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가운데 스파이가 있는 것 같아
똑같이 난폭하게 굴어도 예쁜 여자면 용서받는다는 외모지상주의 만화
애니화 좀 됐음 좋겠지만 완결난지 너무 오래 됐잖아? 안 될 거야, 아마
일본의 러브 코미디 만화. 작가는 카노 야스히로. 소년 점프에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6권.
1 소개
여장남자물. 주인공 란도 마사시는 본디 가라데 대회에서도 우승할 정도로 강하고 난폭하기로 악명 높은 고3 남학생 이었다. 착하고 얌전한 여학생 쿠리미 리나를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워낙 악명이 높아 가까이 하지 못하고 이대로 고교를 졸업하게 되나보다 하고 원통해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버스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그 뒤 의식을 되찾고 자기 모습을 보니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던 여성의 얼굴로 변해있었다. 사고 후 1년 동안 혼수상태에 빠졌었기 때문에 적당히 몸이 말랐다는 설정.(...) 사고의 여파로 얼굴이 화상을 입어 못 알아볼 지경인 것을 의사인 마나베 준이 란도가 가지고 있던 쿠리미 리나의 사진을 보고 제멋대로 성형수술을 해버린 것이다.
란도는 얼른 집으로 돌아가지만, 뭔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는지 란도는 죽은 것이 되어 있고 가족은 죽은 아들이 생각난다면서 집을 팔고 다른 마을로 이사가서 찾을 수 없게 돼버렸다.
물론 이대로 가면 <1학년이 되어버린다면>처럼 '의사 때문에 후로게이로 지내야 하게 되는' 작품이 되었겠지만 이 작품은 주인공인 란도 마사시와 얼굴의 베이스인 쿠리미 리나와 만나게 되고 그녀가 주인공을 얼마 전에 가출한 자기 언니로 착각하게 되면서 후로게이물로 빠져들어간다는 차이가 있다. 여하튼 여장남자물.
주인공인 란도 마사시가 쿠리미 리나의 언니인 쿠리미 유나 행세를 하는 작품으로 딱히 무겁게 흘러가는 내용이 없어서 맘 편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분량도 전6권 완결이라 짧고... 결말도 무난하게 났다.
참고로 본래 작가가 생각하던 결말이 '흔하면서도 충격적인 결말'이라 아마 작가가 생각한대로 결말을 냈으면 이 작품은 이상한 의미에서 괴작[1]이 되었을 것이다. 인지도야 높아지겠지만...
배경이 홋카이도다. 작중에서 그다지 강조되진 않지만 여름방학이 도쿄에 비해 짧다고 한다든가, 마지막에 번외편으로 도쿄로 수학여행을 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쿠리미 유나를 찾으러 오타루에 가기도 한다.
2 등장 캐릭터
- 아카이 미도리
리나의 친구. 가슴이 큰 게 특징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자주 벗는다. 남자 친구가 없는게 한이라 자주 미팅 자리에 나가다가 결국 막판에 남친을 얻는다.
- 사노 유키에
평상시엔 가장 얌전하고 상식적이지만 화가 나면 무섭다. (캐릭 자체가 비중이 좀 낮아서 이런 면이 크게 부각된 적은 없다.) 또한 남자친구가 있다.
- 츠카모토 케이코
동물을 좋아하며 햄스터와 개를 기르고 있다. 특히 햄스터를 훈련시킨 모습도 보여줘서 친구들의 감탄(?)을 사기도 했다. 아카이 미도리와 사노 유키에보다도 비중이 낮은 느낌.
- 키노시타&에도&타무라
가라데 부로, 본디 란도 마사시의 부하였다. 하지만 란도가 죽었다는 소식이 일자마자 안면을 싹 갈아치우고 매일 험담 중. 실력은 셋 다 무지 약하다. 중간에 잠시 다른 지역이 배경이 될 때 이 셋과 무지 비슷한 3인방이 나타나서 란도를 놀라게 한다.
- 마스코 미와
쿠리미 자매의 친척이자 학교의 교사. 어릴 때부터 쿠리미 자매 자주 어울렸던 것으로 보이며 때문에 쿠리미 유나가 이상한 낌새를 보이자 그녀(?)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모종의 사건에서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겐 매우 기분 나쁜 일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는 의심을 싹 거두게 되며 이후로는 쿠리미 유나와도 잘 지내게 된다.
- 우에다 노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