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inum Chip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키 아이템. 폴아웃의 워터 칩이나 폴아웃 2와 폴아웃 3의 G.E.C.K.의 위치를 계승하는 아이템이다.
2 설명
원래 핵전쟁 이전에 만들어진 물건. 겉보기에는 그냥 럭키 38 카지노라는 문자가 새겨진 평범한 백금 재질의 카지노 칩으로 여기까지만 보면 색상만 특이한 럭키 38 카지노용 카지노 칩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베가스를 미스터 하우스의 이상향으로 바꾸어 줄 각종 최신형 소프트웨어들이 담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기계이다.
이 칩 안에는 과거 핵무기를 요격한 레이저 요격 시스템의 업데이트 패치와 미스터 하우스의 시큐리트론 OS를 2.0으로 업그레이드 할 소프트웨어, 그리고 하우스 자신의 생명유지장치를 안정시키기 위한 신형 OS가 들어있다. 레이저 요격 시스템이야 이젠 필요가 없지만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와 생명유지장치 업데이트는 무척 민감한 일.
본디 완성 직후 의뢰인인 미스터 하우스에게 배달될 예정이었으나, 배달부가 그 날 오후에 미스터 하우스에게 전달할 때 바로 핵전쟁이 일어나 끔살당했고 그가 소지하고 있던 플래티넘 칩의 행방도 묘연해진다. 미스터 하우스는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으로 준비한 대 핵전쟁 방비책을 총동원해 자신과 베가스를 핵의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성공했으나, 플래티넘 칩을 통해 업그레이드 되지 못한 하우스의 통제 시스템은 불안정했던 고로 결국 과부하가 일어나 스스로 재부팅을 행하고 수십년간 잠에 빠져야 했으며 부활 이후로도 불안정한 시큐리트론만으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이후 하우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플래티넘 칩을 찾아 헤메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있던 베가스가 위치한 모하비 황무지로 NCR과 시저의 군단이라는 거대 세력이 진출하자 이 두 집단간에 거대한 폭풍이 흐를것임을 알아챈 하우스는 이를 이용하기로 하여 일단 베가스를 '뉴 베가스'란 이름 하에 도시국가로서의 기능이 가능하도록복원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NCR과 협상을 하여 뉴 베가스를 자신의 자치령으로 존속시킨 뒤 산하 카지노들에서 나오는 수익을 자금으로 하여 플래티넘 칩 탐사에 심혈을 기울인다.
2280년 한해에만 812,545캡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하는 노력 끝에 폴아웃: 뉴 베가스의 시점에서 드디어 고대하던 플래티넘 칩을 발굴하는데 성공하게 된다.[1]
문제는 이것을 하우스가 있는 곳까지 배달하기엔 황무지 사정이 영 좋지 못한 상태라는 점인데, 이에 하우스는 휘하 시큐리트론 빅터를 시켜서 배송업체 모하비 익스프레스에 배달을 의뢰한다. 그것도 중간에 칩이 탈취당할 것을 염려하여 배달부 7명을 고용하고 그 중 한 명만 진짜 칩을 배달하도록 계획했는데, 주인공은 이 플래티넘 칩을 럭키 38 카지노로 배달 중이던 여섯 명의 배달부 중 하나인 6번째 배달부로, 진짜 플래티넘 칩을 가지고 있던건 이 6번째 배달부였다.[2]
그러나 이렇게 대비했음에도 플래티넘 칩의 기능을 파악하고 그것을 노리고 있던 베니(정확히는 예스맨)에게 간파당한다. 이후 베니가 6번째 배달부를 잡아서 처리하면서 이 칩은 베니의 손에 들어가긴 하지만, 이 시점에서 미스터 하우스가 베니의 배신을 알아 차렸기에 다음 계획인 미스터 하우스 암살 계획이 진척이 없어서 먼지만 쌓이고 있다가 나중에 무덤에서 살아돌아온 배달부가 찾아와 배달부의 수중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플래티넘 칩을 가지고 미스터 하우스를 돕거나,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3 관련 퀘스트
만약 럭키 38 카지노에서 미스터 하우스와 처음 만나서 플래티넘 칩을 주지 않겠다고 계속 버티면 하우스가 제대로 열받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진귀한 장면을 구경할 수 있다. "200년 전부터 나에게 배송되었어야 할 물건이란 말이야!!" 이러면서 막 화낸다.역시 택배가 늦게 오면 화가 나는 건 미래에도 변함이 없나보다.
참고로 배달부가 이걸 배달하고 받을 예정이었던 보수는 250캡밖에 안된다. 징징대면 1250캡까지는 올려주지만 그거나 그거나... 스트립 수익 50%를 강탈하는 구두쇠 미스터 하우스다운 짓거리다.[3] 물론 미스터 하우스 편을 들거나, 독자 세력을 구축하는데 사용한다면 미스터 하우스의 말마따나 '미래'라는 보상이 주어지겠지만.
대부분의 루트에서 한 번쯤은 사용하게 되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미스터 하우스 루트 혹은 예스맨 루트로 갈때 플래티넘 칩을 사용하지 않아 시큐리트론 MK ll로 업그레이드 시키지 않을 경우 베가스는 혼돈과 무질서의 공간이 되나 업그레이드 할 경우 베가스는 질서 있는 곳이 된다. 개기면 유탄 발사기와 미사일이 날라오는데 당연히... 반대로 시저의 군단 루트를 탄다면 시저가 플래티넘 칩을 사용해서 더 포트에 있는 시큐리트론을 파괴해달라고 부탁한다. NCR 루트를 탈 땐 필요가 없다. 미스터 하우스를 암살하기 위해 필요하긴 한데 미스터 하우스 본체에게 가는 터미널은 캠프 골프나 H&H 공장에서 구한 키카드로 긁어도 열리고 정 아무것도 없으면 과학 75로 해킹하면 열리기 때문에 베니한테 플래티넘 칩을 계속 맡긴 상태로 NCR 엔딩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날 죽이려던 원수를 족친 다음 배달을 끝마쳐야 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그런 건 상관없다.
4 시큐리트론 업그레이드
시큐리트론을 럭키 38 카지노에서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에는 미스터 하우스가 됐건, 예스맨이 됐건 크게 기뻐하며 시큐리트론을 업그레이드 시킬테니 지하 최하층으로 와서 보라는 대사를 하는데 둘 다 대사 내용은 엇비슷하지만 미스터 하우스가 좀 더 진지한 쪽이라면 예스맨은 장난기가 어린 쪽이다.
예스맨 루트일 경우 대사는 다음과 같다. 미스터 하우스는 재미없이 원론적인 얘기만 하므로 이것만 알아도 다 이해할 수 있다.
"안녕, 다시 만나서 정말 기뻐요! 와! 이거 정말 굉장한데요? 굉장히 중요한 순간이라서 말이죠! 시작하죠! 플래티넘 칩 좀 빌릴게요. 좋아요. 행운을 빌어주세요.[4] (인공지능 이전이 된 후) 우와! 여기가 미스터 하우스가 설치되었던 곳이로군요! 그의 데이터 뱅크에도 접속할 수 있고, 원격으로 네트워크에 연결된 시큐리트론들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시큐리트론들이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꽤 훌륭하게요. 잠깐만... 흠, 그러니까 그게 플래티넘 칩에 의한 거군요! 흥미로운데요. 미스터 하우스가 당신을 위해 모든 시범을 준비해두고 있었어요! 최하층으로 가 보세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을거에요!"
"시험 장소에 좀 더 가까이 오길 바래요. 그렇죠. 그렇게 시큐리트론들에 대해 익숙해지셨죠. 분명히 그럴 거에요.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들인 시큐리트론들이 여기 있다는 거죠, 그쵸? 우리 티타늄 합금 하우징은 우리들의 안에 있는 민감한 전자 장비들을 각종 경화기들과 대인용 파편들로 부터 막아내는데 훌륭해요! 우리들의 왼쪽 팔에는 X-25 개틀링 레이저가 들어있는데, 중거리에서 인마(人馬)[5]살상용으로 꽤나 치명적이에요. 그것 참 재밌어 보이네요! 그리고 근거리 제압과 군중 통제(혹은 제어)를 위해서, 우리에게는 훌륭한 9mm 서브머신건이 탑재되어있어요! 멋지죠!"
"이 모든 얘기들은 다 케케묵어서 재미없을 거에요, 맞죠? 이제부터 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할 거에요! 그것들은 그저 우리들의 보조 무기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지금 이 시간까지 우리들은 Mark 1 운영체제... 즉, 우리들의 주 무기를 다루게 할 드라이버가 없었다는 것이었죠. 상상이 가나요? 지금 이걸 보세요. 저는 지금 Mark 2 OS를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시큐리트론들에게 다운로드하고 있어요. 꽤나 변화되었다고요! M-235 미사일 발사기 덕분에 우린 지상과 공중의 적들을 장거리에서 맞서 싸우게 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고속의 G-28 유탄 발사기 시스템은 우리가 근접전에서 치명타를 갈길 수 있게 만들었죠! 우후~ 저걸 좀 보시라고요! OS 업그레이드는 온보드 자동 정비 시스템들의 드라이버가 포함 되었어요! 이제 한 번 우리를 손상시켜보시죠! 모두 합쳐서, 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투 능력이 235%나 상승되었다고요! 그것도 각 개체당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죠!"
"마침내 뉴 베가스를 지키는데 걸맞은 군인들을 가지게 되었어요! 전 당신이 이 시험을 즐겼길 바래요! 여기로 다시 오시던지 아니면 가야 할 곳을 가세요! 왜냐하면 저는 당신이 굉장히 바쁜 사람이라는 걸 알거든요!"
5 기타
이게 작동하는 장소는 럭키 38 카지노와 시저의 군단 요새 안에 있는 비밀 벙커 두 장소 뿐. 두 곳의 업그레이드는 별도로 적용된다. 하우스 본인도 지하 벙커는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질 못하므로 입장시 주의하라고 경고할 정도이니.
폴아웃: 뉴 베가스 한정판에 특전으로 동봉되어 있다.
- ↑ 이 금액은 폴아웃: 뉴 베가스의 환율을 적용하면 NCR 달러로는 2,031,363 달러, 군단 주화로는 203,137 데나리우스 혹은 8,126 아우레우스이다.
- ↑ 프림 앞에서 죽은 네 번째 배달부와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네 명의 배달부들은 게임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프림의 존슨 내쉬에 의하면 나머지 다섯 배달부들은 배달을 마쳤고 미스터 하우스도 다른 배달부들 역시 죽지는 않았을 거라 말한다.
- ↑ 다만 본디 어느 나라든지 불로소득의 세율은 50% 정도로 매우 높게 매겨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하우스가 50%를 요구한건 전쟁 전 사람이기 때문에 전쟁 전 기준으로 50%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하우스는 카지노 앞에서 식료품 파는 상인에게도 세율 50%를 적용한다.(...)
- ↑ 미스터 하우스를 죽인 직후에 예스맨에게 하우스를 족쳤다고 말을 건 후에 럭키 38 카지노의 펜트하우스로 간 경우. 이후 예스맨의 인공지능이 시큐리트론에서 미스터 하우스의 중앙 컴퓨터로 옮겨진다. 참고로 여기서 버그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 ↑ 말 그대로 사람과 말을 뜻하는데, 현대 군사계에선 기갑전력이 아닌, 보병 내지 경장갑차를 가리키는 용어다(대충 '대인용'으로 바꿀 수 있다.). 마침 폴아웃 시리즈 설정상으로 뉴 캘리포니아 공화국은 기병대를 운용하고 있다.