위치, 즉 1.5선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를 말한다)' 또는 꼭짓점. 공격수(FW)만큼이나 연봉이 높은 포지션이며, 절정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공격수보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포지션.

엄밀히 말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여러 분류가 있고 선수들 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 = 플레이 메이커 = 트레콰르티스타' 같은 분류는 옳지 않다. 스페인에선 메디아푼타(mediapunta)라고 불리우나 약간 역할이 다르다. 아르헨티나에도 엔간체(enganche)라는 비슷한 역할이 있지만 역시 하는 일이 조금 다르다. 팀의 플레이 메이커를 담당하는 선수 중에 이 포지션인 선수가 가장 많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능숙한 볼 터치, 놀라운 슛 능력, 과감한 킬 패스, 정확한 패스, 시야, 창조성, 개인기 등이 대표적인 능력이다. 그냥 축구를 잘 하면 된다 창조성과 천재성을 두루 겸비해야 하며 팀 사정상 수비적인 롤을 일정 부분 소화하는 선수들도 있으나 대개 공격에 특화된 세 번째 스트라이커. 전술상 큰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감독 입장에서 플레이 메이커 중심 전술을 사용하면 위험 부담이 꽤 크다. 우선 이 포지션을 부여받은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되며, 공격형 미들의 효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미드필더들의 희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능력이 된다면야 모르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현시창.

대표적인 선수는 지네딘 지단[2], 후안 로만 리켈메, 지쿠, 소크라테스, 미셸 플라티니, 후이 코스타, 카카, 프란체스코 토티 그리고 디에고 마라도나 등이 있다. 이 인물들에 대해서 모를 정도로 축구를 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이들을 위해 2010년대 선수들을 이야기하자면, 세스크 파브레가스,[3]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메수트 외질, 후안 마타,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이 2016년 기준 월드클래스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 공격형 미드필더들이다.

만화 캡틴 츠바사주인공오오조라 츠바사도 이 포지션.

만화 환타지스타에서 톱후방(トップ下)은 바로 이포지션이다. 이 작품은 워낙 일본에서 쓰는 용어가 많아 이해가 힘들다

2.3 수비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참고

2.4 윙어(측면 미드필더)

4-4-2, 4-5-1, 4-2-3-1 같은 포메이션에서 양쪽 측면에 배치되는 플레이어를 말한다.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고, 중앙에 위치한 선수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선수... 라는 것이 전통적인 윙어에 대한 정의이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윙어는 훨씬 다양한 롤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선 팀 전력을 좌지우지하는 최중요 포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식 윙어와 인사이드 포워드로 구분된다.

압박을 덜 받는 측면에 있지만 측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공 배급이 안 되면 버로우 탈 수밖에 없는 포지션. 공이 안 오는데 'ㅇㅇ 선수 오늘 나왔나요' 소리 나오면 선수로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클래식 윙어는 말 그대로 전통적 윙어. 측면을 파고 들고 중앙에 볼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 축구에서는 거의 사장되어 가는 역할. 전형적인 주발 포지션으로 오른발잡이는 오른쪽, 왼발잡이는 왼쪽에 배치된다. 과거에는 라이언 긱스루이스 피구가 각각 왼쪽 윙어과 오른쪽 윙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윙어에 속했고, 현재는 헤수스 나바스더글라스 코스타가 대표적인 클래식 윙어다. 이 포지션의 레전드라면 단연코 가린샤.

인사이드 포워드는 현대축구의 트렌드에 따라 윙어의 역할이 바뀌면서 생겨난 것으로, 클래식 윙어의 역할도 소화하지만, 주로 경기장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돌파나 슈팅 또는 중앙 선수와의 연계 플레이를 한다. 아무래도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슛이나 패스하는 플레이가 반대발 배치를 했을때 유리하다 보니 왼발잡이를 오른쪽에, 오른발잡이를 왼쪽에 배치하곤 한다. 대표적인 선수는 가레스 베일, 에덴 아자르, 마르코 로이스, 알렉시스 산체스, 프랑크 리베리, 아르연 로번. 참고로 베일과 로번은 클래식 윙어와 인사이드 포워드 위 두 역할을 복합적으로 소화해내는 선수이다. 간혹 호날두를 원톱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레알 마드리드의 원톱은 엄연히 카림 벤제마이다.
  1. 위치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2. 유벤투스 시절로 한함
  3. 첼시에서는 좀 더 아랫쪽에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단순히 역할 자체는 공미로 볼 수도 있다.오히려 중미라기엔 수비가담이 매우 부족해서 첼시 수비진이 고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